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1 - 사랑에 빠지는 시간.. 3분
강도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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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하 작가의 웹툰은 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홀딱 반해버렸었다.

새벽에 잠도 안자고 정주행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얼마전 강도하 작가의 새로운 웹툰이 없나싶어서 웹툰에 들어갔다가 3M이란 작품을 보게 되었다.

사진에 그림을 그린 독특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는데 유료화!되서 몇화밖에 볼 수 없었다.

기존에 무료로만 보던 웹툰이라 유료로 보기가 선뜻 내키지 않아서 그냥 클릭질을 멈추고 말았다.

 

그런데 그 3M이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다!!!

게다가 2007년에 나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책으로 본 3M이 더욱 매력적이었다는 사실에 또 놀랐다.

2007년에 나온 책인데 꼭 신간과 같은 느낌의 책이다.

이 웹툰은 꼭 책을 만들기 위해 그려진 그림들같다.

대부분의 웹툰들이 책으로 나오면 웹툰의 느낌을 잘 못살리는 것 같은데

이건 그 반대의 경우를 보여준다.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하는 딱 그 캐릭터다. 참 매력있다.

캐릭터들의 표정이 참 마음에 든다.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 듯하다.

전권을 갖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마구 올라온다.

 

서로의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1권.

앞으로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남녀 간에 서로 다른 시선을 잘 보여주고 있는웹툰이란 생각이 든다.

다음 권이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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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 영혼이 쉴 수 있는 곳을 가꾸다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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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쉴 수 있는 곳을 가꾸다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헤르만 헤세

 

노란 표지에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란 책 제목만 보고 처음엔 요즘 유행하는 전원생활을 위한 책,

정원을 가꾸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일거라 생각했다가 지은이가 헤르만 헤세!라고 적힌 걸 보고 급관심이 생긴 책이다.

수레바퀴 밑에서와 데미안으로만 익숙한 헤르만 헤세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일거란 생각이 더욱 궁금했다.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의 소설책들을 아직까지 제대로 읽지를 못했기에 그에 대해 알고 싶었다.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쳤다는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는 수레바퀴 아래서를 떠올리게 된다. 또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유리알 유희'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일생을 담은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면 헤르만 헤세란 사람에대해 책을 읽기 전보다 더 궁금해지게 된다. 이토록 세계적인 작가가 왜 여러 해에 걸친 망명 기간 동안 추운 방안에 있는 작은 벽난로 앞에 앉아 편지와 선물들을 불태웠는지, 서평을 부탁받은 책들 중에 처분해야할 책들을 땅 밑에 묻어버렸다는데 그 이유가 뭔지 그 깊숙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진다. 다행히도 뒷부분 해설편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헤르만 헤세란 사람에 대한 갈증은 쉽게 해소되질 않았다. 그의 책들을 한번 모두 읽어보고 알아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 기사는 헤세의 모습을 올바로 전달하는 데이도 실패했다. 그 기사는 헤세를 노벨상 수상자들 가운데서 마치 하찮은 정원의 난쟁이 취급을 해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런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시대에 뒤처진 가망성이 없는 행위이며, 진지하게 동참하여 대화하기를 바라는 모든 독자의 품위를 격하시키는 일이었다. 이처럼 [슈피겔]이 의도한 사실과 거리가 먼 '터치노의 언덕에서의 정원생활'이라는 헤세의 풍자화 때문에 독일에서는 이후 수십 년 동안 헤세의 작품을 회피하였으며 저널리즘에서는 불손한 반응을 보여 왔다."- 211page 해설 중에서

 

헤르만 헤세는 수십년간 , 인기를 얻어 가치를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지만 정작 자신의 조국 독일에서 대학에서나 저널리즘 분야에서는 그의 중요성과 영향력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가 이런 대우를 받았던 것은 정원 일에 열중하는 작가라서 미숙하고 반동적이고 시대의 요구를 회피하고 현실에서 도피하고자하는 작가로 규정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 그가 들려주는 정원에서의 삶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는 현대인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전쟁이 일어나던 시기의 시대적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들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아직 그를 제대로 모르기에 어떻다고 아직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헤르만 헤세는 참 인간적이고 철학적인 사람이었다.

