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할일들이 장농속의 개켜둔 이불들처럼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좀 있다 알라딘에서 미끄러져 나가 청소와 설겆이를 깨깟이 하고 거실에 다림질을 할 작정이다..
남푠의 와이셔츠를 8장 다리고 바지를 한장,,, 또 딸아이 흰치마바지도 다려야 한다...
하얀와이셔츠를 하나 더 사준다 해놓고 이여름을 그냥 넘겨버렸네....
그리고 애들이 영어교실에서 돌아오면 간식을 챙겨주고,
숙제 마무리를 시키고,
점심을 먹인후에,근데 점심은 뭘로 해먹이지??
피아노학원에 보내놓고...간단히 읽을 책을 준비해서 병원엘 가야한다..
오늘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며칠전엔 해은이 꿈도 꿨다.. 늘 같이 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먼저 가버리고 내가 아이를 업고 학교로 학원으로 힘겹게 뛰어다니는 꿈... 그것도 시골 논길을 지나 아파트로 내달리는 꿈..
아니면 피곤에 지쳐서 꿈도 생각나지 않거나,,,, 어제는 얼음막걸리의 효과로 머리가 뱅글뱅글 돌면서 잠들었고 수도 없이 잠이 깨었다.
2시 15분이 예약이라고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 그시간에 맞출려면 1시 30분엔 출발해야하네..
결과야 어떻든 집에 돌아오면 푹쉬어야지...
그리고 저녁을 또 챙겨먹이고,
애들아빠랑 방학 마지막기념 영화를 보기로 했다..
"각설탕"이 재미나다고 감동적이라고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단다...
나도 이런영화보고싶었는데 잘되었다..손수건을 준비해야 할듯하다.
참 나간김에 이번여름에 모자란듯 보였던 남편의 손수건도 몇장 사야겠다.
8시 20분이라니 그것도 7시30분엔 나가서 티켓팅을 하고 기다리란다.
이렇게 방학이 마무리되나부다...
참 딸아이안경알에 흠집도 많이 났던데... 앞머리도 잘라주어야 하는데.... 다 못한것이 이리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