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높은 약가의 원인, 그리고 FTA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올 영향에 대해 취재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달 다녀온 것 + 김상균 PD의 노력이 보태져서 만들어졌답니다.
관심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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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 "미국 최고의 약값이 한국으로 온다? 한미 FTA" 7월 14일 저녁 11시 50분 방송

[WIDE KOREA]

미국 최고의 약값이 한국으로 온다? 한미 FTA

전 세계 경제를 움직이고, 미국의 기준이 곧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나라 미국.

하지만 경제 강국, 군사 강국 미국의 이면에는 고가의 치료약과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민영 의료보험으로 인해 최소한의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미국민이 약 4700만 명에 이른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의료 보험 시스템을 평가한 자료에 의하면 이탈리아 1위, 프랑스가 2위, 미국은 37위에 그쳤다.

미국 내 다국적 제약회사들에서는 혁신적인 신약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많은 수의 미국민들이 약 한번 제대로 처방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뒤에는 미 정치권과 유착관계에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로비가 있다. 신약의 특허권을 강화해 기업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고가의 약값을 유지해야 하고 그로인해 환자들의 약품 접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 제1약 회사가 미 정치권에 행사하는 영향력은 FTA의 협상 조항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러한 미국 내의 부조리한 의료 불평등은 이제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오고 있다.

과연 한미 FTA 협상 조항 중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하는 의약품 관련 내용은 무엇이고, 미국이 FTA를 통해 우리에게서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W가 밀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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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6-07-14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 사람들이 캐나다나 다른 나라로 약사러 가는 걸 모르나요?
국민의 20% 이상이 의료보험이 없는 나라가 미국이고 그 이면에 다국적 제약사의 횡포가 있다는 걸 모르나요... 돌 대가리들.

가을산 2006-07-1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말입니다....
아마 이 프로를 보면 제약회사가 미국 내에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왜 의약품 부문이 FTA 협상 전반을 가로막는지 알 수 있을거에요.
 


보건의료대책위는 서울역서 하는 민노총의 사전집회에 참가했다.



    두시 정각.

    사전집회 시작려고 준비 중.

    아직 빈 곳이 보인다.

 

 

 

 

 


   보건 쪽은 계단 쪽에 모여 있었다.
   계단에 앉아서 보니, 깃발만 보인다.

   어느 노래에 나오는 '깃발만 나부껴' 
   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우리 시위는 깃발이 유독 
   많은 것 같다.

 

 

 

 



   파란 우비에 흰 조끼를 쓴 팀이 
   보건의료팀.

   이곳의 인파는 서울역 광장을 꽉 채우고 
   그 너머의 택시 승강장과 계단까지 꽉 찼다.

   대전서 11시에 출발한 팀은 차가 너무 막혀서 
   중간에 내려서 시청으로 바로 걸어 간다고
   연락이 왔다. 

 

 

 


  사전집회 후에 시청 쪽으로 이동중.

   확성기를 어깨에 건 root회원. 

   시위에 젊은 사람이 안보인다고 했는데,

   보건의료 쪽은 학생들이 더 많았다.

   (물론, 보건의료 노조를 빼고....)

 

 

 


   길이 막힌 기본 원인은 
   시위대가 차로를 점거했기 때문도 있지만,

   시위대가 도로로 나가기 전부터 막힌 것으로 보아
   길양측에 전국에서 시위대를 태우고 온 관광버스들이 주차해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일거다.

 

 

 

 



   남대문을 지나 시청 쪽으로...

   보이지 않아서 시위대의 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비가 많이 와서인지, 저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청앞에 모인 시위대.

    시위에 참석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정말로 87년 6월 이후로 가장 많은 사람을
    본 것만은 맞는 것 같다. 

     대열의 거의 끝부분에 따라가던 보건의료부문은 덕수궁 입구 근처에서 더이상 가지 못했다.

 

 이곳에서 시위대가 크게 3 줄기로 나뉘었다.   (아래 지도 참조)
따라서 유사시 응급처치 하고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계획되어 있는 보건의료팀도 셋으로 나뉘었다.



