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립간 2004-09-10
댓글을 읽고 가을산님의 계절이네요.
마태우스님의 댓글에서 제가 가을산님에게 우파적 생각이 틀린지 물어보았다고 했는데, 사실 직접적으로 그렇게 묻지 않았습니다. <도덕의 정치>라는 책을 추천하셨는데, 그 책에 어머니의 원리가 아버지의 원리보다 우월하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의견을 '아버지의 엄격한 가치관은 어머니의 자애로운 가치관에 비해 열등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여쭈어 봤죠. 그 의미는 우파는 좌파에 비해 옳은 점이 수 있는가, 옳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우파의 역활은 무었인가가 궁금했습니다. 저는 종교적 이유때문에 권위를 택했고, 외부적으로는 우파를 택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닉네임도 마립간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제 나름대로는 좌파를 택했습니다. 저의 나름대로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고 있지만 제 주의(알라딘너를 포함하여)에서 저처럼 가난하게 살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미혼의 특수성이 있지만) 저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는 남을 질책하거나 저의 오만과 교만으로 비추어 질수 있어 가을산님에게만 이야기합니다. 결혼을 위해 만난 여성들에게 저의 생활을 이야기하면 이해는 하지만 행동으로 동의는 못하겠다고 합니다. 마치 좌파의 생각에 동의는 하지만 행동은 우파로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혹시 예전에 소개시켜주시겠다고 했던 처자는 저의 생활을 견딜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많은 사람이 감탄한 맹목적 추종이 아닌 무정한 압박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글이 길어지면 페이퍼로 답해주세요. 퍼가게.)
마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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