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학전사 1 - 이집트 신들의 문제를 풀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임대환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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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과학동화인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리즈를 우리 아이가 참 재밌어했는데 수학동화

<마지막 수학전사> 시리즈도 대박 예감이 들어요. 몇 권까지 나올런지 모르겠지만 1권에서는 초등 3학년~6학년 수학 교과에 나오는 분수와 소수를 다루고 있으니 초등고학년 수학 연계 동화로 제격인 책이네요. 제목이 마지막 수학전사라니, 그림도 그렇고 뭔가 불타오르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엄마 입장에서 이런 책 정말 좋아요 ^^

아이와 공부하다보면 해답을 위한 풀이가 아닌 그 원리를 설명해야 할 때 솔직히 이 엄마도 어떻게 설명해야 아이가 쉽게 받아들일지 난감한지라 그럴 때 이런 수학동화가 딱입니다.

 

 

 

예컨대 분수의 나눗셈은 분수의 곱셉으로 바꿔 역수로써 계산한다는 것은 공부하다보면 자동화 되어버리죠. 그런데 이 책에서는 뒤쪽의 분수를 역수로 만들어 곱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거죠. 3÷½ 문제가 나왔을때도 그저 곱셈으로 바꿔 기계적으로 풀줄만 알았지 문제의 의미를 생각해보지는 않았거든요. 3÷½는 3안에 ½이 몇 개 들어 있는가입니다. 소수의 곱셈에서 소수점 이하 수의 개수만큼 소수점을 옮기기만 했지 왜 그렇게 옮기는지도 생각하지 않았고요. 수학동화를 통해 이런 원리를 딱딱한 공부가 아닌 스토리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의 장점이지요.

 

『 수학은 세상을 현명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 - p7

<마지막 수학전사>는 평범한 초등학생 독고준이 실은 인류에게 수학의 비밀을 알려 준 용맹하고 지혜로운 이집트의 신 호루스라는 사실. 신과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며 모험하는 과정에서 정답을 찾는 법보다 새로운 생각을 해낼 수 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수학자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수학책인 린드 파피루스 등 다양한 수학 관련 지식도 알 수 있게 되고요. 린드 파피루스에는 원의 넓이 문제까지 나온다고 하니 당시 수학 수준이 상당했음을 짐작하게 하네요.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이집트 신화 이야기를 소개한 부분입니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신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인 호루스, 악의 신 세트, 신들의 왕 오시리스, 지혜의 여신 이시스 등 이집트 신화 인물이 가득 등장합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만 흔하게 접하다가 이집트 신화를 보니 신선하네요. 판화 형식의 그림도 아주 멋스럽습니다.

수학원리를 깨우칠수록 신의 능력을 회복하는 독고준의 모험이야기. 웃긴 장면 하나 없이 우리 아이의 관심을 확 끌어당기다니~! 초4학년 우리 아이가 아직 배우지 않은 수학 개념도 나오는데, 스토리에 흐믈흐믈 잘 녹아있어 읽는 아이의 체감상 그 수학 개념들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했네요. 2권 어서 나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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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지배하는 스토리 마케팅의 힘 성과를 지배하는 힘 3
조세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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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 저자는 벤처 1세대로 기업현장에서 익힌 현장지식과 학교에서 배우고 강의한 것을 적용하는 실천경영학자입니다. 배우고 써먹게 해 스스로 변화를 느끼게 하는 책임지는 교육문화정착을 위해 <성과를 지배하는 스토리 마케팅의 힘>은 마케팅의 다양한 이론과 효과를 담고 있습니다.

 

 

 

 

 

『 마케팅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무서운 교훈은

제​품의 콘셉트도 중요하지만, 표현의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는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 - p6

 

 

초보 마케터나 마케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딱딱한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수와 학생이라는 등장인물을 내세워 강의 방식으로 친근하게 접근하네요. 마케팅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실전에 강한 마케팅 전문가가 되도록 고민하게 하고, 현장에서 쓰이는 다양한 마케팅 종류와 사례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이론을 학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니 읽기 편합니다.

