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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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인생의 중반에 접어들며 흔들리는 경력,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일상에서 느껴지는 정체된 듯한 감각들. 나보다 먼저 마흔을 지나 예순에 이른 사람들은 어떤 통찰을 얻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더블와이파파 작가의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은 마흔과 예순이라는 두 세대를 잇는 대화의 장을 제공합니다. 저자가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며 느낀 통찰과 경험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불안한 마흔을 오히려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하고,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는 시기로 만든 저자의 통찰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열정을 찾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글을 기록하는 행위를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가는 40대에 책 한 권과 글쓰기 강의를 통해 새로운 길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신중년 세대와 소통한 경험은 삶에 새로운 의미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신중년 블로깅 커뮤니티 ‘다섯손가락’의 리더로서, 신중년 세대의 삶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작가이자 강연가로 활동 중입니다.


부제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는 단순한 세대론 이야기가 아닌, 세대 간 소통과 삶의 지혜를 탐구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마흔과 예순, 그들이 나누는 인생의 지혜를 만나보세요.


이 책에서 보여주는 마흔과 예순의 만남은 서로의 경험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예순과 소통하며, 나눔과 배움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글쓰기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p.43)는 말처럼, 글쓰기가 세대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예순이라는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글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이들과의 소통. 이 과정에서 배움과 나눔이 가져오는 행복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비움과 재정립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야기,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북돋는 이야기 등 예순이란 나이는 단순히 은퇴 후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라는 시각을 예순들이 전하는 글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묵직한 이야기는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개인의 기록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예순이라는 나이에 직면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글이 가득합니다. 계속해서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팔로워 1.7K 인플루언서가 된 사람... 나이와 무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나이가 제약이 아닌 기회임을 보여주는 예순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블와이파파 작가는 어떤 점을 배웠을까요? 마흔의 속도와 예순의 깊이를 비교하며 서로에게 배우는 모습은 단순한 조언의 범위를 넘어섭니다.


은퇴 후 노후를 망칠 수 있는 착각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관계맺음과 꿈과 희망에 대한 사고방식에 대해 유의미한 통찰을 안겨줍니다.


더불어 마흔이 예순에게 해 주고 싶은 말과 예순이 마흔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서로의 경험을 통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중년의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4050, 은퇴를 준비하는 5060,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은 연장자들의 조언을 넘어, 그들이 걸어온 여정을 통해 마흔 이후의 삶에 대한 희망을 보여줍니다. 지금의 내가 나중의 나를 준비한다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나이에 얽매여 막연히 불안감은 가졌던 이들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무엇보다 예순의 시각으로 마흔을 되돌아보고, 마흔의 시각으로 예순을 내다보는 교차점에서 지금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열어줍니다. 저 역시 나중에 이 책에 등장한 예순들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세대를 잇는 공감과 대화는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걸 보여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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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신혜선 해설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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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고전 전문 브랜드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출간한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 완전 종결판! 헤르만 헤세 국내 1호 박사 이인웅이 번역하고 헤세 전공 교수 신혜선의 해설이 담긴 466페이지 두툼한 <데미안>입니다.


청소년기의 교과서적 독서 경험에서 벗어나, 성인 독자들에게도 깊은 철학적 통찰과 심리학적 메시지를 전해주는 불멸의 고전을 만나보세요.


커버 표지 안쪽에는 <데미안>의 주요 모티브가 된 새매 그림과 <데미안>의 명문장이 실려있습니다. 헤세와 교유했던 구스타프 구스토 그래저가 이전 만남에서 헤세가 갖고 싶어했던 새매 그림을 1916년 9월 26일 엽서에 실어 보낸 그림이라고 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겪는 내적 성장과 자아 탐구의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1919년 발표한 소설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에 빠진 유럽 젊은 세대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싱클레어는 '밝은 세계'인 가정과 '어두운 세계'인 욕망과 죄의식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이런 내적 혼란은 크로머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두려움으로 시작되지만, 신비로운 인물 데미안을 만나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합니다.