  나와 최모 선생, 그리고 학생들은 
  을지로~ 안국역~ 경복궁 쪽으로 가는 쪽에 합류했다.

 

 

 

을지로~ 안국역~ 경복궁 근처까지는 별다른 제지 없이 갈 수 있었다. 
전경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광화문, 청와대, 신라호텔 이외의 지역은 지키지 않은 듯 하다.



 경복궁 입구에서 경찰의 제지가 있어 방향을 꺾어 종로쪽을 향하다가, 

 나름대로는 기습적이라고 생각하면서 -  종로구청 쪽으로 골목을 통해 뛰어갔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미 대사관 건물이다.

 이곳에 전경버스들이 있었는데,
 처음 도착했을 때는 전경들이 급히 대열을 정비하고 있었다. 
 

 



 전경 버스와 상가건물 사이의 1미터 폭의 틈새.

 이곳을 통해 진출하려고 시위대와 전경이 
  30여분 실랑이를 했다.

  몸싸움으로 부상자가 몇 명 생겼고,
  전경들이 최루 스프레이를 살포했다.

 

 

 


  시위대의 응급치료팀이

  전경 부상자에 대해 응급처치 하고 있다.

   타박상.  

 

 

 

  

 



   스프레이로는 안되었는지, 

   본격적으로 최루 가스 살포.

   90년대 이후로 최루 가스를 맡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최루가스의 강도는 예전보다 훨씬 약했음.

 

 

  


   버스 뒤쪽의 본대로부터 격리된 전경들. 
   식당 입구와 계단에 피해 있다.

   시위대는 이들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시위대도, 전경들도, 어느 정도 선을
   지킨 것 같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전경들이 마치 밀리는 듯(?), 길이 트였다. 
좁은 틈을 통해 이곳을 지나니,  전방에는 더 많은 수의 전경들이 있었다.

종로구청의 전경들은 본진의 준비가 될 때 까지 시간을 버는 역할을 한 것이었고, 
준비가 끝나자 길을 내어 준 것이었다.



 미 대사관 근처에서 기다리던 전경은 사뭇 달랐다. 
   
 마치 옛날의 '백골단' 처럼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면서, 그리고 큰 고함을 지르면서 달려들었다.

  '위협용'이라고 믿고 싶지만,
  저항하려는 사람은 진짜로 곤봉으로 때렸고,
  한 전경은 시위자를 겨냥해서 방패로 찍은 것이, 
 시위자가 몸을피하자, 그 뒤의 자가용 차 옆면이 푹 패였다. 

 


 순간적인 반격, 그리고
 천 명은 훨씬 넘는 전경의 수에 압도되어서 
 시위대는 교보 뒷쪽을 통해 종로로 물러나야 했다.

  폭력적인 진압을 처음 본 한 여학생은 놀라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때가 벌써 저녁 8시.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많이 빠져나갔고,

    나도 이때쯤 해서 귀가했다.

 

 

 

 

후기 1. 족히 6시간은 걸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후기 2. 우비를 쓰고, 방수가 되는 배낭을 맸음에도 불구하고, 옷과 배낭 속의 물건들이 쫄딱 젖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책은 넣어가지 않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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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13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는 쪽은 막느라고, 시위하는 쪽은 또 그 정당성을 위해서........
서로들 고생이 너무 많으십니다.
다만, 다치지 않길 바랍니다.

balmas 2006-07-13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허벅지와 팔목에 타박상을 입었답니다.
처음 방패에 맞았을 때는 별로 몰랐는데, 나중에는 멍들고 부어서
걷기가 좀 불편하더라구요. ^^;

2006-07-13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7-13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고생하셨네요.
오늘밤엔 여독을 잘 푸셔야할텐데...

가을산 2006-07-13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네... 대화로 해결이 안되니 사회적 역할극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almas님/ 저런! 광화문에 계셨다고 그러셨죠? 타박상 그거 은근히 오래 가는데.. 조리 잘 하세요.

속닥님/ 그런 사람 못 봤는데요.... 그런데 이전에는 최대한 자제해 왔던 *** 퇴진 구호가 많이 나왔어요.