 

 

 

 

오늘날은 과잉정보로 소비자의 충분한 관심과 주목이 부족한 디지털 지식경제 시대라 합니다. 그에 대한 대안은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라는데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실전 팁으로 고객을 획득하고, 유지하고, 회복하는 것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마케팅의 최종목표는 소비자를 구매하게 하는 구매행동입니다. 고객과 소통할 때 주의할 점, 소비자를 유혹하는 공감의 기술 등을 알려줍니다.

 

 

 

 

온라인 마케팅은 쌍방향 소통이 핵심입니다. 마케팅의 첫걸음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지요.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그리고 실전 팁을 안다고 해서 다 성공하지도 않지요. 다양한 마케팅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실전에서 마케팅 이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모색합니다.

 

요즘 한창 이슈인 스토리텔링 마케팅. 평범한 상품에 이야기를 담아 특별함과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는 방식이지요. 손쉽게 떠오르는 사례로 박카스와 초코파이 광고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 역시 알게 모르게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접목되었던 것이고요. 작은 무의식적 소통인 공감 능력이 작지만 큰 차이를 보이는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위대한 스토리텔링은 재미, 감동, 공감, 특별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역사가 긴 기업은 고객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집중해 단서를 찾아 잘 적용해 왔습니다.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퍼스널 브랜드 마케팅은 블로거들에게 특히 관심받는 분야일 거에요. 어떻게 자신만의 특별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지 콕콕 짚어줍니다. 자기 자신을 분석한 뒤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작은 차별화된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브랜드를 타인에게 홍보하는 전략을 구축하며 나 자신을 스스로 정리하고 목표를 향해 나답게 채워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만의 차이점을 발견해 전략적으로 브랜딩하는 이 작업은 바로 내가 누구인지 깨닫는 과정입니다.


감성, 공감... 이런 단어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고 추상적으로 다가오지만 <스토리 마케팅의 힘>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인 영준과 연주의 대화, 리포트를 통해 마케팅 이론과 실제 사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강점입니다.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의 힘을 알면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의 고민에 한결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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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퓨처 - 로봇이 바꾸는 우리의 미래
일라 레자 누르바흐시 지음, 유영훈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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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이 하나의 세상을 공유하는 시대를 이야기하는 <로봇 퓨처>,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10년 전 기술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10년 후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 짐작하기도 힘든데, 지금 아이들이 한창 경제활동을 할 나이에는 도대체 어떤 세상일지 상상하는 것 조차 힘듭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중심에 로봇공학이 있습니다.


로봇이라 하면 안드로이드 로봇이 먼저 떠오를 만큼 인간과 닮은 모습의 로봇이 가장 로봇다운 느낌이기도 한데 이외에도 의료기술에 사용되는 로봇, 탐사 로봇은 물론 로봇답지 않은 형태를 보인 각종 로봇까지 그 의미는 상당히 넓더라고요. 대체로 우리 눈에 익숙한 모습의 로봇만을 상상하게 되지만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로봇 창조물이 우리와 공간을 공유하게 될 거라 합니다.


 

 

<로봇 퓨처>는 예측 가능한 모든 발전상을 살펴보며 로봇 진화에 있어 잇따를 중요 단계들을 상상합니다. 2030년부터 2231년까지 미래 상황을 짐작해 사례를 소개하는데요, SF 공상과학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네요.


이 책의 저자 일라 레자 누르바흐시 카네기멜런대학의 로봇공학 교수인데, 그는 20년 인간의 일반적 행동을 추적하고 이해하는 문제는 큰 틀에서 다 풀릴 거라고 합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터의 맞춤형 광고장면처럼 최적화된 마케팅 방법들이 일상화되며 그와 관련한 개인정보보호 문제, 사생활 보호 취약 등의 문제를 예견합니다.


