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인문학 편 - 고전·철학·예술 차이나는 클라스 7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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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지는 JTBC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의학·과학, 마음의 과학에 이어 인문학 편이 출간되었습니다. 지속가능한 문명을 만든 지식과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문학을 고전, 철학, 예술 분야 최고의 석학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 <차이나는 클라스 : 인문학 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급변하는 혼돈의 시대에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생존, 성장, 성찰을 위해 쌓아올린,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고전과 철학에서 해답을 찾아봅니다.


1부 지속 가능한 문명을 만든 지식에서는 조대현 교수가 들려주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으로 살펴보는 인간다움의 고찰, 박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중세의 빛과 어둠, 임석재 교수가 들려주는 그리스 신전의 부활에 담긴 시대정신, 김이재 교수가 들려주는 지리 교육의 중요성 등을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관점을 짚어줍니다.


모든 주제가 흥미로웠는데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된 시간입니다. 이후 다른 분야 주제에서도 꼭 언급될 정도입니다. 철학자로서의 업적만 집중해왔는데, 자연과학이라 분류되는 모든 학문의 기초를 놓은 인물이라고 합니다. 범접할 수 없는 방대한 스케일을 뽐낸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을 알면 알수록 매료됩니다. 인간이 지성을 갖고 있기에 미래를 계획하거나 과거를 상기하는 건 인간뿐임을 짚어줍니다. 이런 인간적 사고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환경을 창출하는 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연결하는 저자의 통찰이 인상 깊었습니다.


십자군 전쟁으로 암흑시대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중세의 이면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유럽 중심주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문화도 받아들일 만큼 낯선 문화도 수용한 이슬람 문화의 재발견이 놀라웠습니다. 열린 마음, 비판적 질문의 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리스 신전과 이상적 도시의 광장을 연결시켜 현재 한국 사회에 부족한 정신적 공간으로서의 광장의 의미를 짚어보면서 유럽 도시 건축 문화에서 배울 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급변하는 세계에 대한 재교육 부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리 교육의 문제도 다룹니다. 옛날엔 지구본 갖춘 집이 흔했고, 종이 지도를 펼치는 일도 많아 세계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높았던 것 같은데,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지리에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지리 교육이 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니 놀랍습니다. 지리적 상상력이 풍부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 장면에서는 오래전에 읽은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에서 말한 지정학의 중요성을 설토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2부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문학에서는 양정무 교수가 들려주는 생존 수단으로서의 미술, 김헌 교수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쓰임새, 박상진 교수가 들려주는 단테의 공동체 정신, 오순희 교수가 들려주는 괴테와 오늘날 청년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인류 초기 미술은 생존 수단 그 자체였다는 이야기를 통해 미술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를 그저 선사시대 그릇으로만 바라봤는데, 다양한 무늬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니 표현으로서의 미술 작품으로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그릇이 아니라 인류의 삶과 세계관, 생각과 지혜가 담겨 있는 일종의 타임캡슐이라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당시 신화가 지배하는 세계관에 따라 살았던 고대 세계. 신화가 허구적인 이야기를 넘어 삶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있던 지도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신화가 작동하는 방식을 관찰해 신화를 적절하게 이용했다는 걸 짚어줍니다. 권력 유지의 수단이자 권력 쟁취의 도구로서의 신화를 마주해봅니다. 신화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치적 시나리오를 믿고 따르게 하면서 일종의 신화로 작동되는 오늘날의 세계는 옛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탈리아 문학 중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단테의 <신곡>과 독일 국민 작가 괴테의 <파우스트>를 통해 인간답게 사는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교훈을 주는 지점을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문학작품의 진입 장벽을 낮추게 하는 가이드북을 받은 기분입니다.