 

"내 마음 속에는 땅 위의 모든 창조물 가운데 유독 인간들만이 이와 같은 사물들의 순환으로부터 어딘지 제외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물들의 덧없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서 개인적이고 개성적인 특별한 무언가를 갖고 싶어하는 욕구가 너무도 기이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 21page 게으른 정원사의 즐거움 중에서

 

책 속 사진에서 만나게 되는 헤르만 헤세는 작가라기보다는 시골 농부와 같다. 잘 가꿔진 꽃의 향기를 맡고 허름한 옷차림에 호미를 들고 있는 모습, 아들 부르노와 함께 삽을 들고 정원을 가꾸는 모습은 따뜻하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키우고 있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활짝 웃는 모습 또한 무척 정겹게 느껴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라기보다 이 책에서는 인간 헤르만 헤세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어렵고 조금은 멀게만 느껴지던 그의 작품들에 저절로 눈이 가게 된다. 그의 철학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이 책에는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그림들을 담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사람보다 자연과 정원을 즐겨그렸다고 하는데 그가 그린 그림들도 무척 따뜻하게 느껴진다.

헤르만 헤세가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를 칭하는데 시인, 소설가옆에 화가라고 적혀있다는 사실도 새삼알게 되었다.

많은 수채화를 그렸고 작품에 직접 삽화도 그렸다고 하는데 그 그림들이 어떤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이 책은 정말 헤르만 헤세에 대해 알고 싶어서 집어 들었다가 그에 대한 궁금증이 엄청나게 불어나게 만들어버린다.

까도 까도 새로운 것이 나오는 양파같은 사람이 바로 헤르만 헤세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 다시 소중한 것으로 다가와 내게 말을 건다. 예전에 내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 느꼈던 것들이다.

나비 채를 손에 들고 돌아다니던 소년 시절, 양철로 만든 식물 채집통, 부모님과 함께했던 산책,

여동생의 밀짚모자 위에 꽃혔던 달구지 국화가 생각난다.

모든 것들을 보고, 느끼고, 냄새 맡고 싶다. 모든 것을 맛보고 싶다." - 99page

 

정원생활에서 들려주는 헤르만 헤세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느림의 철학, 사소한 것들을 느끼고 즐거움을 찾으려는 마음이 보인다. 요즘 힐링이라고 하며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그는 이미 실천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의 작품을 더 많이 읽어봤다면 지금 이 책을 통해 헤르만 헤세를 느끼는 깊이도 보이는 것도 많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정말 아쉽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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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가게에 온 선물
데이나 라인하트 지음, 신인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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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빠의 공책을 보다.

 

지독히도 평범한 아니 무미건조한 청소년기를 보내서인지 질풍노도의 시기를 제대로 겪어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가슴 뭉클함이 느껴진다. 평생 한번 뿐이 없을 십대를 나는 왜 그렇게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흘려보냈는가라는 후회를 하며 한줄 한줄 읽어가며 나는 해보지 못한 그 시절의 사건들로 대리만족을 느낀다. 청소년기에 책을 많이 읽어보라는 이유가 학업성적을 높이기 위해 논술에 필요한 책들을 읽어보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 아이가 십대의 문턱에 들어서는 지금에서야 진짜로 깨닫게된다.

 

치즈 가게에 온 선물. 이 책은 어린 시절 아빠를 잃고 엄마와 함께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열네살 소녀 '드루 로빈 솔로'의 이야기이다.

아빠의 부재때문이었을까 소녀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주말과 쉬는 시간에 엄마가 운영하는 치즈가게에서 일하는데 보낸다. 또래끼리 모여 노는 것보다 엄마를 도와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고 오히려 친구들이 한심하게만 보였다. 당연하게만 여겼던 하루하루가 어느 날 죽은 아빠가 남긴 공책을 발견하게 되면서 하나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서른 세살 너무도 젊은 나이에 심장이 멈춰 죽게된 아빠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목록을 공책에 하나하나 적어놓았다. 자신의 딸아이와 함께 하고 싶었던 것들까지도 하나하나. 그 목록들을 보면서 드루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십대 사춘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아빠의 공책은 드루의 인생에 길잡이가 되어준다. 어쩌면 드루의 아빠는 아빠없이 홀로 남겨지게 될 딸아이를 위해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죽음을 앞두고 하나하나 적어갔을 지도 모른다. 언젠가 아이가 커서 그 글들을 꼭 읽어주길 바라면서.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던 치즈 가게에 하나 둘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엄마는 아빠말고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고 드루가 짝사랑하던 사람은 교통사고로 다리 하나를 잃었다. 드루는 갑자기 밀려드는 익숙하지 않는 일들로 그동안 어른스러운 행동들로 포장했던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자신의 옆을 지켜줄 진실한 친구를 찾기 시작한다. 애지중지 키우던 쥐를 치즈 가게에서 잃어버려 찾으려 갔다가 그런 친구 에멋을 만나게 된다.

