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책 시리즈 12권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
    호씨 성을 가진 어떤 분이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

    망하게 생긴 학교를 망하게 생긴 변호사가 망하게 생긴 학생들을 통해서 
    살려낸다는 줄거리인 것 같습니다.  이제 1권 읽고 2권 막 시작했는데요....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라는 것이 사쿠라기 선생의
    표면적인 모토인 듯 합니다.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선생에게
"당신이 수업할 때는 (학생들이) 잠자코 앉아 있었던 적도 없지?"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겠다는)이유를 가르쳐 줄까?
 날 따라오면 동경대에 넣어 주니까 그런 거야"            라고 당당하게 말하네요.

뒤의 내용이 어떻게 풀릴지 자뭇 궁금합니다.

-------

아래는 감사 페이퍼를 쓰면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생각들입니다.

1. 오호라!  예비 고등학생의 학부형이 되는 가을산을 위한 수험생 부모 지침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들놈과 같이 읽어볼까? ^^a  

2. 나도 학생 때는 ABBA의 'The winner takes it all" 이란 노래에 맞추어 체력장 연습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실력은 곧 내가 성취하는 자유와 비례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실력과 자유가 행복과 비례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때때로 목표를 위해 스스로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유일한 정당한 방법일 때에는.

3.  강자 독식의 원리..... 지금의 현실은 분명 이것을 부인할 수 없다. 똑바로 보아야 한다.
강자를 효율적으로 생산해 내는 무한 경쟁 체제에 대항해서, 이른바 조화롭고 개인중심적인 삶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무한 경쟁에서 태어나는 강자는 "대체로" 특정 분야에서는 강할지 몰라도, 시야가 무척 좁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시야가 좁은 것은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자신을 엘리트로 자부한다.  
우리 사회의 많은 결정들은 이런 시야가 좁은 자들에 의해서 내려진다.

한편, 조화롭고 개인중심적인 삶이 곧 나약한 것이랑 동의어는 아니다. 
자신과 자신의 지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역시 강해져야 하고, 같은 경쟁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이부분이 문제이다. 어느 쪽을 택하든 결국 그 지속성은 '파워'에서 결정된다는 것.

내가 책 한권만 보고 오버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아참! "신의 물방울" 한 권도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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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06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맘씨 좋은 분입니다^^

瑚璉 2006-07-06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씨 성을 가진 사람은 호적(胡適)과 호지명(胡志明), 호금전(胡金銓)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2006-07-06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7-06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누구인지 알겠는걸요. 저 만화책의 취향으로봐서요. ㅋㅋㅋ

balmas 2006-07-06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호씨 성을 가진 분이 왜 나에게는 저런 걸 안보내줄까? ㅋㅋㅋ

가을산 2006-07-06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렇죠? 제가 편집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시 효과가 있어서 벌써 3권 읽고 있는 중입니다.

호질님/ 음.... 호랑녀도 있는데...

조선인님/ 푸흐흐흐..... 아시겠어요? ^^

balmas님/ balmas님은 이미지가 호씨와 관계 없잖아요? 전 적어도 '호'자 들어가는 동물과 친척이랍니다.

sooninara 2006-07-0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어요, ㅎ님이 호랑녀님 아니세요? 난 그런줄만 알고 있었는뎅..

기인 2006-07-07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저 책 얼마전에 읽어보았습니다. 꽤 재미있습니다. 다소 동의안하는 부분도 생기지만, 대체적으로 공부방법은 잘 맞는 것 같아요 ^^; ㅎ

가을산 2006-07-07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글쎄요, 누구실까요? ^^

기인님/ 4권까지 읽었는데, 공부법 중에 일리 있는 것들이 꽤 눈에 뜨입니다. 현실에서는 물론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겠지만요.
 

'비위반 제소', 이것이  '투자자 대 국가 소송제도'와 함께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이 조항들이 받아들여지면 "공공 정책에 대한 주권을 빼앗긴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안그래도 미국은 한국에 대해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고유한 제도' 를 제거하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만일 외국 영화산업계가 한국의 '영화진흥기금' 을 문제삼거나,
다국적 제약회사가 한국의 약가 절감 정책을 문제 삼거나, 
외국계 은행이나 보험회사가 우체국, 농협, 수협 등의 '특혜'를 문제삼으면 이것들 다 없애거나,
손해 배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소송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업이 정부에게 "자꾸 이러면 제소할거야" 라고 슬쩍 협박하는 것만으로도 정부가 손을 놓게 되지 않을까요?

