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6
도리스 뤼벨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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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때...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와 아빠 모두다 예전엔 아기였다고 아이에게 말하면 안믿는 눈치다..ㅎㅎㅎ

그도 그럴것이 이 어른조차도 신비하기만한 우리몸의 신비를 아이는 이해하기가 아직은 쉽지 않겠지...

이책은 들춰보기 책이다..그래서 글이 많고 지식을 주는 책인데도 상당히 흥미를 자극한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다른점을 설명할때 바지를 내리는 설정의 여자아이그림과 길다란 티셔츠를 들어올려 남자의 생식기를 보여주는 설정은 좀 꺼림직했지만 성에 대해선 진실함과 솔직함이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시한번 가다듬었다.

소변과 대변의 모습을 들춰보는 칸에선 우리아이들 모두 맞아맞아를 외친다..왜냐면 남자나 여자나 응가는 모두 앉아서 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때문!...

그 다음장엔 우리 어른들이 힘들어하는 질문이 등장한다.

어떻게 하면 아기가 생길까요?로니라는  아이를 등장시켜서 로니가 어떻게 엄마의 뱃속으로 들어갔을까요?라고 질문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엄마아빠의 사랑하는 모습과 로니를 임신한 엄마의 사진, 로니가 막 태어났을때의 사진으로 이야기꺼릴 만들어내고 있다.

엄마와 아빠가 벌써 잠들었을까? 하고 로니가 부모님의 방문앞에 있을때 난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었다...근데 그 문모양의 종이를 열었을때 깜짝 놀랐다..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기때문에...잠시 당황 그자체였다..과연 같이 보는 아이들의 반응은???

"엄마가 아빠위에 올라가서 뭐하는거에요?(이그림은 나중에 내심 통쾌하기도 했다.ㅋㅋㅋ)

"응,엄마와 아빠가 사랑을 나누는 중이야...니네들이 잘때 엄마와 아빤 둘이서만 껴안고 뽀뽀하고 싶단다..그리하면 아기도 생길지도 모르고 말이야.ㅎㅎㅎ.그리고 너네 그 책있잖아? "엄마가 알을낳았대"(배빗콜) 라고 하는책 그책에서 봤지? 아빠의 몸중 성기라는 곳이 엄마의 아기집가까운곳으로 들어오면 아기가 생기게 돼."(그 옆장에 엄마와 아빠의 몸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서 짚어가면서 설명한다)

"엄마 얘는 어린것 같은데 엄마랑 아빠랑 같이 안자네요?"

"그래 외국에선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한단다..니들도 이제 그래 볼까?

"아뇨..무서워요.엄마랑 아빠사이에 자는게 얼마나 좋은데요.."

이런 솔직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이책을 보면 그리고 아기씨가 수정되는 과정에서 부터 아기가 태어날때까지도 아주 자세하게 그림으로 설명되어있다.

또한 쌍둥이가 뱃속에서 과연 어떻게 들어있는지와 뱃속의 아기가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설명되어있어서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마직막엔 동물들의 한살이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그리고 퀴즈문젠 아이들이 서로 맞출려구 한다..

이런책 잘만 활용하면 정말 좋은 성교육동화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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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의사 선생님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4
배빗 콜 지음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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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배빗 콜 이란 작가를 아주 좋아라 한다..

그사람의 작품은 뭐랄까 재치 만점이고 유머러스하고 다정다감하고 행복하고 무언가를 쉽게 가르쳐 준다...

그림까지도 유쾌하여 아이들과 나는 언제나 이작가의 책을 환영한다.

이책은 아주 멋진 의사 선생님이 등장한다..다름아닌 멍멍이 의사 선생님. ㅋㅋㅋㅋ무슨 멍멍이냐구? 웃을지도 모르겠다..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검보일씨 가족을 들여다 보면 이가족에게 이분은 없어서는 안되는 주치의다.

멍멍의사선생님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이집 아들래미 커트는 몰래 담배를 피우다 기침을 심하게 해댄다.

그리고 딸래미인 거티는 외투도 모자도 없이 밖에 나갔다가 편도선에 염증이 생긴다..그래서 멍멍선생님이 편도선을 떼어내 주는 수술을 하신다..

그 가족의 압권은 막내다..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은채 손가락을 빨고 ㅋㅋㅋ 다른아이들이 자기 코를 찔러도 내버려 두었다 ---이부분에선 우리아이들 거의 쓰러진채 웃느라 정신 못차린다..ㅋㅋㅋㅋ

그래서 걸린 병은 기생충이 뱃속에서 자란단다.그래서 똥꼬가 간질간질...이장면에선 리얼하게 그림도 있다.

