뭐든 '중독'이란 무서운 것.
그리고 모든 중독은 빠져들긴 쉬워도 그 마수에서 벗어나기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전 페이퍼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요즘 ☆마켓 쇼핑 중독.
불행 중 다행이랄까, 몇 천원 짜리 물건들 틈에서 노는지라 경제적 출혈은 크지 않지만,
문제는 시간과 정신(?).
살 것도 없으면서 틈만 나면 들락날락,
한 번 마음에 든 물건이 있으면 머리 위에 말풍선 하나 달고 종일 그 생각....ㅡㅡ;;
스트레스 해소 차원의 취미생활이라고 보기엔 좀 도가 지나치다.
알라딘에서 놀면 똑똑해지기라도 하지. ^^;;;
그래서, 이번주는 <☆마켓 구매 금지 주간>으로 삼았다.
구매는 참고 있지만, 들락거리는 버릇은 여전히 못 고치고....^^;;
어제 오늘은 요 물건들에 feel이 확, 꽂혔다.

특이한 속옷! 꼭 한 번 입어보고 싶었던 앞에서 잠그는 브라~에다가 오~~~!!
서방님 사기앙양(?)에 유용하지 않을까 싶은 드레시한 디자인.^^
그럼에도 5900원이라는 거~

아침에 출근하려면 이제 꽤 쌀쌀해져서...소매 걷어붙이는 기본 가디건이 필요했다.
요즘 가디건들은 또 어째 그리 너풀대는지...ㅡㅡ; 한참을 뒤져 찾아냈다. 요건 18900원이던가?
그/러/나
참아야 하느니라.ㅡㅡ;
중독 증상이 심하야, 방금 속옷 이미지 뜨러 갔다가, '고급 선물 포장 서비스~'라는 문구에
두 달이나 남은 후배 생일 선물을 미리 사둘까, 하고 잠깐 혼을 빼앗겼더랬다. 이런.....ㅡㅡ;;
기한 얼마 안 남은 쿠폰도 있는데...흑흑, 하는 마음 속의 투덜거림을 꾹꾹 누르고,
열심히 허벅지에 바늘을 찌르련다.
참아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