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문장수업 - 미움받을 용기 고가 후미타케
고가 후미타케 지음, 정연주 옮김, 안상헌 감수 / 경향BP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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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를 집필한 고가 후미타케는 편집자들에게 춤추는 듯한 문장을 쓰는 작가불린다는데요, 그런 그가 말하는 문장술. 궁금해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 작가의 문장수업 >은 소설 작가 쪽보다 오히려 블로거, 논픽션 글쓰기를 하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한 내용이 많더라고요. 전업작가의 문장술이어서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머릿속에서 뱅글뱅글 도는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것.

흔히 말하는 "생각나는 대로 쓰렴~", "말하듯이 쓰렴~"... 이 말이 얼마나 모호하고 난감한 말인지 공감하지 않으세요?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글로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을까요. 표정, 목소리, 침묵... 이런 것을 담아내는 글을 마음껏 써내려가고 싶다면 <작가의 문장수업>이 도움될 겁니다.

 

 

 

<작가의 문장수업>은 입말을 글말로 바꾸는 법을 알려줍니다.

말은 할 수 있는데 글은 못 쓰겠어!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입말과 글말의 거리를 좁히는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하네요.


고가 후미타케 작가의 조언은, 쓰려고 하지 말고 번역하라는 겁니다.

일기, 블로그, 메일, 기획서, 리포트 등 어떤 종류의 문장이든 '쓰려고 들지 마라'고 하는 고가 후미타케 작가.

자신의 감정을 문장으로 옮기려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응? 이게 뭔 소리? '생각나는 대로 쓰시오'는 안될 수밖에 없다고 해요. 그건 막연한 '느낌'이라서요. 대신 막연한 느낌을 말이 되는 언어로 번역하라고 합니다. 그게 문장이라는 거죠.


 

문장은 리듬으로 정해지고, 문장의 재미는 구성이 좌우하고, 자신의 문장을 독자로서 읽어 보고, 글쓰기의 완성 편집까지 자기 생각을 글만으로 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세분화해 설명하고 있어요.

자신의 감정을 말이 되는 언어로 번역하는 구체적인 연습 방법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들은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하는 연습이 있는데 이걸 통해 재구축, 재발견, 재인식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지도, 그림, 사진 등 말이 아닌 것을 자신의 의견을 빼고 말로 설명하는 연습이 있답니다.

 

 

 

글쓰기는 생각하는 행위입니다. 생각하는 기술이 몸에 배어야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되고, 사물을 보는 눈이 바뀌고 사고방식이 바뀐다고 합니다. 결국,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어릴 때부터 익히라고 조언합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 글쓰기 지도할 때 그저 "생각나는 대로 써" 한 마디로 소임을 다했다 하지 말고, <작가의 문장수업>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체득해 아이들과 함께 해보세요.



 

 


문체는 리듬이라는 작가의 명제가 독특했는데요. 문장에 리듬을 어떻게 싣는다는 것일까요. 문장 자르는 법, 쉽표와 마침표 구두점 찍는 법, 행갈이를 하는 부분 등은 리듬의 본질은 아니지만, 시각적 리듬을 위해 익혀둬야 할 부분이고요. 소리 내어 읽었을 때의 리듬인 청각적 리듬은 자신도 몰랐던 버릇을 자각하기 좋은 도구로 음독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작가의 문장수업에서 말하는 리듬의 본질이란? 감각적 요소가 아닌 논리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리듬입니다. 리듬이 나쁜 문장은 읽기 힘든 문장입니다. 문장의 리듬을 결정하는 '논리 전개'를 쉽게 체크하려면 접속사를 넣어보면 된다고 하는군요. 접속사를 넣어도 문장이 어색하면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문장이라는 겁니다.


『 사람은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서 논리를 사용한다. 주관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객관이 필요하다. 』 - p57


논리 전개법은 바로 문장 구성을 의미합니다.

문체의 교묘함, 문장의 개성, 문장의 재미 등을 정하는 것은 구성이고 그것이 논리 전개라는 거죠. 영화나 드라마 영상 표현을 참고하며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되더라고요.



