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의 신 9권 (2018년용) - 초등 5학년, 분수와 소수의 덧셈과 뺄셈 발전 계산의 신 (2018년) 9
송명진.박종하 지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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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실수가 잦은 아이에게 필요한 수학의 기본 계산력.
계산의 정확성과 연산 속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중요성이 빛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슬슬 시험문제 푸는 시간이 빡빡하다 하기도 하고, 계산 실수로 틀리는 경우 어찌나 아까운지.

계산력을 높여 주는 <계산의 신> 문제집으로 초등수학 연산만큼은 확실하게 잡아보려고 합니다.
1일차 A, B형을 풀어보니 어떤 단원에선 10분 만에도 끝나고, 어떤 단원은 20분 정도 걸리기도 하네요.
분량 자체는 큰 부담 없었어요. 
A, B 두 가지 유형이 번갈아가며 나오고, 단원별 총 5일 풀 수 있는 문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연산만 나오는 거라 더 하고 싶어도 살짝 질리는 면은 있어요. 딱 문제집에서 제시한 차수대로 푸는 게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적당하더라고요.

 

 

단원마다 처음엔 연산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어 개념 정리 자연스럽게 되네요.

 

 

매일 2쪽씩. 시간 재면서 하다 보면 순간 집중력도 확 올라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A, B 유형을 한 번에 섞어 전체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묶어 풀기 파트로 최종 정리까지.

 

한 단원 끝나면 머리 식히는 이야기 코너도 있어요.
즐거운 수학 이야기와 퀴즈가 있답니다.

해설도 잘 되어있어 아이가 직접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요.

계산의 신 문제집은 초등 전 학년 과정 다 나와있고요.
교과 과정 따라가면서 복습용으로 풀기 좋습니다.

요즘 분수의 곱셈 배우고 있고, 2학기 수학에선 소수가 나오는지라 10권도 방학기간에 풀어보고 싶네요.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초등수학문제집 <계산의 신>.
정확성과 속도, 집중력을 기르기에 좋은 문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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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1
박정은.전혜진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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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진짜 매력은 시간을 가지고 걸어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많은 요상한 곳인 만큼 날씨 안 좋은 날 돌아보면 좋은 코스도 소개하면서, 런던 셀프트래블에서는 도보 루트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런던은 관광명소만 들러본다 해도 갈 곳이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많았어요.
유럽 여행 중 잠시 들른다면 타이트하게 일정 소화해야 할 만큼 런던은 3박 4일 일정으로도 빡빡해 보이네요.
최소 4박 5일~6일 정도의 기간이 적당해 보였습니다.

 

 

 

버킹엄 궁전에서 트라팔가 광장까지, 내셔널 갤러리에서 코벤트 가든까지, 영국 박물관에서 테이트 모던까지, 런던 타워에서 버로우 마켓까지,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까지로 크게 나눠 소개합니다.
각 코스 안에서도 명소 위주 혹은 사진 찍기 좋은 루트인지 가장 빠른 길인지 구별해서 알려주고, 쇼핑과 음식점, 숙소 등 부대시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오필리아> 작품이 있는 테이트 브리튼,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이 있는 <내셔널 갤러리>, 살인마 잭 더 리퍼 등 런던 역사상 희대 사건을 재현한 테마파크 <런던던전>, 명탐정 셜록 홈스 활동 무대인 베이커 스트리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본초자오선이 있는 그리니치 천문대를 꼭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뭣보다 미국의 브로드웨이에 뒤지지 않는 런던 뮤지컬 거리도 인상적이었어요.
상시 공연 중인 뮤지컬 중 보고 싶은 게 한가득~

 

런던에서 출발하는 영국 여행 루트도 소개합니다.
가까운 해리포터 촬영지인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멀게는 북쪽 에든버러까지.

 

영국에서 꼭 접해봐야 할 영국 문화도 빼놓을 수 없죠.
영국의 티타임, 브런치, 펍 문화도 즐겨야 합니다.

 

 

 

런던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도 엄청 많더라고요.
무료여서 알뜰 여행에 큰 도움 되는 박물관 관람.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꼭 들러야 할 과학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규모 큰 장식 예술 박물관인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등 물가 높은 런던에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무료로 본다는 것만으로도 아깝지 않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박정은, 전혜진 공저로 만들어진 런던 셀프트래블.
런던 역사와 관광명소, 숙소와 음식점 등 전문분야를 나눠 최근의 런던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런던 자유여행자에게 필수 여행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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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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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소설 중 <도련님>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마음>.
확실히 막힘없이 술술 읽히더라고요.


 


출간 당시 특별히 나쓰세 소세키 작가가 직접 장정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1914년 아사히 신문에 연재한 소설 <마음>은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과 유서 세 부분으로 나눠 '나'와 '선생님'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구성입니다.

 

해수욕장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이 이어진 '나'와 '선생님'. 세월이 흘러 선생님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마음>은 이때 선생님의 자살을 언급하며 과거를 궁금하게 합니다.

과거의 '나'는 대학생 신분으로 세상에 대한 경험이 아직 부족한 아이 같은 상태입니다. 그러다 만난 '선생님'은 고귀한 지식자로 내가 따르고 싶은 어른인 셈이죠.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진짜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선생님의 사상을 흠모합니다.

