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독후감을 잘 못쓴다.

책 읽은 느낌을 문장으로 조리있게 풀어나가다보면 오히려 첫 느낌과 생각이 기록으로 옮겨지면서 변형되는 것 같아서 가능한 문장이 아니라 중심단어나 축약문으로 메모식으로 기록한다.

몇 년 전 산발적으로 여기저기 메모하던 것들을 한 곳으로 통일하기로 하고 산 것이 아래의 메모함이다.

 

검은 색 코팅이 된 쇠로된 박스다.

살 때는 '불이 나도 안탈지도 모른다'는 것이 맘에 들어서 샀는데,  

 

 

 

 

 

 

 


박스를 열면 이 박스에 딱 맞는 크기의 메모지가 들어가게 되어 있다.

 

 

 

 

 

 

 

 

 

 

 

 

 


메모지는 A5크기 정도이다.

주저리주저리 쓰지 않는 한 이정도 크기면 대체로 충분한 것 같다.

 

 

 

 

 

 

책 한권에 메모지 한장.... 그런데도 혹시 같은 크기의 메모지가 생산 중단될까봐 이 검정 박스 두개와 이 박스 두개을 꽉 채울 만큼의 메모지를 한꺼번에 사놓았다.

그런데 과연 죽을때까지 다 쓸 수나 있을지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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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5-3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역시 가을산님이십니다.

nrim 2004-05-3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ceylontea 2004-05-3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다우세요...(^^)

비로그인 2004-05-3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멋지네요 ^^

다연엉가 2004-05-31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멋지네요.^^^

superfrog 2004-05-3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쇠로 된 거면 묵직하겠네요..
단순한 디자인에 단순한 컬러.. 멋집니다..^^

진/우맘 2004-05-31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집에 불이 나도 리뷰만은 건지겠다는 강한 의!!!

마태우스 2004-05-3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들 말씀대로 멋있으세요! 님의 내공이 저기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심상이최고야 2004-06-01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특하시네요.ㅋㅋ 저 메모장을 보니 중학교때 들고 다니던 영어 단어 암기장이 생각나요.^^
 

둘째의 사회 숙제로 '시장'에 다녀온 보고서 쓰는 것이 있었다.

석가탄신일이었던 지난 수요일, 가까운 할인점이나 수퍼들은 다른 친구들도 많이 할 것 같아서, '중앙시장'이라는 재래식 시장에 갔다.

거기서 아들 허리띠도 사고, 사는 모습을 사진찍기도 하고, 자투리 옷감 파는 가게에 가서 옷감도 사고...  구경도 하고 돌아왔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다.

이날 산 자투리 옷감 중에 아주 화려한 꽃무늬 감이 한마 반 있어서 덤으로 받아왔는데, 이걸로 무얼 만들까 하다가, 쌍둥이 조카들 치마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여동생을 불러 아이들 치마 만들어주겠다고 큰소리 빵 쳤는데, 여동생은 언니 솜씨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홈질해서 샤링을 넣어서 잡아당겨서 곱게 주름잡은 치마'를 만들어달라면서 좋아하는 거였고, 게다가 아이들이 제주도의 시댁으로 가서 몇개월 지내러 출발하는 게 바로 다음날이라고 했다!  ㅜㅡ 

그런데 문제는 내가 '옷'이라고 만들어본게 중고생 때 저고리 모형 만든거 이후로는 한번도 없다는거였다.

동생을 보내고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해서 아기 원피스 '옷본'을 찾고 (우씨~ 왜 공짜 옷본 찾기가 어려운거야~~), 조카 몸 길이 재고...  작업 시작했다.

기본 옷본을 내가 생각한 모양에 맞게 변형해서 종이에 그려서 자르고, 옷본을 옷감에 그리고 나니 저녁 9시!  

옷감 자르고, 이 와중에 머리에 둘러쓰는 머리수건도 덤으로 같이 만들기로 했는데.... 머릿수건 두개와 치마 하나를 완성하고 나니 새벽 두시였다. 아직 치마 하나가 남았는데...

다음날, 저녁에 떠나는 조카들 편에 같이 보내기 위해 아침 일찍 재봉틀을 들고 출근했다.

환자 보는 틈틈이 오전 내내 나머지 치마 하나를 완성하고, 상가 아랫층에 있는 세탁소에 살짝 다려달라고 부탁한 것이 12시! ^^ 겨우 점심시간에 동생을 만나 옷을 전해줄 수 있었다.