 

공공영역의 사망 선고, “기업-국가” 소송과 비위반제소

2006년 6월 19일 다국적제약사들이 소공동 조선호텔에 모였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추진 방안’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의약품 선별보험등재 제도(positive list,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의약품을 미리 정해놓는 정책)가 신약의 개발 의지를 꺾는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들의 진정한 의도는 높은 약가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한미FTA가 타결되면 다국적제약사들은 더 이상 호텔에 모여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이다.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FTA 중재기구에 분쟁을 제기하면 된다. 이런 상황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투자자 대 국가 소송을 인정하는 FTA의 분쟁해결 제도이다. 다국적제약사는 한국에서 신약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적재산권자이고, 지적재산권자는 투자자의 지위를 가지므로 다국적제약사는 투자자로서 한국 정부를 직접 제소할 수 있다. 즉, 한미FTA가 체결되면 미국 제약사는 한국 정부를 직접 제소할 수 있으며, 손해배상과 한국 정부 정책의 철회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투자자의 정부 제소와 함께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비위반제소 문제이다. ‘비위반제소’란 말 그대로 위반 사항이 없어도 제소를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FTA는 두 나라 사이의 계약이고 약속이므로 어느 한 당사자가 FTA로 약속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FTA를 위반하면 다른 당사자가 문제를 삼을 수 있다. 그런데 FTA를 위반하지도 않았거나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제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비위반제소이다. 미국-호주 FTA에서는 지적재산권 분야를 비롯하여 농업 분야, 원산지 규정, 서비스에 대한 국경 무역, 정부 조달, 내국민 대우 및 상품에 대한 시장접근 분야에서 기대 이익의 무효화나 손상을 이유로 한 분쟁을 인정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 내에서 지적재산권과 관련하여 비위반제소를 인정할 것인지는 10년도 더 넘게 논의하였으나(실제로는 미국만 인정하자고 주장하였음), 아직까지도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지재권에 대해 비위반제소를 인정하면 무분별한 분쟁의 남발로 인한 주권 침해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국제조약이나 협정 등이 비위반제소와 무관하다는 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일치한다.  WTO 지적재산권협정(아래 트립스 협정) 이사회에서 비위반제소 문제를 논의할 때에도 이것을 트립스 협정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나라는 단 하나 미국뿐이었다.  유럽과 캐나다는 비위반 제소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신중한 검토를 하기 전에는 이를 도입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으며, 모든 개도국이 지적재산권에 대한 비위반제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미국이 비위반제소의 인정을 주장하는 주된 목적은 트립스 협정 제8조에 따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려는 개도국 정부의 조치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일방적인 논리와 다른 국가의 공공정책을 파괴하려는 의도로 미국이 협상력이 약한 나라를 상대로 한 FTA에서 관철한 독소조항인 ‘비위반제소’가 한국에도 상륙하려고 한다.

비위반제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제소의 원인이 되는 ‘기대되는 이익의 무효화 또는 침해’의 의미와 범위가 막연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분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국적 기업들은 이 조항을 근거로 다른 나라 정부의 합법적인 조치 예를 들면, 세금 부과, 광고 규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시정 조치 등을 문제로 삼을 수 있다.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경제, 문화, 환경, 보건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나, 저작물의 공정이용을 넓게 인정하거나 특허권의 권리범위를 좁게 해석하는 법원의 판결들이 모두 비위반제소의 대상으로 될 수 있다. 또한, 일방적인 분쟁절차의 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허법이나 저작권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권리 제한 조치들이 억제될 수 있고 다국적 기업의 제소를 피하기 위해 공공 정책이 위축되고 주권이 훼손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단순한 기우가 아니다.  한국의 시민사회단체가 2001년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를 상대로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특허에 대한 강제실시를 청구하였을 때, 다국적 제약사는 한국 정부가 강제실시를 허용한다면 특허권자가 기대했던 이익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WTO 하의 분쟁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NAFTA의 경우 외국 기업이 상대국의 규제로 피해를 입는다고 여기면 -협정에 의거하지 않아도- 특별 법정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외국기업들이 지금까지 청구한 배상액만 1백30억 달러(약 13조원)를 넘는다. 반면 외국 기업의 행위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국제 법정에 제소하거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아예 막혀 있고 환경이나 건강, 안전에 대한 아무리 중요한 규제도 NAFTA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한국 정부의 어떤 공무원이 미국의 지재권자로부터 직접 제소를 당할 수 있는, 그것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비위반 제소를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공영역을 고려한 정책을 펼 수 있겠는가? 비위반 제소와 투자자-정부 소송은 공공정책을 무덤으로 끌고 가는 저승사자가 될 것이다.

