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logos678 > <교사와 학생 사이> 중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 우리들사이 시리즈 3
하임 기너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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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추구하는 교사들은 상식적인 방법에 의지한다. 그들은 우월함을 과시하는 행동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설교나 훈계를 하지 않는다. 죄책감을 안겨주지 않으며, 약속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사소한 실수를 가지고 꼬치꼬치 그 이유를 파고들지 않으며, 교실에서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 이유를 미주알고주알 캐묻지 않는다. 아이들의 과거 이야기나 먼 미래를 들먹이지 않는다. 현재만 다룬다. 곤란을 겪고있는 아이의 지금 이 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54쪽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은 아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악의 상황에 있는 교사들은 아이의 성격과 인격에 대해서 평가한다. 본질적으로 볼 때, 이것이 바로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비효율적인 의사소통 사이의 차이이다.-87쪽

노련한 교사는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법을, 다시 말하면 모욕을 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비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화를 부추기는 경우에도 아이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지 않는다. 아이의 성격을 비난하거나 인격을 모독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누구를 닮았다거나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말하지 않는다. 분노가 치밀 때, 노련한 교사는 상황에 충실한 태도를 취한다. 자신이 목격하고 느끼고 기대하는 것을 말로 표현한다. 문제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90~91쪽

학생들을 대할 때 분석과 예단을 피해야 한다. 아이나 그의 가족이 과거에 일으켰던 사건의 역사 속으로 파고들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분석하는 것은 위험하다. 낙인을 찍으면, 아이는 무능해진다. 분석이 병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은 교사의 부정적인 예견에 맞추어 그렇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들으면서 그런 사람이 되어간다.-107~108쪽

비행과 처벌은 서로 상쇄되는 대립항이 아니다. 그 반대이다. 비행과 처벌은 서로를 키워주고 강화한다. 처벌로는 비행을 막지 못한다. 비행 당사자로 하여금, 더 조심스럽게 범죄를 저지르게 하고, 더 능숙하게 흔적을 은폐하게 하며, 더 기술적으로 발각을 피하게 만들어줄 따름이다. 처벌을 받은 아이는, 더 정직해지고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는 좀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한다.-165쪽

교사들은 가끔 심리학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공부를 하도록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지 묻는다. 대답은 "아이들이 마음놓고 실패를 저지를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학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두려움이다. 실패할까 봐, 비난을 받을까 봐, 바보처럼 보일까 봐 두려워한다. 유능한 교사는 아이가 벌을 받지 않고 실수를 저지를 수 있게 한다. 두려움을 제거해 주면 하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실수를 허용하는 것이 바로 배움에 대한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이다.-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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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 사이 우리들사이 시리즈 3
하임 기너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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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교사들은 습관화된 거절의 언어를 잊어버리고, 새로운 받아들임의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85쪽

교사와 부모의 언어가 아이의 운명을 결정한다-85쪽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은 아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한다-87쪽

'나는'이라는 메시지를 사용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학생들을 감싼다.
나 기분이 불쾌해, 나 간담이 서늘했어, 나 무척 화났어.
-91쪽

명확한 표현의 중요성
도로 표지판의 글자가 잘못되어 간선도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좋은 의도로 보낸 편지에 문장들이 잘못 놓여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탄에 잠기게 했으며, 아무렇게나 보낸 전보때문에 만나지 못해 한 여행자는 괴로움에 빠졌다.-114쪽

내가 가장 좋아하는 000선생님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그는 우리를 알기 위해 시간을 들였어요.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며, 인생과 가족, 소망과 두려움, 실망에대해 이야기를 하게 했어요.짧은 시간 안에 그 선생님은 우리 부모님보다 나를 더 알게 되었어요. 무뚝뚝한 우리 아버지와는 반대로 000선생님은 부드럽고 붙임성이 있었어요. 그는 우리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거친 말을 쓰는 법이 거의 없었어요.절대로 우리를 헐뜯지 않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지적해 주었으며, 도와줄 마음가짐을 가지고 우리 곁에 지켜 서 있었어요.-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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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현상 - 5학년 2학년 국어교과서 국어활동(가)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50
이금이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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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사랑, 고민, 아픔들이 살아숨쉰다. 옛날에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드라마를 보는 듯 눈에 선하게 아이들이 활동하고 아파한다.

