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에이터 코드 -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기업가들의 6가지 생각 도구
에이미 윌킨슨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창조적 기업가들의 비밀, 크리에이터 성공 원동력을 밝힌 <크리에이터 코드>.
드롭박스,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엑스, 링크드인, 스팽스, 페이팔, 집카, 언더 아머 등 세계적인 규모로 발전시킨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그 결과를 끌어낸 원동력이 된 행동과 기술을 파헤쳐 사례와 함께 소개한 책입니다.
첨단기술, 소매, 에너지, 의료, 미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생명공학, 부동산, 여행, 서비스업 분야 등에서 연간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내는 회사를 설립했거나 1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 200명을 인터뷰해 크리에이터들의 사고방식과 태도를 장장 5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물이 <크리에이터 코드>입니다.

“ 크리에이터의 무기는 자격증이 아니라 호기심이다. ”
크리에이터는 평범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행동하는 몽상가들입니다. 일상에서 성공의 기회를 찾는 사람인 크리에이터들은 6가지 생각도구인 크리에이터 코드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 덕분에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는지, 그들의 성공을 이끈 방법, 특성, 훈련, 습관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크리에이터를 성공으로 이끈 생각 기술 6가지는 빈틈을 찾는다, 앞만 보고 질주한다, 우다 루프로 비상한다, 현명하게 실패한다, 협력을 도모한다, 선의를 베푼다 입니다.
이 정도만 갖고선 그저 뜬구름같이 다가오겠지만 사례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빈틈을 찾는 방법, 태도에 있어 정말 남다르구나 느끼게 되더라고요.

<크리에이터 코드>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엑스 등을 창업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입니다. 그는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빈틈을 찾아 메우는 태도가 습관화된 인물이더군요.
<크리에이터 코드>는 빈틈을 찾는 방식으로 세 가지 유형을 소개합니다.
한 분야에서 통하는 해법을 다른 분야에 변형 적용하는 태양새형, 공백을 발견하고 거기에 빠진 것을 채우는 건축가형, 기존의 개념들을 한데 아울러 전혀 다른 혼합물을 만드는 통합자형.

태양새 크리에이터는 현재의 아이디어든 낡은 아이디어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알아보고 그 아이디어가 어떤 이유로, 어떤 식으로 효과를 발휘했는지 따져 본 후 유사점, 차이점을 살린다면 같은 효과를 발휘할지 유추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바닥에서는 원래 이렇게 한다'는 사회와 시장의 통념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디어의 새로운 용도를 찾는다. ”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건축가형 크리에이터는 문제를 찾는 사람입니다.
기존의 해법에 주목하지 않고 현재 빠져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거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는 왜 로켓이 비싸지? 에서 시작했습니다.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비용 절감에 성공하며 나사에서도 수시로 찾는 로켓을 만들어냈죠.
통합자형 크리에이터들은 다양한 곳에서 해법을 끌어와 혼합할 줄 압니다. 그 결과 참신한 것이 탄생하게 되죠. 크리에이터들은 이 세 가지 법칙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해요. 이런 계산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는 바로 '호기심'입니다. 대담하고 예리한 탐구정신으로 생각과 감각을 가다듬어야 예상치 못한 발견, 신선한 기회, 즉 '아하!'의 습관이 찾아오는 거죠.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입니다.
“ 일부러 질문을 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럴수록 기회를 읽는 눈이 한결 날카로워진다. ”
정신의 근육을 단련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은 연습할수록 향상된다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출발점은 예민하게 깨어서 질문하는 자세입니다. 그냥 스쳐 지나갔던 주위의 많은 것들에 질문하라고 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의 특징 중에는 앞으로 밟아야 할 미래에 주목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런 전진형 사고방식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피하고, 설사 과거의 유물이 한때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할지라도 미련 없이 버린다는 겁니다. 좋은 추억이든 익숙한 기법이든 옛것에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사고방식입니다.
6가지 생각 도구 중에서 우다 루프로 비상한다는 부분은 다소 낯설었는데, 공중전의 한 방법인 우다 루프를 사업에 적용한 겁니다. 관찰, 방향, 결정, 행동으로 이뤄진 우다 루프. 주변환경을 이해하고 결정적인 행동을 하며 빠르게 적응한다는 의미입니다.
실패 비율을 미리 정해놓는 크리에이터가 놀랄 만큼 많다는 사실을 통해 완벽을 노리기보다 위험을 충분히 감수하면서 현명하게 실패하는 기술을 배워야 하고, 능력보다 노력을 중요시하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그들은 가졌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도 점점 팀이 받는 일이 늘어나면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고독한 천재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입니다. 어느 한 분야를 깊이 알면서도 밖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말할 수 있을 만큼 지식의 폭이 넓고 호기심이 많은 개방적인 T자형 인간의 시대. 사고방식, 기술, 언어, 접근법이 서로 다른 이런 유형이 모이면 혁신적인 해법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타인에게 도움 줄 방법을 찾는 사소한 선의를 가진 크리에이터들.
지금처럼 투명성과 접근성이 커진 시대에는 이런 선의가 크리에이터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는군요.

『 크리에이터 코드를 활용하려면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꿔야 한다. 학교에서는 정답이 하나뿐이라고 믿도록 가르친다. 우리는 표준화된 시험을 치르면서 사고방식도 표준화됐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세상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 - p315
<크리에이터 코드>에 소개된 크리에이터들은 초인이 아닙니다. 자격증도 졸업장 없이도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한 이들입니다. 크리에이터에게 성공의 초석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강렬한 욕구였습니다.
그들의 사고방식, 태도에 배인 행동 패턴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충분히 모방 가능한 패턴이라는 것을 <크리에이터 코드>는 짚어주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성공 원동력인 6가지 생각 도구를 내 것으로 만들면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하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