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만나는 과학 교과서 - 엄마와 두 딸의 흥미진진 과학 수다
이영미 지음, 윤예슬.윤정빈 그림 / 부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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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과학교사이면서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재미난 요리를 통해 과학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다.

팝콘 만들기를 통해상태 변화와 에너지를 설명하고

오므라이스를 통해 호화현상과 중력을 이야기하고

수제비를 통해 달의 변화, 지질 구조를 이해하게 한다.

무게, 질량, 부피 등의 과학 개념과 우주의 원리까지 요리를 통해 과학 지식을 확대해 나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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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
김용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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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가장 힘든 것이 아마 요리일것이다. 하루에 세끼 모두 챙겨먹으려면 4,5시간은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솜씨가 없어서 힘만 들고 돈만 들고 맛도 없는 요리를 몇년째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다른 요리책과 달리 아주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특별한 재료 없이도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라서 읽기 좋았고 먹고 싶은 요리를 찾아 만들수 있어서 좋았다.부엌에 꽂아두고 보기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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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__왕 2007-01-0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보고 요리를 하는 것 보다는 요리에 대한 상식을 넓힌다는 생각이 맞겠지요.
 
편지 - 랜덤하우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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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강도 살인 사건....

생계가 어려워 간단하게 절도를 해서 동생의 대학 학비를 마련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형은  즉흥적인 잘못으로 주인집 할머니를 살해하게 된다. 그리고 15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리고 남은 동생은 그 형이 잘못으로 온갖 세상 풍파를 만나게 된다.

강도 살인자의 동생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여자친구에게도 모두 버림을 받게 된다.

그 아픔을 모두 이해하는 유미코를 만나게 되고 결혼까지 한다. 그리고 귀여운 아기 미키까지 낳는다. 하지만 주위의 핀잔으로 자신의 딸까지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데...

언제까지 형의 오욕을 모두 받아들여야한단 말인가. 나오키는 절망한다.

그래도 계속 태평하게 감옥안에서 보내진 형의 편지, 사소한 일상들의 편지는 동생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동생도 결국 형을 이해하고 우애를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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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reamofsea99 > 교사들이여, 학부모의 쓴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로테 퀸 지음, 조경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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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여곡절이 많은 책입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전통적인 불문율이 버젓이 살아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런 책을 낸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독일에서조차 출간 후 판매 중지를 당할 뻔 했다고 하는데, 하물며 한국에서야 오죽하겠습니까. 실제로 출간을 준비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중략) 이 책의 출간을 과감하게 밀어 붙인 것은 원고를 읽고 성원해준 제 주위의 학부모들 때문입니다. ‘그래 맞아!’ 하며 그간 꾹 억눌러 왔던 설움과 억울함과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출하는 그분들을 보면서, 교사들과 학교 제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구구절절 이 책의 힘겨운 출간에 대해 늘어 놓는 이 편집자의 글은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하는 궁금증을 준다. 그 동안 학부모들이 얼마나 학교 제도에 대해 불신하고 불만을 가졌길래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가 그토록 화제가 되는 걸까? 현재 교직에 있으면서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입장에서 이 책에 대한 느낌은 ‘적극 공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독일에서 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저자는 이 책을 쓰고 자기 아이에게 피해가 올까 두려워 철저히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숨겼다고 한다. 그만큼 이 책은 아주 비판적으로 교사와 교육에 대해 토로한다. 어떤 부분은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교사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어서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숨길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나쁜 교사의 몇 가지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남의 탓만 하며 자기 비판을 할 줄 모른다. 교사들은 자신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단지 이기주의적인 학부모들과 버릇없는 아이들, 바보 같은 행정 명령을 남발하며 온갖 잡무만 안겨주는 교육당국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보기엔 이 모든 것들보다 교사 자신의 자질이 더 문제일 경우가 많다.

