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A WORKING THEORY OF LOVE

아버지의 기억을 가진 로봇에게서 사랑을 배우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책 제목에서 달달한 느낌의 사랑이야기가 들어있을거라는 생각에 가볍게 들었다가 생각지못한 깊은 이야기로 무겁게 읽어나가야했다.

 

자살한 아버지의 일기장을 토대로 사람과 대화를 하는 로봇을 만들려는 남자가 있다.

이 남자의 조금은 방탕해보이는 듯한 의미없는 사랑에는 별로 눈길이 가지 않았다.

왜 이렇게 사는 것이냐!라는 한심한 생각과 이혼한 전처와의 생활도 눈에 뻔히 보여서 정말 사랑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일까?라는 생각까지 들곤 했다.

남자는 왜 하필 자살한 아버지의 기억을 담은 로봇을 만들고 싶었을까? 계속 그 이유를 알고 싶어졌다.

 

아버지는 자신을 사랑했다고 믿고 있다. 아니 믿고 싶었다. 그런데 남자의 내면에서는 그런 것들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탄생에 대한 비밀과 아버지와 어머니가 왜 행복한 삶을 사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지.

아버지가 자살에 이를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아버지의 기억을 담은 로봇을 통해서 해답을 얻고자 했던 것 같다.

살아 생전 아버지와 좀 더 가깝게 지내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를 이 로봇을 완성함으로써 해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쇠붙이일 수밖에 없는 로봇에 사람들이 가진 기억만을 담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직접 쓴 생각과 사실을 담은 방대한 일기를 넣는다고 해서 로봇이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로봇이 사랑을 가진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단지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 사람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점점 뒷부분으로 갈수록 인간에 가까운 감정을 가진 대화가 통하는 로봇을 만들려고 하는 남자의 마음도 흔들리게 되는 것 같다.

비록 로봇을 통해서였지만 외롭게 자신만의 싸움에 지쳐서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을지도.

 

 

 

 

 

 

"그럴지도. 닐, 최근에 내가 내 삶과 친구들의 삶을 살펴본 다음에(잘못된 게 아주 많지), 혼자서 생각을 했단다.

'내가 뭘 알지?' 내가 아는 게 대체 뭐지? 그 답은 '별로 없다'는 거였어." - 332PAGE

 

 

아버지의 기억을 담은 로봇과 남자의 어머니는 서로 대화를 나눈다.

그 대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남자와 어머니의 대화를 통해서 둘 사이의 관계가 처음과는 많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서로에 대해 점점 이해를 하게 되고 아들도 어머니에게 손을 내밀어 줄줄 알게 된다

남자는 어쩌면 무의식 속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를 알고 로봇을 통해서 둘을 화해시키고 싶어했던 것 같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제가 자신에게서 비롯되었을 지도 모르는다는 인정할 수 없는 사실.

이미 아버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의 기억을 담은 로봇과 대화를 하며 용서를 받고 용서를 했던 것이 아닐지.

 

친절하게 모든 등장인물들의 생각들을 다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니여서 아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이지 않을까?하며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읽게된다.

아마도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읽는 느낌이 달라질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다른 이론은 필요치 않아. 그 기계는 네 아버지의 사랑을 갖고 있지 않아.

네가 네 아버지가 널 사랑했다는 걸 믿지 않으니까 말이다."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도 없다.

그 소중한 존재가 어쩌면 나로 인해 상처받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지. 내게 털어놓지 못하고 어두운 마음에 갇혀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줄도 알아야 한단 생각이 든다. 언제나 곁에 있어줄 것만 같은 존재도 슬퍼할 줄 아는 존재임을 말이다.

비록 아버지는 자살을 했지만 책 속의 주인공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깨닫게 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진솔한 마음의 대상도 찾게되고 남아있는 가족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을 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고보면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은 자신만이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있는 것.

보지 않으려고 눈감고 귀막고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것.

이 책에서 담고 있는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보다 쉽게 읽어내려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면 내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하는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사랑을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며 사랑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들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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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의 수상한 친구들

뉴스를 통해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아이들의 학교폭력 소식에 이제는 겁이 난다.

