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9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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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소설 <문>은 산시로 - 그 후 - 문 이렇게 이어지는 소세키 전기 3부작의 세 번째에 해당하는 소설입니다. 갓 20대가 된 대학생활을 다룬 <산시로>와 산시로 이야기의 그 후를 짐작할만한 <그 후>를 읽고, 결혼생활을 다룬 <문>을 읽으면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합니다. 세 권이 각각 주인공은 다르지만 묘하게 이어져 있거든요.


<산시로>의 산시로, <그 후>의 다이스케, <문>의 소스케. 각 소설의 주인공은 참 많이 닮아있습니다.

소세키의 신경쇠약은 주인공에게도 고스란히 이입되어 있고요. 복장 터질 만큼 답답한 구석이 있기도 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고,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과도 다를 바 없어 답답해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소세키 소설 <문>의 시대 배경은 1909년에서 1910년.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에 의해 사살된 시기쯤입니다.

근대 도시의 풍경이 형성되던 시점으로 <문>의 주인공 소스케 역시 양복을 입고 북적대는 전차를 타고 출퇴근했다가 집에서는 기모노로 갈아입고 생활하는 인물입니다.

 

 

 


맑게 갠 가을날에 툇마루에 누워 깨끗한 하늘을 바라보는 소스케.

엿새 동안의 정신 활동(회사생활)을 하고 일요일 하루만큼은 유유자적합니다.
경제적 형편은 썩 좋지 않지만, 아내와 6년 차 금술 좋은 부부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동생을 거두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앞일이 닥치게 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숙부 집에서 살아온 어린 동생을 이제는 소스케가 책임져야 할 상황. 그 심란한 마음을 소설 <문> 전체의 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소스케의 성격을 이야기하는 것에 작가는 꽤 공을 들입니다. 나쓰메 소세키 작가 특유의 생각의 흐름을 묘사하는 문장이 <문>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네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구나 짐작할만한 말이나 행동이 오가길래 무척 궁금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 후>를 읽은 독자라면 <그 후>의 다이스케가 한 행동을 통해 예측 가능합니다. <그 후>의 다이스케는 집안에서 소개하는 여자가 아닌 친구의 아내를 선택하면서 열린 결말을 안겨주었습니다. <문>은 그 열린 결말의 한쪽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문>의 소스케 아내는 소스케 친구의 동거녀였지만 소스케와의 사랑을 택했습니다. 그 일로 그들은 부모, 친구, 친척, 학교, 사회를 버리고 버림받게 된 셈이죠. 몇 번의 유산을 겪은 아내는 그 일로 벌을 받는다는 심정이고, 소스케 역시 부족한 살림살이를 족하다고 체념하며 살게 됩니다. 그래도 권태롭지만 행복하다고 평가할 만큼 부부간의 정은 돈독합니다. 단조롭고 자극없는 부부생활이지만 소스케와 아내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곁을 지킵니다.

 

『 가슴의 힘줄이 갈고리에 걸린 듯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 - p69

 

『 외부를 향해 성장할 여지를 발견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내부를 향해 깊이 뻗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 - p169


소스케는 원래 상당한 자산가의 아들로 미래도 창창해 보이고 늘 새로운 세계에만 쏠려있을 정도로 젊은 시절엔 한마디로 잘 나갔던 사람입니다. 그런 성격이 이제는 인내와 체념에 익숙해졌고, 미래나 희망을 생각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지요. 성공이란 단어는 자신과는 인연없는 단어이고 자신을 실패한 사람이라 여깁니다.


『 그저 자연의 은혜인 세월이라는 완화제의 힘만으로 간신히 안정을 찾았다. 』 - p210


하지만 운명의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는군요.

집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동생 친구라는 사람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 하필 그가 아내의 옛 동거인이었던 소스케의 친구. 자칫 그와 만날 기회가 생기게 된 겁니다.
그를 생각하니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과 함께 그가 잘 지내고 있다면 자신이 상상한 것만큼 그가 타락하지 않았다는 위로를 받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 그는 해답을 찾으려 병가를 내고 열흘간 선사에 가서 참선하게 됩니다. 실제로 소세키 작가 역시 젊은 시절 참선 체험을 한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참선 과정에서의 사고 흐름이 꽤 리얼하게 묘사되었어요.

