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워크 - 언택트 시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강민정 지음 / 북샵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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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개념에서 시작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합친 리모트워크는 오피스 공간이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인, 콘텐츠 업무 위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이미 있었지만 프리랜서 위주의 업무 환경 방식으로만 생각해왔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강제적으로 비대면 업무 환경에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 온라인 회식, 온라인 여행, 온라인 장례 등 우리 삶의 일부가 된 비대면 언택트 환경. 원래부터 익숙한 비대면 경험도 있고 코로나19로 새롭게 인식된 문화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직이 일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비대면 조직 생태계의 필요성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언택트 시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다룬 책 <리모트워크>는 조직과 구성원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일 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조직과 구성원이 조금 더 즐겁게 일할 방법을 고민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해온 조직소통전문가 강민정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기업과 구성원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미래의 기업 생존의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리모트워크 업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사무실이 아니라 제3의 장소에서 일하는 원격근무와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를 통합하는 리모트워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시적 재택근무가 아니라 이제는 미래 조직의 방향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그토록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어도 변화는 느리더니 이번을 계기로 실행에 옮겨지는 셈입니다.


이제 각자의 조직에 맞게 디자인할 시간입니다. 비대면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수록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워크로서의 리모트워크가 마련될 겁니다.


집단생활 조직은 전염성 바이러스로 하루 만에 조직을 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대면 환경의 소통 방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할 수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스몰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위급 시 대면 만남을 가지더라도 적은 수의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구조이지요. 자칫 24시간 대기 상태로 있지 않으려면 합의된 소통 규칙이 필요하고 비대면 업무 매뉴얼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조직 생태계, 리모트워크 시대. 아직은 시간 관리의 어려움 등 시행착오가 많을 테지만 가장 문제가 많고 보완이 절실한 부분은 소통이라고 합니다. <리모트워크>에서는 슬기로운 리모트워크 생활을 위한 디지털 소통법을 알려줍니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바뀌지 않는 건 '소통의 힘'. 오히려 대면할 수 없기에 더 세밀한 감정까지 간파할 수 있는 감정 소통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구성원이 갖춰야 할 역량도 필요함과 동시에 조직에서는 견고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작동되는 시스템을 위해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변해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리모트워크는 몸집을 줄여 작은 조직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작은 조직을 구성하는 스몰 팀 전략, 조직과 구성원 간의 상호 신뢰, 투명한 공유 시스템, 관계의 효율성이라는 네 가지를 중심으로 기업 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직은 지금 팀 단위보다 작은 스몰 팀을 어떻게 만들지, 어떻게 빠르게 가동시킬지, 각 팀마다 어떻게 마무리까지 매듭짓는 완벽성을 갖추게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러 방향으로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 변화를 실천하는 애자일 방식이 여기에서 등장합니다.


직장인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은 사실상 업무보다는 인간관계 문제가 아닐까요. 재미있는 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오피스리스 근무 형태의 문제점도 대부분 소통과 관련한 겁니다. 비대면 환경에서 업무를 위한 소통 잘하는 법은 관계의 효율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제입니다.


소통 역시 시스템이 관건이라고 합니다. 역할을 분명히 나누고 자동으로 연결되게 만들면 시스템이 됩니다. 분명하고 탄탄한 시스템은 소통의 통로를 뚫어놓는 셈이라고 합니다. 수평적 마인드 위에 세워지는 건 기본입니다. 소통이 안 되는 이유를 리더십 부재를 꼽으며 수직 체계의 틀에 여전히 갇힌다면, 소통이 아닌 전달만 하게 됩니다.


이런 시스템이 정착하려면 업무의 자율적 권한과 자율적 책임을 갖춰야 할 겁니다. 자기주도성이 필요한 건 학창 시절 공부할 때 외에도 평생 이렇게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이 약한 사람의 경우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도 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단톡방 등을 통해 디지털 소통을 일상에서 익숙하게 하고 있지만, 바람직한 격식과 예의를 고민해 봤는지 묻습니다. '말 안 해도 알지?' 같은 과거의 직장 언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비대면이 디폴트인 업무 방식에 적응해야 하고, 비대면 소통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해나가는 능력이야말로 미래 인재 역량 중 하나이죠.


