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뽀뽀를 받아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111
칸타 요나하 지음, 문시영 옮김, 야마구치 미네야스 그림 / 국민서관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 은후니맘의 서평 ----

  내 뽀뽀를 받아라!

6살 아이가 썼다는 말에 우리 초등학교 딸아이 자극좀 받아보라고 보게되었어요.
글쓰기를 유독 어려워하길래~ 6살!!도 쓰는데 왜 못쓰겠니~~ 하면서 용기도 주고요. ^^'




이 이야기는 요나하 칸타 글을 쓴 사람이  여섯 살 때 쓴 것으로 
2003년 아기 천사 이야기 창작 대회에서 유아,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요. 책의 내용들이 어색한 꾸밈없이
아이적인 발상이 나와서 거부감없이 너무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요.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엄마 그림도 그린거야?하네요.
그림도 꼭 아이가 그린그림같죠?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네요.
그림도 6살이 그렸다고 하면 울 딸 기가 팍 죽었을거에요. ^^;
칸타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됩니다.



정말 도깨비같네요.  그림이 실감나죠!
재미있게 그려놨답니다.


오징어 흐물흐물 술취한 아빠를 재미있게 그려놨어요.



딸기코 도깨비가 벌떡 일ㅇ어나더니 고개를 넙죽넙죽 숙이며 인사를 하는거야~

표현도 정말 잘해놨어요. 그림도 아 아빠아프겠다~~ 싶게 잘그렸구요.



요 부분을 아이들이 참 좋아했답니다.
아빠가 뽀뽀를 쪼옥 해주는데 아이의 표정이 행복해보이죠!!
일하느라 밤늦게 오는 아빠지만 이럴땐 애정표현이 과감합니다. 
아빠의 사랑이 느껴져요.



행복한 식구들이 모습이에요. 가족사진!! 너무 행복해보여요.
전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답니다.
아빠의 사랑, 동생을 위하는 오빠의 사랑, 엄마의 사랑~
가족의 사랑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어요.

아이에게도 책을 한번 써보게 해주어야겠어요~
물론 지은이처럼 이렇게 잘쓰지는 못하겠지만!
일상의 내용도 책이 될수있다는 걸 가르쳐주고 싶넹요.

주말에 우리 식구도 야외에 나가 사진한장 찍고 와야겠어요.
항상항상 행복한 가족이 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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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 있게 끝까지 해 보렴 - 올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신미경 지음, 최민정 그림 / 상상스쿨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살아이가 두산동아의 "울지말고말하렴"을 너무 좋아해서 끈기 있게 끝까지 해 보렴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어요~
 책을 보고 나서 아이가 울지말고말하렴~하면서 다니며 책을 내용을 술술 외우길래 이 책도 좋겠다싶었거든요.
 
 책의 크기는 A4용지보다는 작은 정사각형이고 14장 정도의 분량이에요.
 글밥은 조금 있는편이에요. 신랑이 책을 보고는 표지 그림을 보고 4살 아이책이라 생각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글이 많다고 그러네요. 그림에는 흥미가 많아서 집중을 잘했답니다.

 


끈기없는 아람이의 모습중에서 가장 좋은 기억나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봤어요.
퍼즐하고 있는 이 모습이 제일 좋다네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가봐요.
원숭이 엄마가 귀걸이를 했다고 엄마는 왜 안하고 있냐고 그러네요.
그림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오나봐요. 아아기 좋아하는 그림들로 그려져있어요.
끈기 없는



아람이가 나야? 하면서 으으~~하네요.
퍼즐하다 tv보다 컴퓨터하다 그림그리다가 하나만 안하고 여러가지 하는 훈이랑 똑같지! 했네요.

책을 보고서는 "이건 내책이야. 누나책이 아니고" 하네요.
책이 마음에 쏙 드나봅니다.