둘째, 무엇 하나 제대로 가르치는 게 없다. 조별 학습 등의 실험 교육을 하다 보니 지식 교육이 부족하여 아이들은 사설 학원이나 부모에게 지적 교육을 다시 받을 수 밖에 없다. 부모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맞춤법이나 과학 원리 등을 가르치기 위해 퇴근 후 힘든 일과를 아이들과 씨름하며 보내게 된다.
셋째, 어떤 교사들은 마음 내키는 대로 막말을 한다. 교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들에게 허튼 소리, 얕보는 제스처, 무시하는 시선 등으로 상처를 준다. 언어 폭력 등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 교사들이 부지기 수다. 아이들은 이런 난장판 속에서 견뎌내야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

넷째, 학교는 학부모들을 교육 파트너가 아닌 막 일꾼으로 부려 먹는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가 담임 선생님과 잘 지내도록 하려고 담임에게 환대를 베푼다. 촌지를 직접 건네지는 않지만 담임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학급비를 내며 교사가 해야 할 학교의 잡일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런 비판을 보고 있노라니 교사인 내 입장에서 뜨끔한 점도 많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언어나 태도를 보인 적도 있으며 내 반성보다는 교육 당국에 대한 비판을 더 많이 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그것은 나 또한 내 아이를 학교라는 곳에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몇 년 후의 일이지만 벌써부터 고민이 되는 것은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요새 엄마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우리가 자랄 때와는 달리 초등학생을 둔 부모가 해야 할 일들이 무척 많다.

초등학생 부모들은 과제물도 아이와 함께 해야 하고 학교 급식 도우미도 해야 한다고 한다. 학부모회 등에도 참석해야만 학교의 동향도 파악할 수 있고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시간을 아이 학교 스케줄에 맞춰 많이 조정해야 하는데 직장 다니는 엄마로서는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좀 나을까 해도 그렇지가 않다. 학년이 올라가면 또 다른 여러 문제들이 부모를 괴롭힌다. 우리 현실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입시 제도’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김나지움이라고 하여 독일식 중등 교육을 언급하는데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내 아이가 학교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담임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할 텐데…” 하는 것은 모든 아이들의 부모가 갖는 공통적인 생각이다. 내 경우에는 지금껏 살면서 12년의 공교육 시스템에 머무르는 동안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교사를 만난 적도 꽤 있다. 서른이 넘은 지금껏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을 정도이니 책에서 비판하는 교사의 모습이 정말 공감이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 나라의 교사들도 학교라는 철옹성 속에서 안주한다. 나를 포함한 교사들은 공무원이라는 ‘철통 밥그릇’을 획득한 덕분에 여러 생계의 고민에서 벗어난 채 세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 특권만큼 많은 노력을 아이들에게 쏟고 있는지는 반성해 볼 문제다.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도 바로 그거다. 어찌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교사 비판을 통해 교사들 스스로 각성하고 ‘학생들’이라는 인격체들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것. 교사이면서 학부모인 나는 이 모든 비판들이 공감이 되면서 한편으론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그래서 저자의 쓴 소리를 내내 마음 깊이 새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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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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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고 해서 누구나 죽음 앞에서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니까 죽음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될 수 있다.

블루 노트만 본다면 허영만의 <식객>의 고구마 부분과 유사하다. 불우한 인생을 살아온 윤수는 감옥에서 그의 아우가 좋아했던 유일하게 알았던 가수를 만나게 된다.그녀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녀또한  잔인한 살인자, 사형수로부터 마음의 위로를 받고 희망을, 의욕을 찾게 된다.

영화로 보면 더 좋을 소설이다.

술주정뱅이 아버지때문에, 집나가 새살림을 차린 어머니때문에, 그리고 구타하는 고아원 친구들 때문에, 폭력적인 친구들 때문에 윤수는 유일한 동생 은수를 봉사로 만들었고, 끝내 길에서 죽게 한다. 그러한 원한으로 윤수는 삶이 깜깜한 밤과 같이 지낸다. 하지만 맘 바꾸는 것이 산을 옮기는 것보다 힘들다는데 수녀님과 살고 싶어 하지 않던 여인에 의해 맘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살아보고 싶어한다.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지만 그는 살 수 없다. 그래도 그래도 아무런 변화없는 삶보다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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