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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점프를 하다 - 이병헌 이은주 영상 화보집
조원배 엮음 / 성경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첨부터 본적은 한번도 없다 채널 이리저리 돌리다 딱히 볼거 없어서 이병헌을 좋아하기에 본것이 전부다 근데 세번정도 봤는데 왜 첨부터 보지를 못할까, 언젠가는 첨부터 하는걸 볼 기회가 올거라 생각한다...ㅎㅎㅎ
영화는 시종일관 태희와 인우의 순진하고 어설픈 사랑을 하도록 내버려 두다가 입대를 앞둔 인우가 기차역에서 태희를 끝없이 기다리다가 태희가 교통사고로 죽자 새로운 사랑을 보여준다.세월이 지나 국어선생님이 된 인우가 제자인 그리고 남자인 그녀를 보게 된다. 그녀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녀의 영혼으로 세상을 보고있는 그의 제자 현빈(삼식이가 아님) .. 그녀의 손버릇, 우연인지 필연같은 라이터 ...안타깝게도 가슴이 뛰는건 스스로도 막을 수 없게 되고 만다. 구설수에 오르게 되어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버려진 인우 또한번 기다림의 자리로 가 끝나지 않을 기다림이 시작된다. 그즈음 서서히 전생의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하는 그의 제자 현빈 아니 태희 죽음직전의 기억이 고스란히 돌아와 그가 기다리는 곳 기차역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순간 죽음을 대했었나 ? 접촉사고에도 불구하고 인우를 만나야 한다는 태희의 간절한 열망 때문인지 불상사는 없었다.. 벤치에 앉아있는 인우 둘은 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의 해후를 축하하듯 시간을 즐긴다. 서로 남자이기에 그사랑이 여전하지만 안타깝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냥 털털하게 웃을 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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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번지점프를 한다 마치 영혼이 날아가듯 태희와 인우의 시선이 이동되듯 화면이 돌아간다 아니 날아다닌다.. 웃음섞인 대화 "또다시 우리가 이세상에 태어날때 이번엔 서로 여자로 태어나면 어쩌지?" "그럼 또 다시 사랑해야지"아주 단호하다
둘이 동시에 죽으면 동시에 태어날까? 그둘이 전생처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태희가 다시태어나도 알아볼 수 있다고 다짐했듯이 이런 영원한 사랑이 가능할 까?
이영화를 보고 동성간의 사랑이란 것도 자살이라는 것도 다시한번 돌이켜 생각해야 할 것 같아 한동안 우울 했다.. 동성간의 사랑도 그래 우리가 이해못하는 그런 영혼의 사랑이 있겠구나 싶고, 자살을 하는 사람도 혹 이런 생각을 갖고 시행하는 게 아닐까 하고...좀 위험하고 가치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지만 가령 어서 이생을 마감하고 또 다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근데 난 이상황에서 참 우스운 상상을 해 본다. 내가 너무 간절해서 죽었는데 내가 나무로 태어난다면? 물고기로 태어난다면? 어쩌죠. 난 사람이 좋은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