이 시대에 잘사는 법을 오랜 세월 축적된 지혜와 경험으로 탐색해 보는 시간 <차이나는 클라스 인문학 편>. 이 모든 것은 좋은 문명을 만들어가기 위한 발자국입니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언제 어디서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 가치를 건져올릴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지식과 지혜를 차곡차곡 쌓아올리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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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 - 선배도, 상사도, 회사도 알려주지 않은
피터(Peter)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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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라 하면 창의적인 생각에 초점 맞춘 책을 주로 읽었는데, 탄탄한 기본기 없이 영감은 떠오르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짚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아이디어만 툭툭 튀어나온다고 해서 다가 아닌 겁니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랜선 멘토로 각광받는, 13년 차 전략기획자 Peter 저자가 알려주는 성과를 극대화하는 기획자 책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으로 프로 일잘러로 발돋움해 볼까요.


이 책에서 말하는 기획은 시장을 읽는 눈을 갖고 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회사 전체의 판을 읽는 동시에 나의 위치와 역할에서 공헌할 만한 일이 무엇인지 잘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직의 방향을 미리 아는 것은 직장인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도움 됩니다.


뜬구름 같은 목표에 매몰되면 안 됩니다. 분명한 지향점을 갖고 일을 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에는 기획자 사고의 프레임과 스킬로 구체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는 데 유용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기획은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획자의 업무 영역은 꽤 넓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어느 직무에 기획을 갖다 붙여도 말이 될 정도입니다. 지금 업무가 관리와 기획 업무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면 특히 두 가지 속성을 다 해내야 합니다.


똘끼 있는 창의적 집합체보다는 논리적인 프레임에서 잘 된 기획이 나온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일 잘한다는 평가받는 사람들을 보면 회사가 돌아가는 판을 잘 읽고, 논리적인 사고로 시장 흐름을 분석할 줄 알고, 숫자로 말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통해 다음 방향을 제시할 줄 압니다.


여기엔 경영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고의 프레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몇 가지 경영 이론에 최근 콘텐츠를 채워 말할 수 있다면 기획을 잘하는 것을 넘어 사고의 프레임을 갖춘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는 겁니다.


그저 열심히만 일해서는 성과 만들기 힘듭니다. 트렌드를 잘 읽는다고 항상 성과 나는 것도 아닙니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에서는 몇 년 치의 경영계획을 보는 법, 조직 개편을 통해 인재 유형의 변화를 관찰하는 법, 일을 만들고 확산하는 패러다임을 아는 법 등 회사가 돌아가는 판을 읽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정보력은 기획자의 중요한 무기입니다. 경영계획을 제대로 안다는 건 결국 회사를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전략을 잡는지 알게 되면 자신의 성과를 챙기는 것도 수월해집니다.


회사가 돌아가는 것을 전혀 모르고 일하는 상태는 아닌지 짚어줍니다. 기업 사례를 제시하고 예시의 상황에서는 어떤 일을 준비하는 게 좋을지 질문도 던지고, 현상 이면을 파악해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원리를 알면 일에 적용하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탁월한 기획자는 고객 관점에서 시장을 구분하는 프레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읽은 <마케터처럼 살아라>에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는 사고방식을 강조했는데 이 책에서도 고객의 니즈 분석은 성공의 절대 요소로 꼽습니다. 그저 시장에서 유행하는 키워드나 기술을 적은 보고서는 기획자 스스로 역량 없다는 것을 시인하는 꼴이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회사 생활하다 보면 핵심성과지표를 의미하는 KPI라는 단어를 많이 듣습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평가의 근거로 삼으며 두루 활용하는 것이기에 KPI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더불어 회사의 팩트를 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인 숫자를 보는 법도 알려줍니다. 투자 이익이 어디서 어떻게 나는지를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탁월한 기획자는 실적을 만드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과 숫자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일의 디테일보다 일의 프레임에 대해 먼저 고민하자고 제안합니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은 개리 해멀의 혁신 이론, 조너선 번즈의 수익 관리, 맥킨지의 가치 창출에 따른 매출 성장법 등 기획자의 성장에 도움되는 프레임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보고서를 잘 쓰려면 뉴스를 즐겨봐야 하는 이유, 빠른 업무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것,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책 추천 등 회사에서 프로 일잘러로 살아남는 알찬 기술이 가득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기획자 중에는 정말 대단한 인재가 많겠다는 거였어요. 단기간에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업무적 성격이라든지 기획자가 맡은 넓은 업무 영역을 보면 숨이 턱 막힐 정도입니다. 평소 공부를 정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삽질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배우는 길이 필요합니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으로 직장생활 경쟁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기획자의 사고 프레임을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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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처럼 살아라
이노우에 다이스케 지음, 정보희 옮김 / 마인더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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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없고 재능이 뭔지도 몰라서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에 좌절했다면, 그런 당신도 빛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 책 <마케터처럼 살아라>.