 


 

『 독자는 언제나 '읽지 않는다'라는 최강의 카드를 손에 들고 문장과 대치한다. 』 - p93


이 말은 도입부의 중요성을 뜻합니다. 특히 일상문에서도 영화 예고편 같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블로거에게도 특히 이런 시선 사로잡기가 유용할 테지요.


독자의 입장에 서는 게 아니라 독자의 같은 의자에 앉으라는 조언도 기억해야 할 부분이네요. 자신도 독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독자와 같은 의자에 앉는다는 것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의식이라고 합니다.

1년에 걸쳐 쓴 책을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2시간 만에 읽어버리고, 빠뜨리고 읽기를 하는 독자. 하물며 블로그 일상글조차 마찬가지지요. 오독과 빠뜨리고 읽기를 피하려면 '설득'이라는 키워드가 필요하지만, 설득은 반발작용이 있기에 당기는 접근법인 납득의 법칙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외 기승전결이 아닌 기전승결 전개 요령을 알려주며 상식을 타파하는 놀라움이나 스릴을 느끼게 하는 글쓰기 방법이라든지, 쓰기 전의 편집이란 것도 알려주며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법칙도 강조하고 있어요. 편집하면 다 쓰고나서 하는 편집만 생각했는데... 쓰기 전에 '무엇을 쓸까?' 하는 질문보다 먼저 '무엇을 쓰지 말까?'를 더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것은 단순한 소거법이 아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자아 발견과 자기분석 작업이라고 해요.


좋은 문장이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행동까지도 움직이게 하는 문장입니다. 일기조차도 나라는 독자가 있습니다. 자기 생각을 번역하는 것은, 쓰기라는 재구축과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자기 나름대로 해답을 얻는 것이라고 해요. 그렇기에 책 한 권을 읽어도 글로 남겨야 할 이유, 글쓰기가 몸에 배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입말을 글말로 바꾸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작가의 문장수업>으로 글쓰기에 자신 없는 사람들, 자신감을 높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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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코드 -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기업가들의 6가지 생각 도구
에이미 윌킨슨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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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창조적 기업가들의 비밀, 크리에이터 성공 원동력을 밝힌 <크리에이터 코드>.

드롭박스,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엑스, 링크드인, 스팽스, 페이팔, 집카, 언더 아머 등 세계적인 규모로 발전시킨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그 결과를 끌어낸 원동력이 된 행동과 기술을 파헤쳐 사례와 함께 소개한 책입니다.


첨단기술, 소매, 에너지, 의료, 미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생명공학, 부동산, 여행, 서비스업 분야 등에서 연간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내는 회사를 설립했거나 1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 200명을 인터뷰해 크리에이터들의 사고방식과 태도를 장장 5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물이 <크리에이터 코드>입니다.

 

 


 

“ 크리에이터의 무기는 자격증이 아니라 호기심이다. ”


크리에이터는 평범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행동하는 몽상가들입니다. 일상에서 성공의 기회를 찾는 사람인 크리에이터들은 6가지 생각도구인 크리에이터 코드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 덕분에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는지, 그들의 성공을 이끈 방법, 특성, 훈련, 습관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크리에이터를 성공으로 이끈 생각 기술 6가지는 빈틈을 찾는다, 앞만 보고 질주한다, 우다 루프로 비상한다, 현명하게 실패한다, 협력을 도모한다, 선의를 베푼다 입니다.

이 정도만 갖고선 그저 뜬구름같이 다가오겠지만 사례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빈틈을 찾는 방법, 태도에 있어 정말 남다르구나 느끼게 되더라고요.


 

 



<크리에이터 코드>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엑스 등을 창업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입니다. 그는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빈틈을 찾아 메우는 태도가 습관화된 인물이더군요.


<크리에이터 코드>는 빈틈을 찾는 방식으로 세 가지 유형을 소개합니다.

한 분야에서 통하는 해법을 다른 분야에 변형 적용하는 태양새형, 공백을 발견하고 거기에 빠진 것을 채우는 건축가형, 기존의 개념들을 한데 아울러 전혀 다른 혼합물을 만드는 통합자형.

 



태양새 크리에이터는 현재의 아이디어든 낡은 아이디어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알아보고 그 아이디어가 어떤 이유로, 어떤 식으로 효과를 발휘했는지 따져 본 후 유사점, 차이점을 살린다면 같은 효과를 발휘할지 유추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바닥에서는 원래 이렇게 한다'는 사회와 시장의 통념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디어의 새로운 용도를 찾는다. ”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건축가형 크리에이터는 문제를 찾는 사람입니다.

