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중화TV에서 방영했던 '사마의: 미완의 책사'라는 드라마를 통해 사마의라는 인물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사마의를 주제로 다룬 책이 있을까 살펴보다가 중국 CCTV에서 TV 교양강좌로 '백가강단'을 통해 방영되었던 강의를 정리한 책이 있어 선택하여 읽어보게 되었다.인물 평전의 성격보다는 사마의라는 인물의 처세를 돌아보는 경영과 자기개발서의 성격이 강한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모습과 비교하는 재미와 함께 직장에서의 처세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되새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사마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나 처세에 있어서만큼은 신중함과 인재를 구별할 줄 아는 안목과 더불어 높이 평가받고 있는 듯하다. 조조와 조비 그리고 조예 등 어느 한 사람 쉽지 않은 3대에 이은 오너 밑에서 항상 최고의 직함을 가지고 실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사마의의 처세는 오너를 만족시키고 자신의 가치를 펼쳐야 하는 오늘에 있어서도큰 의미와 가치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일본 아마존 블록체인 베스트라는 표지 설명대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호기심에 단시간으로 답을 찾아주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블록체인관련 공부나 수업, 강의준비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사전에 읽어보는게 도움이 될 듯.비트코인에 대한 개인적 생각은 급등과 급락을 반전하고 있는 현재의 비트코인으로는 화폐의 고유한 사용 목적인 ‘교환‘으로써의 용도보다 ‘가치‘만의 거래로 이윤을 내기만 하는 금융공학적 파생상품으로 변질되어 버렸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울뿐이다.물론 ‘도구‘가 나쁘다기 보다는 도구를 이용하는 ‘인간‘의 나쁜 의도 때문이겠지만.
최근 사정이 생겨 블록체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졌다.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공부라기 보다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과 배경, 앞으로 예상되는 전망 등...은 정말 전문가나 가질 법한 식견이고 현재의 내 수준에서는 당장은 기본적인 기술적 배경을 이해하고 좀 더 정보를 정리해서 어떤 분야에 쓰임새가 있을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다면 충분하리라.이 책은 기술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첫 출발에 적격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기본적인 암호화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지만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IT에 대한 배경이 없어라도 어느정도 따라올만한 수준이었다.블록체인을 비즈니스적인 시각이 아닌 기술적 시각으로 살펴보고 싶은 프로그래머가 아닌 독자와 프로그래머로서 본격적인 공부를 위한 출발점이 될만한 책을 원하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