엉덩일 긁은 손톱엔 기생충알들이 끼게 되고 결국엔 손가락을 빨아 뱃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결국 기생충야을 먹이는 멍멍의사선생님!   그리고 또하나 놓칠 수 없는 장면 할아버지가 즐겨드시는 볶은콩과 맥주때문에 뱃속에 가스가 차서 결국엔 뿌우우웅 방귀를 뀌는 장면 지붕이 들썩 변기를 부여잡은 할아버지는 하늘로 휘익~~~ 에고에고 너무나 유머가 넘친다...거의 코메디 한편을 보는 듯하다.

이 말많고 탈많은 가족을 보살피다가 앓아눕고만 멍멍의사 선생님...

그 의사선생님 우리집에 오면 우리 애들이 잘 보살펴 줄 수 있다고 했는데..쩝.&

정말 유쾌한 건강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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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04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은데..... 맞나여?

해리포터7 2006-07-04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전호인님 좀 어린애들에게 권하면 좋아요..저희집 애들 7-8살때 본건데요..더빨라두 글이 많이 없어서요..괜찮습니다.

반딧불,, 2006-07-04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콕 찝어서 핵심을 잘 찌르죠. 아이들 눈높이에서.

또또유스또 2006-07-0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이 꼭 봐야 하겠어요..
어찌나 코를 후비는지...
ㅋㅋㅋ

해리포터7 2006-07-04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반딧불님 정말로 멋진 작가에요..
또또유스또님 ㅋㅋㅋㅋ 울아들은 아직도 그짓을 열심히 한답니다. 근데요..요즘 화장실 다녀오고 손은 열시미 씻더군요..개과천선 했어요.ㅋㅋㅋ

2006-07-05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7-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속삭이신님 댓글 없었는데 제가 방금 들어오니 댓글이 생겼어요..저이제 신이 내렸나봐요.ㅋㅋㅋㅋ 이런건 선견지명?에 해당안되나여?뭐라구요?선견지병이라구여?ㅎㅎㅎㅎ제가 좀 심심 합니다. 오늘 죄송.^^근데 그 따님 진짜 우짤꼬..얼른 책사서 읽어주세요.ㅋㅋㅋ
 
어린이 낭송시집 1
어린이시사랑회 / 예림당 / 199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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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책을 참 좋아했는데 너무 재미난 이야기만 읽으려 해서 산 시집이다..

머리말을 보면

[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어린이는

가슴에 별을 품고 사는 어린이, 꿈과 사랑을 품은 어린이, 별처럼 맑아라. 깨끗하여라.

시를 사랑하는 어린이의 마음은 가슴에 꽃을 가끄는 마음.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의 마음.

꽃처럼 피어나라. 꽃처럼 생각하여라. 꽃처럼 살아라.]

이런 글귀가 실려 있다.  그야말로 마음이 저절로 아름다워지는 글이다..

화사하고 따스한 삽화(이런건 시화라구 하지요?)를 각 장마다 넣었는데  동시와 분위기가 알맞아서 마치 그림동화라두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파스텔로 그렸나보다...그 느낌을 상상해보세요...

원래 노래로 알고 있는 동시도 들어있어서 내가 노래로도 불러주니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 한다..아마 아이어릴땐 거의 매일 이책을 읽어달라고 한것 같다...글구 보니 매일 읽어준 책이 전집수준이니 이책도 그중에 하나를 차지한다. ㅎㅎㅎ

그중에 우리 아이들이 좋아라 했던 시를 두편 소개하겠다.

강아지래요                     울 엄마보고


잠자다가 일어나                                      이웃집 순이

엉엉 운다고                                             울 엄마보고

엄마는 아가를                                          할매라고 불렀다.

강아지래요.                                           

                                                               잠이 안 온다.

지지랖 밑으로

파고든다고                                               낼 아침 먹고

엄마는 아가를                                           따지러 가야겠다.

강아지래요.

                                                               --울 엄마가 더 늙었나.

품속에서 웃으면                                       --네 엄마가 더 늙었나.

귀여웁다고

엄마는 아가를

강아지래요.

 

아이들은 시를 좋아한다..재미있게 읽어주면 또또하며 함축된 의미를 아는양 좋아라한다.

가끔 아이들에게 니들도 시한편씩 써보라고 시켜보면 아이들의 맘속엔 어느새 시의 싹이 자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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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7-04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속삭이신님.^^
 
개구리와 두꺼비의 사계절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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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두꺼비가 길에서 비를 만났어요.
둘은 개구리 집으로 뛰어갔지요.
"온몸이 홀딱 젖었어. 날씨가 변덕을 부리네."
"차하고 케이크 좀 먹을까? 비가 곧 그칠꺼야. 난로로 와. 금방 옷이 마를 거야. 옷 마를 동안 이야기 하나 할께."
하고 개구리가 말했어요. 두꺼비는
"야, 그거 좋겠다." 하고 찬성했지요.-18p-19p쪽