뉴질랜드 항공, 유니레버, 아우디 재팬 등을 거쳐 현재 소프트뱅크 커뮤니케이션 본부 미디어 총괄 부장으로 있는 이노우에 다이스케 저자는 마케팅 업무를 이어온 전문가로서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기도 하고, 타 회사 고문으로 일하기도 하는 부업 활동도 하는 인재입니다.


이 정도 되려면 필사적으로 자신을 내세우는 셀프 브랜딩의 대가일거라 생각할 테지만, 오히려 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마케터의 관점으로 일과 생활을 실천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골프 좋아하는 사람을 클럽에 데려가면 안 되듯 고객의 입장이라는 게 중요하다는 마케터의 관점. 커리어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한다는 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상대방의 기대를 채우려는 삶의 방식은 구시대적 발상이 아닌가 하는 의아심이 먼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내 위주가 아니라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며 거부감이 들었거든요.


나를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자는 것은 남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의미합니다. 상대방을 도움으로써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마케터. 여기서 도움의 의미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니 첫 느낌의 거북함은 사라지고 저자의 말이 이해됩니다. 종교적, 도덕적 의미가 아니라 현실적인 실천자의 관점으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결과로서의 보상을 기대하면서 하는 도움입니다.


마케터처럼 산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다면 예술가처럼 사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자아, 내적 존재, 재능을 중시하는 예술주의를 장착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 예술가처럼 사는 삶. 좋아하는 일을 예찬하는 요즘 시대에 꿈꾸는 삶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능 없는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 때문에 빈번히 실패하고 좌절하면서 기가 죽었는데도 이렇게 해야 할까요.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는 마케터처럼 사는 삶을 살아보자고 합니다. 자기표현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상대방 입장에서 시작해 보는 겁니다.


상대방이 추구하는 가치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알리고 전달하여,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다른 가치와 교환하는 것. 이런 활동을 구체적으로 지향하는 게 마케터처럼 사는 거라고 합니다. <마케터처럼 살아라>에서는 시장을 정의하고, 가치를 정의하고, 가치를 만들고, 가치를 알리는 4단계 프로세스로 정리합니다. 각각의 단계를 마케터는 어떻게 하는지 먼저 살펴보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술을 유튜버 등의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합니다. 일, 커리어, 인생과 직결되는 노하우가 가득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만의 영역은 반드시 있다고 합니다. 그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마케터처럼 살아라>입니다. 본업을 이어가며 부업으로 유튜버인 사례를 통해 예술가처럼 산다는 것과 마케터처럼 산다는 것을 비교해 설명하니 쏙쏙 이해됩니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수록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높일 수 있고, 그 결과 더 많은 보수도 얻게 되는 식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상대할 수 있는 인원의 균형처럼 시장을 정의하는 마케터의 사고와 기술을 접목해 일, 커리어, 인생에 활용한다면 스피치에도 응용할 수 있고, 연봉을 높이고 싶을 때에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버가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할지 생각하는 것처럼,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무슨 어려움을 겪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가치를 정의하는 단계입니다. 상대방을 파악하는 것에도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법입니다. 실용 가치, 보증 가치, 평판 가치, 공감 가치의 균형을 통해 인재가 되는 길을 알려줍니다.