고뇌하고 또 고뇌하는 과정은 힘겹기만 합니다. 생각이 안 되는 이유는 머릿속에 이미 그렇게 하자는 속셈이 있어서 안 된다는 것일지도요. 생각이 안되다 보니 생활의 갈등을 해결할 요량으로 경솔하게 산속으로 기어든 어리석음을 탓하기도 합니다.

 

 

 


소세키의 소설 <문> 제목이 나타내는 주제는 참선 수행 과정에서 슬며시 드러납니다.

"두드려도 소용없다. 혼자 열고 들어오너라" 하지만, 소스케는 문을 열 힘이 없습니다. 문을 열면 그곳은 안심할 수 있는 세계이자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세계이지만, 이 문을 열지 못합니다.

깨달음에 대한 열망으로서의 문. 자력으로 문을 열어야 하지만 깨달음을 얻지는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행히 친구는 떠났고, 어린 동생의 거취 문제도 집주인의 서생으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하지만 또 금방 겨울이 오겠지."

과거의 굴레는 여전히 이어져 있는 상태. 지금은 문을 열지도 건너가지도 못하고 출구를 찾지 못한 상황이지만, 언젠가는 출구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여지는 살짝 비추고 있습니다. 인과를 두려워한 채 무의식적 억압과 현재에 대한 망각으로 당분간은 살아가겠지만요. 한번 두드린 문이니 다음번에도 문을 넘어설 일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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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북 ThanksBook Vol.11 : 땅 -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기브 엮음 / 땡스기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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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북 ThanksBook 11호를 만났습니다.

책으로 세상을 만나는 사람들 이야기, 땡스북이 추천하는 10권의 명저 등 얇은 책 속에 읽을거리가 가득가득~

 

11호 키워드는 '땅'이네요.

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날 수 있어요. 흙냄새 맡기조차 힘든 요즘. 그래서인지 '땅'이라는 이미지도 옛날과 사뭇 다른 것 같아요. 모름지기 '땅'하면 흙내음 풀풀 풍겨야 제맛인데 이제는 아스팔트 땅만 눈에 들어옵니다.

 

 

 

 

심은대로 거두는 곳 땅. 무엇을 땅에 심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땀 흘리는지 땡스북 ThanksBook에서는

다양한 '땅'의 의미를 담은 책을 소개합니다. 인문, 경제,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어 폭넓은 독서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책도 그냥 있으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내가 읽고 소화하고 결합해내는 과정을 통해서 온갖 것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p34


<책으로 크는 아이들>의 저자인 백화현 선생님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네요. 아이들과 학부모의 독서 문화를 바르게 정착하는데 힘쓰시는 분이시죠. 백화현 선생님에게 책이란 땅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땅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노력할 만큼 소산물을 얻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듯 말이지요.

 

 

 

땡스북에서 제가 좋아하는 코너인 [단단한 고전, 만만히 읽기]에서는 이솝 우화가 소개되었네요.

저도 놀라운 사실을 알았는데 '개미와 베짱이'가 실제로는 '매미와 개미'라는 사실! 누구나 한번쯤 읽고 들어본 이솝 우화.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이상하게 읽은 셈입니다. 중역을 거치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대요. 교훈을 준답시고 원작 훼손이 정말 많은 이솝 우화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베짱이보다는 매미가 훨씬 더 우렁하게 노래 부르는군요 ^^

땡스북에서 추천하는 이솝 우화는 천병희 번역가의 이솝 우화라니 저도 이 책으로 읽어봐야겠어요. 천병희 번역가의 이솝 우화가 중역이 아닌 그리스어를 직접 우리말로 번역한 유일한 책이라고 합니다.