 8세 누나가 혼자서 보기 더 좋은 것 같아요. 
솔직히~ 아들녀석보다는 딸아이가 끈기없이 행동해서 책을 보게 되었
 거든요. 한가지를 진득하게 앉아서 하지 못하고 이거했다가 저거했다가 하기 싫어하고...
 학습지도 앞에 몇장 풀고 남은 것들이 몇권인지 모르겠어요. 노트도 마찬가지고요.
 아이가 흥미를 잃지않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엄마가 하나하나 옆에서 언제까지 지켜줄수는 없으니까요.

 딱 책에 나오는 원숭이 아람이랑 똑같이 행동을 해서 엄마가 잔소리 그만!하고 책을 보고 좀 자기모습을 돌아보라고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엄마의 잔소리를 너무 싫어해서 방법을 바꾸었거든요.
 직접적인 잔소리가 아닌~ 간접적인 잔소리로요.
 계속 계속 읽어주다보면 대신 아람이가 어떻다는 얘기를 빼고요. 읽어주다보면 제 엄마 마음을 좀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아이도 달라질수 있겠죠!!!
 
  끈기있게 끝까지 해 보렴. 저의 말투도 이 책처럼 바꿔야하겠죠!
  뒷부분에 선생님의 편지도 있답니다. 내 아이의 끈기와 집중력을 기르기 위한 조언도 아끼지않는답니다.
 아이가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모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칭찬하여라. 정말 정말 어려운 말인 것 같아요.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고 정말 엄마가 꾸욱 참고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대해야하는
 것인데 ^^ 아이의 끈기를 위해 엄마의 끈기도 같이 길러야하는 것이 아닌가싶어요.

  우리 아이 올바른 인성이 되도록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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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머리가 좋아지는 동화 4
윤희정 지음, 김민승 그림 / 아르볼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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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짜리 아이가 들고있을때의 사이즈에요. A4보다 큰 정사각형 사이즈인것 같아요.

그림도 선명하고 입체적이에요. 아주 정성들여서 그린 그림이라는게 느껴집니다.

고양이가 덥석 손을 집어넣는 장면세는 아이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무서워~하더라고요.

내용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어요.

 

과연 완성된 고양이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고양이도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양눈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 특이한 고양이라서

아이가 더 흥미로워했던 것 같아요.

4살 아이가 보기에도 재미있는 내용이었어요. 단~~ 무엇을 기억했는지 다 물어보기가 조금 벅찼답니다.

 

하지만 8살 누나가 하기엔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아이 독후활동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했는데 정말 좋은 책이에요.

머리가 좋아지는 동화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여기에 두뇌 개발이 되도록 알맞은 효과를 적용해서 만든

두뇌트레이닝 시리즈라고 하네요.

 

우리 아이가 과연 이야기를 기억해낼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잘하네요.

처음에는 책을 보여주지 않고 읽어줬어요. 얼마전에 웅진출판사에서 사는 검사를 했는데 "듣기"가 부족하다고 해서

들려주기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답니다. 기억해! 주황색 털이야하면서 책에 있는 쥐가 하는 내용을 읽어줬어요.

그림을 그리고 눈은 초록색, 빨간 발톱등 하나씩 써내려가면서 완성을 했어요.

 




혼자서도 완성을 금방 잘했어요. 다 그린 다음 책을 다시 주니 구석 구석 살펴가면서

더 자세하게 책을 읽어갔답니다. 나중에 책에 나온 그림과 자신이 그린 그림을 비교해가면서

찾아보기도 하고요. 스스로 독후활동~을 하게 해주는 책이네요.

아이의 듣기능력도 길러주고 상상력도 늘려주는 책인 것 같아서

 

독후활동을 하시는 저학년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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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보이니? 온누리꼬마도서관 2
다도코로 미나미 글.그림, 강방화 옮김 / 장수하늘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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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나서 전 "소나기"가 떠올랐어요.

소년과 소녀의 아름답지만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이 이야기에서도 그때 받았던 애절함이 느껴져서 떠올랐나봅니다.

우선 원색적이지 않은 그림들에 마음을 뺐겼답니다.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게 생겨서 딸아이와 보면서

어머 마음이가 너무 귀엽다하면서 읽었답니다. 마음이의 표정이 정말 잘 살아있어서 돼지!라기보다 사람같았어요.

