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만이 무기다 - 읽기에서 시작하는 어른들의 공부법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102881527

 

 

 

   평상시... 손에 먼저 잡혀 나에게로 오는 책을 버릇처럼 먼저 읽게 된다.  책에 대한 편식이 심한 내가 스스로 변화하기위해 택한 방법이기도 했다. '지성만이 무기다'란 책이 잡혔을 때 한참읽겠구나 싶었는데 오랫만에 신세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의 띠지에 어른의 공부는 자신의 가능성을 살찌우고 확대하는 일이니 이대로 뒤처지고 나이먹어가지말고 읽기를 시작하라고 당당히 경고하고 있는데 강렬한 느낌이였다. '읽기만이 답이다!'라고 씌여져 있는 문구를 보며 빠른 몸놀림으로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고 방대한 지식의 창고같은 느낌 또한 강열했다.

   책의 첫 도입부분에 「피와 폭력의 나라」의 첫장면을 보여주며 잔인한 장면이였다고 느꼈다면 제대로 읽었다고 말하는데 난 솔직히 이런 문맥의 글을 절대로 좋아하지 않지만 제대로 읽었음을 보여주기위해 두어번 읽고 이해했다.  그리고는 괜시리 성공의 기쁨도 약간 누렸던 것 같기도 하다.  나와 같은 편견때문에 말랑말랑햐 책들만 읽는다면 결코 발전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어렵다면 밑줄을 긋고 책의 여백에 메모를 하라고 귀뜸도 해줬으며 그래도 모르겠으면 포기하지 말고 질문을 하라고 알려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위해 꼭 필요한 공부를 한다면 그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을 것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여러방면으로 제시를 해주니 읽으면서도 놀라울따름이였다.  내가 학생시절에 한권도 완독을 못했던 고전에 대한 해결방법도 나왔는데 작가가 더 일찍 책을 냈더라면 난 아마도 독서의 귀재가 되어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감히 해보았다.

   현재의 난 필요에 의해서 또는 다른 일상으로 너무나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동중에, 잠시 카페에서, 음식이 되어가는 중간에, 잠자기 전에 틈틈이 짬내서 독서를 하고 있다.  읽어나감에 있어 나를 대입시키기도 하고 마킹테잎을 붙이고 메모를 해가며 머리에 또는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 책을 모토로 삼아 읽기로 시작하는 나만의 공부법으로, 뒤처지지 않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나가야겠다.

"타인의 시선과 가치관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는 읽기만이 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GO뭉치 - 우리가 힙합이다! 4GO뭉치 1
J1(제이원)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103010784

 

 

   이제는 힙합으로 생각을 하고, 힙합으로 표현하고, 힙합으로 솔직해지자는 문구로 나를 표현하자는 작가의 의도가 보여지네요. 표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범상치 않은 녀석들이 뭉쳐있는데  그래도 즐거워 보이는 모습에 뭔가 하나씩 보여줄 기세로 서있는데 과연 이 친구들이 어떻게 보여줄지 참으로 기대가 되지요?

 

   한눈팔기의 필사기는 자신만의 무기를 장착한 듯 온갖 수난에도 한눈을 팔 만큼 좋아하는 랩을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후에 비트의 천재 박치기를 만나고 위로 뻗친 두가닥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던 말더듬이를 만났지요. 또 화려한 영어로 읊어대는 모범생 아이씨까지 만나 4명의  힙합 크루를 만들었는데 여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합니다.

   4GO뭉치는 각각의 사정들을 가지고 있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하기 싫어 저항도 해보고 자신의 어록을 만들어 다른 모습으로 지낸다거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가 있지만 좋아하는 것을 위해 자신만의 힙합으로 극복해 나갑니다.

   쌩뚱맞을 수 있다고 생각될만한 힙합이라는 소재로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꿈을 이루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힙합에 대해 잘 몰라도 책속에 용어 설명과 이해를 돕는 그림들이 들어있어 재미를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보여주었죠. ^^


   마지막으로
아이씨 사촌 형의 금쪽같은 조언을 소개합니다.