 

땡스북에서 다루는 책들은 대형출판사의 광고로 눈에 익은 책보다는 숨겨진 보물 책을 참 많이 소개하고 있답니다. 분야도 고루고루 다루고 있어 문화행복지수 쑥쑥 높이며 폭넓은 독서생활에 도움이 되는 북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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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 3~4세 편 - 아동발달심리학자가 전하는 융복합 놀이 100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장유경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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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0-2세에 이어 3-4세 편이 나왔습니다. 아동발달심리학자가 전하는 융복합 놀이 100가지가 수록된 육아도움책이예요. 아동발달심리학자 엄마가 알려주는 놀이라서 그런지 신뢰감부터 생기는 책이었어요. 만 3-4세는 놀이의 황금기! 자유롭게 움직이며 의사소통도 제법 되는 나이여서 놀이다운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게다가 미운 세 살이라고 할 정도로 엄마를 힘들게 하는 시기죠. 집안일에 육아에... 녹초가 되는 엄마를 하염없이 붙잡고 놀아달라 떼쓰는 나이인지라... 저는 우리 아이 그맘때 생각해보니 비가 오면 멘붕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산책이라도 하면 시간 잘 가지만 집에서는 10분 노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24개월~48개월 폭풍성장 시기에 엄마가 넋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이 시기는 성장과정에서 모든 영역의 기초가 탄탄히 쌓이는 중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무관심은 곧 아이의 발달을 저해하는 일.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도움을 받으며 우리 아이 발달 과정도 알아보고, 고른 영역 발달을 위한 놀이도 하나씩 참고해보세요.

 

 

 

100개의 놀이가 영역별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신체 영역도 단순히 신체 활동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른 영역과 복합적으로 융합한 놀이를 알려주고 있어요. 오감과 신체 발달을 위한 체험놀이 위주의 감각 발달 신체 영역, 읽기와 쓰기의 기초가 마련되는 시기여서 더욱 소통에 신경 쓴 생각 표현 언어 영역, 인지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여서 관찰, 탐색, 논리적 사고에 신경 쓴 생각 발달 탐구 영역, 다양한 감정 놀이인 감성 발달 사회 정서 영역으로 나눠 소개합니다.


영아놀이 때보다는 교육적인 부분이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섞인 놀이가 많아요. 각 영역 발달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죠. 참고 가능한 키포인트 대화까지 소개하는 것도 있고요. 놀이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이 있는 경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 부담은 없습니다.

 

 

 

발달이야기 코너는 아이 발달에 대한 과학적 근거 있는 각종 연구, 이론을 소개하고 있어 육아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이 코너가 특히 마음에 들던데, 저도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상당히 많았어요. 장박사의 Q&A 코너는 3-4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온 발달 체크를 해보며 좀 뒤쳐지는게 아닐까 심각한 고민은 안 하셔도 됩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개월 차이가 꽤 나는 시기여서 조금만 기다리면 곧잘 하게 되더라고요. 좀 더딘 것도 있고, 빠른 것도 있고... 조급해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 3-4세 때를 생각해보니 정말 두 번 겪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무한 반복이었던 시기였거든요. 놀이 한 가지를 해도 끝장을 봐야 하고, 책을 보더라도 한 주제에 폭 빠져들고. 밖에 나가자는 소리가 엄마 부르는 것만큼이나 잦았고... 특히 이불 그네 놀이는 생각만해도 후들거려요. 그래도 그게 다~~ 한 때더라고요. 이 엄마 입에서 그거 제발 지겨워죽겠다는 소리 백번 나올 때쯤이면 어느 순간 뚝~! 이제는 산책가자고 오히려 애한테 사정해도 엄마 혼자 다녀오라는 말만 듣습니다. 애가 매달릴 때 열심히 놀아주세요 ^^ 그리고 이왕 노는 거 다양한 영역 발달 생각해서 융복합놀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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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덫에서 행복의 꽃 피우기 - 용서와 화해 실천서
오영희 지음 / 학지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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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화해 실천서 <상처의 덫에서 행복의 꽃 피우기>는 일반인들을 위한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저 이론뿐인 책이 아니라 하나하나 단계를 따라 할 수 있는 실천서랍니다. 읽는 내내 얼른 다 읽고 나도 해보고...  지인들에게 꼭 선물해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쏙 든 알찬 심리학 책입니다.

 

 

 

 

증오, 분노, 상처... 과거에 사로잡힌 감옥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의 정신건강을 망치고 있는데다가, 평소엔 잊고 사는듯 해도 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상처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살면 자아존중감은 낮아지고 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참는 것이 미덕임을 강조하는 문화적 특성상 우리나라 고유의 정신장애인 화병도 큰 문제고요. 자신에게 그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이 퍼져나갑니다.