건우와 연우님/ 전 여독 다 풀렸어요. 걷기 운동은 몸에도 좋다지요. 소리 지르기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구요. ^^;;

2006-07-13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6-07-14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습니다~

푸하 2006-07-14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생생한 수기 잘 봤습니다. 저는 많이 평화로웠던 대열에 있었나봐요.

root 2006-07-14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로쪽 행진에 충돌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서대문쪽 행진이 가장 심할걸로 예상해서 거기로 많이 갔었은데 오히려 여기는 거의 충돌이 없었다는...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2006-07-14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하루 짜리 휴가를 FTA 반대시위만 한다면 여간 서운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오전에는 그동안 가보고 싶었으나 가지 못했던 곳을 가기로 했다.

아침 6시 41분,  여동생과 함께 서울행 버스를 탔다.
여동생은 다음주 연주회를 앞두고 반주 맞추고, 미장원에 가서 머리도 만져야 했다.  

2.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내리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지하철 타고 압구정 역에서 내려서 대학생인 사촌동생과 만나서 함께 미장원까지 걸었다.
동생들 집어넣고 선물로 줄 작은 케잌 사들고 친구 가게에 갔다.

골목 안에 위치한데다, 간판도 걸려 있지 않아서 두번이나 전화한 후에야 찾을 수 있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10시30분. 그런데 친구는 아직 출근하지 않았단다.

음.... 가게가 무척 아늑하면서 현대적이다.
대기실에 음악도 좋고..... 한국어와 영어 잡지책들도 있고.....
직원이 쥬스를 가져다 주었다.

책 읽으면서 기다리다보니 11시 넘어서야 친구가 출근했다.
-- 오늘은 예약이 별로 없는 날이라 늦게 왔다나....     역시 팔자 좋은 과는 다르군. 하고 놀려 주었다.

성격 좋고, 선하게 살아온 친구는,
이제 중년 접어들면서 새삼스래 사추기를 앓는 것 같다. 
음.  우리 나이가 벌써 그렇구나.

짧은 시간이지만 즐겁게 이야기 하고 헤어졌다.

3.  동생들과 함께 걸어서 근처에 있는 Gorilla in the Kitchen을 찾았다.



   식당 앞에서

   나 대신 포즈를 취해 주고 있는 동생.

 

 

 

 

 


"언니가 아는 사람이 하는 데라며?  누군데?"  라고 묻는 동생,  B군이라는 말을 듣고 계단서 넘어질 뻔 했다.

그러고는 "아~,  그러니까 서로 아는 게 아니라 언니만 아는 사람이네?"  하고 놀린다.

이렇게 태풍 지나가고 장마진 날씨에도 식당은 거의 꽉 차 있었다.  일본 관광객도 상당수 있는 듯 했다.  

나랑 동생도 남들이 보면 관광객이라고 할까?  구경하러 온 것이니 그리 틀린 말은 아닐게다.

하여,  최대한 관광객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여동생과 사촌동생.

 

 

 

 

 

 



     이건 요키님을 위한 서비스.

     토마토 소스를 넣은 해물 파스타.

     말레이시아의 가족인 요키님이

     꼭 이걸 한번 먹어보라고 했다.

     덕분에 복잡한 메뉴판 보고 고르느라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다.

 

아,  여기까지 왔는데,  내 사진을 안 남길 수 없지. 그래서 셀프 샷 한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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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7-1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모처럼 나들이 즐거우셨겠어요

waits 2006-07-1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알찬 서울 나들이셨겠네요. 오후편이 더 기대됩니다...^^

sooninara 2006-07-13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셀프샷^^ 넘해요. 얼굴이 안보이니..
드디어 고릴라에 가셨군요. 맛있게 드셨죠?

瑚璉 2006-07-1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국자들은 무어란 말입니까.

조선인 2006-07-1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릴라, 가격과 맛은 어때요? 무조건 100점인가요? ㅎㅎ

날개 2006-07-13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헉~ 셀프샷을 저리 찍으시면 어떡해요! ㅎㅎ

가을산 2006-07-13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네, 평일에 이렇게 다니는 게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라서 무척 좋았답니다.

