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3
존 보인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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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나는 이모든 게 내 잘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 어미가 어린 너에게 시켰던 연극때문에 결국 이런일이 생긴 게 아닌가 싶다. 지금 네 모습은 꼭 줄에 매달린 꼭두각시 같구나.-144쪽

아우비츠 수용소 개소기념 1940년 6월-162쪽

나는 완장이 하나 있으면 좋겠어. 그런데 둘 중에 어떤 게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 네 것과 우리 아버지 것 중에 어떤 게 더 멋질까?-199쪽

쉬뮈엘은 이야기를 하는 내내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브루노는 그 이야를 알 수 없었다. 쉬뮈엘의 이야기는 특별히 슬픈 이야기도 아니었다. 부르노도 아우비츠로 억지로 이사를 오기까지 쉬뮈엘과비슷한 과정을 겪었다.-205쪽

브루노는 사람들이 왜 한결같이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브루노가 아는 한, 행진은 그런 표정을 지을 만큼 힘들고 괴로운 일이 아니었다. 브루노는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사령관인 아버지가 해가 될 만한 일을 시킬 리 없다고 말하고 싶었다.-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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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꿴 호랑이 옛이야기 그림책 2
권문희 글.그림 / 사계절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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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아이들과 무언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작은 아이가 아직 30개월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어린이 도서관을 자주 가게 되었다. 

인천 연수구에 연수어린이 도서관이 생겨서 정말 부러워했었다. 그런데 남구에 사는 사람은 대출증을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갈때마다 어떤 소외감을 느꼈다. 보기만 하는 한계점으로 몇 번 가다가 말았다. 특히 그 나무 벤치와 유아소곤소곤방이 정말 탐났다.  

그 후 남구에도 어린이 도서관이 생겨서 당당하게 대출증을 만들고 일주일에 한 번씩 다닌다. 

대출을 하니 반납을 하려면 꼭 가게 된다. 

화,수,목요일은 스토리 텔링이라고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독서지도를 해주신다. 동화책 2권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다. 나는 작은 아이가 왔다갔다해서 미안해서 듣지 못하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가만히 앉아서 잘 들었다. 첫번째 이야기는 못 듣고 두번째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었다. 

두번쨰 작품이 이 <줄줄이 꿴 호랑이>였다. 책 선생님이 겉표지부터 속표지까지 '왜 그럴까?' 질문을 던지며 읽어주셨다. 게다가 아이들이 추임새까지.'그건 깨예요. 나중에 깨소금을 만들어요.' 등등 대답을 했다. 우리 아들도 이미 읽어본 책이라고 했다. 

게으른 아들이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밖에 못해서 엄마가 화를 내며 일을 하라고 했더니 구덩이를 아주 깊게 파서 거기에 온 동네 동물이며 사랑똥, 요강을 모두 모아 그 구덩이에 넣고는 참깨를 뿌려 참깨를 수확한다는 이야기. 

그 참깨를 가지고 그냥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똥개를 데려다가 참깨를 먹이고, 참깨로 씻겨서 고소하게 만들어 칡덩쿨에 연결해 산에 가져다 놓았더니 그 고소함에 온 산의 호랑이들이 그 개를 먹겠다고 모여들어 먹고 싸고 먹고 싸고를 반복해 나중에는 칡 덩쿨에 모두 굴비 엮듯 엮여서 그 게으른 사람이 부자가 되었단다. 

이야기가 어찌나 재밌던지.... 

게으른 사람의 이유있는 게으름 그리고 멍청한 동네 똥개의 기름진 모습, 그리고 멍청한 호랑이. 동료 호랑이가 똥으로 싼 강아지를 통째로 다시 먹다니 그것이 한 두 마리가 아니라 몇 십 마리라니 기가 막힌다. 

판소리나 전래 동화에 나오는 허무맹랑하지만 재미난 이야기이다. 우스꽝스럽고 코믹하고 배꼽잡는다. 

이 동화책을 읽고 독후활동으로는 호랑이를 색칠해서  실로 이어 정말 동화책처럼 실에 꿰인 호랑이를 전시하는 것으로 했다. 입과 엉덩이 부분에 펀치로 구멍이 뚤려 있었다. 호랑이를 무지개처럼 색칠하거나 엉덩이 부분을 아프니까 빨갛게 색칠하거나 호랑이가 고통스러워하니까 눈을 빨갛게 색칠하는 아이들의 창의성도 보였다.  

이런 활동을 보면서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어떤 독서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작품으로 <호랑이를 잡은 바보>라고도 한다. 같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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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만들어요
샐리 서튼 지음, 송주은 옮김, 브라이언 러브락 그림 / 예림당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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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살까지 우리 아들은 완전 자동차 마니아였다. 

집에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중장비차, 탱크, 트럭 등등 없는 차가 없었다. 

크기도 다양하다. 작은 차, 중간 차, 큰 차...  

하루종일 그 자동차들을 주차놀이 하면서 놀았다. 

우리 아들뿐만 아니라 다른 남자 아이들도 자동차를 특히 좋아한다. 그래서 애 아빠는 진짜 현대나 기아, 쌍용 자동차 대리점에 가서 진짜 차 카다로그를 가져다 주고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켰다. 차의 여러 부분들을 알게 하고 차 이름도 외우게 했다. 그래서 차 이름으로 해서 영어 알파벳도 쉽게 깨우쳤다. 

이 책은 중장비차의 기능과 쓰임새를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한 모양이나 색깔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길을 만들기 위해 어떤 차가 쓰이는지 과정은 어떤지 알 수 있고 여러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는 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차와 관련된 의성어나 의태어가 크게 부각되어 쉽고 빨리 접근할 수 있다. 또 사진이 아닌 수채화로 그려서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자동차와 관련된 책은 많지만 스토리가 있는 책은 흔치 않다. 이 책은 줄거리가, 이야기 전개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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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경찰 구름이
크리스토프 니만 지음, 김서정 옮김 / 사계절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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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되고싶은 구름이는 하는 일마다 문제가 생겼어요.  

교통사고 현장에서도  

범인을 잡는 현장에서도  

그래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울고울고 운다. 

그런데 그 눈물로 건물의 불을 끌 수 있게 되고 소방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자기의 적성은 하고 싶은 것과 다를 수도 있다.  

사람에게 있는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진로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겠다. 

구름이처럼 무엇을 하고싶은데 아이에게 능력이 있는지 맞는지 쉽게 쉽게 이야기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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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할머니
아델하이트 다히메니 글, 하이데 슈퇴링거 그림, 선우미정 옮김 / 느림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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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누가 날 풀어주나요?
기다려봐. 손목에 감겨 있는 털실로 멋진 음악을 연주해 줄게. 이털실로는 높은음, 낮은음, 게다가 파르르 떨리는 소리까지 낼 수 있거든-30쪽

나는 슬그머니 발끝을 양동이 쪽으로 가져갔지요.그러고는 할머니 발 옆에다 발을 담갔어요-31쪽

나는 마법의 털실을 손목에걸고 이리저리 잡아당겨 보았어요. 그리고 새롭고 이상한 모양들을 자꾸 만들어 보았지요. 다음 주 목요일에 할머니가 다시 오면 내가 만들어낸 얽히고 설킨 모양들을 보고 깜짝 놀라겠지요? 할머니는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할 거예요-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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