데미안은 단순히 싱클레어의 친구가 아니라, 그의 내면적 자아이자 이상을 상징합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잠재된 가능성과 이상을 상징하며, 그의 인도자 역할을 합니다.


이어지는 여정에서 싱클레어는 아브락사스와 같은 상징적 개념, 베아트리체와 에바 부인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복합성과 모순을 마주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갑니다.


헤르만 헤세는 "새는 알을 깨고 나가야 한다"는 문장을 통해 독립과 자기 발견의 필연성을 강조합니다. 알은 기존의 틀과 사회적 규범을 상징하며, 새가 알을 깨는 행위는 인간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사회적 기준과 타인의 기대에 갇혀 살아가는 이들에게, 스스로를 깨고 나아갈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출판사를 달리해서 이미 읽었지만, 같은 내용을 읽어도 편집과 번역에 따라 느끼는 감상이 그때그때 다르더라고요.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사 버전 <데미안>은 충실한 해설에 끌려 읽었습니다. 논문 수준의 깊이 있는 해설과 번역자의 이야기가 맘에 쏙 듭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성장 소설을 넘어 인류의 내면과 영적 탐구에 대한 문학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신혜선 교수의 129쪽 분량의 해설은 <데미안>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상징적 요소와 주제를 깊이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예컨대 싱클레어의 초기 삶에서는 그가 직면한 두 세계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신 교수는 이를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으로 보지 않고, 인간이 겪는 내면적 분열의 시작으로 해석합니다.


안정된 세계와 불안한 세계의 경계선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싱클레어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내면적 두려움과 어떻게 대면하는가를 고민해보게 됩니다.


그 외에도 카인과 아벨 이야기,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 아브락사스 등 <데미안>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징적 요소와 성장 서사가 지닌 의미를 현대적 통찰로 연결해 소개합니다. 





이인웅 번역가의 스토리텔링도 재미있습니다. 헤르만 헤세 연구의 선구자 이인웅 박사는 <데미안>이 성장소설을 넘어 존재론적 탐구라는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헤르만 헤세의 문학적 세계관의 뿌리를 헤세의 종교 편력으로 살펴봅니다. <데미안>의 심오한 상징과 철학적 깊이를 이해하려면, 헤세의 생애와 종교적, 정신적 탐구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청년을 위한 문학적 스승, 헤르만 헤세의 명작 <데미안>. 이미 읽어본 이들도 충실한 해설이 가미된 이 책을 다시 만나보세요.


새로운 시각으로 읽히며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단지 한 번 읽고 끝낼 수 없는 고전의 매력, 이런 해설이 더해질 때 작품의 무한한 해석 가능성과 깊이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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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 - 자본주의는 어떻게 이동하며 세계의 미래를 바꿔왔는가?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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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자본주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이동민 교수의 신작 <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는 자본주의라는 복잡한 경제 체제를 ‘지리’라는 렌즈로 다시 조명한 독특한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15세기 에스파냐의 항해와 무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금융 혁명, 영국의 산업혁명, 미국의 경제 패권 장악 그리고 21세기 한국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의 진화를 지리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분석하며 경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입체적으로 그려냅니다.





오스만제국의 팽창과 육로 실크로드 무역로의 봉쇄는 아이러니하게도 자본주의 발달로 이어졌습니다. 오스만제국에 가로막힌 무역로 때문에 신항로를 개척해야 했던 겁니다. 이때 에스파냐는 천연 장애물인 피레네산맥보다 바닷길을 택합니다. 지리상의 발견으로 인한 에스파냐발 세계화가 시작됩니다.


에스파냐는 신항로 개척과 함께 식민지의 대규모 은 채굴은 초기 자본주의의 서막을 열게 됩니다. 에스파냐 은 유통은 유럽의 경제질서에 영향을 미치며 무역 경제활동은 물론 화폐경제 발전까지 촉진합니다.


