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 씨와 초록빛 자전거
김준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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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니는 아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하지 위해 소설을 썼다고 한다.

교과서에 있는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한 말 말고 좀 더 쉽고 자상하게 해주고 싶어서 썼다고 한다. 그런 그의 의도대로 이 글은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세 장으로 되어 있는데 나뭇잎 하나에 별 하나씩 뜨는 동네에서는 초등학교 시절 석주라는 아이에게 왕따를 당했던 경험을 위주로, 인경이와의 풋사랑, 소은씨와의 각별한 우정을 다루고 있다.

둘, 희망과 반성으로 채워지던 교실에서는 중학교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진규, 신제와의 우정, 그리고 인경의 죽음, 소은 씨의 소멸을 다룬다.

셋,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던 시간은 고등학교 시절을 다룬다. 엄마의 병, 아버지의 가출, 고통, 혜란과의사랑, 해성과의 우정, 강민과의 의리, 돌아온 소은씨와의 대화를 통한 삶의 의미 되살림을 주된 모티브로 한다.

삶이란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바로 나를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다. 절망도 희망도 사랑도 마음도 공부도 싸움도 결국 내 것이다.

세상은 내가 본 만큼 넓고, 내가 사유한 만큼 단순하고, 내가 사랑한 만큼 아름답다 

많이 교훈적이고 딱딱한 부분도 있지만 한 인물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앨볌을 보는 것처럼 파노라마를 보는 것처럼 명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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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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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책을 보았을때 책이 두꺼워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읽다보니 너무나 유익했다.

독서교육에서 필요한 내용들, 그리고 책을 고르는 방법, 책을 이용하는 방법, 엄마들의 마음가짐까지 하나도 뺄 내용이 없다.게다가 좋은 그림책, 동화책을 설명하면서 보여주고 있어서 좋은 책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추천책의 그림과 내용까지 볼 수있어서 유익했다.

그림책은 내용 뿐만아니라 그림도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아류작보다는 원작을 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내용과 그림도 함께 보는 그림책 보는 방법도 배웠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자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버이의 사랑이 그렇듯 책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간 밑거름이며 저력이 된다.

전집책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고른 그리고 엄마가 먼저 읽은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따뜻한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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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주 한 잔 합시다
유용주 지음 / 큰나(시와시학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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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라는 작품으로 접했던 작가 유용주는 그리 대단하지도 유명하지도 않는 시인이다. 내가 시를 즐겨 읽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여행기, 시 감상, 작품 감상, 일상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수필이다. 정말 친구를 만나 소주 한 잔하며 이야기하는 것처럼 솔직하고 진솔하여 작가를 아주 많이 아는 것 처럼 친해진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첫 장부터 아주 진한 첫사랑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자신의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 막노동으로 살아온 고달픈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제 2부의 아름다운 것은 독한 벱이여에서는 배를 타고 두바이로 떠나는 승선일기가 나오는데 사실적이고 객관적이어서 나도 꼭 배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3부에서는 일상에서 느끼는 간단한 메모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런 메모들이 시의 모태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부에서는 시에 대한 감상이 주를 이룬다.  감동적으로 읽은 시나 그가 존경한 작가와의 기억, 추억, 예찬 등이 나타난다.

이 작품을 통해 수필의 모든 방법을 배운 것 같다. 학생들에게 읽히고 싶은 글들도 많다. '찰스 부코우스키 아저씨께'는 편지 형식으로 감상문을 쓸때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만하고, 승선일기는 기행문의 모범이 될 것 같다. 또 독창적이고 신선한 문구들이 많다.

1.[바다가 가득 담고 있으면서도 넘치지 않는 이유는 가슴속 어딘가에 약간씩 비워두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다 쓰지 않고 다 소모하지 않고 조금씩 비축해두는 곳간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마찬가지이리라. 다 쓰지 않고 비축해두고, 다 먹지 않고 조금 남겨두고, 다 보여주지 않고 조금 숨기고, 다 드러내지 않고 조금 감추고, 염려하고 위로해주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2.밤배는 바다 연못에 핀 연꽃이었구나. 만다라였구나.

3.날치는 잠자리 같고 파랑새 닮았고, 날아갈 떄는 종이 비행기처럼 가뿐하다

시인의 글이라 어디를 봐도 비유적이다. 정말 좋은 표현들이 많다.

4.아침햇살에 우윳빛 탱크 다섯 개가 빛난다. 저렇게 크고 빵빵한 젖가슴(!)은 처음 본다 

5.저녁노을, 구름이 아시아, 유럽, 러시아 지도를 차례로 만들면서 졌다.

6.무릎 꿇는 자리에 새싹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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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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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많은 죽음을 경험하면서 죽음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진실된 모습을 보이지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그들이 많은 사람을 보고 대화나누고 함께하면서 그들과 하나가 되고 깨달은 내용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어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 사람들을 만난것처럼 아늑해지고 포근해진다.여러사람들의 실패담, 깨달음을 단 시간에 알 수 있다.

"배울 준비가 된 사람만이 스승을 만날 수 있다."는 말처럼같은 상황에 처해있어도 내가 바뀌면 그것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될 수 있다.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할때 내 인생은 훨씬 값이 높아질 것이다.

마치 도덕책을 읽듯이 겸허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명상을 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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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 - 중국문학 다림세계문학 1
차오원쉬엔 지음, 첸 지앙 홍 그림, 양태은 옮김 / 다림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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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따세의 추천도서라서 학생들에게 권하기위해 읽은 책이다.

중학생들에게는 흔히 권할만한 책이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짧은 단편 4편이 수록되어 있고, 각 작품이 비슷하지만 다른 주제를 담고 있어 읽기도 좋고 감동도 큰 것이 장점이다.

<빨간 호리병박>은 황순원의 소나기와 비교해서 읽으면 참 좋다.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로 비슷한 장면을 많이 연상할 수 있다.

<바다소>는 <노인과 바다>를 연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어린 소년의 할머니의 대한 사랑, 이해 그리고 소에 대한 집념이 잘 나타난다. 어린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의지가 강하고 그리고 그것을 해야고 만다. <미꾸라지>는 <바다소>와 비슷한 내용인데 강한 집념을 볼 수 있다.

<아추>는 주인공이름으로 부모없이 사랑없이 사는 아추의 비참한 삶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가족의 사랑, 소외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중학생들에게  권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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