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도 보는 방향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는건가보다.  

어제 주말농장에 갔다가 예쁜 들풀이 있어서 보쌈해 왔다. 
기껏해야 하루나 이틀 피고 시드는 여느 들꽃과는 달리 앙증맞게 작은 꽃이 번갈아가면서 계속 피는게, 
이렇게 예쁜 게 왜 여태 관상용으로 키워지지 않고 있지?   하면서.



그런데 창가에 놓고 옆에서 바라보니,  전혀 다른 풀이 되었다.  
꽃은 잘 보이지 않고 삐죽삐죽한 잡초처럼 되었네. 그나마 피는 꽃도 햇빛 비치는 바깥을 향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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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9-0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코르.의 들풀. (정글풀..이려나요?)



가을산 2006-09-04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앙코르와트 가셔서 들풀에까지 눈맞출 여유가 있으셨네요.
확실히 들풀은 들에 있어야 제격인가봐요.

반딧불,, 2006-09-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선가 읽은 단편이 생각나요. 들풀애호가모임이 있었는데 결국 제멋대로 방치한 옥상이 최고로 멋졌다는 내용이었던 듯 한데..어데서 봤더라...ㅠㅠ;

sooninara 2006-09-0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풀은 들에 있어야 하는군요^^

가을산 2006-09-0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Mephistopheles 2006-09-0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명력이 정말 대단하군요..^^

ceylontea 2006-09-0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풀.. 멋지네요..
음.. 어디서 들풀을 구할만한데나 있는지..--;
 

어째 인삼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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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9-04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이런 땅에 자갈 같은데 많아서 그렇다는데요?

sooninara 2006-09-0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다리 꼰 모습이 너무 섹쉬해요^^

가을산 2006-09-05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다리가 저정도만 되어도 참 좋을텐데.... ^^

진/우맘 2006-09-0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두 번째....미스 금산 당근 진의 자태로구만요. ㅋㅋㅋㅋ

ceylontea 2006-09-05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당근 모양이 너무 재미있네요.
 


준비물:  만두피,  기름,  참치캔,  마요네즈,  양파,  피망,  후추가루

1. 만두피 준비.

만두피를 참치 담기 좋은 모양으로 접거나 붙이거나 한다.  
만두피는 일반 사이즈를 써도 되지만, '왕만두' 사이즈의 만두피를 이용하는 것이 크기에 여유가 있다.
만들기 너무 어렵지 않아야 하고,  어느정도 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함.

 

 

 

 

   반달모양의 만두피로 꼬깔 모양으로 만든다.



 

 

 

 

 


4등분 해서 삼각 바구니 모양도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 것은 꼬깔 모양이 더 쉽다.

 

 

 

 

 

 

이 만두피를 모양을 유지하면서 익히는 것이 관건인데, 

 

 *  그냥 튀긴 것: 표면의 기포가 좀 크다.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만두피를 하나씩 하나씩 넣어서 
    모양을 잡으면서 익혀야 한다.  
    이 바구니 모양은 모양 유지가 잘 되었으나, 크기가 더 크면 어려울 듯.

    옛날에 만들 때 모양 유지시키느라 쩔쩔 맸던 것이 기억난다.

 

 


   *  오븐에 160도로 15분간 구은 것. 

  장점: 모양이 깨끗하게 만들었던 그 모양대로 구워진다.

 단점:  구워진 만두피가 딱딱하고 고소한 맛이 적다.


 

 

 

 아무래도 튀기는 것이 나은 것 같아서 몇 가지 방법으로 튀겨보았다.

  가) 날것을 바로 튀긴 것                 나) 오븐에 구운 것을 튀긴 것   다) 오븐에 구운 것을 물에 불린 후 튀긴 것



 

 

 

 

개인적으로는 맨 나중의 것이 맘에 드는데,  번거롭다면 그냥  튀겨도 될 것이다.

2. 참치 준비


참치캔의 내용물을 그릇에 붓고, 

후추가루 조금,  양파와 피망 다진 것을 적당량 넣는다.

마요네즈 적당량을 넣고 비빈다. 

 

 

 

 

 

3.  만두피와 마요네즈참치를 합체시키면 완성



 

 

 

 

 

 

 

맛이요? 
만들어보세요.  우리 둘째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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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0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내 안에 참치 있다군요^^

프레이야 2006-09-04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맛있어보여요.^^

blowup 2006-09-04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븐에 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구우면 어떨까요. 그래도 식감은 튀긴 것만 못하겠죠. 커틀릿 종류를 그렇게 해서 먹는데, 기름을 좀 흥건하다 싶을 만큼 넣어주면 뻑뻑하지 않게 기름이 코팅되면서 구워지더라구요. 튀김보다는 기름을 조금 덜 쓰게 되구요.