네덜란드 사례도 흥미진진합니다. 청어 산업 발달로 구축한 해상무역 네크워크는 서구 경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돈의 흐름과 가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바꾼 신용거래, 보험, 주식회사의 탄생으로 금융 중심지로 부상했으며, 상업자본주의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리적 문해력’을 통해 자본주의의 역사를 재구성한 점입니다. 기존 경제사 도서는 제도와 사상, 경제적 데이터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지형, 기후, 자원과 같은 지리적 요소와 자본주의의 밀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풀어냅니다.


특히 다중스케일적 접근법은 자본주의의 국지적·국제적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경제와 부의 흐름이 지리적 조건과 어떻게 맞물렸는지 설명하고있어 자본주의와 세계사의 연결고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방어에 유리하면서도 완전히 고립되지도 않은 영국의 지리적 이점은 재정혁명과 산업혁명을 통해 본격 산업자본주의의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기도 합니다. 미국은 대륙횡단철도와 파나마운하를 통해 지정학적 우위를 차지하며 자본주의의 종주국으로 자리 잡습니다.


1929년 대공황과 1970년대 오일쇼크는 자본주의의 위기를 야기했으나, 수정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를 통해 재정비되었습니다. 새로운 경제 질서를 낳게 된 겁니다. 저자는 러시아의 공산주의, 독일의 파시즘, 미국 주도의 단극 패권 등 자본주의의 대립과 변천 과정을 지리적 맥락에서 상세히 풀어냅니다.





1990년대 이후 세계화의 신국제분업 체제 속에서 현대 자본주의는 성장합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베트남의 도이머이 정책, 한국의 신자유주의적 발전 모델은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적 사례들입니다.


특히 국토와 자연환경을 착취에 가깝게 이용하고 개발하는 토건주의가 팽배한 한국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글로벌 차원의 경제 불평등과 환경위기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지리적 요인이 만든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자원, 기후, 교통 등 지리적 요소가 자본주의의 성장과 몰락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분석합니다.


경제학, 지리학, 정치학 등 학문적 융합을 잘 보여주는 <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 지리학자가 들려주는 자본주의의 세계 지도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 속 경제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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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 봤더니 일본어를 잘하게 된 건에 대하여
센님(정세영) 지음 / 길벗이지톡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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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애니 덕질로 일본어를 마스터했다고요? 26만 유튜버 센님(정세영)의 일본어 독학 성공기는 놀랍습니다. 학원도, 정석적인 교재도 없이 단순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해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 정신과 용기를 북돋습니다.


센님의 시작은 평범했습니다. 일본어 4등급 수준에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을 즐겨보며 애니를 덕질하며 언어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워갔습니다. 센님은 부담감 없이 덕질을 하듯 일본어를 즐겼고, 그 결과 귀가 트이고 일본어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애니를 보기만 했을 뿐인데, 공짜로 외국어 영역 하나를 개척하게 된 셈입니다.





<애니만 봤더니 일본어를 잘하게 된 건에 대하여>는 "언어는 공부가 아니라 재미로 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을 잘 보여주는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덕질로 일본어 배우는 방법과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센님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반복 시청하며 귀를 트이게 했습니다.


특히 명탐정 코난이 주역입니다. 자막을 켜고 애니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 문장 구조와 억양을 익혔습니다. 이때 자신과 잘 맞는 애니메이션을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너무 어렵거나 관심이 적은 콘텐츠는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J-POP을 통해 언어의 감성을 익혔습니다. 가사를 따라 부르면서 단어와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했습니다. 중요한 건 잠깐씩이 아니라 덕질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듯 몰입의 시간과 양에서 월등했습니다. 한국어로 듣는 시간보다 일본어를 접하는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회화 실력이 실시간으로 늘게 됩니다.


흥미로운 방법도 눈에 띄었습니다. 센님은 사람들과의 대화가 아니라 벽을 보고 혼잣말을 하며 회화를 연습했다고 합니다.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고, 발음을 스스로 점검하는 데 도움되었습니다.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려는 부담을 내려놓고, 짧은 문장부터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덕질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 능력을 키웠지만, 시험 준비 과정에서만큼은 공부의 역할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N4부터 N1까지 취득하는 여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험과 관련된 실전 문제를 반복 연습하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딱 한 달 제대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기본적인 언어 감각은 덕질을 통해 쌓아올린 것이었음을 강조합니다. 시험은 단기간 집중 공부로 극복 가능하지만, 언어 감각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쌓아야 한다는 점을 짚어줍니다.