아이들은 청각장애인을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은 소리를 못든는 것은 이해를 하는데~

못듣는데 어떻게 말을 하냐고 묻더라고요. 4살 남자아이는 못듣는게 뭐야? 무슨 쇠리를 못든는데?하면서 묻더군요.

청각장애우를 본적도 없고 텔레비젼에서도 아이들 프로그램에서 접해볼 기회가 전혀 없었으니까 더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전혀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아 이래서는 안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나중에 자라면 자신과 다른 환경의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청각장애우에 대한 생각을 해볼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유명한 오체불만족의 "오토다케"책을 읽은 적이 있어서 아이들이 팔,다리가 불편한 사람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몸이 불편해도 열심히 하면 뭐든지 잘할수 있다는 것도 설명해주지 않아도 알더라고요.

오토다케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달리기도 농구도 한다면서 보이는 신체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지요.

보이지 않는 소리를 듣지 못하지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아이가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것 같아요.

물론 다 이해할수는 없었겠지만 거리감을 두지않고 당연한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이해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듣지 못하는 마음이에게 따뜻하게 다가간 하늘이의 마음을 행동을 아이가 닮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이를 위해 하늘이가 보여준 행동은 편견을 갖지 않고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착한 행동이었어요.

아이가 정말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배웠으면 하는 행동이었어요.

 

슬픈~결말이 아니었으면 했어요. 하늘이가 갑자기 없어져서 마음이가 얼마나 슬펐을까요!

하늘이가 무슨 일이있었는지 차라기 마음이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해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슬픔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마음이의 모습에 너무 마음 아팠답니다.

4살짜리 아들은 하늘이가 돈벌로 회사를 간거래요. 아빠가 회사를 간것처럼 회사를 간것이라서 조금 있다가 온다고 하네요.

첫째는 다른 친구들이랑 놀고 있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못온거라고 올거라고 하네요.

슬픈 결말이 아니고 다시 돌어올것이라는 우리 두 아이들의 마음이 따뜻해보였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슴 따뜻해지는 애잔한~ 동화였어요.

동화지만 마음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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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다
펠리치타스 뢰머 지음, 송안정 옮김 / 오마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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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교육안내서를 효과적으로 읽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가 있다. 선택적으로 읽어라. 당신 뜻에 맞는 것, 당신 마음에 드는 것,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것을 골라내라. 나머지는 주저하지 말고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라. 그러면 확실히 당신은 각각의 책에서 도움이 되는 충고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처음 이 책제목 "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다"를 보고 얼마나 읽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마도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어서였을거다..

막 주부로 두 아이를 기르다가 내 일을 찾기위해 직장맘으로 뛰어들었다가 그만 둔 나에게는 이 책이 얼마나 심장을 두근두근거리게하는

것이었는지 직장맘이었다 다시 돌아온 전업주부들에게는 공감이 될것같다.

 

아이를 올바르고 똑똑하게 어디 내놔도 뒤쳐지지 않게 길러야하는 일하고 돈벌어오는 아빠가 신경쓰이지 않게! 혼자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소리에 소리를 질러가며 잘못된 방식을 썼다가 다시 새로운 방식을 써본 나에게 이렇게 크게 다가오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마치 미쳐 해결하지 못했던 수학문제의 답이 퍽 풀리듯. 사막에 오아시스를 만나듯. 뭔가 가슴 속에 답답하게 자리잡았던

"죄책감"들을 멀리 사라지게 해줄것 같은 구세주~~~

 

첫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왔다. 자신의 서적이 최고라! 내 이론이 최고라 말하지 않는 이 책의 저자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한마디로 내스타일이야~~ 육아 서적! 서점에 널렸지만 이렇게 솔직하게 쉽게! 엄마들에게 얘기해주는 책이 또있을까!!