기존의 해법에 주목하지 않고 현재 빠져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거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는 왜 로켓이 비싸지? 에서 시작했습니다.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비용 절감에 성공하며 나사에서도 수시로 찾는 로켓을 만들어냈죠.


통합자형 크리에이터들은 다양한 곳에서 해법을 끌어와 혼합할 줄 압니다. 그 결과 참신한 것이 탄생하게 되죠. 크리에이터들은 이 세 가지 법칙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해요. 이런 계산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는 바로 '호기심'입니다. 대담하고 예리한 탐구정신으로 생각과 감각을 가다듬어야 예상치 못한 발견, 신선한 기회, 즉 '아하!'의 습관이 찾아오는 거죠.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입니다.


“ 일부러 질문을 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럴수록 기회를 읽는 눈이 한결 날카로워진다.


정신의 근육을 단련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은 연습할수록 향상된다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출발점은 예민하게 깨어서 질문하는 자세입니다. 그냥 스쳐 지나갔던 주위의 많은 것들에 질문하라고 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의 특징 중에는 앞으로 밟아야 할 미래에 주목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런 전진형 사고방식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피하고, 설사 과거의 유물이 한때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할지라도 미련 없이 버린다는 겁니다. 좋은 추억이든 익숙한 기법이든 옛것에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사고방식입니다.


6가지 생각 도구 중에서 우다 루프로 비상한다는 부분은 다소 낯설었는데, 공중전의 한 방법인 우다 루프를 사업에 적용한 겁니다. 관찰, 방향, 결정, 행동으로 이뤄진 우다 루프. 주변환경을 이해하고 결정적인 행동을 하며 빠르게 적응한다는 의미입니다.

 

 

실패 비율을 미리 정해놓는 크리에이터가 놀랄 만큼 많다는 사실을 통해 완벽을 노리기보다 위험을 충분히 감수하면서 현명하게 실패하는 기술을 배워야 하고, 능력보다 노력을 중요시하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그들은 가졌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도 점점 팀이 받는 일이 늘어나면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고독한 천재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입니다. 어느 한 분야를 깊이 알면서도 밖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말할 수 있을 만큼 지식의 폭이 넓고 호기심이 많은 개방적인 T자형 인간의 시대. 사고방식, 기술, 언어, 접근법이 서로 다른 이런 유형이 모이면 혁신적인 해법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타인에게 도움 줄 방법을 찾는 사소한 선의를 가진 크리에이터들.

지금처럼 투명성과 접근성이 커진 시대에는 이런 선의가 크리에이터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는군요.


 

 


 

『 크리에이터 코드를 활용하려면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꿔야 한다. 학교에서는 정답이 하나뿐이라고 믿도록 가르친다. 우리는 표준화된 시험을 치르면서 사고방식도 표준화됐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세상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 - p315


<크리에이터 코드>에 소개된 크리에이터들은 초인이 아닙니다. 자격증도 졸업장 없이도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한 이들입니다. 크리에이터에게 성공의 초석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강렬한 욕구였습니다.


그들의 사고방식, 태도에 배인 행동 패턴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충분히 모방 가능한 패턴이라는 것을 <크리에이터 코드>는 짚어주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성공 원동력인 6가지 생각 도구를 내 것으로 만들면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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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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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로 삼성을 추월해버린 샤오미.

아마존 유통혁명만큼이나 대륙의 실수라며 세계를 놀라게 한 샤오미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요?


와이즈베리 신간 <참여감>은 샤오미의 공동창업자 리완창이 직접 샤오미의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비밀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리완창은 MIUI 연구개발에서 샤오미닷컴 총괄담당에 이르기까지 신개념마케팅, 참여감, 휴대폰 집착남녀, 미펀제(샤오미 팬들의 날) 등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미국 <포브스>지에서 뽑은 중국의 젊은 비즈니스 엘리트, 2013년 제9회 중국의 걸출한 청년 엔지니어로 선정된 인물입니다.


 

“ 인터넷 씽킹에서는 입소문이 왕이다.


