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은 태도다 - 호감을 얻는 자기표현 수업
김주미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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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스타일이 태도라면,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입고 있나요?


첫눈에 끌리는 이유는 단순히 화려한 외모 때문만은 아닙니다. 태도에서 드러나는 자신감과 세련된 분위기가 그 비밀입니다. 김주미 작가의 <스타일은 태도다>는 옷 잘 입는 법을 넘어, 내면과 외면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스타일을 통해 내 삶과 태도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시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좋은 외모'보다 더 중요한 건 ‘기분 좋은 외모’라고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스타일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태도 문제일 수 있다고 말이죠.


저자는 자신을 삼인칭으로 바라보라고 조언합니다. 마치 타인이 나를 보는 것처럼 자신을 들여다볼 때, 변화의 시작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타일이 단순히 패션을 넘어 자기 긍정의 마음가짐과 직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긍정의 마인드가 스타일의 시작입니다. 많은 이들이 스타일을 바꾸고자 할 때 외모부터 손보지만, 김주미 작가는 내면의 변화가 외적 변화를 이끈다고 강조합니다. 나만의 매력은 내가 결정한다는 메시지는,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긍정하는 습관이 스타일 관리의 출발점임을 보여줍니다.





매일 ‘오늘의 나’를 칭찬하는 작은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거울 앞에서 "오늘의 나는 충분히 괜찮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기처럼 말이죠. 하루 5분 스트레칭이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연습도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제 패션으로 진입해 볼까요? 패션은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옷차림은 단순한 겉치레가 아닙니다. 저자는 스타일이 일종의 비언어적 소통이라는 점을 짚어줍니다. 우리가 무엇을 입느냐에 따라 타인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달라집니다.


회의에서 입는 옷이 깔끔하면서도 전문성을 보여준다면, 나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상대에게 전달합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이처럼 옷이 전하는 신호를 잘 알아둬야 합니다. 격식 있는 옷은 신뢰와 전문성을 전달하고, 캐주얼하지만 정돈된 옷은 친근함과 동시에 자기 관리 능력을 드러냅니다. 구제옷만 입는 경우에는 개성을 보여줄 수 있으나, 지나치면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옷장 관리는 곧 마음 관리라고 합니다. 옷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옷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나와 어울리는 옷으로 옷장을 재정비하라고 조언합니다. 단순히 패션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태도를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옷장을 점검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은 과감히 비우라고 합니다. 살 빼고 입을 옷은 지금의 나와 맞지 않음을 인정하고, 그 자리에는 현재 나를 돋보이게 할 옷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진짜 나를 표현하는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스타일의 기본은 헤어스타일과 태도입니다. 패션의 핵심은 단순히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체적인 모습을 하나의 조화로운 콘셉트로 연출하는 것입니다. 헤어스타일과 피부 관리는 기본이고, 자세와 표정이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퍼스널 컬러와 액세서리로 나만의 매력을 찾아보세요. 저자는 퍼스널 컬러를 활용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고, 그에 맞는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완성하라고 조언합니다. 스타일이 단순한 유행의 추종이 아닌,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스타일을 통해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옷 입기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놀이라고 말합니다. 매일 아침 입을 옷을 고르며, 그날의 기분과 기대감을 입는 순간으로 만들어 보자고 합니다. 작은 변화가 큰 자신감을 가져오고, 결국 삶 전체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매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 비즈니스 매너와 신뢰감을 스타일로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 내면과 외면을 동시에 가꿔 자신의 삶을 재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스타일은 태도다>는 단순히 옷 잘 입는 법이 아닌, 삶의 태도를 바꾸는 지침서입니다. 스스로를 긍정하며, 원하는 삶을 디자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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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 1 - 오늘의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 1
김태수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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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틀을 깨고 세계사를 다시 보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 시리즈로 나올 건가 봅니다. 김태수 박사가 던지는 24개의 질문,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가 됩니다.


유튜브 '함께하는 세계사'를 운영하는 김태수 박사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에서는 역사적 사건의 나열을 넘어, 현대 사회의 기반이 된 역사적 순간과 그 배경을 파헤칩니다.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질문’입니다. 익숙한 것이 낯설게 보이는 순간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같은 시간에 살게 되었을까와 같은 질문은 단순히 흥미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의 기원을 탐구하는 창이 됩니다. 각 질문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재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를 준비할 단서를 제공합니다.





1부에서는 현대인이 당연하게 여기는 시간 체계, 여행, 스포츠와 같은 개념들이 사실은 역사적 산물임을 보여줍니다. 익숙했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얻게 됩니다.