 

교육안내서를 효과적으로 읽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가 있다. 선택적으로 읽어라. 당신 뜻에 맞는 것, 당신 마음에 드는 것,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것을 골라내라. 나머지는 주저하지 말고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라. 그러면 확실히 당신은 각각의 책에서 도움이 되는 충고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을 읽고 순식간에 다 읽어 내려가버렸다. 그만큰 공감이 가고 쉽게 쓰여져있다.

읽으면서 한구절 한구절에 큰위안을 얻었다. 그 누구에게도 속 시원하게 받지 못하던 위로를 맘속의 응어리를 콕 찍어서 도닥여주니

아 그렇군~ 나랑 똑같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풀어졌다.

 

"내가 알을 품고 있는 암탉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엄마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어요" 와! 딱 들어맞는 표현들...

실제 상담들을 예를 들어가면서 적용하고 감정을 다스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느껴야하는 죄책감들에 대해서 풀어주었다.

"우리는 정말 그렇게 별 가치가 없는 존재일까? 우리는 여전히 엄마로서의 기능만 중요한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혹은 단순히 다시 우리 자신을 느끼기 위해서 작은 즐거움들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전혀 양심의 가책 없이!" 요 부분에서는 힘을 팍팍 얻었다. 결혼 8년동안 아이들을 두고 혼자서 외출한번 한적

없는 나는! 이 말에 100%동조하기는 아주 힘들다. 마음 저편에 그러면 안됀다!는 것이 은연중에 습관처럼 깔려있어서 더더욱

죄책감을 느끼고는하는데 할수는 없지만 할수 있다는 말로만으도 힘이 된다.

 

"넘치는 사랑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에 대한 인자한 태도와 자녀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이다."

아이가 말을 안들을면 나도모르게 절대 아이에게 매를 들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매를 들게된다. 엉덩이도 때리게 되고...

그러고나면 굉장한 죄책감이 들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이 5살이 될때 어린이집에 안간다고 아침에 때를 쓰는 바람에

보내려고 전쟁을 치른적이 있다. 소리지르고 달랬다가 혼냈다가 지금 생각해도 한심한짓이었던듯 그것이 뭐 그리 일생에 중요한

일이라고 내 마음속에 이렇게 상처가 남도록 했던것인지... 아마 평생갈 상처같다. 지금 잡지 않으면 계속 반복된다는 엄마들의

조언에 따라 어설프게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인데. 내 주관에 맞지 않게 팔랑거리는 귀를 따랐던 나의 잘못이 컸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잘못한 것에 대해 솔직히 사과하고자 하는 사람은 전적으로 자신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야한다는

당연하고도 절대적 진리도 얘기해준다. 이 부부은 사회생활, 남편과의 관계속까지 실천해야할 내용인 것 같다.

아이에게 "왜!!"냐고 다그치지말고 "나는 네가 때리지 말아주었으면 해," "나는 네가 훔치지 말아주었으면해"하며 단호히 말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왜~냐고 많이 질문을 했고 그때마다 아이가 짜증~을 내곤 했는데 그 이유에서였던가보다.

 

자녀가 자신에 대한 부모의 태도가 공정하고 서로 간에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자녀는 처벌 없이도 기꺼이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그럼에도 꼭 벌을 주어야하는가? 그렇다... 아이가 정말 나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아이를 존중한다면 왜 매를 들어야하나! 아이에게 절대적인 체벌은 이제 앞으로 다시는 하지 않을 거다. 내 소유물!이라는 생각, 그렇게 해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아이도 엄연한 인격적 존재인것을. 왜 매!라는 것을 사용했는지. 나도 어릴적 엄한 아버지에게 매를 맞고 컸는데 물론 공부를 못해서 공부하다가 맞었던게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이 매가 전혀 고맙지도 당연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 고등학교때 매드는 것으로 유명한 여고를 나온것도 매가 전혀 필요없다는 것을 알텐데. 아이를 말듣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인 매!를 선택했던것 같다.

아주 어리석은 짓이었다.

