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 2026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유럽 렌터카 여행의 A to Z를 담은, 자유롭고 안전한 유럽 로드 트립을 위한 완벽한 실용 가이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가오슝 - 2025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트래블로그 여행 연구소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쉽고 빠르게 떠나는 타이완 남부의 중심, 가오슝의 역사, 문화, 그리고 최신 맛집 정보까지 알차게 담은 실속파 여행 가이드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래블로그 타이중 - 2025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트래블로그 여행 연구소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적인 명소부터 독특한 볼거리까지 다뤄 타이중 여행의 정석 가이드북입니다. 떠오르는 대만 여행지 타이중과 근교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경, 가까운 자연 - 조경이란 인간에게 자연을 돌려주는 일이다
전진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일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조경의 놀라운 반전 『조경, 가까운 자연』.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늘 자연을 잃어버렸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전진형 교수는 뜻밖의 사실을 들려줍니다. 우리는 이미 자연 한가운데 살고 있었다고. 다만 눈을 뜨지 못했을 뿐이라고.


『조경, 가까운 자연』은 그 눈뜨기를 시작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나무 한 그루, 벤치 하나, 골목의 빛과 바람까지 모든 일상이 조경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숨 쉬고 있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익숙함의 장막 뒤에서 묵묵히 인간을 돌보고 있던 조경을 다시 보게 하는 것. 숲과 공원 이야기를 넘어 도시가 어떻게 우리 마음, 건강, 이동, 역사, 공동체를 형성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드러냅니다.


매일의 풍경을 다시 보라고 권합니다. 출근길의 가로수, 점심 산책길의 작은 녹지, 퇴근길의 공원 벤치. 이런 공간들이 왜 편안한지를 설명하려면 설계된 자연이라는 개념을 떠올려야 합니다.





가로수의 수종 선택, 계절별 빛의 각도, 발걸음의 흐름, 소음의 분산까지 모두 조경의 영역입니다. 사람의 감각을 계산한 디자인이 도시의 피로도를 조절하고 삶의 호흡을 만든다는 사실은 조경을 있으면 좋은 것 정도로 생각해왔던 인식을 흔듭니다.


경의선숲길을 걸으면 흙, 자갈, 목재 데크 등 다채로운 바닥 질감이 발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이렇게 다양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도시인이 상실한 감각을 되찾게 하는 일이 조경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설명합니다.


북촌의 지루함은 이 지역이 조경적 관점에서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지나친 관광지화로 인해 주거·길·상업·문화의 동선이 흐트러지면서 감각적 긴장감이 사라진 겁니다. 도시의 활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미묘한 조정 위에서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저자는 보존적 재생을 강조합니다. 기존의 구조물을 존중하면서 그 위에 새로운 의미를 덧입히는 가능성 말입니다. 선유도는 정수장의 콘크리트를 철거하지 않고 공원의 주요 구조로 활용했습니다. 그 결과, 공간은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투명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이어진 경의선숲길, 문화비축기지 등은 바로 이 실험이 남긴 파급효과입니다.





저자는 도시를 여섯 개의 층위로 해독합니다. 하늘공원과 포틀랜드 일본 정원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감각의 회복을 보여줍니다. 바람 소리, 물 흐름, 잎의 떨림 같은 미세한 감각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의 진폭을 완화한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머물고 싶은 공간의 비밀입니다.


이어서 도시 속 보이지 않는 생명 네트워크인 생태적 기능을 조명합니다. 한 마리 새가 남산에서 북한산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가며 서울 전체의 생태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합니다.


그 외에도 공유 정원과 커뮤니티 조경을 통해 공동체를 자라나게 하는 문화 기능을 소개합니다. 순천만국가정원, 미국 밀 크릭 프로젝트, 영국 토드모든의 인크레더블 에더블 운동은 정원이 교육과 참여, 나눔의 장으로 확장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폐허를 보존하며 과거의 층위를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을 택한 로마의 포로 로마노와 역사적 장소를 복원하며 조화를 이루는 방식을 택한 경주, 두 관점을 융합시킨 베를린 신 박물관을 소개하며 조경이 다루는 시간의 깊이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가 어떻게 정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조경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본 결과 다층적 이익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대장 아파트일수록 전체 공사비 대비 조경비 비율이 높다는 분석은 흥미롭습니다. 조경의 질이 곧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된 겁니다.


가로수의 증산작용이 주변 온도를 낮추고, 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수치로 증명하는 것. 이런 과학적 접근이 '조경은 있으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조경은 도시 생존의 필수 인프라'로 바꾸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 도시 열섬, 정신 건강 악화 등 도시가 앓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조경적 해법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도시의 회복력을 중심으로 감각, 생태, 사회, 역사, 경제, 과학의 층위가 상호작용할 때 비로소 도시는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갖게 된다고 말합니다.