"내가 조그마했을 때 일이야. 내가 올챙이만할 때였지.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 '얘야,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고 흐리지. 하지만 봄이 바로 모퉁이에 있단다.'
나는 봄이 오기를 바랐어. 그래서 봄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지. 나는 모퉁이에 이를 때까지 숲길을 걸어갔어. 봄이 여기에 있나 하고 두리번거리면서 모퉁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단다."
"그래, 봄이 있었어?" 하고 두꺼비가 물었어요.
개구리는 이렇게 대답했지요.
"아니, 없었어.거기에는 소나무 한 그루랑 돌멩이 세 개, 마른 풀이 약간 있었어.-20p-22p쪽

나느 강을 따라 죽 걸어서 또 다른 쪽 모퉁이로 갔단다. 봄이 왔나 하고 두리번거리면서 모퉁이 주위를 돌아다녔지." 하고 개구리가 말했어요.
"봄이 있었어?" 하고 두꺼비가 물었어요.
"아니, 없었어. 거기에는 진흙 약간하고, 도마뱀 한 마리가 자기 꼬리를 찾고 있었단다." 하고 개구리가 대답했어요. "너 정말 지쳤겠다." 하고 두꺼비가 말했지요.
"으응, 지치고말고.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는 거야.나는 그만 집으로 돌아왔단다.
집에 와서 또 다른 모퉁이를 보았지. 우리 집 모퉁이 말이야."
-24p-26p쪽

"너 거기서도 돌아다녔니?"
"그럼, 그 모퉁이도 돌아다녔어."
"무얼 좀 보았어?"
"나는 해가 구름 속에서 나오는 걸 보았어.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하는 것도 보았어.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꽃밭에서 일하시는 것도 보았어. 꽃밭에는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어!"
"드디어 봄을 찾았구나!"하고 두꺼비가 기뻐 소리를 질렀어요.
"응 나는 정말 기뻤단다. 봄이 온 모퉁이를 찾아 냈으니까."
"어, 개굴아, 네 말이 옳았어. 이제 비가 그쳤네."
개구리와 두꺼비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어요.-26p-28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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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7-03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이들 무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해리포터7 2006-07-04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희딸두요..이책 절대 남 못주게 하네요..개구리 두꺼비책 어디에 있냐구 늘상 찾고 다녀요.
 
미사의 무게 - 으뜸사랑 그림 동화 시리즈 8
카타린 체제디 그림, 조세핀 노비소 글, 송향숙 옮김 / 으뜸사랑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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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어느나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그나라 임금님은 아주 먼나라의 여왕님과 약혼을 했고 오늘은 임금님의 결혼식 미사가 열리는 날입니다.그나라의 백성들은 점점 신앙생활에 무관심해지고 냉담했습니다..그래서 혼인미사에도 할머니 몇분만 참석할꺼란걸 임금님은 알고 있습니다.

여기는 그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빵가게안, 누더기를 걸친 늙은 과부가 들어섭니다.가게 안에는 임금님의 결혼식케이크가 놓여있습니다. 과부는 빵장수에게 빵을 구걸합니다. 오늘저녁 미사는 당신을 위해 바친다면서요....빵장수는 화를 냅니다..빵장수는 더이상 하느님의 이름을 믿지않았고 돈을 믿고 있습니다.과부에게 야유를 퍼부으면서 미사 한대 값으로 빵을 몇 쪽이나 줘야 하나? 하면서 얇은 종이 귀퉁이에 "미사 한 대"라구 쓴 종일 놋쇠 저울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신기한 광경!  경악을 금치 못하는 빵장수  미사한대라고 적은 종이보다 빵의 무게가 가벼웠던 것입니다.빵장수는 자꾸만 자꾸만 저울에 빵을 쌓기시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가 더 무겁고....저울을 다시 시험해보기위해 종이조각을 들어내자 요란한 소릴내며 떨어지는 빵들..

구경군들은 점점 모여들고 저울에 빵을 더더욱 많이 올려 놓습니다.그리고 올려지는 종이조각..다시금 내려가는 종이조각! 마침내 임금님의 결혼식에 사용할 케이크를  가져와 얹고 마는데... 미사한대라고 쓰여진 종이가 놓여있는 저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바로 그때 임금님의 혼인미사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빵장수아들은 그 종이조각을 집고 와르르 무너지는 케이크 ....한사람이 거리로 나가 '아베 마리아'(성모송)을 노래합니다. 다른손님들도 너나할껏 없이 대성당으로 향하고 그 빵가게 안에 남은 사람은 그 과부...매일 오세요 이제 다시는 배고프지 않을 거라고 외치는 빵장숩니다.

저는 신앙이 뭔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러나 성당을 가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 은은한 촛불의 불빛, 어디선가 나는 듯 향기로움까지... 

고등학교때 잠깐 서성이던 성당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에게 신앙이란 무엇인가 설명은 해줄 수 없지만 이런 책으로 라두 느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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