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 자기 홍보의 시대, 과시적 성공 문화를 거스르는 조용한 영웅들
데이비드 즈와이그 지음, 박슬라 옮김 / 민음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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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sibles 인비저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로 숨은 전문가들을 의미합니다. 타인의 인정이나 명성을 제1 가치로 두지 않기에 불만은커녕 일 자체에 만족감을 사명감으로 느끼지요. 뒤에서 조용히 중책을 수행하는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입니다. 일을 잘할수록 존재는 더욱더 보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조용한 고수들이죠. 각자 자기분야에서 뛰어나고 유능한 이들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비저블은 오로지 그들이 실수를 저지를 때나 시스템 미흡 등으로 잘못되었을 때만 모습이 드러납니다.


요즘 같은 퍼스널 브랜딩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풍요로운 삶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및 리더십 자질을 갖추고 자기 발전에 능할 뿐만 아니라 속한 조직까지 개선하는 특징이 있다 합니다. 타인의 인정이 아닌, 일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인비저블의 특성을 다양한 심리 이론, 철학 등으로 그 배경을 설명합니다.

 

 

 

 

 

인비저블 저자 역시 잡지사에서 사실 검증 담당자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눈에 언뜻 보이지 않는 고수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직업적 성취감과 내적 만족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인비저블의 가치관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자기 브랜드화와 과시욕 시대에 사회적 지위, 명성을 추구하기보다 인비저블의 가치관을 수용한다면 우리 경제,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길 찾기 전문가, 동시 통역사, 구조 공학자, 조향사, 촬영감독, 기타 테크니션, 조율사 등 다양한 인비저블의 사례를 통해 인비저블의 특징 세 가지를 도출합니다. 첫째, 타인의 인정에 연연해 하지 않는 태도. 둘째, 치밀성. 셋째, 무거운 책임감입니다. 인비저블은 세 가지 특성을 동등하게 구현하는 경향이 있다 합니다.


타인의 시선보다 내적 목표를 지향하며,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지식과 기술을 치밀하게 배우고 익혔고  후천적 학습을 통해 꼼꼼함과 치밀함을 갖춘 데다가 무거운 책임감까지 동반합니다.


『 고된 일을 통한 보상과 몰입의 경험은 오직 기술과 지식이라는 토대를 미리 닦아 놓았을 때에만 가능하다. 』 - p156


단순히 평범하고 대접받지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지니고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예요. 그럼에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요. 그저 꽤 잘하는 정도로는 부족하지만 우리는 점점 다양한 분야를 조금씩 아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 가고 있다 합니다. 아마추어들의 세상이라고요. 하지만 인비저블은 아마추어는 도달할 수 없는 전문성을 얻기 위해 매진한 사람입니다.

 

 

 

『 우리 중 많은 이들이 본능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만 기꺼이 책임을 떠안거나 혹은 그렇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개인의 성취감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  - p127


요즘은 하다못해 SNS로 결별하는 세상이라 책임 의식 부재가 심각합니다.

 

 

 

 

<인비저블>에서 소개하는 인비저블은 성공과 성취감을 연결했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분야에서는 엄청난 유명인이기도 하고요. 그저 대중의 관심이나 이목을 바라지 않을 뿐입니다.


일 자체에서 순수한 만족감을 얻는 인비저블을 우리는 동경하며 우리가 내심 추구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번번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 살며 돈과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을 원하면서도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힘들고 지루한 일을 하는 것은 꺼립니다. 

 

 

 

일을 통해 인정받기보다 일 자체에서 보람을 얻는 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인비저블은 내적 기준에 따라 만족감을 얻으면 흡족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비저블의 특성을 얻기 위해 반드시 인비저블이 될 필요는 없다 합니다. 타인의 인정이나 높은 보수처럼 외적 보상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히려 내적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러니 가능하면 일을 하면서 스스로 격려하고 자긍심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증폭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점점 외부의 인정과 찬사를 통해서만 자존감을 얻는 시대입니다. 자기 브랜드에 힘쓸 수밖에 없는 시대에서는 그것이 우리 자신을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 브랜드화에 빠졌다 실패한 사례들도 알려주고 있어 새겨들을 만 했습니다.