어른들은 뭐든 확실한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인생에서 확실한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나중에 망할 것까지 일일이 신경쓰면 아무것도 못 한다.
그냥 그때그때 마음이 향하는 일을 하는 게 제일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김태광 지음 / 시너지북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102112931

 

 

 

괜스레 방에 혼자 있으면
서랍을 뒤적거리기도
수첩을 꺼내보기도.
이처럼 가을은 혼자 지내기엔
너무 아쉬움이 남는 계절인가 보다.

조금은 쌀쌀한 새벽에
너와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이슬 냄새 나는 가을바람을 느끼고 싶다.

 

오랫만에 만나는 시집이였습니다.
왠지 시집을 손에 들면 아주 느리게 그리고 천천히 읽어가게 됩니다.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란 이 책의 제목처럼 가을은 바람과 변화를 서서히 느낄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사랑은 같이 있어도 눈 앞에 있어도 자꾸 보게되고 또 잠시 눈을 돌려 딴곳을 바라볼때도 그 시간이 아까워 다시금 눈길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 사랑이겠지만, 책 속의 이야기는 헤어진 그녀를 그리워하며 써내려간 아픈 사랑인 듯 했습니다.  내 삶이 지치고 힘들었을 때 그대가 있음에 견딜 수 있었던 시간을 그렸고, 사랑이 곁에 있었을 때 미처 그 소중함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결국 그 소중함을 잃고 난 후에야 그 추억들이 기억에 남았음을 가슴으로 깨닫게 됩니다.  이후에 추운 겨울이 왔음에도 사랑은 끝나지않았고 혼자만의 사랑으로 그대를 그리워하는 가슴시린 이야기도 들어있지요. 시린가슴을 달래듯 눈물을 흘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고 미안했던 사랑앞에 부끄러움도 느끼다가 그대가 몰랐던 나의 입장도 전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들어줄 그녀는 곁에 없음을 깨닫고 또 들어줄리 없는 그녀를 향해 용서를 빌지요.

가을은 푸릇했던 나무의 잎이 여러가지 색의 옷을 갈아입고 푸르럿던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이지요. 그래서 책을 통해 머리의 지식을 쌓아가고 마음의 양식을 얻고 더 깊숙한 곳에 따뜻함을 채우지요.
요즘처럼 하늘도 맑고 구름도 예쁜날이 계속되는 지금의 가을이 오래도록 길었음 좋겠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사랑하기 좋은 이 가을을 마음껏 누렸으면 하거든요.

이 가을에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족을 맘껏 사랑하기로 작은 다짐을 해봅니다. 사랑을 가슴에 가득 담아 이 사랑을 표현하고 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가족 모두가 느끼게끔 해보렵니다.

'아~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이 사랑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지고 가슴 속 깊이 새겨지게 말이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면 조금 외로웠는지도 몰라 - 외로움이 키운 습관들에 대하여
김용은 지음 / 애플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100690553

 

 

 

 

   책의 저자 김용은님은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폰과 SNS 시대를 주제로 강연중이시고 이 책을 펴내면서 마음이 허기질 때 당신은 무엇을 하는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면서 외로움이 키운 습관들에 대해 자꾸만 손이 가는 스마트폰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네... 전 스마트폰 중독입니다.
아침에 알람소리에 눈을 떠 버릇처럼 시간을 확인하고 아이들 학교의 준비물과 점심 메뉴를 찾아봅니다.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나의 블로그와 카페들... 그리고 SNS와 일정표를 확인하고 요즘들어 깜박깜박하는 정신때문에 오늘의 중요한 일들을 메모장에 남겨 놓습니다.   이제 티비는 거의 안 봅니다. 가끔 드라마 한편을 보고 싶을때는 완결된 드라마를 1.2배속으로 날잡아서 볼때도 있지만 거의 안봅니다.  그리고는 다시 스마트폰을 꺼내 오늘의 뉴스와 날씨도 확인하여 세탁하는 날도 도움을 받습니다.