정의한 가치를 실제로 만드는 실현 형태는 상품, 서비스, 콘텐츠 등으로 나타납니다. SNS에 글을 올릴 때 자신을 콘텐츠의 상품 개발자로 규정해 작업하라는 조언을 들려줍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시작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생각과 행동을 훈련하기 좋은 SNS의 긍정적인 장점을 활용하는 거죠.


이렇게 만들어진 가치는 어필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 자기 어필에 거부감 있을 수 있지만 없는 실력을 과장하거나 거짓된 이미지를 심는 게 아닌 가치를 알리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상대방에게 내 가치를 알리는 사고와 기술을 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빠져있는 퍼즐 조각을 채울 수 있다고 응원하는 <마케터처럼 살아라>. 날 필요로 하는 장소와 그곳에서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는 이들이 읽으면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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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 전세계 여행/문화, 역사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 2022-2023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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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관광벤처 인증받은 여행지도 전문 브랜드 타블라라사의 세계지도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트래블 버블로 격리면제 여행권역이 생겼고, 트래블 버블이 아니더라도 격리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한 곳이 늘어나고 있어 여행의 설렘이 다시 스멀스멀 피어오르게 되네요.


아날로그 지도로 먼저 세계여행을 떠나볼까요. 2022-2023 개정판으로 만나는 <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몇 번 접으면 너덜거리는 종이가 아닌 짱짱한 재질의 방수 지도여서 여행자들 사이에 입소문 난 에이든 지도입니다.


크라프트 단추박스 포장의 내추럴한 감각이 취향 저격입니다. 역사와 함께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컨셉의 세계지도여서 구성도 독특해요. 책처럼 지도를 볼 수 있는 미니맵북, 세계지도 1장, 역사지도 1장, 반투명 물방울 스티커로 구성되었습니다. 큰 지도는 방수 재질이어서 마음이 든든해요. 다녀온 곳을 체크할 수 있게 지도의 글씨를 가리지 않는 반투명 물방울 스티커는 에이든 스토어팜에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추가 구입이 필요한 경우 편하게 살 수 있어요.


에이든 세계지도는 왜곡을 줄인 로빈슨 도법을 사용했습니다. 국가별 면적이 왜곡된 제국주의 시대 도법인 메르카토르 도법이 아닌 지도를 꼭 선택하세요. 펼치면 꽤 큰 사이즈이고, 색감이 촌스럽지 않아 벽에 붙여두는 인테리어용으로 좋습니다.


세계지도에는 그 나라의 주요 도시와 핵심 역사와 문명을 간략하게 표기했습니다. 나라와 도시 이름만 표기된 지도만 봐오다가 에이든 세계지도를 보니 확실히 독특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더라고요. 국가 이름 옆엔 국기도 그려져 있습니다. 수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 핫이슈 도시들은 다 표시되어 있고, 역사적 사건이나 문명 발생지를 포함해 분쟁지역도 표시되어 있어 도움됩니다. 깨알처럼 정보가 가득하지만 편집이 깔끔해 시각적으로 불편함은 없었어요.


<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의 특별함은 역사지도에 있습니다. 170개국의 역사를 이렇게 잘 요약할 수 있다니 놀랍더라고요. 이건 정말 벽면 부착용으로 제격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제격입니다. 역사와 지리를 단숨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입니다. 무엇보다 색감도 완전 맘에 들어요.


A1 사이즈의 미니맵북은 대형 세계지도와 역사지도를 크롭해서 모아둔 얇은 책자 형태입니다. 이런 맵북이 여행하는 도중에는 펼쳐보기 더 편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도로, 항공노선 같은 건 없는데 우리가 아날로그 지도를 펼치는 이유를 놓치지 않은 에이든 세계지도입니다. 불필요하거나 의미없는 정보 대신 여행 정보와 교육의 의미를 잘 잡은 지도입니다. 지난번 제주 지도에 이어 세계지도까지, 소장하고 싶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종이 지도는 역시 에이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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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레시피 - 손쉽게 만들어 즐겁게 맛보는 중세 요리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코스트마리 사무국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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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의 비밀 노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AK TRIVIA BOOK 시리즈. 중세 관련 책이 많은데 이번엔 요리 편입니다. 중세 요리를 재현해 현재 식재료로 손쉽게 만들어 즐겁게 맛볼 수 있다니! 