워낙 서두르다보니 다락방에 올릴 사진도 찍지 않아서 동생에게 옷입혀서 사진 찍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것이 그 사진이다. 조카 하나는 낮잠자느라 못찍고, 한명만 모델을 했다.


 

 

 

 

 

 

 

 

 

 

 

 

 

점심 먹으며, 이젠 갑자기 옷만드느라 밀려난 검은비님 책갈피를 만들어야 하겠다고 하니, 동생 왈,

'언닌 일 언제 해?' ( 또 환자 없는게 들통났다 ㅜ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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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5-30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옷이 강렬한데요. 타히티에 온 기분이에요^^;;

진/우맘 2004-05-30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명이었구나~ 전 또 쌍둥이라 하기에.^^
여하간, 가을산님 손은 마술손이라니까요.

심상이최고야 2004-05-30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하시네요. 저 원피스를 보니 어릴때 엄마가 짜주신 털 스웨터랑 바지가 생각납니다.따듯하고 편하고 부드러웠던것 같아요. 원피스 디자인을 보니 아이들이 입기에 무지 편할것 같네요. 조카가 이 다음에 커서 이 사진을 보면 이모의 사랑을 느낄수 있겠어요. 참 좋은 이모!!

가을산 2004-05-3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 저도 저 강렬한 색깔에 끌려서 샀답니다. 마치 열대지방 티셔츠나 허리에 두르는 치마의 무늬 같지요?
진우맘님 // 쌍둥이 맞는데요.. 한 애는 잠자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
심상이 최고님//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짜주신 쉐타와 모자, 치마 등등... 늘 기억에 남아서 이런 것들을 만드는 것 같아요.

ceylontea 2004-05-3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요... 정말 가을산님의 손은 마술의 손 같아요.. 가을산님 손만 거치면 무엇인든지.. 뚝딱..
저도 지현이 옷 만들어 입히고 싶은데.. 지금은 여유가 없고.. 지현이 좀 더 크면 짬이 나지 않을가 싶네요.

*^^*에너 2004-05-3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ㅇ" 정말 대단하시당~ 부럽사와요. ^^

가을산 2004-05-3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가까이서 보면 삐뚤빼뚤해요. ^^

조선인 2004-05-3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여름엔 딸아이의 끈원피스에 도전해보리라 마음먹고는 있지만...
옷본만 구하고 옷감도 아직 안 샀다는...
 

오늘자 중앙일보 북색션에 '북아트전'을 기획하는 김나래씨에 대한 기사가 났다.

책을 예술품으로 만드는 사람이고, 북프레스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는데, 여태 50종의 책을 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들은 종 당 20권이 넘게 만들어진 일이 없다고 한다.

서울 사람들은 좋겠다. 6월 4-9일 코엑스 전시장에서 11개국에서 온 아트북을 선보이는 북아트전을 연다니...

 

직접 못보는 대신 www.bookarts.pe.kr 홈페이지 구경을 했다.

그런데, 이건 책이 아니라 '예술'이다.  

마치 밥그릇과 물병 만들기부터 시작한 도예가 또다른 추상 예술로까지 발전한것처럼...

아래의 '작품'들은 '책'에 가깝다.



 

 

 

 

 

 

 

 

 



 

 

 

 

 

 

 

 

 

 

그런데, 이 작품들은 '예술'에 가깝다.


 

 

 

 

 

 

 




 

 

 

 

 

 

그런데 도예와는 달리 어째 북아트는 '주객전도'라는 사실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드이더 새로운 예술 장르를 받아들이기에 머리가 굳은 것인지? 아니면 '책'이 밀려났다는 것에 저항하는 것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

 

그런데 서울사람들 부러운게 하나 더 있다! 

이 북프레스라는 곳에서 수강 코스가 있는 것이다. 기초, 중금, 고급 과정이 있고, 또 원데이 워크샵이란 것도 있다.

아, 책을 만들어볼 생각을 (다른 서재쥔장들이 만드는 것을 보면서도) 그동안 왜 안했을까!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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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2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매너님도 그럼 이때까지 <북 아트>를 하신거였구나.^^
멋지다...퍼가요, 가을산님.^^

다연엉가 2004-05-2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제가 서울이 부러운 이유가 또 여기에 있었네요.^^^^

비로그인 2004-05-3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
 
 전출처 : 바람꽃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스무가지 지침

공부습관 10살 전에 끝내라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스무가지 지침
초등학교 교사 출신 가게야마 히데오 선생이 제안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열살 전후에 들인 공부 습관은 대학 입시까지 이어진다.
일본 시골 마을의 초등학교를 전국 학력테스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만든 가게야마 히데오 선생으로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자.