남희섭 (정보공유연대 IPLeft 대표) / hurip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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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07-06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감사.^^

balmas 2006-07-06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서 이 만화에 대한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네요.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6347&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다행입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한미 FTA의 위험성을 인식하게 돼서 ...

 


가을산 2006-07-06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오늘 서명 받는데도 왠지 지난주에 듣던 것보다는 분위기가 나아진 듯 합니다. ^^

2006-07-06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6-07-0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이런! 아마 그분이 근무시간 끝난 후에 오셨나봅니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사람이 꼭 있어요. (토요일은 4시).
 

http://www.imbc.com/broad/tv/culture/pd/vod/index.html

FTA 다룬 ‘PD수첩’, 시청자 “정부 어떻게 이럴수가...” 경악

관련기사



“방송이 끝난 뒤 한참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의견 수렴없이 탁상공론만 하는 일부 협상가들 입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너무 한심스럽네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다룬 4일 ‘PD 수첩’ 방영 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정부를 성토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이어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방송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캐나다와 멕시코의 전례를 통해 FTA에 대한 폐해와 후유증과 함께 정부의 협상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분노케 한 점은 FTA에 대한 한국정부의 협상 과정과 인식이었다.

4대 선결조건 수용 협상카드 포기

방송에 따르면 2004년 말까지 한미 FTA는 정부의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미국 역시 한국과의 FTA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한국 정부의 갑작스런 방향 전환으로 FTA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됐다. 한국 정부가 4대 선결 조건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4대 선결조건이란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쇠고기 수입 재개, 스쿼린 쿼터 철폐,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의약품 가격인하 조치 완화 등이다.

정부는 지난 4월 한미 FTA 토론회에서 “네 가지 조건이 양국간 통상 문제일뿐 FTA 선결 조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PD수첩’팀이 입수한 FTA 관련 정부 자료는 4대 선결 조건이라는 문구가 분명히 있었고, 추진 현황까지 기록돼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이 껄끄러워 했던 스쿼린 쿼터 축소와 쇠고기 수입 재개를 선결 조건으로 수용해 중요한 협상 카드를 너무 쉽게 양보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해영 교수(한신대 국제관계학)는 방송에서 “쇠고기 같은 경우 매우 강력한 협상카드인데 이미 일방적으로 통상교섭본부에서 ‘하겠다’고 한 마당에 뭘 가지고 미국과 협상을 할 거냐”며 협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무역수지 또한 한국에 불리하게 나타났다. 미국이 예측한 보고서에 의하면 FTA 체결 4년 후에는 한국의 대미 흑자가 90억불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대미무역수지 악화를 인정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대신 정부는 수출증가를 통한 고용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는 이 역시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혜훈 의원(한나라당)은 “우리 주력업종인 자동차, 전기전자, 조선은 이미 관세가 굉장히 낮다”며 “ 미국이 우리 수출품에 관세를 없애준다고 해서 추가로 시장확대가 얼마나 될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정인교 교수(인하대) 또한 “고용은 제조업에서 많이 늘리는거지만 이제 한계는 있다”고 고용창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협상단 전문성 의심, FTA 무관심한 국회의원