아이들이 무섭다.

중2때문에 북한이 남침을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이제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며칠 전에도 친구들의 괴롭힘에 못이겨 자살한 아이의 유서를 보게 되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다가도 왜 부모에게 말하지 못했을지!

왜 소중한 목숨 버리기 전에 소리쳐 외치지 못했는지!

자신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아이들을 향해 발차기한번 날리지 못했지는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속이 다 갑갑해지는 순간이다.

 

 

 

 

책 속 주인공 프로마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꼬마랑 비슷하다고 땅꼬마 프로마라!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그리고 덩치큰 6학년아이는 프로마의 목덜미를 움껴잡으며 빵을 내놓으라고 괴롭힌다.

내 아이가 이런 일을 당하고 있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부들부들 떨리게된다.

 

몸이 약하고 다른 아이들과는 특이한 점이 보이는 아이들은 언제나 왕따이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왕따가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어디에나 있지라는 말로 넘어갈 단계는

많이 지난 듯하다.

 

이 책의 프로마는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참 착하고 평범한 아들이다.

엄마가 입으라는 옷도 아무말 없이 입고 건강에 좋다는 꿀꿀이죽에 비유되는 아침도 아무말 없이 먹고

엄마가 알레르기가 있어서 싫다고 해서 개를 사달라는 말도 못하고 참고 있다.

누구에게도 진짜 속마음은 얘기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기만하고 있다.

그 속앓이가 어느 날 폭발하는 계기가 생기게 된다.

 

여느 때처럼 6학년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프로마는 모래 속에서 알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그 알 속에서 태어난 것은 바로 작은 개구쟁이 난장이들.

신기한 비밀을 간직하게 된 프로마는 점점 자신이 속으로 참아오던 것들에 대해 외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프로마는 어깨를 으쓱하며 계속 웃기만 했어요. 프로마한테는 이제 비밀이 생겼으니까요.

그리고 프로마는 비밀을 비밀로 간직할 수 있는 아이였어요. 프로마는 아이들이 놀려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눈곱만큼도 화가 나지 않았어요. 털이 덥수룩한 비밀이 손안에 있었으니까요." - 본문 중에서

 

 

 

 

뭔가 말 못할 것들로 꽉 차있는 프로마.

이 아이를 보면서 어쩌면 나도 내 아이에게 프로마의 엄마와 같은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를 위한다면서 하는 행동들이 아이를 점점 나약하고 특이한 아이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띵하고 스쳐간다.

엄마의 틀에 아이를 가둬놓고 생활하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줄수도 있는지 깨닫게 된다.

 

"순간 프로마의 몸속에서, 배 속에서 뭔가가 통통 튀었어요.

뭔가가 뛰고, 춤추고, 데굴데굴 굴렀어요. 난쟁이들인지도 몰라요.

프로마는 웃음을 떠뜨렸어요. 그러고는 배를 두드리며 달리기 시작했어요.

최대한 빨리, 있는 힘껏요." - 본문 중에서


 

학교폭력을 다루는 대부분의 책들에선 피해를 당하는 아이들이 우선적으로 자신의 틀을 깨고 나와서

폭력에 저항하고 자신을 나타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출발점을 이 책의 난장이들과 함께하면 좋을 듯하다.
지금 예전의 프로마처럼 소심하고 친구들에게 놀림만 당하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꼭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엄마들에게도.

 

이봐 친구!! 네게도 너만이 알이 있다고, 그 알에서 난장이를 깨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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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스마일  Green Smile 웹툰으로 담아낸 환경이야기

태평양 한 가운데에 쓰레기섬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기다리다 못해 아이들이 자는 동안 그린스마일 3권까지 다 읽어버렸습니다.

7살 아이도 2권까지 다 읽기 완료. 3권만 남았습니다.

그린스마일은 다소 어려운 환경문제를 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들려줘서 그런지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고

가독력도 있는 책이었어요.

 

 

 

 

 

 

이미 웹툰으로 봤던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봤는데도 그 재미는 그대로인 것같아요.