건우와 연우 2006-09-04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식뿐 아니라 안주로도 좋을 것 같네요. 다만 제 배둘레가 쪼금 걱정스럽지만....^^

반딧불,, 2006-09-04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이 너무 많이 가잖아욧^^;; 그게 용서가 안되어요.
근데 고깔모양 참 이쁘네요.

sooninara 2006-09-04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페이퍼에서 본것 같아요^^
저도 한번 따라 해 볼까요?

가을산 2006-09-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만두님 안에는 무엇이든 다 있지요. ^^
배혜경님... 맛 있어요. ^^
따우님 ... 이매지님 페이퍼래요. 수니나라님이.
namu님 ... 음.... 이미지를 그려보려고 노력 중... 오븐에요?
건우와연우님... 배둘레 주의해야 하는 음식임다! 우리집에서도 맘놓고 먹을 사람은 둘째밖에 없어요.
반딧불님... 네, 그게 단점이에요. 모양 유지하면서 바로 튀겨지는 비법이 있었음 좋겠어요.
수니님... 이매지님 페이퍼 구경 갔답니다. 와, 그쪽건 완전 프로던데요?
실은 저도 틀에다가 넣어서 굽는걸 한두달 전에 해 보았는데, 만두피 사이즈와 틀의 사이즈의 조화가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틀에 하면 한번에 구울 수 있는 갯수가 너무 적구요. ㅎㅎ, 손님 접대용이 아닌 이상 그냥 이렇게.... 귀차니스트 모드입니다.
 

1.  불면증

요즘 상당히 심하다.
오늘 새벽에는 두시부터 네시까지 불끄고 말똥말똥하다가
네시부터 다섯시반까지 책 읽다가 잠이 들었다.

솔직히 불면증이 싫지는 않다.  이 계절, 그 새벽시간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니까.
다만 아침 출근이 고달플 뿐.


2. 소방 설비 점검

지난 봄에 소방 설비 점검을 하고, 거기에서 지적한 기준에 맞게 공사한다고 한바탕 난리쳤었던 것이
불과 4개월 전이다.

2년 전에도 소방점검이 나와서 스프링클러를 추가로 달았었는데,
봄 점검 때 또 추가로 달라고 지적을 받아서 두번째로 공사를 했다.

오늘 또다시 또다른 업체에서 나와서는,  또 또 스프링클러를 추가하라고 한다.
오늘은 화가 나서 조목조목 따졌다.
왜 사람마다 기준이 바뀌냐,  지난 번에 다시는 문제 없게 한다더니 이게뭐냐,
왜 점검에 일관성이 없냐,  반년도 안되어서 이게 뭐냐..... 
오랜만에 대동맥이 각기춤을 출 정도로 열을 냈다.  

그랬더니, 지난 봄 것은 작년 것이 늦어진 것이고,
이번 것은 금년 것이란다. 게다가 앞으로는 매년 점검이 있을거라나.....

봄에 어느 분 서재에 댓글로 '이러다가 천정에 스프링클러가 별처럼 총총 박힐 것 같아요"라고 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될 것 같다.

아예 지적받은 것 보다도 더 많이, 한 1미터 간격으로 스프링클러를 달까보다.


3.  책 수소문합니다.

1)  전통미술의 소재와 상징  
   
  출판일: 1999년 5월
  출판사: 교보문고

  이 책을 소장하고 계신데 곧 방출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이나,
  이 책을 파는 헌책방을 아시는 분께서는 제게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에 헌책방에 자주 가시기 때문에 구하고픈 책은 알려달라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 
  누구시더라..... 까먹었어요.     아이고... 이름치야..... 

2) 좋은 사전
사전은 영 그게 그거인 것 같고, 사서 열심히 찾아 본 적이 없어서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좋은 사전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영한, 한영, 영영, 국어, 유의어, 국어/영어의 바른 표현 등의 면에서요.
인문이나 어학 전공하신분들에게는 상식일지 모르지만, 영 까막눈이라....
여태까지는 인터넷 사전하고 전자사전만 썼는데.... 


4. 그러고보니,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한 적조차 없었네.