 

 

 


누구나 맞춤 로봇을 쉽게 만드는 DIY 로봇 세상을 이야기하며 가까운 미래에 있을 법한 기술 발전 및 로봇 혁신을 소개합니다. 로봇이 우리의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해 로봇과 인간의 효과적인 쌍방향 시대가 열릴 거라고 하네요.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도 짚고 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사생활 침해만 생각했었는데 새로운 시점으로 바라보게 하네요. 부당한 방식으로 탈인간화된 노예처럼 말입니다. 행동이 따르는 의사결정인 '작인' 능력을 우리가 로봇에게 주고도 로봇을 부당하게 대한다면 그것은 비윤리적, 도덕관에 모순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로봇이 인간과 동등하다는 게 아닙니다. 로봇을 개인 소유물처럼 다룰 텐데 로봇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우리의 윤리적 균형을 바꿀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기 때문에 문제소지가 있다는 거죠. 로봇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로봇과의 관계를 큰 틀에서 탈인간화하면 진짜 사람과의 관계도 아마 탈인간화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렇듯 현재 우리가 가진 '개념', '상식' 자체가 변하게 될 겁니다. 상상하면 인간이 인간다워지지 않는 세상으로 점점 변할 거란 소리니 좀 으스스해집니다.

 

 


인간 육체를 이용한 나노로봇을 상상하는 장면에선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지금까진 기존의 혁신 추세를 점진적 발전의 관점으로 추론해 로봇의 발전상을 예측해 왔지만, 점진적 방식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로봇 미래도 이야기합니다. 정신복제까지 소개하는데 허황된 공상과학이란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로 있을법한 미래입니다.

 

 

 


인간관계에 기계류가 관여하며 사라져버리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저자는 인간의 정체성과 책임 개념을 언급합니다. 지금까지 세워놓은 사회적 법률 체계 기반은 허물어지는게 당연하고요. 요즘 벌써 나오고 있는 맞춤형 알림 같은게 모두 인간의 욕구를 '제조'하는 것이지요. 저자는 로봇공학이 인간 상호 작용에 영향을 주는 방식에서 생기는 부작용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합니다. 저자 본인이 로봇공학 교수이면서도 로봇기술의 극단적인 응용 사례, 실패사례, 윤리적 모호함 등 비판적으로 살피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저자는 로봇 기술을 이익이 아닌 공동체를 중심에두고 개발하는 것을 대안으로 삼습니다. 지금도 로봇 연구는 군사적, 산업 목적이 대부분입니다. 사회적 의식 있는 재단과 협업해 지역 사회에 필요한 것들을 밝혀내고 지역 현안에 로봇공학을 이용해 대처할 방법을 상상하도록 끊임없이 제기합니다. 미래의 길거리 과학, 특히 환경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로봇 혁신의 잠재력뿐만 아니라 한계까지도 고려해 사회적, 윤리적, 도덕적인 진정한 혁신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인류의 미래 기술을 상상하고 개발함에 있어 더 신중하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 로봇 혁명을 통해서 이 세계의 가장 로봇 같지 않은 성격을 확인한다. 우리의 인간성이다. 』 - p205


로봇기술의 발전을 예견하며 우리 물리적 세계에 파고드는 로봇을 상상하면 로봇이란 개념의 경계가 흐릿해지네요. <로봇 퓨처>에서 말한 미래의 각종 상황을 보니 인간사회에 파고든 로봇이라 말해야 할지 로봇사회 속에 남은 인간이라 해야 할지... 다가올 미래가 흥미진진하게 여겨지면서도 뭔가 섬뜩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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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공부 -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류랑도 지음 / 넥서스BIZ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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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머리가 있을까?

<일공부>는 일의 정의를 명쾌하게 내려주더군요. '일'이란 직장인이 직장과 거래하고자 하는 상품이라고 말입니다. 일의 상품성은 직장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가치가 발생합니다. 즉 일은 '노력의 무게'가 아니라 '일의 결과물'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일을 시킨 사람이 원하는 결과물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고, 원하는 시간에 끝내는 것. 』 - p6


나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아니면 일에 끌려다니고 있는가! 일은 자신이 직장과 거래하는 상품이니 일을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연간, 반기, 분기, 월간 단위로 표현했을 때 머뭇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일을 제대로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왜 일에 끌려다니는가를 설명하는 책 앞부분은 건너뛰고 방법론을 소개한 뒷부분을 읽으면 도움될 거라고 하네요.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즐겁고 의미 있게 일하기 위해 제대로 된 일 공부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일공부> 책입니다.
 