FTA 협상을 추진하는 정부측의 태도 역시 문제가 있었다. 외교 통상부가 실시한 FTA 공청회는 장내가 소란스럽자 일찌감치 폐회를 선언하는 등 절차를 위한 요식행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또한 협상 3개월 전부터 의회와 이익집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종 정보와 의견을 수렴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 정부는 협상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자문단을 모집했다. 실제 준비 기간은 한 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혜훈 의원은 “미국은 수십년 동안 국제적인 협상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끌어온 전략과 노하우 전문가들을 갖춘 국제무대 협상 1인자인데 우리 협상단을 면면을 보라”며 “통상은 물론이고 영어가 잘 될지도 걱정인 협상단원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국제변호사는 “(미국은 협상) 문구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은 단어들을 쓴다”며 영어 문구에 굉장히 세세한 뉘앙스에 대해 (한국)행정부에 있는 관료들이 다 이해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여기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FTA를 바라보는 국회의원들의 태도는 그들이 진정 국민의 대표자들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FTA 4대 선결조건 중 하나인 의약품과 관련된 보건복지위원회의 한 의원은 “선결조건을 봤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선결조건이 뭐냐?”고 되묻거나 심지어 협상 초안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위원회의 또 다른 의원 역시 “자세히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며 FTA에 대해 무관심한 자세를 보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정부와 국회의 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

한 네티즌(luv2012)은 “어제 방송을 보고 분해서 잠이 안 올 정도였다”며 “협상 하기 전에 4가지 선결조건을 선뜻 수락하겠다면서 구걸하듯 추진하는 정부를 도무지 납득할 수 없고 그들의 전문성에도 의심이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lena72)는 “우려는 하고 있었지만 실상을 보고 경악했다”며 “월드컵 이전에 미리 알려줘 경종을 울렸어야 했지만 이제라도 알려져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많은 네티즌들은 재방송과 후속보도를 요구하거나 한미 FTA 반대 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게시판은 800건에 가까운 글이 올라와 한미 FTA와 관련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방송 후 재정경제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PD수첩이 FTA 추진과 관련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인사들과 사회 양극화에 따른 피해계층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부정적인 측면만 상대적으로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공영방송의 한미 FTA 보도는 횡포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PD수첩’ 제작진은 방송 전 FTA 통상 교섭 본부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관계자들은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4대 선결조건을 담은 FTA 정부관련 문서와 국회의원 인터뷰 모습, 방송장면)[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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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7-05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거리 서명 받는 당번인데, PD수첩 덕좀 보았음 좋겠다.

root 2006-07-05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힘내세요....^^

가을산 2006-07-0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oot님도 지난달 말에 수고 많이 하셨어요. ^^

건우와 연우 2006-07-0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힘내세요...

가을 2006-07-05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북한이 남한을 가르켜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라고 했죠.
저는 그 표현이 일정정도 타당한 면이 있다고 봐요^^

가을산 2006-07-05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뿐만 아니라 이런 식으로 가면 '자본주의는 자체의 내재적 모순으로 실패할 것'이라던 예측대로 되어가는거지요.

balmas 2006-07-06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퍼갈게요. :-)

라주미힌 2006-07-06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서라도 경악을 하는 사람들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가을산님보다 PD 수첩의 영향력이 클 줄 몰랐습니다. ^^;

가을산 2006-07-0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라주미힌님, 가을산은 알라딘 안에만 있는 허상이랍니다. ^^;;
 
 전출처 : 마립간 > 이벤트 서문

* 이벤트 서문 *


 2005년 겨울 이벤트를 하다가 언제가 마무리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가을산님의 알라딘 마을과 외부 세상의 차이를 느끼면서 ‘실망... 실망... 우울모드’라는 글을 남기셨고 이를 핑계로 하려고 했던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바람구두님은 이벤트를 통해 주간 ‘서재의 달인’ 1위에 오르셨는데, 저는 그나마 이벤트를 마무리를 지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갑니다. (혹시 이 이벤트 끝나고 마을에서 퇴출될지도 모르고. - 민망해서)


