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 공주... 굉장히 특이한 공주 이야기입니다. 종이봉지 공주와 함께 기존의 공주군단(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인어 공주 등등등)에 맞설만한 멋진 공주이야기 이기도 하구요. 참, 이들 편에는 피요나 공주(슈렉^^)도 있군요!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살펴보아도 할 이야기가 많은 책 같습니다. 결국 공주를 탈출시키고, 긴 머리를 잘라주는 사람도 남자이긴 하지만... 그사람은 왕자가 아니라 전직 서커스 단원의 하인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왕자님과 결혼해서 궁전에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라고 끝나지 않아요. 공주는 진정한 자유를 찾고, 서커스 단원의 긴머리 공주로 행복하게 살아가지요.

할말은 리뷰에서 다 했으니...내용이나 한 번 볼까요. 예진이, 책 들고 모델 해주면 디카 가지고 놀게 해준다고 꼬드겨서 겨우 찍은 사진입니다. 까다로운 모델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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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3-22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머리카락이 왠지 기생충처럼 보이는군요!!!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소굼 2004-03-22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티비에서 계속 자라나는 그래서 나라 전체를 수염으로 뒤덮었던 왕에 대한 애니를 해줬던게 기억나네요^^
저 휘날리는 머리카락에 맞으면 아프겠어요-_-;;[채찍이냐;]

비로그인 2004-03-22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혹시 다음 리메이크 대상인건가요?? ^^

진/우맘 2004-03-2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기생충....채찍...^^;;;
아뇨 앤티크님, 지금 리메이크는 '꼬마 발레리나 타냐'로 진행중입니다. 제가 게을러서...-.- 마침 한 페이지 올리려던 참이네요.

waho 2004-04-27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책도 읽으면 그림이 이뻐서 재밌겠어요. ^^

진/우맘 2004-04-2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댁>이시라, 아이가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dmsgksk 2012-03-24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i6i6o7o
 

작년 4월, 엄마가 가슴에 종양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결과가 나올 때 까지 한 달여동안 어찌나 마음을 졸였던지... 지금까지 생각만 해도 눈물이 고이는군요. 다행스럽게도 양성이었고, 지금은 건강하게 생활하시지만, 처음 맞닥뜨린 죽음의 가능성, 우리 엄마에게도 죽음이 찾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저를 큰 공황에 빠뜨렸었습니다.

즐거운 편지님, 어쩌면 이제 겨우 마음 추스리고 계실지도 모르는데....주책 없는 제가 괜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편지님이 어머니를 잃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들은 날 이 책을 만났고, 웹에 게시하려고 작업을 하는 내내 편지님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답니다. 혹자는 그러겠지요. 에이, 한 번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 블로그에서 몇 번 오갔다고 그럴리가... 저도 이런 제가 잘 이해되지 않네요. 아마도, 첫 정이라 그런가봐요. 편지님은 제가 처음으로 즐겨찾기에 등록한 분이세요. 조언을 청하면 언니마냥 길고 길고 긴 코멘트로 답변을 주시던 님에게, 어느새 포옥 정이 들었나 봅니다.

어설프게 그림책 내용을 들어 위안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기억해 주세요. 틈틈이 작업하는 며칠 간, 내내 잘 계실까...얼마나 슬프실까... 제가 걱정했다는 것을요. 그리고, 생판 남이지만 누군가 나를 걱정해 주었다는 사실이, 힘을 내시는데 손톱만큼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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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구르르르~~ 2004-03-1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을 틀어놓고 있었는데.. 김윤아의 애절한 목소리와 언니의 글이 나를 울게 만들었다우.
시간이 정말 빠르다. 작년엔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었는데..

진/우맘 2004-03-13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 뎅구르야, 너의 싸이 주소는 어찌 되누? 싸이월드는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다만은, 시간을 내 봐야지.^^

뎅구르르르~~ 2004-03-1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ww.cyworld.com/guchanist
이리저리 다닐때도 많은텐데.. 너무 무리하지 말라구. ^^
 

진이의 사진 독서록에 연우가 몇 번 출연(?)하긴 했지만, 오늘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누나의 책을 소개하는 모델이 아니라, 진짜 연우가 좋아하는 연우 그림책을 소개하러 나왔거든요. 바로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시리즈 2탄 안에 있는 <나도 태워줘>라는 책입니다.