사적인 삶과 직업적 삶을 통합하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자기 브랜드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곧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꾸 잊는 시대입니다. 그것은 그저 자기 홍보 능력일 뿐인데 말입니다. 비록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일에 집중할 때 금전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확보하고 나아가 직업 면에서 자긍심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인비저블은 강조합니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처럼 나라마다 다른 문화적 특성에 따른 인비저블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마침 우리나라 교수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고, 몇 가지 사례가 언급되어 있어 더 이해가 쏙쏙 되었네요. 우리나라는 자랑하거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을 경시하는 집단주의 문화였지만, 점점 미국식 개인주의 문화로 이동 중이라 합니다. 과시와 겸손 태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토로하지만, 과연 현실에서 쉽사리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외재적 가치를 추구하며 내재적 가치를 잃고 있습니다.


 

 

 

일을 통해 지속적인 행복과 성취를 얻는 삶이라니. 진정한 행복은 내면에 있다는 걸 실천한 인비저블의 모습에 부러워하고만 있을 수는 없겠지요.


내 일, 내 가치를 측정하는 수단과 기준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남의 인정이냐, 나의 만족이냐 사이에서 인비저블의 삶과 가치를 통해 진정 의미 있는 일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내면적 만족과 외면적 풍요를 조화롭게 한 삶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인비저블>에서는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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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3.0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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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딱 유치원생 수준이었다는 소년이 대학교를 세 군데나 동시 합격했습니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그의 공부 경험을 토대로 마음이 펼쳐나갈 놀라운 힘, 공부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마음을 다지고, 키우고, 붙잡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고요.

 

잉여짓이란 잉여짓은 다하고, 공부 좀 하는 이들을 지나치게 아등바등 공부하는 거로만 보였다는 중2 때의 심정을 고백할 땐 아마 대부분 공감할 것 같네요. 그렇게 공부가 귀찮고 재미없는 일이었고, 언젠가 한다면 쉽게 따라잡을 수 있을 거란 무모함까지 겸비했던 시기죠. 그러다 잉여짓도 심드렁해지며 '난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하며 가슴이 찌릿해지기 시작합니다. 잉여짓도 할 만큼 다 하고 나니 더는 할 게 없어지면서 세상만사 허무하기만 하고 그럴 테죠.


마음 하나만은 단순무식하게, 효율성 제로 공부로 중2 때 초등 5, 6학년 수학 문제집과 중학교 1학년 국어, 영어 문제집을 무작정 파고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무언가 시작한다는 두근거림이 좋았다고 하니. 힘들긴 해도 참느라 고생한 것에 비해 얻은 게 많아지는 걸 경험하니 더욱 포기할 수 없게 됩니다.


 

 

『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거라서, 공부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고 싶다면 끊임없이 내 마음을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죠. 』 - p11


내가 공부하는 이유와 내 공부의 의미를 붙들고 고민하다 보면 스스로 마음을 질끈 동여매게 되죠.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골똘히 고민해보아야 할 주제들과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되어줄 뜨거운 응원이 함께합니다. 저자는 한 챕터 읽고 나면 반드시 책을 덮고 곰곰이 생각하라고 해요. 나에게 딱 맞는 나만의 '공부할 마음'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요. 단,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한 방법론보다는 공부하는 '이유'와 공부하는 '의미', 즉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왜에 대해 고민하면 어떻게든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맹자도 이렇게 말했죠. '공부'하는 일에는 다른 게 없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말고는.


 


'달라지는 나'를 보는 모습, 다시는 나를 내팽개치지 않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그는 지킵니다. 늦어서 안 된다고? 불리한 것과 불가능한 것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요. 순간순간 지금 뭘 할지를 정하는 작고 소소한 판단이 모여 내 하루를 이루고, 그 하루가 결국 내 인생을 결정짓는 것이니까요.