그린 스마일 2권에는 멸종동물 '도도새'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사람들에게 잡혀간 엄마를 찾아 천적인 북극곰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아기 물범의 이야기.

아직 환경에 관해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을 책입니다.

초등학생 아이에게 환경에 관한 숙제나 대회가 있으면 꼭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해둘 정도로 말이죠.

 

 

 

 

 

 

 

 

환경문제는 어른들이 접근하기도 참 어렵습니다.

왠지 무거워보이고 내가 어떻게 한다고 달라질 것 같지 않은 문제.

그런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들을 웹툰으로 담아냈습니다.

엉뚱해보이고 귀여운 아기물범을 통해 아이들도 쉽게 환경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권에는 아이들 애니메이션으로도 참 많이 보게되는 새인 도도새가 나오는데요.

불과 300년 전에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서 서식하다가 멸종했다고 하네요.

포르투갈 선원들이 사냥을 해서 멸종에 이르렀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새의 완전한 표본은 보존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박제가 박물관에 있었으나 상태가 나빠져서 불태워졌다고 하니

이 세상 아무도 도도새의 진짜 모습을 볼 수는 없어져버렸어요.

책을 통해 이 도도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파괴하는 환경으로 인해 북극의 얼음을 녹고 수면은 올라가고

지구에 점점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집니다.

실제로 투발루라고 하는 나라는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바닷물 속으로 가라앉는 바람에

2001년 국토 포기를 선언했어요. 그런데 주변국들은 투발루의 이민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어서

사실상 투발루 주민들은 인류 최초로 기후난민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니

시간이 흐를 수록 이런 일들이 남일이 만화 속 이야기로만 국한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태평양 한 가운데에 쓰레기 섬이 있다고?

우리나라 7배 면적의 쓰레기 더미가 떠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웹툰 속의 쓰레기 섬이 진짜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 쓰레기섬이 실존한다고 해요.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모르고 있었지 이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언젠가는 사람들의 눈에도

보이게 될거라는 생각을 하니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입니다.

 

 

 

 


 

죽은 알바트로스의 뱃속에 음식물이라곤 아무것도 없이 플라스틱 병마개등 쓰레기만 가득한 사진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접한 적이 있어요.

사람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미 지구의 생태계에는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에

환경문제는 더이상 눈감고 있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런 것들은 엄청나게 광고하고 챙기면서

정작 필요한 세계물의 날같은 건 챙기지 않는 현실이 참 씁씁합니다.

제가 유치원에 다닐때 텔레비젼 프로에서 미래에 물을 사먹는다고?라는 내용이 기억이나요.

미래에 물을 사먹을 수도 있다는 말에 말도 안된다면서 물을 아끼자라는 이야기였는데요.

지금 현실은 물을 사먹는 현실이 되버렸네요.

앞으로 물부족사태가 정말 현실이 되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서워지네요.

10년! 10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문구가 그냥 글로만 느껴지지 않는 순간입니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충격적으로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낸 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과 같이 보기를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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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15분 행복산책

 

하루15분 행복산책. 제목에 끌려 행복산책이라는 단어를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하루 24시간 1440분 중에서 15분.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이 시간동안. 나는 행복이라는 걸 느끼고 살고 있는 가를 말이죠.

 

책 속에 소개된 단축형 행복척도를 통해 나의 행복 점수 총점을 합산해봤습니다.

다행히 22점으로 당신의 행복 지수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왔더라구요.

예전엔 잠이 들기 전에 항상 걱정거리가 없나?를 떠올리며 없으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매일하고 잠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런 습관은 사라지고 주변에서 낙천적인 성격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 아마도 그 습관을 버렸기 때문에 행복 지수가 높아진 게 아닌가 싶어요.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안락한 삶. 자기 실현적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의 세 측면에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을까?

셀리그만은 행복의 세 요소를 측정하는 진정한 행복척도를 개발했다.

여기에서는 문항 수를 축소한 단축형 행복척도를 소개한다. - 18 page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복이 무어냐고 물으면 불행하지 않은 것, 근심 걱정이 없는 것이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인생의 최고 목표가 불행하지 않은 것이라는 뜻이죠.