<참여감> 표지에서 돼지가 날개를 달고 나는 그림이 독특한데요, 바로 참여감이라는 태풍은 돼지도 하늘을 날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제품의 열성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회사 샤오미의 핵심 이념은 바로 사용자 참여입니다.


 

2011년에야 처음 제품발표회를 열었고, 공식홍보나 마케팅 없이 입소문에만 기대 전파력을 확인한 샤오미는 사용자의 참여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줬습니다. 좋은 건 입소문으로 널리 퍼진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를 친구로 생각해야 합니다.


 

『 사용자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감을 구매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 p31


 

몇 초 만에 전파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신속, 입소문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샤오미입니다.

인터넷 씽킹의 핵심인 입소문의 본질은 사용자에게 참여감을 제공하는 데 있고요. 하지만 여기에는 전략의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참여감 마케팅을 3개 전략, 3개 전술로 요약한 참여감 3·3 법칙.

제품, 사용자, 콘텐츠 3개의 전략과 참여자를 위한 3개의 전술은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샤오미의 경우 매주 업데이트 운영체제로 제품 열성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체제는 정말 놀랍더라고요. 아마존 유통혁명 못지않게 샤오미는 전자상거래 영역에서 처음 이루어진 시도를 많이 한 곳이었어요.

 

 


 

시장 소매 활동에 대한 샤오미의 혁신.

SNS 공유활동을 일종의 제품으로 디자인하여 운영하는 '활동의 제품화'는 사용자의 참여감을 중심으로 한 소매 방식의 변화를 끌어냈습니다.



 


 

인터넷 씽킹의 핵심은 집중, 극치, 입소문, 신속이라고 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제품의 가치와 수준을 극치에 이르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입소문이 나려면 제품부터가 제대로여야 하니까요.


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콘텐츠를 운영하며 사용자의 관점에서 소셜미디어를 잘 운영한 점, 사용자들과 '거리 제로' 방식의 소통, 샤오미 폰이 나올 때 의심과 오해가 많았는데 부정적 여론에 대처하는 법 등 배울 점이 많습니다.


 

샤오미는 창업 4년 후 시장가치 100억 달러 규모 기업이 되면서 스타트업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거기엔 바로 '인재'를 찾는 노력의 결실과 직원 스스로 창업 마인드를 가지게끔 샤오미만의 기업문화를 만든 결실이 담겨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고객게시판에서 사용자들과 수다 떠는 곳, 사용자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 샤오미의 원칙입니다.


 

그동안 샤오미를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참여감> 책을 읽으며 끊임없는 개선을 하는 샤오미의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메이드 인 차이나', '대륙의 실수'로 비꼬듯 말하는 사고방식이 <참여감> 책을 통해 와장창 깨어졌습니다. 이러니 삼성을 추격할 수 있었고 결국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겁니다.



 


 

기업 중심형이 아닌 소비자 중심형의 대표주자 샤오미.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시장진입을 목표로 한 샤오미의 성공, 모바일 인터넷 브랜드로서 스마트폰 업계에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가져 온 샤오미만의 특징을 살펴보며 입소문 힘의 원천을 알 수 있습니다. 샤오미만의 창의성과 혁신을 담은 <참여감>은 경영자는 물론 마케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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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만큼만 사랑했더라
이찬우 지음 / 멘토프레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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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시! 아니겠어요?

밴드 위주의 SNS에 꾸준히 시를 선보이며 공감을 받아 온 이찬우 시인의 사랑시집 <내 상처만큼만 사랑했더라>


 

 

“ 시는 불온한 내게 해줄 수 있는 몇 가지 중에 나를 바로 있게 해주는 가장 유의미한 것이다.


 

사랑시집 <내 상처만큼만 사랑했더라>는 흔히 보던 알콩달콩 사랑을 노래하는 달달시는 아니예요.

단맛 쓴만 다 본 마뜩찮은 현실에서도 감사와 사랑을 나눌 사람이 있어 견딜 수 있는 세상과의 사랑을 노래하는 시가 많답니다.



 

20대가 겪든 50대가 겪든 사랑의 의미야 다양하지만 사랑이란 것이 주는 감정의 물살은 매한가지인 것 같아요.