나어릴때님/ 오후편 올렸습니다~~

수니님/ 수니님은 제 얼굴 아시잖아요~~ ^^ 네. 맛있었어요. 메뉴 종류가 워낙 많아서 언젠가 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호질님/ 에에.... 저 국자들은..... ㅎㅎ 벽지 대용이지요.

조선인님/ 가격은 음식 한 가지당 18000~19000원 정도였습니다. 재료는 역시 신선했구요, 맛은...... 90점 정도? 양념을 강하게 하지 않아서 '감칠 맛' 보다는 '담백한 맛'이었어요. 단, 스파게티의 양은...... 80점이었어요. 역시 위대한 가을산에게는 쪼~~금 부족한 듯.

날개님/ 아, 저 사진은 이곳 뿐 아니라 B군 펜까페에도 올려야 했기 때문에 저리 되었습니다.

ceylontea 2006-07-1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도 안나오는 셀프샷이 어디있어요??

가을산 2006-07-13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헤헤, 날개님 답변에 이유가 있습니다.

sweetmagic 2006-07-13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동생님이 저랑 닮으신거 같은데요 ? ㅎ

가을산 2006-07-14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래요? 매직님게서 훨씬 더 이쁠 것 같은데요....
저 사진은 막 미장원을 나온 직후랍니다. 평소에는 저정도 안나옵니다. ^^;;

비로그인 2006-07-22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 정도 되었지? 가끔 전화는 했어도 직접 본적은 아마도 그정도 되었을거 같은데. 유난히도 똑똑하고 공부 잘했던, 아니 그것보다도 나랑은 조금 달라보여서 존경하던 주연이가 연락도 없이 비내리던 어느날 내 가게에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짧은 만남이었지만 무척 반가왔던 시간들... 네가 휴가낸 이유를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엘레베이터 문이 닫힌 후에야 눈치챘단다. 그래서 네가 정말 존경스럽더라구. 느즈막히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 나에겐 그래서 네가 더욱 존경스럽단다. 좋은 책 많이 읽고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빨리 삶의 의미를 일깨우게 하였으면 좋겠구나. 나도 항상 게으른건 아니야. 요즘은 늦은 밤까지 수술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거든.. ㅎㅎ 하여간 오랜 친구를 기대하지 않고 만나고 또 한참을 지나서 소회를 적는 시간이 즐겁구나. 꼭 한 번 나도 널 놀래키며 찾아가리라.. 비오는 날이면 더욱 좋겠지? ㅎㅎ 너무 당황스럽고 반가왔어.. 찾아주어서 고맙다... 자랑스러운 내 친구...

가을산 2006-07-2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인성아? 밤 늦게까지 안자고 있었네?
밤 늦게까지 일하는구나... 몸 조심 해야겠다.

내 서재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고마워.
근데 존경은 무슨 존경이니? 그날 우리 이야기 했었잖아.
결국은 자기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하는 게 행복이 아니겠냐고.
겉으로 보이 것에 따라 차이를 둘 필요 없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인성이가 사는거나 내가 사는거나 다 똑같은거지. ^^

네가 사는 모습 참 좋더라. 지금 너의 위치에서도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의미 있는 것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 돈 워리, 비 해피! >>
행복해라.

비로그인 2006-07-22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남들은 내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들 하는데..
넌 언제나 좋아보이더라. 학생 때도 그랬고, 레지던트 때도 그랬고..
아 참! 박이문 교수의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읽어보았니? 아마도 읽어보았겠지..
자주 찾아와서 좋은 책 정보 많이 수집하고 갈께요..




 

1.  쥴리, 편히 쉬다.

새벽에 주말농장 뒷산에 묻었다.
공방 아저씨들이 땅 파는 것을 도와주셨다.
옆에 피어 있는 야생화를 따서 한묶음 얹어 주었다.

이제 주말농장을 가야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2.  선물받은 것



 B군의 캐나다 '가족'이 보내준 선물.

 지난번에 인터뷰한 잡지를 보내 주었는데, 고맙다며 보내 주었다.