 

<상처의 덫에서 행복의 꽃 피우기>는 자기회복, 자기치유의 문제 해결 방법으로 용서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는 엄마와 심각한 갈등을 겪는 대학생, 남편의 외도로 상처받은 40대 주부의 사례를 중심으로 부모 자식간, 부부간의 심각한 갈등을 해결하는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어요.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내가 상처를 입힌 사람을 용서하는 대인용서에 대해 다루는 <상처의 덫에서 행복의 꽃 피우기>. 피해자로서 용서하기, 가해자로서 용서 구하기,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화해하기.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 각각의 과정을 소개합니다.

 

저는 용서한다는 말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는 편이고, '용서는 무슨 용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도대체 용서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의아할 정도로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고나 할까요.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용서라는 말 자체만으로 찝찝한 마음은 들거예요.

겉으로는 용서하는 행동을 하면서 속으로는 멸시하고 적의를 가진 용서해 주는 척! 하는 용서, 주위에서 기대하니 마지못해서 하는 용서는 거짓 용서이며 진정한 용서는 무조건적인 용서라고 합니다. 아니. 무조건적인 용서라면 너무 억울하지 않나?

 

 

 

<상처의 덫에서 행복의 꽃 피우기>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용서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용서가 아니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용서를 하면 정의실현을 못하지 않느냐, 용서를 하면 비겁하고 나약한 행위이지 않느냐 등등 용서에 대한 다양한 오해를 풀어줍니다. 용서는 정의실현과는 별개고, 그저 참거나 용인해주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지요.

용서하기는 부당하게 상처를 받았음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복수 원리보다 사랑, 자비의 원리로 상대방을 대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정의실현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합니다. 용서하기를 올바르게 이해 못하면 용서에 대한 거부감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제대로 된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용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부터 필요합니다.

 

 

 

단계별로 용서의 과정을 보면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닙니다.

이 정도의 심각한 갈등이라면 꽤 오랫동안 마음에 담고 있었을테죠. 생각보다 힘들고 긴 과정이 걸릴 수 있지만, 왜 용서하기가 필요한지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용서하기 작업을 해보면 그 과정에서 이미 우리는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 용서의 길 끝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 길을 걸어갈 가치가 있습니다. ” - p72

 

우리는 상처를 받으면 자아방어기제로 회피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참으면 화병이 되는 거고요.

<상처의 덫에서 행복의 꽃 피우기>가 말하는 용서하기는 내가 받은 상처를 직면하고, 용서하기를 해결 전략으로 스스로 선택해 여덟 가지 전략을 실천해 평가해보는 단계로 이뤄집니다.

 

 

 

마지막 평가는 '한국인 용서하기 척도'를 이용해 평가하는데 점수가 낮더라고 그 과정을 거치며 마음속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분명할 것 같아요. 이 경우에는 다시 한번 동일한 상처를 대상으로 용서하기 과정을 실천해야 한다고 합니다. 점수가 보통 이상이면 한번 더 심화하거나 다른 용서 대상으로 넘어가면 되고요.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나만 상처받는 일은 사실 없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사는 게 세상사.

친구, 애인, 가족, 직장동료 등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용서 구하기도 필요합니다. 그 상처가 과거와 상관없이 '지금 현재' 나와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용서하기, 용서 구하기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각각의 과정은 유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해하기.

용서는 하되 화해하기로는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을만큼 사실 화해하기는 용서보다 더 어려운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용서하기와 용서 구하기는 나 자신을 치유하는 것이지만, 화해하기는 관계를 치유하는 것이니까요.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이 단계는 자칫 섣부른 화해가 최악의 결과를 낳기도 하기에 특히 신중한 단계더라고요.

 

 

<상처의 덫에서 행복의 꽃 피우기>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객관적인 지표로 수행하고 평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신뢰가 갑니다.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실행해볼 수 있도록 실습이 제시되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아픈 상처를 치유해 상처 받는 삶에서 용서하는 자유로운 삶으로 방향을 잡아주는 책입니다.