상대방의 허락없이도 할 수 있는 사랑. 붙잡을 수도 밀어낼 수도 없는 억지로 안 되는 감정.

『 당신의 허락없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공갈빵처럼 부푼 그리움을 안고 있으니

내 칙임인 걸 알지만

- 봄밤 中

 

사랑, 이별, 그리움, 외로움, 추억...사랑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감정이 어찌나 많은지요. 

사랑의 씨앗을 안고 태어나 사랑이란 감정이 자라고 시드는 모습을 겪으며 사는 게 우리 인생의 전부일지도요. 

 


 

 

아름다운 미사어구만 있는 사랑시도 좋지만 구수한 맛이 담긴 소박한 사랑시가 많은 <내 상처만큼만 사랑했더라>. 그래서 나이대가 있는 분들에게 더 폭발적인 공감을 받는 사랑시가 많답니다.


 

 

 

영글어 익은 사랑을 노래한 이찬우 시인의 사랑시집  <내 상처만큼만 사랑했더라>.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며 내뱉는 한 구 한 구가 참 담백해서 정갈한 한식 밥상을 맞는 느낌입니다.

<내 상처만큼만 사랑했더라>는 책 말미에 이찬우 시인의 지인들 서평이 제법 많은 분량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그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이찬우 시인의 평소 모습을 살짝 짐작가능하게 하기도 했고요.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이찬우 시인. 그래서 그가 노래한 사랑시는 그처럼 맑고 담백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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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없는 한밤에 밀리언셀러 클럽 142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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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하겠다!

스티븐 킹 공포소설 <별도 없는 한밤에>는 『1922』, 『 빅 드라이버』, 『 공정한 거래』, 『 행복한 결혼생활 』 네 가지의 복수 이야기가 담긴 소설입니다.


유혈 낭자한 이야기도 있고, 나름 담백한 이야기도 있는데 첫 편이 정말 강했어요!

네 편 모두 강약의 정도는 있지만, 소름 끼치는 비밀을 가진... 마음속에 사는 또 다른 나의 이야기입니다.


 

<별도 없는 한밤에> 중단편 소설 중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1922』.

열네 살 아들까지 가담시키며 아내를 살인한 남편의 고백 편지로 시작합니다. 유산으로 상속받은 땅 때문에 살인까지 저지르고 편지를 남기기까지 8년의 세월. 살인자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건방진 턱주가리가 얼마나 꼴보기 싫었던지!' 하며 아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진저리치는 남편.

아들의 마음을 조종하며 아내 살해 계획을 세우고, 무사히 성공합니다. 우물에 던져진 아내 시체 묘사 장면은 정말 끔찍했어요. 지저분한 살인의 끝판왕 격!


 

땅을 지키려고 아내를 살해한 남자와 살인을 동조한 아들.

인과응보 결말이지만, 그런 결과가 나기까지 8년의 세월을 이야기 한 스티븐 킹. 그의 명성답게 만만하게 넘어가지 않네요. 내 안의 또 다른 목소리로 미쳐가는 남자의 이야기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예상한 대로 가지는 않았어요. 독자에게 저절로 영상화되듯 이미지가 그려지게끔 한 묘사가 압권이었던 스티븐 킹의 중편소설 『1922』는 <별도 없는 한밤에> 중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공포감을 빵빵 터뜨렸습니다.


“ 사람은 누구나 결국에는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지게 마련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결국에는, 누구나 함정에 빠진다. ” - p160


 

 

『 빅 드라이버 』는 유혈극 없는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전업소설가 테스가 강간을 당하고 간신히 탈출한 후 벌이는 복수극입니다. 강연하러 갔던 도서관의 사서가 알려준 지름길로 집으로 돌아가다 못 박힌 나무토막에 타이어가 펑크나게 됩니다. 어김없이 이쯤에서 등장하는 뻔한 설정도 같습니다. 통화권 이탈. 누군가가 도와준다. 하지만 그는 살인마다. 이런 거죠.


강간을 당하고 배수로 파이프 속으로 던져진 테스. 그녀가 쓰러진 곳에는 이미 목숨을 잃은 다른 여자들 시체도 있습니다. 죽은 줄 알고 버려졌지만, 간신히 살아남은 테스는 미스터리 소설 작가답게 상상력에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당한 피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파이프 속 여자들, 그리고 다음 희생자가 또 생기리라는 것 때문에 익명으로 신고하려고도 하지만... 결국, 테스의 손으로 직접 처리하기로 합니다. 이제 주도권은 테스에게 넘어왔지요.