비대면 상황이 언젠가 끝날 거라는 생각은 이젠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다시 과거의 업무 환경으로도 돌아가지는 않을 겁니다. 온라인 수업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 활동을 하는 시점에는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리모트워크 환경이 자리 잡고 있을 테죠. 리모트워크와 관련한 협업 툴과 다양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리모트워크>. 서로의 업무 시차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안전한 소통 방법과 더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통법을 익혀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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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직업을 고른다면 - 구글부터 테슬라까지 10대가 꼭 알아야 할 4차 산업혁명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7
신지나 지음 / 다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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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공학, 에너지공학, 정보통신기술, 스마트시티, 미디어사회학, 미래학 분야의 진로 탐색을 해보는 시간 <빅데이터로 직업을 고른다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정보관리 진로와 관련한 직업군에 관심있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교양 지식으로도 읽기 좋은 책입니다.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를 일상 곳곳에서 이미 체험하고 있는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생활양식이 달라짐으로써 최근 돈 많이 버는 유튜버의 꿈 역시 지나가고 있을 만큼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진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미래 세상의 주요 트렌드를 이해하고 내가 가진 꿈을 어떻게 펼쳐나갈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끔 도와줍니다. 


미래 직업을 정하는 것 역시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업 구글을 통해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현재를 살펴봅니다.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스며든 인공지능이란 대체 무엇인지 인공지능의 역사와 기본 원리를 소개합니다.


IT 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은 인공지능 기술도 강국일까요.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전문가의 수와 역량 수준이 그 나라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해요. 교육부터가 이미 부족하기도 하고요. 인공지능에서 멀어질수록 전망도 암울해집니다.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로 건실한 토종 스타트업 기업도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청소년 시기 교육 방식의 변화가 지금대로라면 발전은 없을 겁니다. 교육 환경의 변화는 더디지만 우리가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근 편의점을 들렀더니 무인 시스템이 도입되었더라고요. 보자마자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는 걸 테지만, 저는 야간 아르바이트생 일자리 줄겠다는 걱정부터 들긴 했어요. 아직은 셀프 시스템에 가깝지만, 어쨌든 이렇게 바로 동네에서도 변화를 확연히 감지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셀프 시스템과는 또 다른 방식의 무인 시스템은 '아마존 고'를 통해 각인되었는데요. 이제는 이런 흐름이 보편화된다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개입 없이 알아서 연결하는 정보들. 사물인터넷이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소개합니다. 스마트홈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농업 등 산업과 교통, 헬스케어, 환경산업 등 공공 분야에서 두루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래는 다양한 기술이 연계되어 사용됩니다. 이 말은 분야의 한계가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각각의 분야에 맞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더불어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과의 협업 및 소통 능력,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일에 능숙해지는 유연함을 갖추는 건 기본입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수많은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모든 순간이 데이터화되는 세상.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분류하고 의미 있는 덩어리로 나누거나 재분류하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의 의미는 더욱 가치가 올라갑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어떻게 이뤄지는 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자, 로봇공학자, 웨어러블 기기 디자이너, 사물인터넷 프로그래머, 도시 재생 전문가, 에너지 설계 전문가, 자율주행차 관련 전문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콘텐츠 개발자, 빅데이터 전문가, 정보 보안 전문가에 대한 직업을 소개합니다. 각각의 직업마다 필요한 역량, 하는 일을 알려주고 있어요.


롤 모델로는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를 다룹니다. 꿈 실천가인 그들의 모습을 엿보며, 관심 있는 직업을 직접 조사해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보여주는 진로 탐색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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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버딕과 열네 가지 미스터리 - 14명의 경이로운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레모니 스니켓 외 지음, 크리스 반 알스버그 그림,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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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름만 들어도 두근거리게 하는 경이로운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스터리한 인물이 남긴 열네 점의 그림 때문에 말이죠.


원래 이 책은 그림책으로 먼저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스토리가 추가된 판을 뒤늦게야 발견했어요. 그림책에서는 정말 열네 점의 그림과 짧은 한두 문장만으로 이뤄진, 글 없는 그림책에 가까웠습니다.


이 이야기는 해리스 버딕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남기고 간 열네 점의 그림으로 시작합니다. 이튿날 더 많은 그림과 이야기를 가져오겠다며 출판사에 열네 점의 그림만 우선 두고 떠난 해리스 버딕. 하지만 그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신비로운 작가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각각의 그림에 제목과 간단한 설명만 단 상태여서 사람들은 그림에 담겼을 이야기를 상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해리스 버딕에 매료된 작가들도 그림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그 결과물이 <해리스 버딕과 열네 가지 미스터리>입니다.