어제는 서점에 간 김에 영어 쪽 서가를 주욱 둘러보았다.
국어와 영어의 유의어 사전을 찾아보려고 갔었는데,  새삼 나의 무식함을 느꼈다.
학생 때 성문 종합영어조차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흔한 토플, 토익, 텝스(이건 또 뭐야?)도 한번도 쳐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영어 학원을 제대로 다녀본 적이 있나?  아니다.
독학으로 vocabulary 책 하나라도 공부해 본 적 있나? 전공은 했나?  유학은 가봤나?... 다 아니다.
그런데도 자꾸 그쪽을 힐끔거리는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하려고 생각하니 할게 꽤 많네..... 


5. 컴플랙스

난 컴플랙스가 많은 편이다. 
엔트로피의 법칙처럼 늘어나기만 하는 내 체중과, 
고등학교때부터 '엉뚱'이라고 불렸던 내 체형에 대한 컴플랙스는 말할 것도 없고,

일단, 너무 고급스러운 것은 영 불편하다. 물건 뿐 아니라 장소도.  
거추장스런 물건은 잃어버리지 않을까 신경만 쓰일 뿐, 그저 서랍 속에서 썩고 있고, 
옛날에 사주셨던 옷들은 도대체 어딜 입고 가라는건지 대책이 서지 않았다.
80년대에 친구 따라서 코코스(음식점)에 처음 갔을 때의 이유 없는 거부감은 나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다.

튀는 것도 싫어한다.
하다못해 실수로(?) 너무 등수가 잘 나올 때면 등수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적당히 쉬었다.
중고등학생때 반장 선거에 한번도 나가지 않았고, ( 못한 것이 아닐까? ^^a )
주목 받지 않도록, 그러니까 딱 2등 할 정도로만 공부했다.
만약에 모 단체에서 지회장을 하라면, 아니면 혹시라도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된다면,
그런 분위기가 쏙 들어가게끔 태업, 잠수할거다. ( 흐흐, 이건 경고이자 협박이다.)

본의 아니게 오버했던 근래의 이슈에 대해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다들 조용했을 때는 워낙 다급하다는 생각에 오버하고 말았는데,
이제는 서로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니, 이제 잠수할 수 있겠구만, 잘됐다... 라는 생각이다.
.......  음, 게으름을 합리화 하는 번지르르한 논리인지도 모르겠다.

6. 제대로 된 목공 책이 나왔네.

미국은 목공이 취미인 인구가 많고, 간단한 집수리는 스스로 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목공 중에서도 디자인 전문, 맞춤(joinery) 전문, 무늬목 작업, 상감, 조각, 마감 등, 세세한 분야별로 사진과 더불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세하게 노하우를 알려주는 그런 책이 참 많다.

그동안 산업미술이나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볼 만한 우리 나라 목공 책을 오랫동안 찾았는데, 찾을 수 없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전반적인 원칙이 아닌 소품 몇가지 만드는 목공 안내서가 하나 둘 나오기는 했었다 .

 그러던 중, 오늘 이 책이 도착했다!  ^0^ 
 아쉽게도 한국인이 직접 쓴 책이 아니라, 미국에 많이 있는 안내서, 그중에서도 비교적 간단한 것을 번역한 책이지만, 이 책 덕에 난 처음으로 한국말 목공 용어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일반 영한 사전에는 목공 용어가 정말로 부실하다 ㅡㅡ;; )
 원칙을 알면, 그 원칙을 응용해서 하고픈 것을 만들 수 있다.  이 책도 그런 책이다.  
 몇미리짜리 목재를 어떤 크기로 잘라서 어디에 붙이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목재 자체의 특성, 디자인 과정, 목가구 만드는 각 단계마다의 주의사항과 요령을 알려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전공자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목공을 취미로 하고픈 사람은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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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9-0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주 가끔 일 때문에 소방서 갈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받은 그 수모와 부패정도는 제가 가지고 있던 소방관의 인식을 단번에
바꿔주는데 충분하더군요...

싸이런스 2006-09-0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영영 사전으로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Major New Edition 추천합니다. 영어 사전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누가 옆에서 단어 설명해 주듯이 설명이 되어 있고, 예문도 괜찮은 편이고요... 온라인은 www.dictionary.com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파란여우 2006-09-0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밥하러 나가려다가 발견했군요.
<전통미술의 소재와 상징> 저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제 애장도서입니다.
그냥 드렸으면 좋으련만 워낙 귀한 소수의 책이라서...먼저 드릴 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근데요, 좋은 생각이 났어요. 제가 빌려드리면 가을산님이
복사하신 후 저에게 다시 돌려주심 되는 겁니다. 왠만하면 드리고 싶은데
아시다시피 이 책이 지금 구하기 쉬운 책은 아니라서요.
의향 있으심 연락 주세요. 그리고 헌 책방은 <인간아> 님의 전공입니다.
아, 방금 확인했는데요. 알라딘에서 품절이군요. 한 번 떼 써보세요!