사실...연우의 독서인생은, 기구하기만 합니다. 아직 아기인지라 이것저것 손 가는 시간이 많아서 책읽는 시간만큼은 예진이와 함께 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보니 연우에겐 책을 읽어줄 시간이 없어요. 누나와 엄마가 즐겁게 책을 읽고 있으면 발치에 와서 얼쩡거리며 누나의 견제를 피해 귀동냥 하는게 다입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뚜렷이 선호하는 책이 한 권 있으니, 그것이 바로 <나도 태워줘>. 인기 비결은 자그마한 크기와 넘기기 쉬운 재질, 그리고 넘쳐나는 의성어 입니다. 한창 책넘기기에 재미 붙이는 시기잖아요. 가지고 놀기 딱 좋은 크기에 잘 넘겨지는 이 책, 게다가 온갖 동물 울음소리로 넘쳐나니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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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구르르르~~ 2004-03-0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돌사진 잘 찍었어?
요즘은 부모들도 다 같이 찍는게 유행인가 보던데.. 형부는 어떻게 했을려나 몰라..
아님 연우 독무대였남? 빨랑 보구싶다. ^^

진/우맘 2004-03-0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연우 사진 찍은데가...중세, 앤틱, 뭐 그런 컨셉이라... 엄마 아빠도 의상을 입는다. 형부...온 몸으로 거부하다가 결국 승복하고 입었지. 그런데, 어제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아저씨 의상 속에 레이스 블라우스를 안 입었지 뭐냐. 뭔가 허전하더라니...설마 그게 자기 옷이라고는 생각 못 했나봐. ^^;;;

ceylontea 2004-03-0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ㅇㅇ스튜디오 가서 찍으셨나봐요... 히히.(아님 말구... ) 돌준비 하시느라... 미리 사진 찍었나봐요.. 요즘은 돌사진 미리 찍어 돌날 사용하더라구요...
전.. 그냥 돌 지나 사진 찍을라구요... 그리고.... 돌잔치도 그냥 조촐하게.. ^^

진/우맘 2004-03-0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지난번에 연우 백일사진 보고 실론티님이 어딘지 맞추셨죠? 돌사진도 거깁니다. 부평점인데요, 여자 아이들은 드레스가 정말정말 예쁘더라구요! 연우를 여장 시켜보고 싶은 충동까지 들더군요. 하긴, 대신 진이가 공주 옷을 맘껏 입어보긴 했습니다. 나중에 사진도 올릴께요.^^

happyhappy 2004-03-0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많이 의젓해졌네.
울 연우는 '세밀화로~' 책은 꺼냈다가 넣었다가 암튼 무지하게 좋아하는 책이지.
요즘엔 '바바빠빠'에 푹 빠져서 산다네.
근데 돌사진 정말 궁금하다. 애들도 궁금하지만 애들 아빠가 더 궁금한걸. ^^

AeroKid 2004-03-2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돌 성근이도 무지 좋아하는 책인데...
엄마엄마와 나도태워줘를 제일 좋아해요.
그런데 식물들은 별 관심을 안 갖더군요. 무우를 보구 끝까지 배추라고 우기기나하구....
암튼 동생들은 책읽기도 거의 투쟁속에서 치뤄내지요.. 누나가 양보를 안해서....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그림책은, 솔거나라 시리즈 중 한 권으로 표지에 더덕더덕 붙을 정도로 많은 상을 받고 베스트셀러가 된 <갯벌이 좋아요>입니다.

갯벌...이 전통문화와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 잠시 고민했지요. 둘 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것, 그래서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아직도 이 책이 솔거나라 시리즈에 포함된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진 못하겠습니다. (쓸데 없는 생각이죠? 책만 좋으면 되지!)

처음 받아보고는 좀 의외였습니다. '갯벌'이라는 말에 그림책도 좀 칙칙할거라 생각했나봐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예쁘고 화려한 색깔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입니다. 저요? 그런 그림에는 홀딱 넘어가지요~ 그런데, 두고 봐야겠지만, 진 양은 아직까지 그렇게 즐겨보지는 않습니다. -.- 아이들은 모험을 좋아하는데, 왜일까? <가을 이야기>에서 앵초의 모험은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꽃발게의 모험은 별로인거야?

정답이 있겠습니까. 뭐, 막말로 지맘이죠. 그런데, 제 추측으로는 '바다 끝 구름을 잡으러 간다'는 발상이 동심에는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 그림책에 대한 여러 조언을 보면, 이구동성 '표현이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워야한다'고 하거든요. 어른이 보기에 멋있는 말, 모호한 말, 미사여구가 많은 말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운만큼 좋아하지 않는대요. 이 책을 보면, 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도 여러 군데 그런 시적이고 모호한 표현이 보여요.

참, 본격적인 소개에 들어가기 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 진양의 저 핑크색 내복...마치 사진독서록의 유니폼 같이 되어버렸는데, 오해 마세요! 맨날 저거 한 벌로 버티는 건 아니랍니다. 외할머니가 한꺼번에 같은 내복을 두어벌 사주셔서...어쩌다보니 사진 찍을 때마다 저 내복 차림이군요. (아무도 몰랐을텐데...찔리는 게 있으니 미리 변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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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2-2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죠 전 진우맘님이 갯벌보다 더 좋은디??? 글쓴 시간을 보시면 저 술마신 거 아시겠죠? 아, 맨정신이면 갯벌이 진우맘님보다 더 좋다는 게 아니라, 둘이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님, 화이팅.