일본 시골 초등학교의 교사인 가게야마 히데오 선생은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희생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해치는 공부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부모가 만들어주는 건강한 생활환경과 기초적인 공부습관, 집중력만 있으면 밤늦게까지 공부하지 않아도 명문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그의 제자들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다음에 나오는 방법 중 5~6가지만 꾸준하게 실천하다 보면 아이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숙제는 식탁에서 하게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아직 공부방이 필요하지 않다. 그 나이에 혼자서 벽을 보고 책상에 앉아 스스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오히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식탁이 좋다.
저학년일 때는 무슨 일이든 항상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밥 먹을 때는 TV를 끈다

식사 시간은 가족들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말하고 싶은 본성이 있으므로 식사 시간을 이용해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부모와 자녀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가정의 화목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첫번째 조건이다.

(3) 학습 도감은 거실에 놓는다

학습 도감은 그림과 함께 여러가지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끼는 책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 공부방을 만들어놓고 책들을 책장에 진열해두는데 이것은 아이 학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은 아이의 눈에 잘 띄는 거실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4) 지구본을 TV 옆에 놓아둔다

일상생활 속에서 나라 이름이나 세계의 주요 도시, 국내 도시를 알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지도나 지구본을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 놓아두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지명 찾기 놀이나 TV 뉴스에서 나온 나라를 찾아보는 놀이를 해본다.

(5) 서점을 아이의 놀이터로 만든다

문장을 파악하는 능력은 학습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문장력을 기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고 책과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서점에 자주 가는 것이 좋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서점에 들러 책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어주도록 한다.

(6) 학원은 일주일에 3일 정도만 보낸다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학원에 다니다 보면 몸도 피곤할 뿐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도 줄어들게 된다. 항상 선생님의 지시만 받고 살다 보면 자신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아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7) 아침식사는 절대 거르지 않는다

건강해야 공부도 잘하는 법. 아이 건강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식생활이다. 특히 아침식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므로 절대 거르지 않아야 한다. 빵보다는 밥을 먹는 편이 위장에 부담도 적고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8) 실내화를 스스로 빨게 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의 원동력은 자립심. 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직접 해보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일을 직접 해봐야 어려운 것도 알게 되므로 가장 먼저 자신이 신는 실내화부터 빨게 한다.

(9) 옷을 직접 고르고 입는 습관을 들인다

이것 역시 자립심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늦어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스스로 옷을 고르고 입는 습관을 들여놓아야 한다. 혼자 옷을 갈아입을 수 있으면 그 다음에는 벗은 옷을 세탁물 바구니에 넣는 등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10) 일상생활에서 수 공부를 한다

길이나 거리, 무게, 시계를 보는 방법 등은 우리가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다. 학교에서 배운다고 무심코 넘어가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수 공부는 부모와 함께 해보도록 한다. 1m 줄자를 가지고 집에 있는 여러가지 물건들의 길이를 재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11) 생활계획표를 냉장고에 붙여놓는다

아이의 생활계획표뿐 아니라 엄마 아빠의 일주일 생활계획표도 냉장고에 붙여놓아 모든 가족들이 오가면서 볼 수 있게 한다. 가족이 서로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아이에게는 시간을 계획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

(12) 박물관 나들이로 꿈을 키워준다

인류의 역사를 밝혀주는 박물관이나 유적, 우주여행의 꿈을 키워주는 과학관은 아이가 원대한 이상을 품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일상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자주 경험 하다 보면 아이는 새로운 도전 의욕을 갖게 된다.

(13) TV 뉴스를 보며 대화한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가족들이 함께 대화를 해보도록 한다. TV 뉴스에 나오는 소식을 아빠의 일과 연관시켜도 좋고, 뉴스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아이의 장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이것은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14) 남자아이에게 요리를, 여자아이에게 수리를 가르친다

남자와 여자를 구별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역할을 고정할 필요는 없다. 남자아이도 요리를 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여자아이도 고장난 물건을 수리하며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15) 친구 관계에는 간섭하지 않는다

혹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하여 아이의 친구 관계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모들이 많다. 스트레스와 고민 없이 어른이 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아이가 스스로 친구 관계를 원만히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지켜본다.