 

 


직장에서 직장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결과'입니다. 하지만 어렵게 직장에 들어선 사람들은 과거의 노력과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가 생기기 쉽다는 게 함정이라네요. 내가 받아야 할 연봉은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직장에 주어야 할 것을 수치화하지는 못한다고요. 즉 밥값을 제대로 하는가 겠죠. 야근을 많이 하면 인정을 받을 것이라는 자기 합리화까지 하게 됩니다.


실적을 성과와 혼동하지 말지어다!

직장에서는 상사가 나의 고객이라는 것. 정해진 기간 이루어 내야 하는, 상사가 원하는 결과물이 직장 안에서의 '성과'입니다. 성과에서 중요한 기준은 '나의 노력'이 아니라 '상사의 만족'이지요. 반대로 자신의 기준에서 자신이 맡은 업무를 얼마만큼 노력하여 수행했는가를 계량화한 것이 '실적'이라고 해요.
 

 

 


능력과 역량의 차이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토익 900점은 능력이지만 토익 900점을 바탕으로 영어로 업무와 관련된 소통이 가능한 것은 역량입니다. 이제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직장에서 원하는 사람은 역량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랍니다. 역량이란 것은 전략적 실행력을 뜻하고 이게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거든요. 이때 전략은 그저 업무진행 달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영향을 주는 변수를 깨닫는 것, 그래서 얼마나 제대로 실행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구체적 방법론을 소개합니다. 제 일에 프로냐 아마추어냐는 질문이 기억에 남아요. 프로는 돈을 받고 팔 수 있지만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일 뿐이죠. 나는 내 일을 프로처럼 하는가, 아마추어에 머물러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상사는 일의 결과물로 평가하는 반면 자신은 노력에 대해 평가를 합니다. 상사가 요구하는 역할 수행을 통해 상사가 기대하는 숨겨진 욕구를 목표화하여 제대로 책임을 다했는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제대로 된 평가를 하려면 성과 목표와 실제 성과를 객관적인 사실 중심으로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고요. 분석하고 리뷰하는 과정을 통해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다음 전략 수립 때 고려해야 할 정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일이란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존재의 목적을 추구하게 해 주는 실행도구이다. 일을 한다는 것은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라 자기수련의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무엇보다도 직장인들이 일에 대한 욕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 - p251


안 되는 이유는 참 많지요. 하지만 되는 이유, 될 수밖에 없는 방법을 찾도록 끊임없이 현재를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대책을 세우게 도와주는 <일공부>. 일을 수행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역량, 부족한 역량을 파악해 역량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일공부를 하면 자신의 역량이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겠지요. 일을 제대로 알고 한다는 것의 의미는 아주 크네요. 일과 직장에 대한 본질적인 개념을 다시금 깨우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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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손편지 - 관계를 바꾸는 작은 습관
윤성희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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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편지지에 정성껏 꼭꼭 눌러 써 우표를 붙이고 빨간 우체통에 쏙~! 언제 이런 손편지를 마지막으로 써봤는지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수 초 만에 할 말 해버리는 SNS 시대를 사는 우리 아이들은 편지 쓰고 보내는 것조차 학교에서 배워야 할 지경이지요. 이러다가는 박물관에서나 실물 편지를 구경하게 될 런지도요.


정작 쓰는 건 힘들지만, 손편지를 받았을 때 그 감동은 받아본 사람만 알지요. 손편지 인증샷이 유행할 정도로요. 허니버터칩만큼이나 아니 더 귀한 손편지 ^^ 제 학창시절에만 해도 손편지는 기본이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손편지의 고마움을 당시에는 체감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어느 날, 우편함에 흔한 기업 우편물들 사이에서 색깔이 톡톡 튀는 봉투가 눈에 띄었어요. 저도 손편지 인증샷을 올리게 되는군요.