 

남자친구는 한번도 만나본 적 없던 드루에게 에멋은 가슴 설렘으로 다가왔다. 에멋은 평범한 삶을 사는 아이가 아니었다. 에멋에게는 뭔가 사정이 있는 듯했지만 드루에게는 말해주지 않았고, 늘 에멋을 필요로했을 때 드루옆을 지켜주지 않았다. 드루는 에멋을 멀리하려고 했지만 점점 마음을 문을 열고 다가오는 에멋과 진실한 친구가 되기로 한다. 에멋과 드루의 관계는 이성간의 뜨거운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열네살의 나이인 소녀의 풋풋함이 묻어있는 사이라고 해야할까? 첫사랑이라고 하기보다 진실한 친구라고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드루가 에멋의 비밀스런 여행에 함께했을 때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손을 놓지 않고 꼭 잡아주었을 때는 정말 멋졌다. 영화화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내려갔는데 영화화되면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다.

마지막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손을 놓지 못했다. 동화처럼 달달한 끝이 아니라서 더 안타까우면서도 지나가버린 십대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그런 결말이었다.

 

흔히 생각하는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고민들과 이야기다. 좀 더 순수한 십대의 생각과 그 나이대만 통할 수 있는 생각들, 학교와 공부에 허덕이는 십대들에게 이런 이야기도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엔 입시, 공부 외에도 생각해볼 것은 참 많다는 것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에 대한 대리만족을 나처럼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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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수학왕 2 - 비와 비율 본격 스토리텔링 수학 만화 2
곰돌이 co. 글, 박강호 그림, 박현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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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수학왕2 체험키트의 맛을 알아버리다!!

 

내일은 수학왕2 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체험키트가 들어있는 학습만화는 아이가 참 좋아하는데요.

늘 초등학생인 누나차지였는데 누나가 캠프가고 없는 사이! 체험키트의 맛을 알아버린 후니입니다.

 

 

 

 

 

비닐을 뜯지도 않았는데  그 위에 이름 쓰고 자기 꺼라고 써놓는 중입니다.

혹시라도 누나에게 넘겨줄까봐 찜뽕!을 하고 있는 중이라죠.

스토리텔링 수학 만화라서 초등 누나에게 넘기려고 했는데 이렇게 좋아하니 후니에게 넘겨줬습니다.

비닐을 뜯고 그 안에 이름 쓰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사인펜이 지워진다며 테이프를 위에 덧붙이는 센스까지!

 

실험키트와 책을 좋아한다는데 흐뭇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누나가 오면!! 설마 같은 걸 두권을 사게되야하는 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닐까 내심 걱정이 됩니다.

괜시리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순간입니다.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는 실험키트를 너무 좋아해서 서점에 갈때마다 한권 씩 사오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내일은 수학왕은 학습만화에도 눈이 갑니다.

요즘 수학이 스토리텔링 수학이라고 해서 단순 연산을 뛰어넘어 부담스럽게만 다가오는데요.

어려운 수학적 개념을 만화로 쉽게 풀이해주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이번 내일은 수학왕2에서는 비와 비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와 비율은 어떤 수나 양을 비교하기 위한 수학 개념입니다.

비와 비율 편에서는 2,500여 년 전 고대에서 탄생한 비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부터

백분율, 정비례와 반비례, 황금비 등과 관련된 주요 개념들을 재미있는 사례로 풀어 나갑니다."

비! 비율! 거기다가 백분율, 반비례, 정비례 이름만으로도 정말 머리가 빙빙 돌것만 같은데요.

수학교과서에서 설명하듯이 개념만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개념이 필요한 지 이유와 어떻게 그런 개념을 만들어냈는지 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특히 2,500여 년 전 피타고라스가 세상의 모든 것을 숫자로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찾아낸 것중에

8음계가 있었다는 사실. 음계와 각 음계의 진동수에 일정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비로 나타내

8음계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피아노, 하프, 리코더 등의 악기의 원리에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는 사실!

 

'이것'은 우주 속에 감추어진 비밀스런 법칙이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느 아름다움입니다.