* 형식안내


 첫 번째 이벤트형식 객관식 시험문제로, 두 번째 이벤트는 각막기증으로, 세 번째 이벤트는 논술 형태로


 이번 형식은 ‘이벤트 알라딘에게 묻습니다.’ 이 형식은 지금은 일반화된 것이지만 제 기억에는 1978년 또는 1979년 TBC 방송에서 황인용씨의 사회로 진행된 TV 쇼 ‘퀴즈 100인에 물읍시다.’입니다. ‘어느 어느 동네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번 생일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패널들(한 가족이 팀을 이룸)이 정답을 맞추면  점수를 획득하고 상품을 타가는 프로그램으로 설문조사 첫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문제는 15개 정도이고 알라디너의 의견을 투표로 묻고 알라디너 의견의 정확하게 근접할 수록 점수는 높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한 분에게 3만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마립간을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없을까?’라는 질문에 투표를 실시하고 완전히 종결되기 전 예상 %를 답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만약 ‘할 수 있다. 80%’라고 답을 제출하면 (이것은 할 수 없다. 20%와 동치입니다.) 실제투표 결과 60% 차이의 20만큼 100점에서 감점하여 80점이 획득한 점수입니다. (마립간 2005년 12월 21일 페이퍼 ‘결혼’ 참조)


* 질문내용


 대부분의 질문은 정답이 없습니다. 내용은 저의 ‘좋은 책을 추전 받고자’ 카테고리 안에 있는 페이퍼 계통입니다. 같은 질문도 있고 그 당시 못다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 몇 가지 규칙


 이벤트가 홍보될 때까지 투표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루할지 모르겠습니다. 투표는 투표마감날짜까지 진행되지만 답안 제출 기간은 명시가 됩니다. 또한 투표인원이 4인 미만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점수는 소수점 아래 한자리까지 계산됩니다. (동점의 경우 3만원 우승자로 나누겠지만 동점자가 나오기는 매우 힘들 듯 합니다.) 답안 공개해도 되지만 cheating을 방지하기 위해 ‘서재 주인에게만 보이기’로 하는 것 좋겠습니다.


* 연습문제 (그야말로 연습문제이므로 점수 없습니다. 본 문제는 내일부터)


 나는 특별한 일(예를 들어 휴가, 출장)이 없는 한 매일 알라딘 마을을 방문한다. ; 답안 마감 시한 페이퍼 등록 후 48시간

투표기간 : 2006-07-04~2006-07-11 (현재 투표인원 : 6명)

1.
83% (5명)

2.
16%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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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고 나발이고.....  
어제오늘은 여느때와 달리 FTA 관련 사이트 점검을 하지 않고 있다.
가슴이 갑갑한 것이, 또 가위눌림이 도지는 모양이다.

알라딘도 나의 '착시'에 책임 있다.  각성하라~!   ㅡㅡ;; 
(왜냐구요?  답은 맨 끝에.)

1.  buddy의 질문. 

지방선거에 부인이 출마해서 몇달간 소원했던 buddy L, 그리고 buddy S와 점심 먹었다.
7월에 예정되어 있는 여러 행사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buddy L 이 묻는다.
"FTA가 언제부터 그렇게 문제가 되었지? 노무현이 아무리 그래도 나라를 팔아먹으려고 하겠어?"  

지난 몇년간 반세계화,  의료개방, 영리법인, 건강보험, 글리벡, 의약품 접근권, 약가절감, 양극화, 사회 안전망....질릴 정도로 이야기해온게 그럼 다 무어란 말인가?  '언제부터'라니?

buddy L은 운동에서나, 인격이나, 지역사회의 활동에 있어서나......
나보다 선배이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마저 저렇게 나오니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설득하나? 
나같은 먹보가 이날 냉면 먹고 체했다. 


2. 이른바 '강사단'? 

토요일에 평소보다 병원 문 일찍 닫고 '강사단 학교'라는 행사에 참가했다.
내가 들은 이 행사의 취지는 FTA가 전문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많은 교육과 설명이 필요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 그리고 지역 토론회나 모임에서 '강사'를 할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서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실상는 달랐다. 
일단, 강사단에 참석한 사람이 예상보다 적었다.
참석한 사람들 중에 정작 전문가급은 단 한 사람도 오지 않았다.
참석한 단체에 대전의 영향력 있는 단체들이 빠져 있었다.
참석한 사람들 중, FTA가 무언지를 처음 들으러 온 사람이 태반이었다.

나는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 둔감하다. 그런데 FTA 관련해서는 각 단체간에 무슨 일이 있는지,
왠지 상당히 삐그덕거리는 것 같다.
대전의 대표자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으로부터 듣자니, 여태까지 '조직도 그리기' 만 하고 있다는데....
걱정된다.