 내 이름도 떡하니 박혀 있고...   ^^ ;;

 근데 이 마우스패드 위에 마우스를 어떻게 올려놓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또 한 가족은 나를 위해 9월에 발매되는 영화 외출의 디렉터스 커트 무삭제판 DVD를 주문했단다.   아우... 9월까지 기다려야 해....   *^^*

인터뷰 화면을 캡쳐한 사진들 같다.  빨리 드라마 다 찍고 저 긴 머리좀 잘라버렸음 좋겠다.

 

3.  여동생이 살 빠지는 이유.

동생 네 가서 5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찍은 사진.  이러고 하루종일 있으니 살 빠질 만 하다.



 이만한 아이들은 쪼가리천하고 가위만 가지고도

 행복하게 놀 수 있다. 

 



 

 

 

 

 

 

 



   이경이는 자기 천쪼가리 담을 상자를 나르고,

 



 

 

 

 

 

 

 

 



   막내 재경이는 그냥  기분이  좋다.

 



 

 

 

 

 

 

 



    

 

 



 

 

 

 

 

 

 


     쌍둥이 중 둘째인 수경이는 

     한자리에 앉아서 실속있게 쪼가리 천을

     챙기고 있다.

      와!  저렇게나 많이! 



 

 

 

 

 

 

4.  내일은 휴가

운동 많이해야지. 살빠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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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7-1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쥴리가 그리 되었군요. 명복을 빕니다. 벤지와 만나서 잘 지내고 있기를... 휴가 잘 보내세요

가을산 2006-07-1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우님/ 고맙습니다. 근데, 내일 잘하면 만나는건가요?

마태님/ 아.. 벤지 덕에 쥴리도 심심하지 않겠네요.

조선인 2006-07-11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의 가느다란 팔을 보자니, 얼마 전 들은 이러저러 이야기까지 떠올라 안쓰러워졌어요. 가을산님이 가까이 있어줘서 그나마 위안일 듯.

가을산 2006-07-1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럼요~~!
오후2시에는 서울역 부근에, 그담엔 신라호텔 부근에, 저녁에는 광화문 부근에서 번개하기로 했잖아요.

ceylontea 2006-07-1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쥴리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좀 더 편하게 쉬기를... 많은 시간 같이 해온.. 로미는 어떨까 싶네요..--;
3. FTA때문에 올라오시는군요...

건우와 연우 2006-07-1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아이들을 편안히 받아줄수 있다니 대단한 엄마네요...
덧붙여 쥴리의 명복을...
 

1.  쥴리

지난 번 간염으로부터 회복 되는 듯 하더니...
토요일에 눈에 염증이 좀 생긴 것 말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죽어 있었다.
내일 새벽에 주말농장 뒤의 산에 묻어줄 예정이다.

제대로 돌봐주지 않은 내 잘못이다.

 

2.  7 12   여름 휴가로

           휴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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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6-07-1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곳으로 가길......

조선인 2006-07-1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리가 너무 갑자기... 힘내세요. 가을산님.

Mephistopheles 2006-07-1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들도 갈수 있는 천국이 있다면...분명히 그곳에 있을 껍니다..

물만두 2006-07-10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瑚璉 2006-07-10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의를 표합니다.

가을산 2006-07-1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초님/ 고맙습니다. 쥴리가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 많이 했어요.

조선인님/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놀랐어요. 고맙습니다.

메피스토님/ 개들은 99% 천국에 갈 것 같아요. 마음이 순수하니까요.
우리 쥴리는 100% 천국에 갈거에요.

물만두님/ 고맙습니다. 물만두님께서 진짜로 어깨를 토각거려준 느낌이에요.

호질님/ 조의........ 역시 호질님이 가장 '인간적'으로 생각해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기인 2006-07-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강아지들도 세상을 뜨네요. 좀 더 사랑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힘내세요.

하이드 2006-07-10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 am so sorry for your loss...

가을산 2006-07-1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고맙습니다.

하이드님/ 혹시 공항이신가요? 사무실이신가요?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새벽별님/ ^^ 네. 가서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