'이것'으로 이루어진 세 가지를 말해 주세요.

 

패자부활전을 향한 흥미진진한 대결과 퀴즈는 수학이란 곱하고 빼것이 아닌

주변 사물을 보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합니다.

 

2학년 1학기 곱셈, 4학년 2학기 규칙 찾고 문제 해결하기, 5학년 2학기 비와 비율과도 연계되어있으니

초등학생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취학전 아이들과 저학년 아이들도 학습만화가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일반 책보는 것처럼 슬슬 넘겨가면서 봐도 좋을 듯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체험키트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내일은 수학왕2의 체험키트는 두가지였어요.

모두 수학의 원리가 들어있는 만들기입니다.

 

1. 황금비로 만드는 나선형 달팽이.

황금비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나선을 따라 귀여운 달팽이 얼굴 스티커를 붙여 나선형 달팽이를 완성해가는 키트.

2. 닮은비를 이용한 프랙탈 카드.

같은 모양의 도형이 다른 크기로 무한 반복되는 프랙탈 구조를 따라 나만의 입체 카드를 만들어 보는 키트.

 

 

 

프랙탈 카드를 먼저 만들어봤어요.

예전에 누나가 만드는 것을 보고 옆에서 지켜만 봤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만들어봅니다.

키트 안에 만들기가 다 준비가 되어있어서 오려서 접고 붙이기만 하면 완성됩니다.

후니가 예쁘게 만든다고 핑킹 가위로 잘라줬어요.

오리는 것은 혼자서 하는데 접는 부분은 좀 어려워서 도와줬어요.

다 접고 나서 붙여주기만 하면 끝!!

크리스마스때 한번 쯤 만들어봤을 입체카드! 프랙탈 카드가 완성되었어요.

 

 


 

황금비로 만드는 나선형 달팽이!

황금 사각형은 황금비가 들어 있는 직사각형이라고 합니다.

완전 사각형이라고 불리는데요.

가장 큰 직사각형의 세로와 가로 길이의 비는 12:19.416으로, 짧은 변과 긴 변의 길이의 비가

황금비를 이룬다고 해요.

이 황금 분할 전개도에 원을 그어 달팽이집을 그려보는 활동입니다.

스티커도 포함이 되어있어서 아주 쉽게 해볼 수 있었어요.

 

 

 

 

 

 

 

 

황금비 캘리퍼스 만드는 것도 종이로 부록으로 나와있는데요.

이왕이면 실제 아이스크림 막대로 만들어진 캘리퍼스가 부록으로 들어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물건의 지름이나 두게를 잴 때 사용하는 것인데

황금비를 잴 수 있는 도구라고 해요. 캠퍼스와는 다른 독특한 모습입니다.



 

 

내일은 수학왕2는 비와 비율에 대해서 참 알차게 다루고 있는 학습만화였어요.

꾸준하게 읽어가면 스토리텔링 수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권의 수학이야기와 체험키트 모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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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이 어디로 갔지? - 돈으로 배우는 어린이 경제
케빈 실베스터, 미챌 린카 지음, 김영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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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이 어디로 갔지?

 

이 말은 매달 월급이 들어오기가 무섭게 한줄의 인증글자만 남겨놓고 훌쩍 떠나가버리는 울 집 통장을 볼 때 제가 늘 하는 말이네요.

도대체 돈이 어디로 갔지? 어른들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경제관념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다가간 책이 나왔습니다.

어릴 적 경제관념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돈을 함부로 쓰고 경제관념없이 쓰다보면 커서도 변함없이 똑같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요.

요즘같은 시기엔 아이들도 확실한 경제관념을 제대로 익혀서 돈의 흐름을 잘 알고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단 생각이 듭니다. 방학동안 초등학생들을 위한 경제캠프들도 많이 열리고 있던데 참여는 못하니 아쉬운대로 책으로라도 어린이 경제에 대해 접해봅니다.

 

하루아침에 길러지기 힘든 경제관념과 이해하기 힘든 경제!