뎅구르르르~~ 2004-02-26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갑자기 어렸을적 아빠가 시리즈별로 사주시던 곰돌이 동화책이 생각나는데..
난 아직도 가끔 그 책이 생생하게 떠오를떄가 많아. 꽤 많이 있었던걸로 기억하구..
그 곰돌이 이름이 뭐였지? 그냥 곰돌인가? ㅡㅡ;;
지금도 나온다면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은데, 알수가 있어야지.
이번주에 집에 내려가는데 생각난 김에 엄마한테 함 물어봐야겠다. ^^

진/우맘 2004-02-2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 어릴적이 아니라, 태혁이 어릴 적 아닌가? 이 책 말하는 거 아니야? 태혁이 서너살 때 많이 읽어준 기억이 있어서, 예진이도 다섯 권 사 주었지.^^

나는, 만화잡지 '보물섬'이 생각난다. 아빠가 그거 사들고 오는 날은 되게 신났지! 큰 언니라는 이유로 제일 먼저 볼 수 있었고, 너는 글씨도 모르면서 본다고 설쳤단다. 기억나니?


큰이모 2004-02-2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권만 생각나.. 햇님이랑 친구들에게 까꿍하며 장난치다가 결국 본인이 당하는 이야기였던듯.. 까꿍하는 소리에 태혁이가 까르르 넘어갈듯 웃어대며 좋아했던 기억이...^^ 테잎으로 된 동화책도 생각나는데, 것도 태혁이보다 누나들이 더 좋아했던거 같어 ㅎㅎ

진/우맘 2004-02-2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 그 테잎은 주제가도 있었지. 율리시즈, 율리시즈~ 하던 가락은 아직도 생각나는걸.^^
언니는 요즘 전집 구매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애들은 많고 엄마는 바빴던 우리집에서는 그 전집들이 굉장히 보배롭게 쓰인 것 같다. 우리...거의, 계몽사와 함께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뎅구르르르~~ 2004-02-2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아마 6살 무렵이었을거야.
사택을 들어가던 해였으니.. 기억을 더듬어보면 엄마가 읽어주시던게 생각이 나구.
까꿍도 기억나구, 곰돌이 친구들이 서프라이즈 파리를 해주던 생일 시리즈랑 크리스마스도 기억나구..
근데 보물섬은 통 기억에 없네. 글도 모르면서 왜그리 열광했을까.. ^^
그나저나 아직도 나오는구나. ^^
ㅋㅋㅋ 그리구 주인공 이름이 진짜 그냥 곰돌이였네.. ㅡㅡ;;

happyhappy 2004-03-0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구나.
다들 잘 살고 있나보네. ^^
근데 내가 누군지 알려나????

진/우맘 2004-03-0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가 누군지는 알아도, 해피해피가 누군지는 모르겠지^^
발자국은 없지만, 울 아빠도 자주 오셔.
 

 

 

 

 

 

우리나라의 창조 설화, 거대한 모신이 하늘과 땅을 열었다는 이야기, <마고 할미>입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그림책을 성의 있게 펴내는 <솔거나라> 시리즈 중 한 권이지요.

소재에 걸맞게 펼치면 굉장히 커지는(사실은 길어지는) 특이한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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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2-1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거나라]시리즈는 어린이 열람실에 있으면 자주 볼 수 있는 것중 하나군요. 마고 할미는 제가 일하는 곳엔 없는 듯. 스프링으로 된 책들은 라벨 붙이기 힘들어서 꺼려하는 종류에요;;[완전히 일하는 입장에서 바라본 ;;;]

진/우맘 2004-02-1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래도, 마고할미는 스프링이 드러나 있지 않고 딱딱한 하드커버로 덮여 있답니다.^^ 라벨 붙이기야 수월하겠지만, 여러 장난꾸러기 독서가들 손에서 며칠이나 갈까...싶습니다.

즐거운 편지 2004-02-1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도서관에서 빌려 본 이 책 수난을 많이 당했더군요.^^ 이 책보다 더 길어지는 걸 아직 못 본 것 같네요. 라벨은 필요하겠지만... 출판사를 가리고 있어 확인하려면 속을 들춰봐야 알 수 있을 때가 있지요. 다른 방법은 없으려나~..^^
한 번은 도서관에서 그냥 지나쳤던 책을(너무 많이 훼손 된 책들) 서점에서 전혀 새롭게 만났던 적이 있었답니다. 말쑥하고 깨끗한 모습의 책이 그렇게 달라 보이다니.. 당장 구입했지요. 신간이 아니라 지나쳤으면 어쨌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