오늘날의 표준시간제는 19세기 산업화와 철도 발전의 산물이었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시간을 사용하던 시대에서, 세계가 ‘하나의 시계’에 맞추어 살아가기 시작한 배경은 흥미롭습니다. 시간은 단순한 과학적 기준이 아니라, 경제적 효율성을 위한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맥주는 단순히 음료가 아니라, 경제와 문화 형성에 깊이 관여한 요소입니다.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 발전한 양조 기술이 지역 경제를 견인했으며, 맥주 소비가 일종의 사회적 관습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는 역사적 흔적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현대 도시 파리의 모습은 19세기 대대적인 개조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파리는 단순히 미학적 변화만이 아니라,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설계였습니다. 도시 설계가 역사적・정치적 맥락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부에서는 현대의 사고방식과 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탐구합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다윈의 진화론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같은 철학적・과학적 패러다임의 기원을 살펴봅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했을 때, 단순히 천문학적 발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우주의 중심에서 밀려나는 상징적 사건이었으며, 중세적 사고방식에서 근대로의 전환을 이끌어 냈습니다.


마르크스주의는 19세기 산업혁명이 만들어낸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마르크스의 사상이 단순히 좌파 경제학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프레임워크임을 강조합니다.






김태수 박사는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사고의 과정을 함께 경험하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 곳곳에 배치된 질문들은 적극적으로 사유하도록 유도하며, 질문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즐거움을 일깨웁니다.


3부에서는 초강대국 미국, 중립국 스위스, 분쟁의 중심지 이스라엘 등의 역사를 통해 국가 형성의 과정을 탐구합니다. 스위스는 어떻게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중립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을까요? 지리적 위치나 군사적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복잡한 국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끊임없는 갈등의 역사를 가진 이스라엘은 종교적, 민족적, 정치적 갈등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현대 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종교와 제국주의, 그리고 전후 국제 정치의 맥락에서 설명합니다.


일상과 연결된 흥미로운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 지적 자극을 받으며 즐겁게 세계사 수업을 듣는 기분입니다. 맥락과 배경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접근법 덕분에 깊이도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복잡한 역사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음을 깨닫게 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 1>. 역사에 질문을 더하면 통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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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5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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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경제기사 독해의 모든 것, 한 권으로 마스터하기! 경제기사 속에서 세상을 읽어보세요.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초심자도 경제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025 개정증보판에서는 최신 경제 트렌드와 데이터를 반영하여, 개인의 투자나 실생활에 경제적 안목을 더할 수 있는 정보를 더했습니다. 이제 경제기사 속에서 기회를 읽고, 리스크를 피하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경제는 이제 지식이 아니라 생존의 언어입니다. 하지만 신문이나 TV 뉴스에 쏟아지는 경제 용어들, 복잡한 그래프, 혼란스러운 숫자들 앞에서 멈칫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이 해답입니다. 27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유는 경제기사를 읽고 분석하는 실전 노하우를 압축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경기, 물가, 금융, 증권, 외환, 국제수지와 무역, 경제지표 등 각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담은 책인 만큼 용어를 찾기 쉽도록 색인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방대한 분량으로 된 벽돌책이지만 한 권 구비하면 한 해가 든든해집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첫걸음은 기본 개념을 정리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차이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역사적 흐름까지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경제의 뼈대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실물경제가 금융경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위기가 실물경제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줄 수 있는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오늘날의 경제 동향을 보는 눈을 길러줍니다.


특히 한국 경제사의 주요 불황과 호황기를 연대별로 정리하여 과거의 교훈을 현재와 연결합니다. 경기 순환과 정책의 관계를 살펴보며, 매크로 경제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각 사건마다 구체적인 지표와 원인을 제시하며, 경기 흐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가는 단순히 생활비 문제를 넘어 경제 전반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물가 상승과 하락의 원리,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을 분석합니다. 체감 물가는 다르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공식 물가 지표와 체감 물가의 괴리를 구체적 사례로 해설하고 있어 이해가 쏙쏙 됩니다.





금리는 금융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금리 정책과 그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준금리가 미국, 유럽, 한국에서 각각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지, 양적 완화와 긴축의 차이점과 각각의 사례를 짚어봅니다. 특히 금융완화와 양적완화의 차이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실제 경제기사에 적용하는 법을 안내합니다.


주식 시장은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만남의 장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 흐름을 읽기 어렵습니다. 주식이란 무엇인지,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코스피와 코스닥 같은 지수를 분석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매매 주문 방식, 주식 시세표 읽기 등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식 매매의 기본을 설명합니다. 그와 함께 엔저와 한국 수출주 상승의 상관관계와 같은 사례로 증권 시장의 맥락 이해할 수 있는 주요 기사들을 분석해 줍니다.


경제 기사를 읽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14가지를 익혀보세요. 금리가 오른다는 기사가 나오면 주식 시장, 부동산 시장, 소비자 행동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구조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기사의 의미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뒤에 숨겨진 경제적 메시지를 읽는 안목을 얻게 됩니다.