 

중간 중간 책을 읽다보면 "전업주부" "직장맘"으로 겪고 있는 현재의 답답함을 잔잔하게 위로해준다.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이런 면도 있구나 앞으론 이렇게 해봐야지 하면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스스로 다른 엄마들로 인해 조바심이 나지 않으려면, 적절한 자기 확신과 많은 경험 혹은

단순히 뻔뻔함을 가져야한다"이다. 정말이다! 나도 두돌된 아이들이 한글을 익히고 초등저학년이 벌써 영어를 시작하고 학원에

다니는 것에 얼마나 두려움을 느꼈던가..

"다른 엄마들이 당신에게 무어라 말하든 상관없다. 당신 자신과 당신 아이를 믿어라. 엄마 생각에 재능 있고 각별히 예의바르거나 늘 예쁘게 차려입은 자녀를 자기 자신의 영예로 이해하고 거만하게 뽐내는 성공지향적 슈퍼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라."

갑자기 생각나는 티비 광고가있다. XX영어 선전. 아이가 영어로 발표를 하고 뒤에서 엄마들이 지켜보고 있다. 영어를 아주 능숙하게

발표를 하자 엄마가 턱을 세우고 자랑스럽게 뻐기고 있다~ 아이의 영어실력이 엄마의 자랑인양! 엄마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한

아주 아주 아주 치사한 광고. 매번 이 광고를 볼때마다 눈이 찌푸려졌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는 이 상업성이 싫었나보다.

 

나의 교육관에 힘이 되주는 책이었다. 펄렁귀가 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더 마음 잡게 해주는 길잡이 책이었고 지팡이 같은 책이었다.

무턱대고 죄책감에 빠져 힘없이 지쳐가는 것보다 맨마지막에 처방한 "응급의료가방"의 뚜껑을 열어서 치료해주는 것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얼마전 작은 아이는 데리고 보육교사로 일하고 첫째 초등학교 딸아이는 7시까지 학교 끝나자마자 혼자서 바로 학원 세곳을 돌면서 지냈었다. 다들 그렇게 산다생각하며 힘들어도 참았다. 내 일이라는 것을 한다고 생각해 너무 기뻤고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와 학원을 번갈아가는게 체력적으로 힘들었는지 한참 유행하던 열감기가 걸려서 학교에서도 토하고 학원에서도 토하며 열이 펄펄나서 학원 쇼파에서 7시간이 넘게 혼자 누워서 엄마를 기다렸다고 한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객지에서 지금 생활하고 있기때문에 아빠도 늦게 끝나고 주위에 아는 사람, 친척도 하나도 없어서 돌바줄 사람도 없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몇번 그렇게 혼자서 아이가 아플때마다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내가 얼마나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는지모른다. 보육교사도 일도 너무 늦게 끝났다. 9시 10시 환경정리한다고 주말도 반납했고 12시 넘어서 끝날때도 있었다. 남편하고 당연히 트러블이 생겼다. 내일인데.. 일인데... 남편의 일과 나의 일은 달랐다. 나에겐 가정이 더 우선시 되어야했다. 흔들흔들...

작은 아이는 원에서 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나와 잘 맞지 않는 교육관을 가진 다른 선생에 의해 말도 안되는 일도 당해야했다.

그 선생이 내가 미웠는지 내 아이에게 심한 행동을 했고 그만 둘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상황을 겪고 얼마나 힘들었고 혼자서 끙끙대면서 밤마다 꿈꾸고 아이들에게 죄책감이 나에 대한 불쌈함이 자책감, 우울함등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나를 너무나 힘들게했다. 그만 두고 이주동안은 아무것도 못했던것 같다. 두문불출!! 전화도 안하고 침울함이

계속되었다. 억울함도 있었고 허전함도 있었다. 그런데 어디에도 위로가 안되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다"

 

이 책을 보지 못했더라면 내가 느끼고 있는 지금의 평온함과 앞으로 더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은 금방 생길수 없었을 것이다.

나를 우울한 굴에서 꺼내준 이 멋진 책을 나와같은 일로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늦지 않게 빨리 권해주고 싶다.

굴속에 이젠 나올때다!!!!

 

많은 부족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녀들에게 나는 좋은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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