3.  우울의 본질

나는 그저 책 읽고, 애들 공부 시키면서 잔소리 하고, 가끔 맛없는 과자 만들고,
자전거 타고...  목공이나 뚝딱거리고,  도예촌 가서 그릇 만들고.... 그러고 지내고 싶다.

그래서 외국과의 접촉을 제외한 지역활동은 인**과 노숙자 문제를 제외하면 거의 나서지 않았다. 
이런 저런 단체에서 가입 권유가 있어도 오히려 활동을 가급적 줄이려고 노력했었다.
지난 몇년간 이번 일만 끝나면..  이번 행사만 하면....  내가 하고 싶던 것들을 하겠다고 생각했었고,
실재로 잠시잠시 할 시간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일은 여태까지와는 달리 앞으로 1-2년 혹은 그 이상의 장기전이 될 것 같고,
그 결과는 앞으로의 수십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일선에서 일하는 변모,  우모샘은 그간의 과로로 이제 정신적, 체력적 한계를 보이는 것 같아 염려되고, 
(한사람은 피로가 누적되어 2개월 휴가 받았고, 또한사람은 이런 활동으로 자주 병원을 비워서 이대로 가다가는 병원 문 닫게 생겼다는 소식이 들린다. ) 지역에서는 조직이 꾸려지지 않고 있고...  

나서기는 싫고....  ( 난 사람 많은 곳, 말 많은 곳이 정말 싫다.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은 더더욱 싫고)
그냥 있기에는 사안이 너무나도 다급하다.  '누군가 나서겠지'라는 배짱을 부릴 수 없다는게 문제다.
즉, 책읽고, 목공하고, 딴짓 하던 것을 못하는 데서 오는 욕구불만이 내 우울의 본질인 것 같다.

우울에는 단순 노동이 최고다.
어제 주말 농장 가서 1시부터 7시까지 일했다.  중간중간 비가 내리는데도 밀짚 모자 하나 쓰고.
내밭 김매고, 수확하고, 감자 캐고, 미나리 따고, 남의 밭까지 김매주고....


ps.  알라딘이 왜 책임이 있냐구요? 

알라딘엔  FTA 관련 소식을 모으는 분들, 적절한 비판을 하는 분들, 그리고 그런 글들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정도가 바깥 사회의 일반적인 인식 수준인 줄 알았다가 토요일에 충격 받았어요. 
제가 병원에 갇혀 지내는지라 바깥 물정을 너무 모르고 있었나봐요.

ps2.  혹시 제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지는 않나요? 
광신도들이 길거리에서 "찬미**  불신 지옥"  피켓 들고 다니는 것과 내가 과연 무슨 차이가 있나 고민할 때가 있어요.  이럴 때 서재 지인들의 냉정한 조언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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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7-03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 일반화된 쟁점이 바깥 세상에는 아무 것도 아닐 때 저도 깜짝 깜짝 놀라요. 가령 "평택이 미국 땅인가?"라고 메신저명을 바꿔놓자 팀장이 평택으로 이사가요? 라고 생뚱한 질문을 던졌던 적이라든지. 하지만 말이죠, 우린 딱히 앞서가는 사람은 아닌 거에요. 그보다는 옆을 보는 거죠. 오히려 앞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마 같은 인생들 중에 정말 앞서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가을산님 앞에서 주름잡는 거 같긴 하지만, 옆을 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건 그만큼 이 나라가 위기라는 얘기일 수도 있겠지요.

가을산 2006-07-0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조선인님, 저도 평택 관련 글을 다른 곳에 썼다가, "어머나, 평택 사시는군요"라는 인사를 들은 적 있답니다. ㅡㅡ;;

라주미힌 2006-07-0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세계와 현실은 차이가 많이 나죵
주위사람들 하고... 얘기가 안통해요..