제주 곶자왈이 개발 위기를 겪었을 때 시민단체가 결성되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연대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를 통해 도시의 구성원과 공간, 자연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더불어 2022년 강남역 침수 피해를 상기시키며 기후적응형 조경이 제공하는 경제적, 기능적 효과를 분석합니다. 세종대로 빗물정원 사례를 통해 충분한 빗물정원과 투수성 포장이 갖춰졌다면 침수 피해를 상당 부분 줄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조경이 미래의 손실을 줄이는 보험이자 저축이며, 하나의 시설이 다층적 이익을 창출하는 스마트한 인프라임을 보여줍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조경가의 해법도 만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운동량을 늘리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과 노약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설계가 공공보건 비용을 감소시키고 병원 방문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만들어가는 풍경은 다음 세대가 살아갈 환경이 되며,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조경이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유산임을 되새기게 합니다. 『조경, 가까운 자연』은 도시를 다면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선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 칼릴 지브란에서 에크하르트 톨레까지 우리의 생각을 깨운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30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오강남 옮김 / 센시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2,500년에 걸친 인간 사유의 여정을 50권의 고전으로 압축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영적 실천 매뉴얼을 보여주는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장자에서 에크하르트 톨레까지 영성, 철학, 문학, 종교, 심리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사유의 지도는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돌아오는 기준점을 마련해 줍니다.


50권의 고전 시리즈로 유명한 지식 큐레이터 톰 버틀러 보던 저자는 각 책의 메시지를 단순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상가가 어떤 깨달음을 거쳐 지금의 통찰을 얻었는가, 그 통찰이 오늘의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초점을 맞춰 소개합니다.


고전 목록을 선별해 한눈에 보여주는 이 책은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고민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줍니다. 완독의 부담이나 두꺼운 원전을 당장 파고들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하루 10분 혹은 짧은 시간만으로도 고전의 핵심 사유를 접하도록 설계되어 부담 없이 두 번째 독서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친절한 사전 안내서로 기능합니다.





영성 고전의 첫 관문은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감각하는 능력입니다. 정보에 과포화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삶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 영역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1부의 책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시 보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부터 로버트 M. 퍼시그의 『선과 오토바이 정비술』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시도를 담은 책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프리초프 카프라의 『물리학의 도』는 꽤 흥미로웠습니다. 양자역학이 동양철학과 만나는 지점을 탐구한 이 책은 과학과 영성이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학적 세계관과 영적 세계관의 충돌을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과학은 세계를 설명하는 언어이고, 영성은 세계를 살아내는 방식입니다. 이 두 축이 만나는 순간, 인간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더 넓은 답을 찾게 됩니다.


2부는 영성 고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지금, 여기'를 탐구합니다. 간디, 칼릴 지브란, 틱낫한, 에크하르트 톨레 같은 이름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저자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통해 우리가 생각을 다스리지 못하면,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을 짚어줍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데 중독된 상태라고도 말합니다. 저자는 톨레의 메시지를 이렇게 재구성합니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 명상이 아니라,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상태가 명상이라고 말입니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는 사랑, 자유, 고통 등 인간 존재의 모든 주제를 시의 언어로 압축한 영적 텍스트입니다. 저자는 지브란의 문장을 자기 삶을 감각하는 법을 연습시켜 주는 도구로 소개합니다. 격정적인 시대를 살았던 지브란은 자유란 무엇인가, 슬픔은 왜 오는가를 치유의 언어로 바꿔 담았고, 그의 말은 지금도 우리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3부는 종교와 우주의 실체에 대한 탐구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신학적 설명이 아니라 체험적 종교성을 강조합니다.


정신분석학의 대가인 카를 구스타프 융의 『기억, 꿈, 성찰』에 대한 인용은 현대 심리학이 영성을 어떻게 재해석해야 하는지 일깨워 줍니다. 에픽테토스의 『엔키리디온』는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분리하라고 말합니다. 그 구분만 명확해도 삶의 고통 절반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저자는 스토아 철학을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정신적 갑옷으로 소개합니다.





4부는 이론이 아닌 삶으로 입증한 영성을 보여 줍니다. 이슬람으로 개종하여 『메카로 가는 길』을 쓴 무함마드 아사드, 젊은 시절 건달에서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적 지도자가 된 말콤 엑스, 하버드 교수직을 버리고 영적 지도자 람 다스가 된 리처드 앨퍼트의 사례 등이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도피가 아닌 수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건, 생각, 관계들로 가득한 우리의 삶은 때로 수없이 파편화되어 보이지만, 강둑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결국 한 줄기로 유유히 흐르는 경험의 강일뿐이라고 합니다.


이 하나 됨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자신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리는 일이 줄어들고 더 큰 삶의 흐름 속에서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과 혼돈마저도 경험의 강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의 파편화된 자아는 더 큰 삶의 목적 속에서 정체성을 회복합니다. 


5부에서는 기독교·이슬람·유대교·힌두교·수피즘 등 종교 전통을 초월한 보편적 영성을 보여주는 책을 소개합니다. 테레사의 『내면의 성』,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 시몬 베유의 『신을 기다리며』 등을 통해 실천적 영성의 힘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6부는 우리가 당연시해 온 물질 중심 세계관을 넘어서는 관점을 들려줍니다. 통합적 영성을 제시한 켄 윌버의 『모든 것의 이론』, 삶과 영혼의 결합을 이야기하는 개리 주커브의 『영혼의 자리』 등이 있습니다.


2,500년 전 장자도, 2천 년 전 에픽테토스도, 100년 전 헤세도, 그리고 지금의 에크하르트 톨레도 결국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답은 멀리 있지 않고 지금 여기, 내 안에 있다고 말이죠.


문제는 우리가 너무 바빠서, 너무 시끄러워서,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방대한 고전을 한 권의 영적 지도로 요약하는 동시에, 각 책의 맥락과 현대적 의미를 짚어줍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며,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 되는 영성 고전들을 만나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