덕질로 다진 일본어 실력은 센님의 인생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일본 워킹 홀리데이 경험은 언어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쓰기도 했던 만큼, 여행이나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회화와 여행 표현을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현지 생활에서 자신감을 높여주거든요.





센님은 단순히 일본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콘텐츠로 제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어 학습과 여행 정보를 공유하며 많은 구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일본어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시도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걸 몸소 보여줍니다.


즐거움을 통한 자기계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애니만 봤더니 일본어를 잘하게 된 건에 대하여>. 덕후의 일본어 성공 스토리를 통해 일본어에 관심이 있지만 공부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외국어 학습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만나보세요.


일본어 학습 에세이를 넘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덕질을 더 의미 있게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은 그 시작점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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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비건 - 7가지 키워드로 들여다보는 기후 식사 알고십대 8
정민지 지음, 민디 그림 / 풀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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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지구를 위한 기후 식사의 첫걸음 <가끔은, 비건>. 청소년을 위한 쉽고 실천적인 비건 가이드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른 독자들에게도 기후 식사의 개념을 통해 유익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선택은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비건>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기후 위기, 불평등, 빈곤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합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로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만나게 됩니다. 음식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기후 식사'의 개념부터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선택하는 식사가 어떻게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축산업이 교통수단을 넘는 18%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전기차로 바꾸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게 바로 식단을 바꾸는 거라니, 일상의 작은 선택이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뉴욕에서 큰 인기를 끈 K-김밥은 그 맛뿐 아니라 채식 메뉴로도 주목받았습니다. 기후 식사가 단순히 환경 운동을 넘어, 현대인의 생활에 쉽게 스며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카를 사랑하는 이모 입장에서 이 책을 썼다는 정민지 작가의 글과 함께 건강하고 무해한 미니멀리즘과 채식 지향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민디 작가의 그림 조화가 이 책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재미있고 명료하게 표현한 만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비건과 비건 지향의 차이도 짚어줍니다. 히틀러와 간디처럼 상반된 인물이 채식을 실천했다는 이야기를 통해, 채식주의가 특정한 이념에 국한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또한 완전한 비건을 실천하지 않더라도 '고기 없는 월요일'처럼 선택적 비건을 시도하는 방법도 충분한 의미가 있음을 짚어줍니다. 한 명의 완전한 비건보다 열 명의 선택적 비건이 낫다는 메시지는 채식의 실천 가능성을 높이고,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음을 전달합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소고기와 치킨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소는 잘못이 없지만 우리가 육류 산업을 다루는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소고기를 덜먹는 게 기후 식사의 첫걸음이 되는 셈입니다.


치킨의 경우, 닭의 비참한 사육 환경을 설명하며 동물 복지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좁은 케이지 안에서 고통받는 닭의 모습은 우리가 선택하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대체육과 배양육의 최신 기술도 소개합니다. 콩 단백질로 만든 고기부터 3D 프린터로 출력한 인공고기까지, 미래의 음식 과학은 환경과 식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체육, 인공고기 등 과학 기술의 진보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봅니다.





먹거리의 30%가 버려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는 음식물 쓰레기가 단순한 낭비가 아니라 심각한 환경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남기는 습관을 줄이고,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작은 실천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청소년들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기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독려하는 <가끔은, 비건>. 학교에서 시작할 수 있는 기후 식사의 작은 실천을 보여주는 채식데이 사례도 흥미롭습니다. 프랑스와 같은 외국의 사례를 통해 한국에서도 점차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청소년 그리고 채식에 관심은 있지만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우리의 작은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고, 채식은 부담스러운 실천이 아닌 가벼운 시작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알아야 할 지구를 위한 식탁 혁명. 지구를 위한 선택적 비건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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