여울 2006-07-03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주마' '경주견'... ... 폄하의 발언일수도 있으나, 현실을 돌이켜보자면 너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공감의 표현입니다. 적막함일까요? 저를 비롯하여 활동한다는 사람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속도에 놀랄 지경입니다. 눈에 뭐가 씌인 듯, 내달리기만 할 뿐. 옆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하고자 하는지?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어떤 일들인지도? 모른다고 가정하는 것이 점점 맞을지도 모릅니다. 관심사에만 관심을 두어둬 지치는 세상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섬뜩함으로 인해 무서울 지경입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에스컬레이터는 아닐까요? 섞어도 준치?? 글쎄요. 성찰이나 되돌아 봄 -- 좋은 이야기일 뿐이지 않나 싶어요. 성찰을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싶은 느낌입니다. 하는 일-하고자 하는 일-한 일에 대해 냉정한 비교는 아예 없는 듯 싶기도 합니다. 뭔가 홀려서 자신의 견해에 사실을 끼워맞추고자 하는 일들만 벌어지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하기도 합니다. 필터를 통한 에푸티에이가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계파에 맞춰 구호순위로 싸울지도 모를 일입니다.(과잉이지요. 생활인과 활동사이의 간극)

탈정치화해버린 생활인들도 제 것에 손해가 되는구나만 해야, 달리는 경주마앞에 장애물이 나타나서야, 어~ 이건 아닌데 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귀인이나 영웅이 나타나 단 칼에 해결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닐지??

가을산님의 실망과 우울모드처럼. 최근 회복가능성이나 소통가능성..에 점점 맘이 멀어져감을 느낍니다. '객토'나 '처음에서'... ...움직임이 오히려 점점 뺄셈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까지.... 그러고보니 저도 실망모드군요.

지적하신 우리만의 소통에 대해 - 도움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변과 점점 벌어지는 간격에 우려를 표합니다. 숨은 공간 해소의 공간으로 은근히 제 영역에 들어오고 있는 것도 얄밉기도 합니다. 치고 받던, 일상의 공간내에 있는 사람들과 소화해내지 못하는... ...

7월 들어 냉소적이 된 것인가요!!ㅎㅎ 암튼 힘내세요. 후원군들이 많으니까요.

마태우스 2006-07-03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만... 친구와 토론을 해봤는데요, FTA에 대한 입장도 좀 혼란스러워요.... 그걸 체결 안하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미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는지요...

기인 2006-07-0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봐야겠어요. 근본적으로 신자유주의적 흐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지점들을 학습해야지, 전문가인 애인과 토론이 될 것 같아서요. 저는 가을산님과 같이 관련 활동하시는 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ㅎㅎ 논문 마무리하고 많이 배우고 주의 사람들과도 많이 이야기해보려고요 ^^
힘내세요~

마립간 2006-07-03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세상과 다른지 같은지를 보고자 하는 것이 저의 다음 이벤트입니다. 제 생각에는 알라디너 (모두)가 세상사람과 다른 것이 아니고 가을산님과 교제있는 사람이 세상사람과 다른다는 것이 더 적절한 것이 아닐찌.

호랑녀 2006-07-03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과 달라요. 출판사 사장님들도 그렇게 말해요. 알라디너들이 좋다고 막 써놓은 책 중에 베스트셀러 별로 없다고...ㅠㅠ
(어제 캐다주신 감자랑 고추, 고춧잎... 정말 감사해요. 남편이... 저더러 참 인상한 인간관계래요 ^^)

ceylontea 2006-07-03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전부터 읽던 페이퍼 이제야 겨우 읽었어요.. ㅠㅠ;
저도 조선인님 의견과 비슷해요... 기운내세요..
저는 가을산님, 조선인님처럼 하지는 못해도.. 꾸준히.. 일하면서 틈틈히 만나는 사람들에게 식생활 개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무지하게 어렵더군요... --; 그런데, 일단 본인들의 피부에 당장은 직접 와닿지 않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나 있을지... --; 쩝...
기운내세요.. 으쌰~~!!

아영엄마 2006-07-03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어찌보면 현실과 다른 세상같아요. 여기에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토론을 하고, 걱정과 우려를 하는 일들이 바깥 세상에서는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일들로 치부될 때가 많더라구요. 저도 알라딘에 와서 지인들의 글을 통해 많이 알고 배우고 가는걸요.

반딧불,, 2006-07-05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들의 이상향인 곳이죠 여긴..
그런 생각이 들 적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