다섯편의 단편들이 있는데 멋진 화두를 던진다.

<금단현상>은 우선 단어 학습을 하게 한다. 마약이나 담배만 끊었을때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도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그 금단현상의 회유 방법으로 전화를 하게 되는데 짝사랑하는 남학생이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전화에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없었다. 미스테리 작품일랄까?

<꽃이 진 자리>는 마음자리를 포근하게 하는 작품이다. 할머니의 뜨게옷을 부러워하다가 할머니의 죽음을 보게 되고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되고 삶의 무게를 아픔을 깨닫게 된다.

<촌놈과 떡장수>는 산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전학가서 친구들과 적응하는 모습이 꼭 내 모습 같다.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들에게서는 소중함을 모르다가 새로운 곳에서는 모든 것을 다시해야하는 안타까움, 새친구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나타낸다. 나와 장수는 진정한 우정을 나눌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1,2학년학생들에게 소설창작이나 수필을 쓸때 예시 작품으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꽃이 진 자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죽음의 의미, 외로움, 그리움을 알게하는 작품이다.학생들에게 꼭 읽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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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대회
우리 엄마, 너 가져 꼬맹이 마음 1
프리델 슈미트 글 그림, 김지연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3년 7월
절판


엄마는 언제나 화를 낸다고 오해한다

가출을 단행한다.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닐거라는 생각에

진짜 엄마를 찾아본다. 신문 구인광고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없다

코끼리엄마는 덩치가 너무 크다, 다른 동물들의 엄마도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

양엄마는 푹신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다

역시 우리 엄마가 최고다. 교양이 없고 얼굴을 조금 못생기고 조금 뚱뚱해도 우리 엄마가 최고다. 그 어떤 사람도 엄마랑은 바꿀 수 없다. 아무리 야단을 쳐도 모두 내가 잘 되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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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소녀 카르페디엠 8
벤 마이켈슨 지음, 홍한별 옮김, 박근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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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대인 학살 사건을 소녀의 눈으로 바라보고 쓴 일기가 안네의 일기라면 <나무 소녀>는 과테말라 내전, 학살, 몰살 사건을 그린 이 작품은 인디오 소녀 가브리엘라의 일기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막 열 다섯 살이 되어 성년식을 치르던 가브리엘은 군인들의 습격을 받게되고 킨세아네라 식을 망치게된다. 그리고 반항했다고 군인들에게 잡혀가 행방이 묘연해진다. 상황을 급박하게 진행되고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멀리 장보러 다녀온 사이에 온 가족과 온 마을이 화염에 휩싸여 동생 둘만 남겨두고 몰살한다. 남겨진 두 동생 중 남동생은 총상을 입어 시름시름 앓다고 죽게 되고, 여동생은 가족의 몰살과 상처, 충격으로 말을 잃는다. 여동생과 멕시코 국경으로 피난가는 길에 만삭의 산모가 애를 낳는 것을 돕게 되고 아이를 맞아 키우게 되는 신세가 된다. 전쟁통에 아이에게 먹을 것을 구하러 간 사이 온 마을이 몰살당하는 장면을 나무위에서 목격하게되고, 자신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수치감을 갖는다. 다시 돌아온 자리엔 동생과 갓난 아이가 없고, 혼자 지친 몸으로 아무런 희망없이 국경을 넘어 난민소에 도착한다. 난민소에서 어렵게 자리 잡고 할머니들과 정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동생과 그 갓난 아이를 만나게되고, 수용소의 선생님이 되어 인디오의 민족성, 자존감을 가르친다. 동생도 언니의 마음과 사랑을 알고 상처를 치유해가며 다물었던 입을 열게 된다.

같은 상황을 그렸던 <스쿨릭>이나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진군하라>라는 책과 비교하며 읽어도 좋을 듯하다. <스쿨릭>은 유대인 학살에 맞서 직접 경험하는 남자아이의 삶이 나타나고, 한비야의 책은 돕는 사람의 입장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책은 여자의 몸, 언니의 입장으로 모든 상황을 대처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픔이 나타난다.

전쟁이란 너무나 참혹하다.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상관할 것없이 .....

마치치 나무... 가브리엘에게 희망을 되찾아준 나무처럼 숨기지만 말고 잊으려고만 하지 말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 상처를 치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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