   마음이 허기져 외롭다고 느껴질 때 다행히 스마트폰보다는 커피를 한잔 준비하여 책을 먼저 집어들고 거실 소파에 여유로이 앉거나 누워서 한장 한장 넘기기 시작합니다.  정말 이 시간만큼은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고 울리는 벨소리도 반갑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이 통화를 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정보의 바다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예전엔 스마트폰이 없었지요... 발전하는 현대사회에 발맞추어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앞으로는 4차 산업사회의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시대도 곧 오겠지요.  우리는 옛날이 그립다 한들 다시 예전으로 돌릴 수 없고 이 상황에서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만족하며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있어 작가는 '나 혼자 보내는 힘'에 대해 종이책 읽기를 추천합니다.

   지금 저는 종이책을 읽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읽을 것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행복이 오는 밤에 고요한 쉼을 느끼고 느리고 절실한만큼 한번씩 손글씨를 끄적이기길 바라는 마음을 비쳤습니다.
    저에게 스마트폰과 가장 멀리하게 하는 방법은 알고있습니다.  이것을 시간적 여유와 금전적인 이유를 핑계로 항상 다음으로 미뤘던 것이였는데 이를 계기로 다시한번 계획해 봐야겠네요.  바로 여행입니다.

   김용은님이 새겨준 글귀
내가 나에게 이해받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음을...
  스스로를 이해하고 사랑함에 있어 절대 인색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에게 부모가 필요한 순간 - 상황별로 골라 쓰는 현명한 부모의 자녀교육 처방전
청모추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099783540

 

 

 

   시끄러운 현대사회에서 부모인 내가 아이들에게 어떠한 상황에 어떻게 개입해야 할 것이고 어떻게 현명하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요즘 티비나 뉴스에서 다루고 있는 유괴나 청소년 범죄에 있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이에게 부모가 필요한 순간'이란 책의 제목은 지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나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온 책으로 그 속에 작가가 전하려고 하는 중요한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습득하고 싶어 바로 책장을 펼쳤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나와 나의 남편이다.  가까운 우리와 그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나의 아이에게 색을 입힌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몬테소리의 유아교육사상인 아이들의 창조적인 잠재력과 학습에 대한 욕구,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대우를 받길 원하는 아이의 입장의 사상과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자신의 아이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자녀교육에 대한 처방전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모두가 배울만큼 배우고 세상사에 있어서도 능통하여 똑 부러질거 같지만 사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작 중요한 '생활 능력'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어릴때부터 이어온 부모의 과도한 보호본능에 의해 자립성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서 아이들을 자라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현명하게 대처하고 영위해 나갈 수 있는 부모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렇지 못하다는 문제와 몸은 다 컸어도 아이 자신의 삶은 10대에 머물러 있음의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해 부모는 다시한번 깊이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부모가 해결방법을 찾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소신껏 자신의 주장을 우리 부모들에게 보여주고 있기도하다.

   작가가 전하고 싶은 책 속의 언어를 경청하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얼마전에 티비에서 야노시노 육아법이라는 제목의 유투브를 보면서 부모로서의 나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이가 무작정 화를 내고 있을 때, 야노시노는 가만히 아이를 안아주며 살며시 등을 토닥여 주었다. 왜그랬냐고 질문을 던졌고 아이는 소심히 대답했을 때 엄마의  첫번째 대답은 '그랬구나... 너의 마음이 그랬었구나...'하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다독이는 것을 보았다.  이를 보고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았을 때, 아이를 훈육하는 기준이 지극히 나의 기분이 좌우됐었던 것 같다.

  책의 저자처럼 일관적인 모습의 나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난 아이들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으며 그것을 실천하려는 나의 모습에 다시 응원을 보내며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할 것이다. 

 

모든 아이들은 결국 성장한다.
자기만의 꿈을 안고
자기가 원하는 곳을 향해 날개를 펼치는
자기삶의 주인공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