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흙 공부
농한기에 땅힘을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서 책 4권을 주문해서 그중 세 권을 읽었다.
그중 두 책은 극과 극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는 일반 농법을 지도하는 사람이 쓴 책으로, 농사가 끝난 이맘때 토지 성분 검사를 해서 부족한 성분을 농한기에 보충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유기물 퇴비나 두엄을 잘못 사용하면 어떤 영양분은 과잉공급되고, 마찬가지로 지하수 오염도 되므로 유기물/두엄이나 화학비료나 차별하지 말고 필요한 용도에 맞게 적절한 양을 주어야 한다고 한다.
'짚 한 오라기의 생명'은 2차대전 직후부터 자연농법을 연구해온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책이다.
가을에 벼 추수 후에 바로 밀이나 보리 씨앗을 뿌리고 볏짚을 덮는다.
봄이 되어서 5월말쯤 되어 보리가 다 익으면 보리를 베고 볍씨를 뿌리고, 보리짚을 덮는다. 이상 끝!!!
농법도 농법이지만, '無'의 철학이 베인 깊은 사상이 인상적이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는 이른바 태평농업을 짓는 이영문이라는 사람의 글을 모은 책이다.
이 사람의 태평농법과 마사노부의 자연농법은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보면 같은 원리를 지역에게 맞게 소화한 것 같다.
단, 농법에 대한 것이 아닌 부분은 공감이 되는 것도 있고, 전혀 근거가 없어 보이는 것도 있다.
안타깝게 생각의 깊이도 마사노부가 오리지날이면 이 사람은 카피품 같은 느낌.
갑자기 마음이 바빠졌다.
토지 성분검사도 해야 할 것도 같고, 주말농장 한쪽에 보리라도 어서 뿌려야 할 것도 같고.
어떤 품종으로 뿌려야 하지? ㅎㅎ
2. 비닐로 만든 책껍질 후기
뻣뻣해서 불편하다. 보편화는 어려울 듯 하다.
S님의 조언대로 좀 더 얇은 것으로 구해서 똑딱이 모드를 되살려야 할 듯 하다.
대신에 두꺼운 비닐로 만든 책갈피는 쓸만하다.
잘 빠지지 않고, 줄치기도 좋고. 투명하니까 그냥 독특해 보이기도 하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49167153248683.jpg)
3. 잘못 찾아간 B군
몇일 전에 B군 꿈을 꾸었다.
B군이 무슨 작품 발표를 하면서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인산인해로 몰려든 사람들.
그런데 나타난 사람은 이상하게 키도 더 작고, 얼굴에 주름이 잔뜩 지고,
인상도 전혀 B군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깜짝 놀라 '저 사람은 B군이 아니야! B군은 키도 더 크고, 인상도 저렇게 싸늘하지 않아! 라고 말했는데,
아무도 그 사람이 가짜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저 사람을 B군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면 안되는데!"라고 당황해 하다가 꿈은 옆길로 샜다.
그런데 여동생도 몇일 전에 B군 꿈을 꾸었단다.
드디어 태왕사신기가 TV에서 방영이 되었는데,
그 이야기가 현대와 과거를 오가면서 주인공이 갈등하는 판타지였다나.
어, 내용도 재밌고 B군도 괜찮네? 하면서 꿈이 깼다는거다.
아~~니, 내 꿈에는 가짜가 나타나서 노심초사 시키더니,
여동생 꿈에는 왜 진품이 나타나냔 말이야~~~
4. 움화하하~~!
역시! 배용준 '亞 유혹' 딱 8분이면 끝
[스포츠한국]2006/11/03 23:49:25
'태왕사신기' 필름 공개후 판권구입 문의 쇄도
'한류 스타' 배용준이 단 8분 만에 아시아 방송가를 매혹시켰다.
배용준은 최근 공개된 사극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ㆍ연출 김종학)의 8분 분량의 프로모션 필름을 통해 아시아 방송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왕사신기'의 제작진은 최근 국내외 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필름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필름은 대사는 없이 효과음과 영상만이 담긴 상태였다. 장발의 배용준이 지팡이를 짚고 광대한 만주 벌판을 호령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면은 '태왕사신기'의 국내 방송사인 MBC와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이날 참석한 국내외 방송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장태연 MBC 제작본부장은 "프로모션 필름 속 배용준의 모습은 '반지의 제왕'의 마법사 간달프가 연상될 정도로 웅장한 느낌이었다. 해외 반응도 폭발적이다. 필름 공개 후 판권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작진은 '태왕사신기'의 국내 방영과 맞물려 일본 홍콩 등에서 동시 방영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태왕사신기'의 관계자는 "몇몇 국가에서 동시 방영이 가능하느냐고 문의해왔다. 판권 판매 및 투자 진행 여부에 따라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동시 방영되는 최초의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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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도 4~5개월은 더 기달려야 하네... ㅡㅡ;;
올 한해는 기어코 TV에 코빼기도 안보이고 지나가네.
좀 남들처럼 일년에 드라마나 영화 두세개 쯤 해치우면 안될까? 인생은 짧은데 아깝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