 

누군지 알 수 없는 묘에 매달 찾아가는 '선생님'. 늘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어떨 땐 그늘이 드리워지기도 하는 모습 그리고 가끔 뜻 모를 말씀을 하는 '선생님'의 과거가 점점 궁금해지는데요.

 

'선생님'이 생각하는 연애, 사랑, 돈에 대한 철학을 보면 그동안 나쓰메 소세키 작가의 다른 소설 주인공들처럼 염세적인 면이 있더라고요. 자신은 정신적으로 결벽증이 있다 하고, 사랑을 신성시하면서도 죄악이라 말하며, 자신을 너무 믿다가는 후회할 거라는 둥 '선생님'의 인생관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예전에 그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기억이 이번에는 그 사람 머리 위에 발을 올리게 하는 거라네." - 책 속에서.

 

 


스스로 세상과 관계를 맺지 않고 고독한 삶을 사는 '선생님'도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습니다. '선생님'을 변하게 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는 마지막 장 선생님과 유서 편을 통해 낱낱이 밝혀져요.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선생님'이 유독 '나'에게 유서를 남기면서까지 '나'를 챙긴 부분을 보면 '나'에게서 자신의 옛 모습이 보였기 때문일 겁니다. '나'와 '선생님'의 성격이나 인생관이 다른 듯 비슷하다 보니 '선생님'은 '나'에게 인생의 산 교훈을 남기게 된 거죠.

 

인생 자체에서 살아 있는 교훈을 얻고 싶어 하는 '나'에게 유서라는 형식으로 '선생님'의 과거를 밝힌 '선생님'. 그의 과거에 등장하는 K와의 사건은 열등감과 질투심이라는 마음과 타협하지 못한 인간의 마음을 들추고 있습니다.

<마음>의 등장인물은 그동안 소세키식 사랑에서 보인 우물쭈물 함에서 벗어나 충격적인 행동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소세키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친구의 여자를 빼앗는 삼각관계에서 한결같이 자아 정체성 혼란을 겪는 인물들이었죠. 그런데 <마음>의 '선생님'은 약한 인간이라는 스스로의 비난에서 한 발 나아가 몸소 실천해버립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방식으로요.

'선생님'에게 가진 호기심은 바로 간단히 이해되지도 파악될 수도 없는 인간 탐구의 여정이었어요. 소설 <마음>에서는 사람은 막상 어떤 일이 닥치면 누구라도 악인이 될 수 있다고 한 '선생님'의 과거를 통해 죄악의 의미를, 그리고 현실과 이상의 충돌에서 자신의 자아를 드러냄으로써 인간 마음 작동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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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미움 - 가장 가깝기에 가장 버거운, 나를 이해하기 위하여
이경희 지음 / 북스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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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근원에 대한 근원적 접근에 강한 명상과 세밀한 심리적 문제에 강한 심리학, 두 영역의 강점을 조화한 '명상적 심리분석'이란 걸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명상적 심리분석가 필로 이경희 저자는 <자기 미움> 책에서 자기 미움, 투사, 정체성, 상처, 관계 등의 문제를 명상적 심리분석으로 해결해 행복한 느낌으로 사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합니다.

 

해결 과정을 살펴보면 생각의 노예가 되지 않고 생각의 주인이 되는 '메타 사유적 사고법'을 통해 기존 생각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자기 사랑의 증거이지만, 스스로 만든 이유나 원인으로 자기가 자기를 미워하는 '자기 미움'이라는 게 우리에게 있다는 것 놀라웠어요.

 

자기 미움의 심리란 작게는 자기 경계, 자기반성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크게는 자기 비하, 자책감, 죄책감, 절망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니 아하~ 쉽게 이해되네요. 최근 강남 묻지마 사건처럼 타인 혐오 역시 집단의식 내부에서의 자기 미움 현상이라는군요. 강도가 다를 뿐 모두 자기 미움의 모습이라고 해요. 문제는 우리가 어느새 자기 미움을 버리지 못하고 되레 의존하며 지키려 든다는 겁니다. <자기 미움>은 자기 미움의 정체를 이해해 억압, 회피하지 말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걷어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기 미움의 본래 심리는 자기 사랑, 자기 우월이라고 해요.

좀 더 나은 자기가 되려고 한 게 오히려 부정 효과만 커진 셈이죠. 언젠가부터 이 사회는 현실의 내 모습에 실망하게 하고, 한계를 느끼게 하고, 불완전함을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못난 나와 잘난 나를 분리해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을 떨쳐내야 할 텐데... "나도 놓고 싶어" 하면서도 놓아지지 않는 건, 결국 스스로 놓지 않는 거라고 단언합니다. 이것을 알아차리고 인정해야 해결의 문에 한 걸음 다가가는 거고요.

자기 미움이란 정체를 그저 머리로, 지식으로, 이론으로 아는 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네요. 그냥 '하지말자'고 해서 저절로 멈추지도 않고요.  자기 미움의 숨은 기제는 알아채고 눈치채 무의식을 의식화하고, 생각은 생각일 뿐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에게 가장 이익이 되게, 진짜 이기적으로 되어보라고 합니다.