저도 행복이 무어냐고 묻는 질문에 바로 걱정없이 사는 것!이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겨우 걱정없이 사는 것이라니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이렇듯 일반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행복은 불행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것,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는 긍정심리학 강의 32가지를 들려줍니다.

너무 이론적으로만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마음가짐부터 서서히 바뀌게 해주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불행을 이겨내는 데는 공감과 위로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불행에서 헤어나려면 삶의 문제들이 어떻게 꼬여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냉철한 눈으로 자신이 당면한 삶의 문제들을 직시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하나씩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5 page

 

이 문구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었어요. 불행을 이겨내는 데는 공감과 위로가 필요하지만 정작 극복하는 것은 본인이고

문제를 직시하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 행동으로 적극적으로 옮겨야한다는 것이 진짜 긍정의 힘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삶을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말이 부정적인 상황을 좋게만 보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들여다보고 적극적인 돌파구를 찾으라는 말이라고 다가옵니다.

뭔가 긍정적인 사고라는게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말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행복이라는 걸 마냥 앉아서 기다릴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찾으라는 말을 긍정심리학에서 하고 있나봅니다.

 

 

 

 

 

"행복은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견하고 발굴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수많은 혜택들을 자각하면서 그것에 감사하고 축복으로 여기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사람들의 비결이다."

"그대여, 그대가 갖기 못한 것을 상상함으로 인해서 그대가 이미 갖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훼손하지 말라.

그대가 지금 갖고 있는 것은 과거 한떄 그대가 갖기를 열망했던 것임을 잊지 말라."

 

하루 15분에서 들려주고 있는 강의문구들은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자꾸 읽어 볼 수록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마음을 다독이며 위안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마음 다스리기를 이런 문구들을 통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행복을 찾아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주어진 자신의 삶 속 긍정적인 것들도 놓치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오늘 아침 당신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어떤 생각을 했는가? 어떤 마음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는가?"

 

저는 이 질문에 조금 더 자고 싶다. 오늘 처리해야 하는 부담스런 일들로 마음이 무거웠다는 쪽이였습니다.

행복의 비결 중 하나는 하루하루를 설레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는데 평생 한번뿐인 삶, 그 아침을 매일 이런 식으로 깨었다고 생각하니

답답해집니다. 다음 날 좋은 일이 있다면 아침에 알람도 울리기 전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것처럼 매일을 그렇게 살면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그런 좋은 일들을 만들려면 정말 부지런히 땀흘리며 적극적으로 살아야한다는 것도 느끼게되네요.

 

이 책은 이렇게 쉽게 공감하게되는 질문을 던지며 행복을 알아가는 긍정심리학을 들려주고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그 해답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행복하게 살기위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야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줍니다.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에서 내 삶이 어떤지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바쁜 생활 속에서도 하루에 한 번은 휴가를 취해 보자.

하루 15분 정도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즐길 수 있는 휴가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은 이를 미니휴가라고 부른다."

 

일년 동안 사람들은 몇 번의 휴가를 목을 빼고 기다립니다.

그런데 하루15분 행복산책, 미니휴가는 그 목을 빼고 기다리는 휴가보다 더 많은 것을 제게 남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무엇보다 행복한 일일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지만 나를 위한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이 바로 이 뜻이구나! 느끼게 됩니다.

하루동안의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고

지금 이 순간도 무척이나 행복한 순간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새삼 느끼네요.


 

"내 안에 깃든 위대한 영혼이 당신 안에 깃든 위대한 영혼에게 경배 드립니다." 나마스떼.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이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그들과 깊은 애정과 우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덮은 이 순간 이 말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세상은 독불장군처럼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나만 앞서간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뒤도 돌아보고 옆도 쳐다봐줘야 진짜 사람답게 산다는 것.

그런 것들이 마음 속을 다시 한번 꽉 채우는 것 같아요.

베풀며, 아끼며, 사랑하며, 다독이며 그렇게 끈끈하게 살아야겠습니다.

 

하루 15분 행복산책. 긍정에너지를 팍팍 심어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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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한 한글공부 요렇게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유난히 한글쓰기를 싫어하는 아들녀석때문에 한글떼기가 쉽지가 않아요.