“ 분노의 물약이 몸속을 순환하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이마가 쿵쿵 울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두통 같지는 않았다. 오히려 기분 좋은 울림이었다. ” - p327


자신의 무의식이 의심하고 있던 것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영화 속 자경단처럼 쫓는 테스.

탐정 흉내를 계속 내느냐 경찰에 신고하느냐 하던 초반의 갈등은 온데간데없이 이젠 예전의 테스가 아닙니다. 적당한 유혈극과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 빅 드라이버 』.


“ 내 손으로 처리하고 싶어. 내가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난 그럴 자격이 있어. ” - p335



 

 


스티븐 킹의 <별도 없는 한밤에> 중에서 가장 짧은 단편소설 『 공정한 거래 』는 유혈극도 없고 잔인함도 없지만 어찌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어요. 독특한 판타지 느낌이 들었거든요.


암으로 죽을 날을 앞둔 남자가 한 장사꾼을 만나며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그려낸 『공정한 거래』.

그 장사꾼은 '연장'을 파는 남자입니다. 기한 연장의 그 연장 말이지요. 늘이는 게 전문이라는군요.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이라니...


내 불행을 평소 미워하던 다른 이에게도 넘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대가를 필요로 합니다. 공정한 거래 방식이죠. 이쯤에서 악마의 영혼 낌새가 스멀스멀하지만 깔끔하게 반전을 주네요. 1년 수익의 15%만 이체하면 된다니 말입니다. 그럼 여기서 소원을 이룬 남자의 무한욕심으로 인과응보 당하겠군? 하는 뻔한 결말이 또 생각나겠지만, 그따위는 없는 참 담백한 스토리랍니다.


증오하는 사람에게 내 불행을 넘겨버린다는 건 평소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질투와 시기를 억누르고 살 뿐이죠. 뭔가가 부족해 늘이고 싶은 인간의 마음. 하지만 그것조차 무게가 있고, 덜어낸 무게만큼 반드시 다른 곳으로 간다는 원리로 『 공정한 거래 』에서는 가장 친한 오랜 친구에게로 그 무게를 넘겨버린 한 남자의 본성을 이야기합니다. 

 

 

 

<별도 없는 한밤에> 마지막 이야기 『 행복한 결혼 생활 』은 차고에서 남편의 수상쩍은 물건을 발견하는 것으로 한순간에 인생을 뒤바꿔버리는 일이 생긴 주부의 이야기입니다.


“ 평탄한 결혼 생활의 비결이 균형 잡기라는 것은 누구나 알았다. 그리고 평탄한 결혼 생활의 토대가 짜증을 잘 참아 넘기기라는 것은 다아시가 깨달은 사실이었다. 스티브 윈우드의 노래에도 나오듯이, 인생이 버거워질 때에는 인생에 장단을 맞춰 주는 수밖에 없으니까. ”- p468


연쇄살인범 남편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 두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 신고하지도 못하고 피 말라가는 아내.

이 이야기는 스티븐 킹이 BTK 살인마로 악명 높은 데니스 레이더의 기사를 읽고 떠올린 스토리라고 하네요. 그 괴물과 34년 동안 부부로 산 아내가 남편과 함께 사는 동안 남편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했다는 이야기처럼, 『 행복한 결혼 생활 』에서도 자상한 겉모습과 다른 또 다른 남편의 정체를 알기란...


“ 사람이 사람을 다 아는 게 가능하긴 할까? ”- p490


 

<별도 없는 한밤에>는 이야기 초반에 주인공이 어떤 상황에 부닥칠지 짐작 가능하게 오픈하는 방식인데다 복수극이라는 것을 알면서 읽어도... 마지막까지 손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겪으면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정말 잘 묘사하고 있어요. 약하고 순한 인간도 제정신이 아닌 일을 겪으면 어떻게 변하는지를요. 지옥에서 벗어나려는 것 자체가 지옥을 만드는 또 다른 목소리는 바로 나,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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