그런데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그림체, 어딘가 낯익을 겁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입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해리스 버딕이라는 인물에게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에 의해 탄생된 상상 속 인물일 거라고 말이죠. 진실은 뭐가 됐든 이런 상상력을 만들어낸 기획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주만지>, <폴라 익스프레스>, <압둘 가사지의 정원> 등 수많은 그림책을 펴낸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가의 그림은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무척 좋아서 애정하는 작가입니다. 이번 책 역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멋진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그렇다면 스토리는 어떨까요. <위험한 대결> 시리즈의 레모니 스니켓, 공포소설의 제왕 스티븐 킹 (킹의 아내 타비타 킹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아들도 작가이니 작가 가족이네요), SF 전문 작가 코리 닥터로우, <사금파리 한 조각>의 한국계 미국인 린다 수 박, SF 고전 <기억 전달자>의 로이스 로리, <생쥐 기사 데스페로>의 케이트 디카밀로, <구덩이>의 루이스 새커 등 칼데콧상, 뉴베리상 수상작은 물론이고 명성이 드높은 작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글을 쓴 작가들이 정말 대박이죠. 각각의 이야기마다 연결성은 없어 한 편씩 여기저기 골라 읽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각자의 스타일에 걸맞은 글이라는 건 오롯이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글은 모두가 다 기대만큼 재미있는 건 아니었어요. 흥미진진한 감상을 끌어내는 스토리도 있었고, 이 세상 이야기가 아닌듯한 이해불가 스토리도 있긴 해서 호불호는 있을 법합니다. 이상하고 기묘한 것들의 이야기여서 괴짜 뿜을 유달리 뿜어내는 작품은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보며 상상을 펼치는데 포인트를 둬야 합니다. 무한 상상의 세계를 맛볼 수 있어요. 그림을 보며 먼저 나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보고, 작가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의 내밀한 갈망을 엿볼 수 있는 스토리여서 아이들이 읽는다면 내면의 공포와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현지에서는 초등, 중학생들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우는 교재로도 활용될 정도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꾸 생각나게 하는 그림이고, 이런 방식이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 있는 자극제가 된다는 의미일 겁니다.


"상상력을 한번 발휘해 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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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의학·과학 편 - 팬데믹 시대에 현대인을 위한 생존법은 무엇인가 차이나는 클라스 5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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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현명한 대처법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에서 건강한 생존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의학, 과학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8인이 들려주는 질병, 유해물질, 건강과 관련한 과학 정보는 기존 상식과 편견을 깨뜨리는 놀라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를 겪을 때만 해도 마스크 의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에 스며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용어가 이제는 상식 용어가 되었을 정도로 이번 팬데믹의 충격은 어마어마합니다.


코로나19는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에다가 전파 속도가 빠른 현대 생활 덕분에 대유행 전염병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신 개발 뉴스가 최근 들려오긴 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예방 백신은 마스크와 손씻기입니다.


코로나19는 앞으로도 계절성 유행병이 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불가피한 동반자가 될 것 같습니다. 신종 감염병이 어떻게 감염이 되고,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떤 예방법이 있는지 숙지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합니다.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에서 독성학 전문가가 들려주는 나노 물질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쇼킹 그 자체였어요. 지금까지 독성 물질이라고 하면 환경호르몬에만 초점 맞췄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나노 물질의 두 얼굴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라돈 침대, 살충제 오염 계란, 생리대 발암 물질,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대형 사건들만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일상에 스며들어 있어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들이 존재하더라고요.


샴푸, 주방세제, 세정제, 화장품 등 많은 생활용품들은 기본적으로 독성 물질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잘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짚어주고 있어요.


샴푸나 설거지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면 이제는 미지근한 물로 하세요. 뜨거운 물은 세제 성분이 물과 함께 에어로졸 상태로 호흡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웬만하면 세제에 노출되는 양을 줄이는 게 가장 좋긴 하고요.


나노 물질은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는 초미립자입니다. 초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이면서 제조 나노로 만들어진 물질들은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나노 기술은 전자, 전기 제품에만 사용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양념치킨에도 나노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양념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산화규소 나노 입자를 사용합니다. 케이크에도 이산화티타늄 나노 입자가 색소 첨가제로 활용됩니다.


가볍지만 튼튼한 카본 소재는 꿈의 신소재이지만 나노로 만든 석면과도 같다는 말에 헉 했습니다. 선크림에 대한 이야기도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도대체 뭘 살 게 없다는 말이 나올 타이밍입니다. 편리함을 선택하는 만큼 두 얼굴에 대해 알고 대비하자는 게 포인트겠지요.