원래 판타지 마니아였던 슈 호카 저자는 이쪽 세계로 건너오며 중세 유럽 시대 요리를 재현하고 변형 레시피를 연구하면서 중세 요리의 매력을 선보입니다. <중세 유럽의 레시피>에서는 중세 음식의 역사를 요리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편리한 가공식품들이 넘쳐나는 현대에 중세 요리 식재료를 구할 수 있을까 의아심이 들었지만, 생각해 보니 현재 유럽 요리의 전통을 찾아가는 과정이니 해볼 만하겠구나 싶겠더라고요. 중세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렌틸콩이나 조미료도 쉽게 구할 수 있더라고요. 책에 소개된 레시피 식재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다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요즘은 설탕, 소금, 식초가 기본 조미료이지만 당시엔 값비싼 조미료였기에 중세 요리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면 되고, 중세 무렵부터 대대로 이어진 프랑스 오를레앙 제조법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 비네거를 식초로 사용하면 되는데 맛이 일품이라니 이번 기회에 갖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금은 분쇄기로 갈아쓰는 암염을 쓰면 중세의 맛을 충실히 재현할 수 있다는 팁도 알려줍니다. 잡내를 없앨 때는 청주, 소주를 사용하듯 중세 요리에는 와인을 사용하면 됩니다.


중세 요리하면 우아한 귀족의 식사가 떠오릅니다.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의외로 간단한 레시피 덕분에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실 비주얼만큼이나 그 맛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조금은 심심한 맛이긴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담백한 끝맛을 낼 것 같아 끌리더라고요. 쿠민 수프 같은 건 닭 육수에 달걀 풀고 후추 뿌린 현대의 달걀국 같은 느낌인데 거기에 쿠민 분말 2큰술만 딱 더 넣으면 중세 요리가 되는 겁니다. 쉽죠?


중세 3대 향신료로 정향이라고 부르는 클로브, 시나몬, 생강이 있습니다. 향신료는 십자군 원정을 통해 유입되어 상류층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쉽게 살 수 있는 것들이지만, 이 역시 당시엔 자신의 부를 과시할 수 있는 재료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중세풍 판타지 소설에 나왔던 문장이 생각납니다. 귀족 가문이 이동할 때 야영할 때도 귀한 향신료를 썼다며 무척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겨우 한 문장인데도 충실히 자료 조사를 한 작가의 글이라는 게 느껴져 애정이 샘솟네요.


유럽 음식 하면 허브가 꼭 들어갈 것만 같은데 허브가 식재료로 사용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그때는 수도원에서 의료용, 요양식 재료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14세기 잉글랜드 요리서를 주로 참고한 음식이 많은데 요리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왕의 양고기구이, 천사가 먹었던 타르트, 작은 새의 무덤 등 이름 하나에도 센스가 넘칩니다.


설탕이 귀한 시대였기에 단맛을 줄인 디저트들은 오히려 요즘 시대에 더 필요한 레시피가 아닐까 싶어요. 레몬 튀김 같은 재현해 보고 싶은 튀김 요리도 있어 즐거웠습니다. 식용 꽃을 활용한 요리도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중세 요리는 어디에다 해야 할까요. 만능 도구로는 스킬렛을 손꼽습니다. 무쇠후라이팬입니다. 거의 모든 조리 방법이 가능하다고 칭찬하네요.


드라마, 영화, 문학 작품 속 중세 시대에 대한 환상이 담긴 요리와 실제 중세 요리를 비교하며 역사 속 중세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시간 <중세 유럽의 레시피>. 실패작에 대한 기록도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되었고, 영국 튜크스베리 중세 축제 체험기, 일본에서의 중세 체험형 콘텐츠들을 소개하며 중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활동까지 담겨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니 조금은 부러워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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