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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 바로 써먹는 단어 800+예문 2400, 개정증보판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현장에서 통하는 문장은 따로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매출을 바꾸고 단어 하나가 고객의 시선을 붙잡는 시대.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은 '팔리는 말'의 본질을 짚어주는 실전형 가이드북입니다.
광고·브랜딩·세일즈 분야에서 실제로 쓰였고 효과를 입증한 단어와 문장들이 25년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신뢰도를 갖췄습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초판보다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자랑합니다. 단어는 800개, 관용어구는 2400개로 늘어나 더 풍성해졌습니다. 나열식 암기에서 벗어나 그 문장이 왜 고객을 움직였는지에 대한 심층 해설이 더해졌습니다.
전략 컨설팅과 기업 경영을 거쳐 마케팅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간다 마사노리, 4000회 이상의 카피 피드백 경험을 보유한 실무 전문가 공저자 기누타 준이치의 조합도 신뢰도를 높입니다.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은 카피라이팅 입문서 이상의 가치를 지닌 실전용 무기입니다. 인간의 본성에 깊숙이 뿌리내린 PESONA 법칙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계도를 보여줍니다.
PESONA는 Problem(문제 제기), Empathy(공감), Solution(해결책), Offer(제안), Narrow(타깃 지정), Action(행동 촉구)의 여섯 단계를 의미하는데, 이 구조를 하나하나 명확하게 제시하며 카피의 근본을 짚어줍니다. 감에 의존하던 카피라이팅을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로 전환시킨 혁신을 만나보세요.
첫 번째 단계 Problem 문제 제기는 카피라이팅의 시작점입니다.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카피라이터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합니다. "누구나 반드시 하게 되는 5가지 실수"처럼 직접적 접근부터 질문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우회적 방법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룹니다. 특히 '갭 만들기'와 '비교로 흥미 끌기' 기법은 요즘 선호하는 콘텐츠 패턴과도 일치합니다.
한 줄의 문장에 숨어 있는 심리학과 마케팅의 법칙까지 함께 짚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실무자도, 카피의 원리를 보는 즉시 이해하고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돕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두 번째 단계 Empathy 공감은 감정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읽는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기'와 '동질감 높이기' 등 타깃 고객의 심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톤앤매너를 구사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성실하고 친절한 마음 표현하기'와 관련한 카피도 흥미로웠습니다. 과도한 마케팅 언어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인간적 온기가 더욱 중요해진 현실을 반영한 통찰입니다.
세 번째 단계 Solution 해결책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입니다. 이 상품을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제품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사고 전환이 핵심입니다.
'간단함 강조하기' 부분은 현대인의 피로감과 시간 부족을 고려한 실용적 접근법입니다. "단 O분 만에", "한 방에" 같은 표현들이 왜 강력한 어필을 하는지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비밀스러운 분위기 만들기'와 '배움의 요소 강조하기' 기법도 재밌습니다. 호기심과 성장 욕구를 자극하는 접근법입니다.
네 번째 단계 Offer 제안은 고객이 거부할 수 없는 가치 제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당신이 파는 상품의 '가치'를 높여서 제안하라고 강조합니다. 단순한 가격 할인이 아닌 고객이 느끼는 가치 자체를 증폭시키는 전략적 접근입니다.
'새로움 강조하기'와 '독창성과 우월성 강조하기' 편에서는 차별화 포인트를 명확히 전달하는 방법론을 다룹니다. '쓸모 있는 정보 제공하기'와 '재미있는 정보 제공하기'처럼 실용성과 재미라는 두 축을 다룬 카피를 배워보기도 합니다.
다섯 번째 단계 Narrow 타깃 특정은 많은 마케터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입니다. 저자는 거절할 용기를 내야 딱 맞는 고객과 만날 수 있다며 타깃팅의 역설을 지적합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함정을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읽는 사람을 특정해서 말 걸기'에서는 페르소나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는 60대에게",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를 키우는 아버님께" 같은 구체적 설정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마지막 단계 Action 행동 촉구는 모든 카피라이팅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문장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바로 OO해주세요", "답은 OO에" 같은 구체성이 왜 중요한지 심리학적 근거와 함께 설명합니다.
'고객 안심시키기'와 '신뢰감 심어주기' 기법들은 디지털 시대의 신뢰 구축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온라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하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재 트렌드에 대한 정확한 진단입니다. 1인 미디어가 지배하는 시대에 누구나 카피라이터가 되어야 하는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개인 브랜딩이 필수가 된 시대에 특히 유용합니다.

저는 특히 부록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게재순 단어 목록과 예문 퀵 액세스는 실무에서 바로 찾아 쓸 수 있는 레퍼런스 역할을 합니다. 컬러 팔레트처럼 카피라이터의 언어 팔레트와도 같습니다.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은 현상 유지 편향, 손실 회피 편향, 프라이밍 효과, 프레이밍 효과 등 행동경제학과 심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실제 카피 예문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카피라이팅을 순전히 창의적인 영역으로 생각했다면 이 책은 체계적 접근법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PESONA 법칙은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카피 작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PESONA 법칙 하나로 25년간 검증된 히트 카피의 비밀을 모두 풀어낸 마케팅 바이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