 

 

 

 

바로 <기적의 손편지>를 쓴 윤성희 작가님께서 보낸 편지였습니다. 외출하던 중이라 길에서 봉투를 쓱 뜯어보려다 순간 멈칫! 주소가 손글씨로 적혀있다 보니 그냥 손으로 봉투를 드르륵 찢어내지 못하겠더라고요.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어요. 어떤 편지일까 궁금함을 잠시 참고 나중에 집에 돌아왔을때 칼로 깔끔하게 개봉했네요. 이렇게 봉투에 쓰인 손글씨만으로도 보낸 이의 정성을 알게모 르게 느꼈나 봅니다. 보낸 정성만큼 저도 정성을 다해 개봉해 읽겠다는 감정이 절로 들었어요.

 

 

 

 

윤성희 작가님께서 보낸 편지를 보며 그전까지는 연결고리가 없었던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편지지 한 장을 가득 채운 글이 일단 놀라웠어요. <기적의 손편지> 책에도 자세히 소개하는데 잘 모르는 이에게 편지를 쓸 때 SNS를 이용해 미리 그 사람을 파악해보는 게 있거든요. 편지를 읽으니 윤성희 작가님께서도 제 공간에 들러주셨었네요.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손편지는 이렇듯 관계를 이어 준다고 합니다. 개인은 물론 연예인들, 기업들까지도 손편지를 활용하지요. 손글씨로 SNS에 소식을 전하는 연예인들, 도시락 편지, 냉장고 쪽지가 기억납니다. 간섭으로 느낄 수 있는 SNS보다는 차라리 짧은 쪽지가 훨씬 낫다는 것.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어요. 아파트에 이사 온 아이가 인사 글을 써 엘리베이터 안에 붙여놓으니 그 글 옆에 포스트잇 쪽지가 엄청나게 붙여졌던 일도 있지요. 그 장면을 보면서 다들 마음이 훈훈해졌을 겁니다.

 

 

 

 

손편지를 워낙 안써와서... 손편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해하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기적의 손편지>는 손편지의 효용은 물론, 손편지를 쓰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합니다. 손편지를 쓸 때 이것만은 안 돼~! 하는 것들을 보니 옛날에 썼던 손편지 내용이 생각나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네요.


서간문인 편지는 독자가 정해져 있습니다.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어 글 쓰는 이가 아니라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써야 한다는 것. 보내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쓰느냐에 따라 편지의 운명은 달라집니다. 편지 속에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가 적혀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는 대부분 나의 근황을 알리기에 급급했던 것 같아요. <기적의 손편지>에서는 7:3 법칙을 소개하네요. 받는 사람 이야기가 70%, 내 이야기가 30%. 이 70%를 채우려면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편지 쓸 때 활용하기 좋은 손편지 예문이 부록으로 수록되어있으니 아직 손편지 쓰기에 익숙치 않다면 참고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손편지 쓰다보면 나만의 스타일도 나오겠죠~


『 누군가 내 마음을 읽었다는 것, 나와 공감하여 위로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울게 만들었다. 』 - p224


편지는 그저 안부인사격이라 생각했었는데 편지의 다양한 효용에 감탄하기도 했네요. 잠든 추억을 깨우는 안부 편지, 존재의 의미를 알려주는 감사 편지, 선물보다 값진 축하 편지, 행복감을 심어주는 칭찬 편지, 진심의 힘을 발휘하는 부탁 편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응원 편지, 아픔을 기억하고 나누어 갖는 위로 편지.


멋진 문장과 글씨체에 집착하지 않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고, 받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해 정성을 담아 쓰는 손편지. 관계의 연결고리를 탄탄하게 하는 손편지의 힘을 느껴보지 않으렵니까. 요즘은 길에서 빨간 우체통 만나기도 힘들어요. 우표 파는 곳도 드물고요. 웬만하면 우체국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많은 만큼... 그래서 오히려 손편지의 정성과 가치가 더 빛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너를 '기억하고 있다'는 존재의 가치를 알려주는 손편지의 힘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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