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2
신경림 지음 / 우리교육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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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찾아서 1이 교과서에 나오는 3,40년대 시인이었다면 2는 8,90년대 지금까지도 활동하는 시인들의 작품 경향을 실을 평론집이다.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김지하 시인,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의 도종환 시인, 감수성이 뛰어난 강은교 시인, 대중적인 고은 시인, 이해인 수녀님, 안도현 시인까지 정말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에 대해 평하고 있다. 직접 그 시인을 만나 그와의 일화들을 이야기 하고 그의 시에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다. 그중에서도 조 향미 시인의 '못난사과'라는 시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시골 장터에서 낙과를 파는 할머니와 그 사과를 사는 지게꾼을 통해 소시민의 소박한 상거래로 작은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이 책이 아니였으면 감상할 눈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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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라
한승원 지음 / 문이당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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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해선이가 물보라 속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사람이 아닌 자연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구박해도 굴하지 않고 견딜 수 있었다. 할머니의 기자 정성으로 태어난 아버지는 아들을 낳을 수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스님과 만나 해선을 낳았다. 해선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한 참이 지난 뒤에 친 엄마와 아빠가 나타났으나, 해선은 그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그들은 진정 해선의 부모가 아니었기에.

해선은 자연을 바다를 정말로 사랑했다. 그리고 늘 때리기만 했던 아버지를 사랑했다. 그리고 자신의 그림자친구를 사랑했다. 해선은 그렇게 자라고 있었다. 인상적인 문구를 적어본다. '먼 바다에서 달려온 파도들은 거대한 상어 떼들처럼 모래톱을 물어뜯고 있었고, 모래톱날에 썰리면서 허옇게 거품을 토했고 그것이 물보라가 되어 날아갔다.' 초등학생의 고민과 성장 과정이 잔잔하게 독백처럼 담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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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말이라고 하니
김슬옹 / 다른우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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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국어교사입니다.

문법이나 어휘 학습은 늘 지루하여 힘이 들었는데 이책은 정말 수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어휘를 가지고 있어서학생들에게 들려주고 게임을 해도 좋고, 빙고게임을 해도 좋습니다.

'눈'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관용구가 30가지가 넘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그리고 이 관용구로 재미난 사랑이야기를 만들었으니 관용구 공부는 공짜로 된다고 보아도 좋겠죠.
어휘 공부가 재미있고 쉽게 되는 책이예요. 학생들이나 교사에게 정말 유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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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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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게 지나쳐버리기 쉬운 모습들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글로 표현하였다. 길거리에서 동냥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 그리고 이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고 돕는 사람들, 겨울 빙판길에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한 연탄재, 인형 파는 아저씨를 보고 삶의 희망을 얻은 사람, 어려운 생활속에서 엄마를 생각하는 아들의 마음 등등 감동적인 이야기들의 연속이다.

그리고 각 이야기가 끝날 즈음에 나오는 감동적인 문구들. 하나하나가 모두 명언이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훌륭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떠나가도 사랑의 기억은 그 자리에 남아 끝끝내 그 사랑을 지켜준다.' 우리의 삶이 비참하지만을 않다는 작은 진리를 담백하게 표현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하고 살아야 할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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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고로야, 고마워
오타니 준코 지음, 오타니 에이지 사진, 구혜영 옮김 / 오늘의책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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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진돗개가 개장수에게 팔려갔는데 그 개가 2년만에 주인을 찾아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돌아왔을때는 진돗개의 두 다리가 잘린채였다. 주인을 찾아오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해서 몸을 많이 상했었다. 다이고로는 정말로 미숙한 원숭이다. 팔다리가 없고 몸도 너무도 작다. 하지만 지은이는 다이고로를 데려다가 함께 산다. 장애를 이상하게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게 한다. 아이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었다. 생명은 생명 그 자체로 행복한 것이며 고귀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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