『 공부할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내 인생을 놓고 치열하게 '고민해 봤느냐, 안 해봤느냐'에서 비롯되거든요. 』 - p55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된 그는 참 효자네요. 허투루 지냈던 시간을 반성할 줄 알기에 그의 도전과 성공이 더 값져 보입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읽은 책이지만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내 하루를 얼마나 내팽개치지 않고 잘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공부의 본질은 그저 점수와 등수가 아닌, '내가 갖게 되는 것'이라고 해요. 내가 살고 싶은 모습을 꿈꾸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되면 좋고 아님 말고의 욕망형 인간이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형 인간이 되라고 합니다.


유일하게 방법론에 대한 것이 한 가지 나오긴 합니다. 저자가 공부할 때 지킨 루틴에 관한 이야기에서 나오는데요. 나 자신과의 약속을 다짐하는 스케줄러, 진짜 집중한 시간을 재는 스톱워치, 내가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효율적으로 시간 쓰는 법을 터득하게 해 준 타임시트 이렇게 세 가지 툴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공부에 온 정성을 다하지 않는 것은 능력 부족이 아니라 고생 부족이라고도 해요. 공부는 나와의 치열한 경쟁이기에 내가 이겨야 할 유일한 사람은 남이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저 그런 적당히 쏟는 열정이 아니라 내 한계와 내 최대치와 경쟁하라고 합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할 때 마음을 온전히 다해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누군가의 인생에 조그마한 불씨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한 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마음가짐을 안겨주는 책이었어요.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위해 공부를 누리고 만끽하는 법을 꼭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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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ful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유럽 / 아시아 / 이집트 편) -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The Colorful 시리즈
스키아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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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 한 자루가 주는 묘한 매력은 컬러링북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실거예요. 시중에 다양한 주제의 컬러링북이 나와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네 권 정도 해봤거든요. 이런 도안은 내가 평소 선호하던 분위기가 아닌데 싶다가도 완성하고나면 정말 마음에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 도안으로 봤을 때와 직접 색칠하고 나서의 느낌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어쩔때는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책 표지처럼 군데군데 일부만 색칠하는 것만으로도 이만하면 됐다 싶으면서 기분이 샬랄라~ 해지기도 하고요 ^^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컬러링북은 세계 유명 명소와 그 나라의 특색있는 문화를 잘 느낄 수 있는 컬러링 도안이 가득합니다. 세계 일주라는 주제답게 프랑스 에펠탑, 북유럽 노르딕 패턴, 인도 타지마할, 일본 정원, 이집트 파라오 등 유럽, 아시아, 이집트 고유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도안이 많아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 

 

 

 

평소 컬러링북 하면서 살짝 아쉬웠던게 하나 완성해서 잘라내면 뒷면에 있는 도안을 활용하지 못한다는거였거든요. 그런데 이 컬러링북은 뒷면에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거나, 예쁜 패턴이 그려져 자유자재로 마음껏 꾸며서 완성한 도안을 잘라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 이집트 도안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저런 도안 쉽게 볼 수 없죠.

 

 

사랑스런 회전목마부터 색칠해봤어요.

색을 뭘로 해야 하나 너무 머리 싸매지말고 손길 가는대로, 기분대로 쓱쓱~!

정석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넓은 면 색칠하는게 처음엔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하다보니 그것도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쓱쓱 문질러버리는 파스텔도 사용하기 좋고요. 컬러링북에 사용하는 색칠재료 역시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 색연필, 크레파스, 파스텔, 수채색연필, 물감, 연필, 사인펜, 마커 등 어떤 것이라도 다 사용가능하지요.

 

완성하고나서 뿌듯했던 컬러링

자잘한 소품 컬러링은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꺄~~ 이쁘자낫!!!