가을산 2006-09-01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그런 분위기라면, 매년 공사를 하느니 정말로 1미터 간격으로 달아야겠군요.

싸이런스님/ 아~~! 제 책장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cobuild 사전이 그렇게 좋은 사전이었군요. ^^ 역시 연장은 쓰고 봐야.... ㅡㅡ;;

파란여우님/ 어머나! 여우형님~~ 부비부비~~,
여우님이나 수수께끼님 정도면 소장하고 계실 줄 알았어요.
귀한 책을 빌려주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책을 복사하는 것 만으로도 여우님 책이 조금이라도 상할 수 있으니까,
제가 먼저 '인간아' 님께 수소문 해보구요, 그러고도 구할 수 없게 되면 그때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물만두 2006-09-01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책방에도 모두 판매되고 없네요 .ㅜ.ㅜ

조선인 2006-09-01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사전으로는 성안당을 추천합니다.

2006-09-01 1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09-01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반장 하고 싶었는데 못한 케이스... 중학교 때부턴 반장 해본 사람만 반장을 시키더군요..스프링클러 가지고 괴롭히는 건 뇌물 달라는 소린데...글구 이 잡기 시리즈, 전 캡 좋아해요.

가을산 2006-09-0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헌책방을 알아보셨어요? 정말 빠르시군요!

조선인님/ 성안당의 국어사전요? 네~ 알았습니다. ^^

마태님/ 중학교 때 제 엄마가 '넌 젤 출세한게 부반장이구나!" .... 그것도 초등학교 때.
초중고 통틀어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장'이란 장은 다 섭렵한 남동생과 어찌나 비교되던지.... ㅜㅡ
달라는 뇌물은 안주고 난리를 쳤으니, 1미터 간격으로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군요.
저도 마태님 공상소설 진짜 캡 좋아해요.

2006-09-02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02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6-09-02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2등 할 정도로만 공부했다....
흠...역시, 가을산님의 내공이 한번에 느껴지는 문장...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ㅎㅎ

2006-09-03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03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6-09-0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근데 이게 터보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전혀 미덕이 아니더라구요.

속닥 D님/ 고맙습니다. 잘 쓸게요. 자세한 설명도 고맙구요.
 

1.  오늘은 B군 생일

게시판에 가보니 생일 축하 메세지가 가득하더군요.
근데,  한국어보다는 외국어가 더 많더군요.  한국어도 외국인이 쓴 한글이 많구요.
에이.... 빨리 다음 드라마가 나와야 할텐데...
한국어로 된 축하 메세지가 너무 적어서 나도 쓸까 잠시 고민.


거기다는 차마 쓰지 못하고, 여기다 한마디.

B군아, 드라마 잘 찍고 -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말고.... 애쓰지 않아도 멋지니까...
                                           위험한 씬이 많은데, 조심조심,  다치지 말고...

좋은 색시 찾아서 빨리 장가 갔으면 좋겠다... 
                                          팬들의 눈이 워낙 높아서 어떤 색시라도 말이 많겠지만, 
                                          B군 눈까지 높아지지는 말았음 한다. 
                                          그저 착하고, 자기 앞가림 할 줄 알고, 서로 좋아하는 색시면 될 것 같아.
                                          작년에 결혼식에 '다~ 오세요!" 했지?  빨리 국수 먹게끔 해줘.

2.  고추를 다듬을 때는

꼭 장갑을 끼고 합시다.   ㅡㅜ

起 > 
일요일 저녁에 고추를 반으로 가르기 시작할 때 맨손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다보니 조금 맵더라구요,
뒤늦게 고무장갑을 끼고 하니, 오히려 더 화닥거려서 다시 맨손으로 계속.
나중에는 너무 쓰리고 매운데도 참고 계속해서 일을 끝냈습니다.

承>
문제는 그 다음에 생겼습니다.
손을 씻고 씻고 또 씻었는데도 손은 점점 더 아프고 맵고 화닥거렸습니다.
내 평생 그렇게 아픈 건 첨이었습니다. 마치 손가락 껍질이 다 벗겨진 것 처럼...
손에 얼음을 대고 있을 때만 살만했고, 얼음이 다 녹으면 1분도 안돼서 또 아프고...