불확실성 시대의 나침반, 경제기사 독해법 완벽 가이드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경제기사 속 숨은 진실 찾기에 성공해 보세요. 경제의 기본 원리와 실물을 연결하여 경제적 안목을 확실히 업그레이드해 줄 필독서입니다.


경제 관련 기초 지식이 부족한 사람, 주식, 부동산, 금융상품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 실물경제의 영향을 체감하는 직장인, 경제학 개념과 현실을 연결하고자 하는 학생까지. 누구나 경제 기사를 읽는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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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2 : 반동의 시대 - 진실을 밝혀내는 박종인의 역사 전쟁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2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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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2권에서는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 같은 개혁 시대를 지나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다룹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은 조선 내부의 개혁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이를 막은 보수 세력과 외세의 개입은 결국 조선을 반동의 늪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민씨 세력이 일본군을 불러들여 경복궁을 점령하게 만든 사건은 조선의 몰락을 가속화했습니다.


고종은 황제로 즉위하면서 제국을 선언했지만, 대한제국은 근대적 체제도, 강력한 군사력도 갖추지 못한 채 일본에 종속되었습니다. 대한제국 정부가 당시 상고물 화물선을 군함으로 잘못 사들이며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는 일화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동학 농민운동, 청일전쟁, 갑오개혁 등 조선이 격동의 시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려 했는지가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와 몰락의 장면들이 가슴 아픕니다.





두 권으로 완성되는 근대사의 큰 그림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왜 조선은 근대화에 실패했는가, 우리 역사는 어떤 방식으로 왜곡되어 왔는가,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저자는 역사가 단순히 자긍심의 도구가 아니라, 실패를 통해 배우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지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박종인 기자는 역사적 사료와 고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해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감정적 해석은 진실을 가리는 도구가 될 뿐입니다. 조선 후기부터 대한민국 건국까지의 역사적 전환점을 심도 있게 파헤친 이 책을 통해 진짜 역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진실을 기반으로 기존의 미화를 하나씩 허물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만드는 길이라는 교훈을 담은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감춰진 근대사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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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1 : 몰락의 시대 - 진실을 밝혀내는 박종인의 역사 전쟁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1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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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팩트로 본 조선의 몰락과 대한민국 건국의 근대사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역사의 진실을 두려워하는 자 누구인가!” 박종인 기자의 질문이 의미심장합니다.


우리가 익히 배웠던 근대사가 진실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이익에 맞춰 왜곡된 이야기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그의 답은 분명합니다. 역사는 팩트(fact), 그 자체로 직면해야만 한다는 것. 박종인 기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란 그 자체로 아름답거나 추하지 않고, 오직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박종인 기자는 “팩트를 믿는다. 그것이 진실의 힘이다”라는 신념으로 가짜 역사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30여 년간의 기자 생활에서 얻은 방대한 취재 자료와 사료를 바탕으로,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재구성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정조 시대부터 대원군 시대, 고종과 민씨 시대, 개혁과 식민지, 해방과 건국까지 대한민국의 근대사에서 100가지 결정적인 순간들을 다룹니다. 그런데 이 순간들은 대다수가 학교 역사 교과서에서는 생략되거나 미화된 부분들입니다.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권 몰락의 시대에서는 영조와 정조 시대로 대표되는 조선 후기부터 고종-민씨 시대까지를 다룹니다.




우리가 흔히 듣던 태평성대라는 수식어 뒤에는 망원경을 부숴버린 영조의 비합리성과 정보 독점을 통해 백성을 통제하려 했던 정조의 문체반정 같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은 백성의 삶을 황폐하게 했고, 조선의 재정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대원군의 개혁은 흔히 500년 조선의 부흥을 노린 노력으로 그려지지만, 그 개혁이 얼마나 표류했고 결과적으로 근대화와는 거리가 멀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고종과 민비 시대의 이야기는 더할 나위 없이 충격적입니다. 고종이 일본군을 부여잡으며 “너희가 떠나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애원했던 장면은 이 시대 조선의 무력함과 국제 정세에 대한 무지함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여기에 민비와 대원군의 갈등, 그로 인해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은 당시 왕조가 얼마나 혼란 속에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한국 근대사만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대 세계 역사의 흐름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1778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간되며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새 장을 열던 때, 조선에서는 박제가의 《북학의》가 묻히고 있었습니다. 1889년, 파리에는 에펠탑이 우뚝 솟아 근대의 상징이 되었지만, 조선에서는 탐관오리 조병갑의 만석보가 쌓이며 동학 농민운동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대조는 독자들로 하여금 조선은 왜 근대화를 이루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만듭니다. 세계와 조선을 비교함으로써 당시 조선의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한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조선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있던 수많은 구조적인 문제들을 직시하게 됩니다.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 삼는 것은 우리가 아는 근대사는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의 백미는 저자 박종인 기자의 철저한 고증과 취재에 있습니다. 기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국내외의 방대한 사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감춰지고 왜곡된 역사적 사건들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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