가게에서 초콜릿을 사고 낸 돈 천원이 내 손을 떠난 뒤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아이들에게 돈은 돌고 돈다는 사실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글밥이 제법 많기때문에 저학년이 보기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영화관에서 드는 돈', '게임기를 싸게 파는 이유', '애완동물에 들어가는 돈', '간식에 숨은 돈의 비밀'같이 저학년들도 궁금해할 질문을 던지고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텍사스나 두바이에서 기름 값이 오르면 왜 몇 주 후에 과자 가격이 올라가는지를 알아 챌 수 있을 거야. 또한 네가 청바지를 구매할 때 실제로 얼마를 지불하고 있는지, 왜 프린터 잉크가 세상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제품 중 하나인지도 말해 줄 수 있어.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지? 어떤 상품의 가격이 왜 그렇게 매겨지는가를 알게 되면 너는 그 상품의 진가를 판단할 수 있게 될거야. 네게 그 물건이 오기깢 거친 수많은 사람들한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지. 또 네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알면 너는 더 똑똑한 소비자가 될 수 있어."

- 7page

요즘 우유가격이 오른다고 말이 많은데요. 왜 우유가격이 오르면 빵값과 치즈와 유제품들의 가격이 오르게 되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왜 프린트 잉크가 세상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제품 중 하나인지 그 이유를 알까요? 솔직히 저도 이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했는데요. 흥미로운 질문에 답을 하나씩 찾아갈 수록 경제가 더 궁금해집니다.                  

 

 

 

 

 

 

'샐러리(salary, 어떤 사람이 자신의 노동에 대해 1년 동안 지급받는 것, 즉 연봉)라는 말은 라틴어 소금(salt)에서 비롯됐단다.

로마 인들은 소금을 돈으로 사용했다고 해. - 8page

 

돈의 형태는 기원전 3000년 전에 조개껍데기로 시작되었고 최초의 동전은 기원전 1000년에 등장했다고해요. 600년이 되서야 고대 중국에서 종이돈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1950년이 되서야 플라스틱으로 된 신용카드가 등장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휴대하기 편한 돈이 탄생한건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네요. 돈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이윤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경제용어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이부분들은 다소 어렵게 다가오지만 한번 읽고 넘어가도 좋을 듯해요.

 

우리가 아침 식사를 하는 순간에도 식단 뒤에 숨겨진 돈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들려줍니다.

오렌지 주스 한잔이 500원이라면 왜 그게 500원이라는 값이 되었을까요?

오렌지를 재배하고 수확한 데 대한 과수원 몫 120원, 오렌지로 주스 만들기 180원, 가게 수익 100원, 포장 70원, 운송 30원

이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들이 합쳐져서 500원이 됩니다.

하나의 물건을 만들기 위해 여러 단계의 사람들이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도 느끼게 되 것 같아요.

 

"네가 사용하는 교과서들의 가격이 2만 5천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하지만, 책 한권 자체를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은 4천원가량 밖에 하지 않아! 왜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걸까? 그건 교과서 발행업체가 책을 집필한 연구자, 저자, 편집자, 화가들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야. 또, 교과서 발행업체는 만들어진 책을 인쇄하고, 그 책들을 서점이나 학교로 운송하는 회사에도 비용을 지부하지.

네가 책 가장자리에 뭔가를 끼적이거나 책을 잃어버렸을 때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나무라는 이유를 이제 알겠지?" - 15page

학교에 가는 하루하루도 경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우리가 움직이고 어디를 가는 매 순간마다 경제와 빼놓을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요. 아이들이 아무 생각없이 쓰고 있던 물건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왜 물건을 아껴야하는지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브랜드 청바지는 왜 비쌀까?라는 질문에서는 일반 제품과 고가의 브랜드 제품이 사실 청바지를 만드는 방식에는 제조업체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 주머니 부분에 새겨진 이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도 들려줍니다. 애써 브랜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어요. '미끼 상품'을 조심해! 가게들이 의도적으로 어떤 물건을 매우 싸게 파는 이유는 고객을 가게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상품이라는 사실, 할인과 싼제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야겠어요.

 

 




 

 

영화관 팝콘의 순 재료비가 270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게임 개발 회사들은 의도적으로 손해를 보고 게임기를 싸게 파는 이유가 있다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야구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 달에 무려 1백만 개 이상의 공을 주문한다고!

내 돈이 어디로 갔지?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접하게됩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더 자세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일상생활의 물건들 하나하나에 이건 어떻게 만들어지고 비용이 어떻게 정해질지를 생각해 보고 경제적으로 사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 경제를 알려주는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들도 알려주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어요.

 

경제에 대해 알아가는 건, 지금부터 시작이야!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경제! 무척 어려워보이지만 흥미를 갖는 것부터가 시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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