집에 있는 진통 소염제, 진통제 집어 먹고,  생전 처음으로 tramadol도 먹었습니다.
전날 토요일은 거의 밤을 새서 운전했고, 일요일에도 서울 다녀와서 피곤해 죽겠는데,
손이 아파서 새벽 두시까지 동동거리다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轉>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손은 이제 아프지 않은데, 
어질어질, 휘청휘청....  미식거리고, 구토 나오고..... 전날 먹은 tramadol의 부작용 같았습니다.  
부작용은 100명중에 3명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데 그 3명 안에 들게 뭐람.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하고.....  자동차를 몰고가야 할지, 택시를 타야할지 고민하다가,
택시 타러 큰길까지 나갈 기운이 없어서 운전해서 출근했습니다.

환자 보지 않을 때는 뒤로 기대앉아 꼼짝도 못하고, 
환자오면 겨우겨우 진료하고,  몇번은 진료하다가 옆방에 가서 토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햇는데도, 구토는 왜 나온담?

結>

퇴근할 때 수액제를 가지고 퇴근했습니다.
남편이 주사를 놓아주었는데, 역시 물기가 몸에 들어가니 좀 살만해지네요.
오늘 아침부터는 정상을 되찾았어요.
무식하게 고추다듬고, 무식하게 진통제 주워먹고 하루꼬박 생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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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08-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추.....그러게, 한 가지만 열심히 하시지는.....주부일까지 그렇게 열심히 하시다니요. ^^;; 이젠 괜찮으시죠?

하늘바람 2006-08-2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괜찮으신 거죠? 너무 열혈 주부에 정말 슈퍼우먼이셔요

물만두 2006-08-29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오래 매우실텐데... 그래도 뭐든지 열심이시니 그저 부럽습니다^^

가을산 2006-08-2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식'한거지요....
진짜 열혈주부였다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15년 전에 알았을겁니다. ^^;;

hnine 2006-08-2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명중 3명에게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안심해도 될 정도인가요, 아니면 주의가 필요한 정도인가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시골에서 아주머니들, 고추 다듬을때 목장갑 끼고 일하시던 장면이 생각이 나네요.
에효 고생 많으셨어요.

가을산 2006-08-2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주의가 필요한 약이에요.
게다가 제가 원래 용량보다 많이 먹었어요. ㅡㅡ;;

라주미힌 2006-08-2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약은 약사에게... :-) (아프신 분한테 농담을... ㅡ..ㅡ;)
조속히 컨디션 회복하십숑...

sooninara 2006-08-29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군 생일 축하는 그곳에 쓰시지..여기까지 못오잖아요^^

고추 다듬기 고생하셨네요. 저도 전에 청량고추 쫑쫑 다듬기 맨손으로 하다가..
화기가 한시간은 가더군요.ㅠ.ㅠ 얼음물에 담그고 난리쳤죠.

약은 약사에게 맞네요.=3=3=3
(이젠 괜찮으시죠?)

urblue 2006-08-29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추를 맨손으로 다듬으면 안 되는거군요. 보통 1개 이상 다듬을 일이 없어서... ^^;

마노아 2006-08-2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가을산님 여자분이었군요ㅠ.ㅠ 왜 전 그 예쁜 가방을 보고도 남자분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놀라운 남자분의 실력이라고 신기해했더랍니다^^;;; 아, 그리고 B군은 혹 배용준인가요? 몰라서 오늘 생일로 검색까지 했답니다^^;;; 손도 어여 낫고 아픈 것도 어여 다 나아야 해요~!

가을산 2006-08-2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남자도 B군 좋아하고 고추 다듬기도 해요.... ^^
ㅎㅎ, 마노아님 더욱더 헷갈리시도록....

ceylontea 2006-08-2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괜찮으신거죠?? 전 고추 다듬을 생각조차 안해요...--;

Mephistopheles 2006-08-2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옛날에 얼떨결에 눈까지 비빈적이 있어서..
아주 죽다가 살아 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B군이라면..가수 비...인가요.?

가을산 2006-08-2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B군 맞출 때까지 안놀아요.

Mephistopheles 2006-08-29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용준이겠군요..히히..^^

가을산 2006-08-2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메피님, 눈 무척 아프셨겠어요. 흐흐 =3=3=3

sweetmagic 2006-08-30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 je an a p si jo ?? (han gul i an doi yo >.<)

반딧불,, 2006-08-3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 얼마나 많이 다듬으셨길래요?? 진짜 그 고통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는데..
그나저나 B군에 대한 님의 애정에 갈채를^^

sweetmagic 2006-08-31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유나 설탕물에 담그면 나아진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