읽는 건 진작 했지만 이 쓰기!!! 이것 참 엄마표 한글떼기 발목을 잡네요.

시중에 쓰기 교재들이 참 많이 나와있지만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다 무용지물인 것 같아요.

초반에 조금 의욕적으로 써내려가다가 금새 재미없어!를 외쳐버리는 아이때문에 멘붕하게 되는데요.

 

지루한 한글쓰기를 재미있는 놀이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바로 스티커를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아이들이 스티커는 정말 좋아하는데요. 초딩이 되도 예쁜 그림 스티커는 다 좋아한다는!!

한글쓰기에 코코몽 미니 스티커북을 이용해봤어요.

 

 

 

 

 

 

 

준비할 것은 310개의 스티커가 들어있는 코코몽 스티커북이랑 A4 크기의 코팅지에요.

되도록이면 스티커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스티커북이 활용도가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활용하면 코팅지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서 반영구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단! 스티커의 재질이 좋아야해요.

저질의 스티커는 너무 얇아서 잘 찢어지고 이왕이면 아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는 눈이 더 좋아서 예쁘지 않으면 시선을 받지 못한다는!!!

 

 

 

 

 

엄청나게 많이 붙어있는 스티커북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코팅지에 붙여줍니다.

두개도 좋고 하나도 좋고 마음대로 붙이게 한다음에 쓰고 싶은 한글을 적어가면되요.

코코몽 스티커를 활용하니까 아이들이 이건 오이인데 악어고 소시지인데 원숭이라면서 설명을 해주네요.

전 하마가 애호박인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아니라고! 오이라고!

제가 이렇게 뚱뚱한 호박이 어디있냐고 그러니까 엄마가 더 뚱뚱하다고! 으헉

괜히 말 잘못했다가 가슴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아이들이 잘아는 캐릭터 스티커를 활용하면 말도 많아지고 물론 엄마가 모른다고 구박은 좀 받지만.

쓰고 싶은 것도 말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한글을 쓰다보면 모르는 글자도 나오는데요.

학습지에서 이런 글자가 나오면 몸을 비비꼬면서 하기 싫어할텐데 부지런히 스티커를 붙이면서 써갔어요.

그만할까? 해도 집중해서 많이 써내려가는 것을 보면

스티커 붙이면서 한글공부하는 것이 효과는 있는 것 같아요.

 

 

 

 

틀린 글자들은 다시 한번 써줬어요. 스티커 붙이기하다가 중간 중간 틀린 글자도 바로 잡아주면 따로 학습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사용하는 연필보다 색다른 필기구를 사용하면 더 재미있어하겠죠!

마트에 갈때마다 신기하게 보이는 문구류를 탐색하고 다닌답니다.

 


 

 

스티커 떼서 엄마 음식 먹으라면서 장난도 치네요.

스케이트 타는 스티커를 보고 빙판에서 스케이트 타는 모습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표현도 많이 하네요.

아주 어릴때는 그냥 스티커 뜯어서 여기 저기 붙이기만 했는데

점점 클수록 스티커는 오히려 활용도가 더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한국인데 한군이라고 써서 이거 이상하다고 하니까

뒤집어보면 ㄱ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그래 니가 맞다.

 

 

 

 

 

옆에서 지켜보던 누나도 재미있어보였는지 끼었습니다.

옳다구나 싶어서 그렇다면 초딩이니 한글말고 영어단어를 써보라고 했습니다.

핸드폰에서 영어사전을 찾아 단어를 검색해서 하나씩 적어주네요.

영어단어도 이렇게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놀이처럼 스티커 붙이며하는 건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는가봐요.

 

 

 

 

 

서로 스티커 하나씩 떼어가면서 준비한 A4 코팅지를 앞뒤로 다 채웠어요.

310개의 다양한 스티커를 붙이다보면 한글쓰기도 많이하게 될 것 같아요.

부지런히 해봐야겠어요.

누나는 영어단어 쓰기 동생은 한글쓰기.

한글쓰기 지겨워하는 아이라면 코코몽 스티커로 재미있는 한글쓰기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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