과거에 사로잡힌 감옥 문의 열쇠는 바로 내 손에 쥐여있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실천할 수 없던 그 아픔.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다룬 <상처의 덫에서 행복의 꽃 피우기>로 감옥 문을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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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생각 - 사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하는가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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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하는가.

사람을 경영하는 <사장의 생각>은 기업경영자들의 고민과 그 고민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경영자, 관리자, 실무자를 위한 필독서랍니다. 직원이 경영자와 임직원의 생각과 고민을 이해한다면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되니 직장인, 취준생이라면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 자금확보도, 기술개발도, 상품기획도, 영업도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다. ”- p10


스타트업 기업 경영자, 중견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을 꿈꾸는 사장 등 모두가 가진 고민 한 가지는 바로 어떻게 해야 회사를(가게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입니다. <사장의 생각>에서는 성장의 차이를 바로 사람 경영에 두고 있습니다. 삼성 창업자 호암 이병철 회장의 말씀처럼 경영자는 사람을 놓고 고민을 해야 한다는 거죠.

 


 

<사장의 생각>에서 경영자는 세 가지를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그렇게 모든 인재를 조직적으로 일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조직구성원들에게 일하는 동기 부여를 해야 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실행하는지에서 기업의 성장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경영자의 자질, 인재 관리 방법, 시장을 보는 넓은 시야...

<사장의 생각>을 읽으며 큰 고민이든 소소한 고민이든 다양한 고민을 속 시원하게 짚어주고 있어 읽고 나니 뭔가 후련한 느낌이 먼저 들더라고요. 물론 실행의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이지만요 ^^

사장이라면 해야 할 질문, 고민거리가 Q&A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몇 페이지에 걸쳐 다양한 사례와 함께 해법을 소개합니다.


“ 경영자는 항상 직원 만족을 최우선에 두고 기업을 경영해야 합니다. 직원은 모든 비즈니스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 때문입니다. ”- p44


 


 

직무적성에 대한 이야기는 취준생들이 꼭 읽어야 할 이야기더라고요.

선호하는 일과 적성에 맞는 일은 다르다는 것. 그런데 우리는 좋아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 일이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사장의 생각>에서는 적성과 좋아하는 일은 다른 의미라고 해요.


선호는 적성 외에도 그 직무에 대한 직장 내부나 일반사회의 평가가 담겨 있고, 가족이나 친구의 기대, 미래에 대한 전망도 들어 있습니다. 요리를 좋아하고 적성도 있더라도 요리 관련 직무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고, 적성에 맞지 않지만 선호할 수도 있고요. 사회적 평가를 받는 직업은 적성에 안 맞아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요.


그래서 적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남들보다 업무능력이 크게 뒤지지 않다면, 스스로 선호하는 것을 적성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군요. 여기서 회사는 직원이 스스로 주장하는 적성에 따라서만 직무를 맡기면 안 된다는 것을 짚어줍니다.

 

그럼 취준생의 경우 어떻게 자신의 적성을 알 수 있을까요.

적성은 사유보다 경험을 통해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 실제 업무에 투입하면 평범한 수준의 성과를 낼 뿐인 거짓 직무 적성. 기본적으로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스스로 적성을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졸업 전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할수록 그 과정에서 적성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스펙을 위한 활동이 아닌 자신의 적성을 찾기 위한 경험을 하세요 ^^


 

 


<사장의 생각>은 어떤 사업을 할 때,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을 개선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합니다.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한만큼 그렇다면 인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의 문제가 있죠. 업무가 어려워질 때 영리하고 똑똑하게 일할 수 있는지, 성실한지, 목표가 있는지 이 부분을 짚어봐야 합니다. 직장인 자신도 이 부분을 유념해둬야 하겠죠.

물론 경영자 스스로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일도 필요합니다.

사람 경영이란 것은 결국 '최고'의 인재가 아닌 '최적'의 인재를 찾는 방법입니다.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에 맞는 사람입니다. 혼자서 내는 성과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 고객이 사는 것은 콘텐츠나 서비스가 아닙니다. 브랜드입니다. 이들의 권위를 사고, 신뢰를 구입합니다. ” - p338


인재관리부터 성과관리까지 경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고민을 다룬 <사장의 생각>. 살아남는 기업은 사장에게 달려 있고, 사장은 사람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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