인체와 관련한 과학의 세계도 살펴봅니다. 뇌과학, 세균, 의료사고, 과학 수사까지 생명의 시작과 끝에서 마주할 과학적 탐구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을 알려주는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 의과학 분야 상식을 업그레이드하는 흥미진진한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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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풍수 - 대한민국 1% 부자의 길로 가는
고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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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지식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유튜브 풍수채널 제이J풍수TV의 고제희 풍수 전문가가 들려주는 풍수의 비밀 <시크릿 풍수>.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위한 풍수지리. 미신이라는 선입감도 있지만 한국 100대 민족 문화 상징물에 이름을 올렸고, 이 책을 읽고 나니 알면 알수록 손해 볼 것 없는 풍수지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보다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선택하는 풍수지리, 풍수의 마법을 만나 보세요.


'배산임수 남향집'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풍수지리는 그게 다가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북향집은 무조건 안 좋다고 여기고 있는지요. 이건 북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안 좋다는 속설과도 같다고 합니다. 풍수지리를 미신으로 취급하는데 일조한 각종 속설을 이 책을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햇빛을 우선하지만 사실 바람이 순하게 부는 집이 아주 중요하다고 알려줍니다. 자연을 거스르는 남향집보다 자연에 순응하는 북향집이 더 낫다고 합니다.


도시 생활을 하면서 어쭙잖게 알면 더 적용하기 힘든 풍수지리입니다. 바람과 물의 순환, 땅의 기운의 변화를 관찰하는 풍수지리의 본질을 알아야 현대 생활에서도 실천할 수 있다는 걸 <시크릿 풍수>에서 보여줍니다. 병치레 잦은 상황을 만드는 집이라면 운이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어질 겁니다.





풍수지리에서는 물을 중요시하기도 하는데요. 물의 형세에 따라 피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한강변 아파트가 비싼 이유는 한강 조망권이 아니라 풍수 프리미엄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었어요. 디테일한 분석이 들어갑니다. 더불어 도시에서는 물길과 비슷한 도로의 형태에 따라 건물이 흥하고 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니 이제는 도로까지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땅의 형세에 순응하여 지기를 제대로 받는 자연친화적 주택을 선택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 주는 <시크릿 풍수>. 사실 전원주택은 이번 생에 한 번 살아볼는지 기약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게 됩니다. 보기에 좋은 땅이 아니라 살기에 좋은 땅을 찾는데 필요한 책입니다.


그나저나 이미 살고 있는 집이 지세를 거스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사를 가야만 하는 큰 상황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부정 에너지를 막아주는 보조적인 방법을 취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복을 부르는 집으로 변신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집 안에서도 현관, 거실, 침실, 발코니, 주방, 화장실 등에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한 풍수 이론을 소개합니다. 현관문을 열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고 생활공간이 하나로 연결된 원룸 구조는 풍수지리를 적용하는데 난감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 역시 방법이 다 있더라고요.


수맥에 대해서도 이번에 올바르게 이해했습니다. 수맥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집에 있는 거지만 너무 큰 수맥이 위치한 집은 세로로 큰 금이 가기 때문에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고유의 기를 가지고 있다는 색깔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자기 사주에 필요한 오행의 기를 색깔의 기로 보충해 줄 수 있다고 해요. 평소 우리 아이가 좋아하던 색깔이 정작 아이에게 맞지 않는 색으로 밝혀져 앞으로는 신경 써줘야겠습니다.


요즘 카페 인테리어로 흔히 보는 건데 천장을 떠받치듯 있는 인조 나무가 장사운을 망치는 요소라고 알려줍니다. 집안에도 들이지 말라는데 저 예전에 한창 이거 집에 들일까 고민했던 전적이 있었는지라 뜨끔했네요. 적당한 높이의 살아있는 나무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집 안에서 키우는 화초도 잘 골라야겠더라고요.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계룡 대실지구를 풍수환경도시로 개발했습니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풍수사상을 반영한 개발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땅을 이용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살펴보고 도심 내 아파트 단지의 동 건물을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지어야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는지도 알려주고 있으니 이사 갈 일이 생기면 꼭 체크해봐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지세가 좋은 곳에 사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럴만한 여건이 되지 않지요. 그래도 환경을 크게 바꾸지는 않으면서 간단히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크릿 풍수> 덕분에 든든해집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풍수적 요소에 눈을 뜨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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