 

도대체 부정적 자아상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요. 나의 생각과 나 자신을 동일시하고 부정적 생각과 부정적 자아상이 맞다는 착각. 더불어 나를 지키고 내가 옳다는 본능의 잘못된 적용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자기 미움>에서는 자책감과 죄책감의 본래 모습도 짚어주면서 자기 미움에 숨은 다양한 심리를 통찰하고 있습니다. 거절 못하는 심리까지도 해결되더라고요.


"우리에게는 자기 것이라 착각하는 '남의 목표'가 아니라, 스스로 세우는 '나의 목표'가 필요하다. 그럼으로써 환상을 고수하면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자책감, 죄책감에서 풀려날 수 있다." - 책 속에서


개인의 노력, 의지, 능력 범위를 넘어서는 사회가 유발하는 원인은 집단 모두의 변화가 필요한 거여서 솔직히 요즘 같은 세상에선 나만 노력한다고 되겠냐는 무력감이 더 커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개개인의 건강한 심리가 더 중요하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자기 미움>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타인보다 못하게 대하지 말아야겠다는 걸 다시 한 번 새겼어요.
최근에 읽은 <나에게 고맙다>에서도 정작 나에게는 소홀하게 한다는 걸 일깨워줬고, 요즘 읽고 있는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할까>에서도 거절을 못해 내가 놓치는 기회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줬습니다. 자기 미움의 정체가 상당히 폭넓고, 내 사고방식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구나 알게 되었네요. 지킬건 지키되 나에게 너무 칭찬에 인색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행복한 느낌이 충만한 삶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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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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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필이 꽂혀버렸어요. 피터 스완슨 작가의 책은 처음 접하는데, 제목이 아주 제대로 리얼하죠.

입 밖으로 쉽게 내뱉지 못하는 저 말을 당당하게 하다니. 주인공이 저 철학대로 살인을 정말 저지른다는 것만으로 흥미롭게 펼쳐 든 소설이었어요.


죽여 마땅한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기준도, 옳고 그름도 판단하기 힘든 것이긴 하지만요. 우리들 마음속에는 죽여 마땅한 사람에 대한 기준이 그래도 나름 있지 않을까요.


주인공 릴리, 부부 테드와 미란다, 미란다의 불륜남 브래드를 주축으로 얽히고설킨 관계가 각자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판단하는 사람은 릴리예요. 열 세 살 때 부모님의 집에 잠시 머문 아티스트의 묘한 시선을 받으며 강간당하고 죽임당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 릴리. 그를 '사라지게' 만드는 것으로 릴리의 처단이 시작됩니다.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괴롭히던 길고양이를 죽인 전적이 있던 릴리는 사람을 해치울 때도 간결하고 신속했어요.

 

대학생활 때 일생일대의 사랑이라 믿었던 릴리의 사랑이 남자친구의 이중생활로 깨져버리자 남자친구도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제는 결혼 3년 차 테드를 도와 테드의 아내와 불륜남을 '사라지게' 하려고 하죠.

 

릴리의 살인 철학은 이 세상에 암과 같은 존재는 사라져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 암과 같은 존재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시는 누구도 내게 상처를 입히지 못하게 할 것이다.'는 릴리의 생각대로 철저하게 개인적입니다. 결코, 죄책감은 들지 않습니다.


"안 들키게 죽여야죠."


테드 입장에서는 그런 릴리가 오히려 순수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가식적인 거짓말쟁이인 아내를 죽이고 싶은 욕망에 도덕적 정당성을 주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살인이란 게 공범이 있을수록 실패 확률은 그만큼 커지는 법. 미란다와 브래드의 술수도 만만찮았어요. 그걸 릴리가 또다시 이용하면서 사건은 점점 꼬여가는 듯합니다.


네 명의 인물 외 킴볼 형사도 후반부에 비중 있게 등장하는데요. 릴리가 과연 킴볼 형사의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했어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읽을 때 간혹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의 기시감이 드는 소설도 있는데,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제목만으로는 주인공의 살인 철학과 내용 전개가 대충 어떤 흐름일 거라는 게 짐작되기도 하지만, 진행되는 과정은 신선 그 자체였어요.

 

 

 

"살인을 죄악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겨진 사람들 때문이다. 죽은 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하지만 만약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었다면?" - 테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타인에게 이용당할 때까지 살고 싶어 하는 거 같아요." - 릴리

 

 

릴리에게서 사이코패스 기질이 슬쩍 보이는 찰나에서는 찌릿한 소름이 돋기도 할 겁니다.릴리의 생각에 100% 공감하기보다는 어떤 부분에선 좀 과하다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배신의 아이콘을 선보인 상대방을 사라지게 하는 릴리의 행동을 응원하게 되는 모습을 만날 수도 있을 거예요.


미드 덱스터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데, 암과 같은 존재는 사라져도 된다는 릴리의 살인 철학에는 상처 입지 않으려는 보호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철저한 개인주의지만 그만큼 인간의 본성을 잘 드러낸 부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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