자화자찬하면서 색칠했으니 안티 스트레스 제대로 했어요~


내 마음에 드는 도안부터 마음대로 칠하면서, 칠하고 싶은 색깔로 자유롭게 슥슥.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덕분에 요즘 즐거워요~ 꽃 취향 아니었는데 색칠하면서 꽃 도안에 급 관심 생기기도 하고... 그동안 나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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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다이어트 - 대한민국 건강멘토 박민수 원장의 새싹 활기 레시피
박민수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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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잘못하다가는 폭삭 늙어 버린다는 사실 아세요?

자신에게 잘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아닌 강박에 가까운 수준으로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면 체중 감량이 아닌 얼굴이 늙어 버린대요. 정말 공감합니다. 다이어트 하려고 한게 아니라 살이 좀 빠졌을때가 있는데 그때 늙어버린듯한 느낌이. 잘못된 다이어트는 변비, 면역력 저하, 체력감소 등 건강을 앗아가면서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깁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다이어트 방법인 새싹 다이어트를 소개하는 책을 읽었어요. 다이어트의 목적은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순위입니다. 늙게 만들고, 병들게 하는 다이어트는 가짜다라고 저자는 단호히 말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부 노화의 주범입니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호흡하며 마시는 산소가 아니라, 체내에서 생성되는 불안정한 산소인데 몸속에서 과잉생산되면 건강을 해칩니다)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그렇게 된다고 해요. 피부의 윤기와 탄력적인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다이어트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새싹채소란 식물의 싹이나 눈, 발아한지 일주일 정도 된 새싹을 말하고요, 이후 완전히 자라기 전의 연한 잎을 베이비채소, 어린 채소라 부릅니다. 새싹 1g은 다 자란 채소보다 훨씬 영양학적 효과가 높다고 하고, 새싹채소에 비하면 새싹분말이 또 더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싱그러운 새싹의 효능부터 알아볼까요. 새싹은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장수 유전자를 생성하는 탁월한 먹거리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새싹의 황산화 기능때문에 동안 다이어트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동서양인의 장의 길이가 차이 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신기하네요. 요즘처럼 SNS를 즐겨하며 먹방샷을 본의아니게 자주 접하니 유혹 물리치는 것도 상당히 힘든 생활에 놓여져있기도 해서 괴롭긴합니다.


『 다이어트 과정에서 식습관과 체질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요요현상은 필수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 』 - p31


『 비만은 지방세포와 불균형적인 장이 만들어내는 염증질환이다. 지방세포의 염증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며, 장의 염증은 독소물질의 축적 및 비만을 만드는 유해균을 양산한다. 』  - p71

 



체력저하와 에너지 감소는 다이어트의 필연적인 동반자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대한 기존의 다이어트보다 에너지와 신체기능저하가 적고 회복이 빠른게 바로 새싹 다이어트입니다.

식단에만 의존해서 살을 빼면 요요현상이 생기기 쉽다고 하지요. 이건 살이 찌지 않는 삶의 방식으로 바꿔야만 고칠 수 있어요. 그러려면 식습관 변화의 핵심인 '입맛 바꾸기'가 중요한데 물과 새싹채소가 큰 도움을 줍니다. 입맛을 소독하는 셈이죠.



그저 새싹만 먹는다고 끝인 것은 아닙니다. 기존 다이어트법과 결합하면 더욱 강력해집니다. 운동을 통해 효과적인 독소 배출을 하며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을 중요시해야 제대로 된 다이어트겠죠. 그저 체중계 중심의 체중감량이 목적이 아닌, 내 몸을 개조하는 과정이니까요.

분말이 가장 효과는 좋다지만 새싹재배는 의외로 쉬운 편이라 뭔가를 키우는 기쁨과 일상 음식에서 자주 새싹을 접해야겠다는 의미로 새싹재배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초록이들 올라오면 싱그러운 느낌이 확 드는게 컬러테라피 효과도 누릴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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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튀니지 - 일곱 빛깔 지중해의 조용한 천국
권기정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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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와 함께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튀니지여서 더욱 반갑게 읽은 책 <지금 이 순간 튀니지>.