(16) 숙제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숙제 습관은 공부 습관으로 이어진다. 숙제를 할 때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면 숙제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부모가 다 해줄 수는 없는 일. 아이가 숙제하는 과정을 잘 지켜보며 어려워하는 부분에서만 도움을 주도록 한다.

(17) 책상 정리는 스스로 하게 한다

학습 능력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의 책상을 치워주면 커서도 정리 정돈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정리 정돈 자세가 몸에 배도록 도와준다.

(18) 책가방을 직접 챙기게 한다

책가방을 챙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업 준비를 하게 된다. 또한 자기 주변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진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해야 할 일은 글자나 숫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19) 교과서를 소리내어 읽게 한다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는 대체로 교과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듬더듬 읽다 보니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남들보다 뒤처지게 되는 것이다. 국어책뿐 아니라 다른 과목의 책들도 소리내어 읽도록 한다.

(20) 올바르게 연필 쥐는 법을 가르친다

연필을 바르게 쥐는 것은 학습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 연필을 잘못 쥐면 학습 자세가 나빠지고 그러다 보면 몸이 불편해서 오랫동안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한번 들인 습관은 평생 이어지므로 어렸을 때 올바르게 연필 쥐는 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출처 : ■ 기획·이한경 기자
■ 글·이승민<자유기고가>
■ 자료제공·<공부습관 10살 전에 끝내라>(길벗)
발행일: 여성동아 2004 년 02 월 01 일 (482 호) / 쪽수: 524 ~ 525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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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5-2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숙제는 거실에서 하게 하고(저희집 거실엔 소파가 없고 대신 식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공용책상이죠), 부엌에 텔레비전이 없으니 밥먹을 때 켤 수도 없고, 책들은 모두 거실에 있고(집이 좁아 서재가 따로 없는 고로), 지구본도 있고, 학원은... 아 매일 가되 1군데만 가고, 밥도 멕이고...책상정리, 가방정리 해준 적 없고... 아, 그런데 왜 공부를 못하는 거여요...흑흑...
다만, 저는 서점엔 절대로! 안 데리고 갑니다. 가면 퍼질러앉아서 만화책만 보는 게 영 못마땅해서요. 숙제를 안 도와줘서 그런가?

明卵 2004-05-2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5. 서점을 아이의 놀이터로 만든다' 이거 하나는 정말 확실했고... 16번 숙제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8번 책가방을 직접 챙기게 한다, 19번 교과서를 소리내어 읽게 한다, 이 세가지는 대충...
헉? 16개나 해당이 안 된다?! (특히 20번은..허허;)

ceylontea 2004-05-31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코멘트들을 보니... 아이들 다 제각각이란 생각이 드네요.. 다 저렇게 꼭 20가지 방식대로 한다기 보다는 그 취지를 살려서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해주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명란님은 20개중 16개나 해당이 안되어도.. 혼자 척척 공부도 하고.. 너무 대견해요..
 

요즘 교과서는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우리 때에 비해서...)

교과서에 만화도 있고,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이 있다.

이 사진은 중1인 우리 애의 교과서. 답이 황당하게 달렸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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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5-25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우스 2004-05-2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네요...

*^^*에너 2004-05-25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진/우맘 2004-05-2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정말, 천재인거냐, 개구리인거냐?

호랑녀 2004-05-2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선생님께서 보셨답니까? 보셨음 혼났을 거 같은데?

아영엄마 2004-05-2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마이 갓~

superfrog 2004-05-25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넘 재밌어요..^^

ceylontea 2004-05-2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답들도 그렇지만.. 먹구름 표정이 정말 대단하고 재미있네요.. ^^



ceylontea 2004-05-2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것이 정녕 교과서란 말입니까?? 정말 재미있겠네요...
우와.. 저 학교 다닐때 교과서가 저랬음.... 정말 공부가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ㅋㅋ
(공부는 교과서와 관계없이 재미없는 것일까요??)

가을산 2004-05-2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도 답이구요,,,
'--하는겨?', '--하냐?' 라는 중부지방식 표현도 몸에 베었답니다... --;;

明卵 2004-05-2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ㅁ; 진짜 재밌습니다!! 이런 재치라니요~
지학사 교과서 쓰나봐요^^

심상이최고야 2004-05-2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친구와 함께 수업하면 참 즐겁겠어요. 기/상/천/외/
'어떤 X가 날 미는겨~~?' ㅋㅋ 진짜 웃겨요!!

비로그인 2004-05-25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닯았군요~재치가~^^

2004-05-28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5-28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