튀니지안 블루와 노란색 표지가 튀니지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네요.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안을 면하고 있는 나라인데 한반도 2/3 크기면서 인구는 겨우 천만 명입니다. 아프리카지만 지중해를 끼고 있는 북아프리카 쪽은 우리가 평소 생각하던 아프리카 느낌에다가 유럽 휴양지 분위기도 겸해졌다고 보면 맞을 것 같아요. 

지중해의 푸른 바다, 고대 로마 유적지, 국토의 60%를 차지하는 사하라 사막, 이슬람 특유의 건물 등 다양한 느낌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저자는 튀니지를 일곱 빛깔 지중해의 조용한 천국이라 부르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분위기를 내는 곳이었어요. 북아프리카 특유의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문화를 가졌지만, 뼛속은 이슬람의 종교적 전통이 삶을 지배하고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요.

 

 

 

권기정 작가는 관찰자의 시각을 가진 관광객의 눈이 아닌 홈스테이를 하며 그들의 삶으로 들어가 느릿느릿한 여행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재스민 혁명 이후 튀니지를 다시 한 번 찾아 현재 사회상을 보며 생생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 책에서 모로코의 파란 골목 길고양이들을 소개했는데, 튀니지 책을 펼치기 전에 아마도 고양이 사진 한 장쯤은 있을 거야 예상하며 책장 넘겼는데 역시나네요 ^^ 모로코와 더불어 튀니지에 꼭 가고 싶은 이유가 바로 튀니지안 블루의 청량감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랍니다. 모로코의 블루와는 또 미묘한 차이가 있더라고요. 가까이서 보면 그저 파란 페인트칠 덕지덕지. 하지만 어쩜 그리 제 맘을 쏙 사로잡는지요.

수도 튀니스에서 30여 분 거리인 시디 부 사이드 라는 곳은 튀니지안 블루의 절정을 보여주는 곳이라 합니다. 바다를 닮은 푸른 창문, 강한 햇빛을 반사하기 위한 하얀 외벽. 그야말로 청량감이 넘실댑니다.

 

  

어떤 나라를 처음 방문할 때, 그곳을 가장 잘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시장과 박물관이라 합니다.

튀니지의 루브르 박물관격인 국립 바르도 박물관의 세계최대 모자이크 전시도 직접 보고 싶고,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시장인 수크도 방문하고 싶네요.

 

튀니지는 올리브가 그렇게도 유명하대요. 올리브 조림의 매력에 푹 빠져버릴 수도 있다니. 올리브 수확 시기에는 외지에 나간 가족, 친척들이 휴가를 내고 도와줄 만큼 그들의 삶에 올리브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정도랍니다.

 

중간중간 튀니지 여행에 특별히 도움될만한 팁도 챙겨주고요~

 

 

 

튀니지에는 북아프리카 최대의 이슬람 성지도 있고, 스타워즈 촬영지가 있어 스타워즈 마니아라면 들러보는 곳이기도 하고요. 바다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제르바 섬은 아프리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관광 휴양지이기도 합니다.

이슬람 특유의 아름다운 타일로 장식된 건물이 많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온통 황토색 일색인 척박한 자연환경도 있는 곳입니다. 사하라 사막의 관문인 곳인데다가 작은 그랜드 캐니언 같은 협곡도 있고. 소금 호수도 있대요. 한 나라에서 극과 극의 분위기를 다 엿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인 만큼 매력적이군요.

 

 

 

지금 이 순간 시리즈는 지금까지 라오스, 프랑스, 페루에 이어 튀니지까지 나왔고 앞으로 어떤 나라가 소개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흔한 관광 여행책자가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정확히 알고 여행하게끔 도와주는 구성이어서 여행을 못 떠나는 이들에게도 입맛이 잘 맞는 여행책이예요.

책으로 대리만족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책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진짜 여행을 하게 되면 그 나라에 관한 배경지식이 탄탄히 쌓인 셈이 될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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