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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진단서 - 요리책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식품의 모든 것
조 슈워츠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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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반적으로 생선은 많이 먹어야 한다고 권장되는 음식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생선에 수은 등의 중금속이 축적되어 있어서 많이 먹는다면 문제가 된다고, 그래서 먹는 양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생겼습니다. 우유의 경우도 일반적으로는 완전식품이라고까지 생각되던 음식입니다. 한데 어느 때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다량을 섭취하게 되면 유방암이나 전립샘암, 소아당뇨 등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지금은 유행이 아닌 너무도 당연시 되어버린 듯한 유기농 야채나 식품 등에 대한 선호도 결국은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그 바탕에 깔려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잘 살지 못하고, 하루 세끼가 그저 고마운 시절에는 이러한 고민이나 타령들이 있었을리 만무하지만, 얼마만큼 먹고 사는 것이 해결(?)된 지금에 이르러서는, 주위에 넘치는 이런 저런 정보들이 더해져서, 무엇을 어떻게 먹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따지게 만들고, 또한 서로 상반되는 정보들은 우리에게 뭐가 뭔지 모를 혼란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과자류 등에 포함되었다던 트랜스지방, 약간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의약품에 사용되었다던 탈크 성분, 그리고 광우병과 관련된 미국 수입소고기에 대한 혼란 등도 그러한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실이었던 듯 합니다. 

 "몸에 좋은 '완전한 식품은 없다', 다만 몸에 좋은 식단이 있고, 건강에 해로운 식단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여러 식품들의 장점과 단점들을 대하기 전에 마음에 새겨야 할 말입니다. 물론 저자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어떤 식품의 어떤 성분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똑같은 식품의 다른 성분은 해로울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한가지 식품에도 수백가지 이상의 화합물들이 공존하고 있고, 우리가 음식을 섭취한다면 이러한 화합물들의 전체적인 조화에 의해서 몸에 도움이 되거나 해가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므로, 몸에 절대적으로 좋은 식품이나 해로운 식품을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고, 우리가 먹는 식단의 구성을 어떤 식으로 꾸밀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리하기 위해서는 각 음식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들을 얻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바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는 것들이 그러한 객관적인 정보에 관한 내용, 즉 누군가가 그러더라는 단발성 정보에 의한 것이 아닌 확실한 과학적인 사실들에 의거하여 우리가 먹어야 하고, 먹어도 좋은 것들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게 돕는 객관적인 정보들입니다. 사과를 비롯한 각각의 음식물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이러한 음식물을 보존하고 상품으로 처리조작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음식물에 함께 들어있을 오염 물질 -예를 들면 농약이나 아크릴아마이드, 성장촉진호르몬 등-에 대한 논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 과학적이지 못한 속설들에 대한 신랄하고도 유머가 담긴 비판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음식에 발암물질 등의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고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음식을 자신의 식단에서 우선은 배제할 것이고, 어떤 이들은 영원히 쳐다보지 않을 것니다. 하지만 저자는 강조하는 또 한가지는 바로 음식과 식단을 생각하는데 있어 이런 단발성의 '카더라' 통신에 좌지우지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할 때, 저자가 말하는 과학적인 접근방법이란 검출된 유해물질이 정말로 몸에 해를 줄만한 농도의 독소인지, 치명적인 농도가 아닌 단지 검출된 것에 불과하다면 그 음식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하고, 또한 그와 유사한 다른 과학적인 연구조사 결과들을 고려한 뒤에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그러한 결론에까지 이르기가 어려운 일이지만, 저자가 말하는 지금까지 우리가 덮어놓고 해롭다고 믿어왔던 많은 사실들이 얼마나 과장되었거나, 또는 단순한 공포심에 호소한 결과였는지를 차분히 설명하고 있는 많은 내용들을 읽다보면, 식품에 대한 여러 논쟁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인지 조금더 냉정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혜만큼은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기적의 음식이나 음료는 없다.' 저자가 거듭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과일, 베리류, 채소를 많이 먹되, 유기농이 아니더라도 잘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색깔을 다채롭게 먹을수록 좋다. 일주일에 두어번 생선을 먹고, 붉은 육류는 가끔씩 즐겨야 하고, 가금류를 먹는 것이 낫다. 하지만 육류든 가금류든 접시의 작은 부분만 차지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현미나 통곡물 음식, 채소로 채우자. 가공식품 섭취는 최소화하자. 견과류는 탁월한 간식이며, 카놀라유나 올리브유를 쓰되 튀김이나 바비큐는 자주 먹지 말자' 등등 자신의 책에 의거한 저자가 말하는 건전한 식단을 위한 조언들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진 부분이라서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언급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반인들로서는 소화하기조차 힘든 음식에 관한 이 많은 이야기들을 들은 우리가 할 일은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 아니다라는 지엽적인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또한 넘치는 연구결과들에 대한 정보에 쉬이 현혹되지 않고, 개별 음식을 따지기 보다는 우리 몸에 좋은 식단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앞뒤를 차분히 따져볼 수 있는 여유를 배우는 것과 정말 필요하다면 이 책을 뒤져서 다시 한번 뒤적일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의외로 이 책에는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들을 담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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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역습 - 당신이 몰랐던 우유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선전
티에리 수카르 지음, 김성희 옮김 / 알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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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유불급(及), 저자가 우유에 대해서 말하는 내용이,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이 고사성어의 의미와 딱 들어 맞는다는 생각입니다. 하루에 세가지 이상의 유제품 소비를 장려하고, 실제로 그 소비에 있어서도 우리의 소비를 훨씬 능가하는 프랑스의 현실을 마주 대하며 쓴 이야기이기에, 우리의 현실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 있겠지만, 우유라는 식품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우리의 이미지가 저자가 지적한 여러가지 왜곡된 진실에 근거한 것이라는 사실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또한 실제로 일반인 대부분은 우유 자체를 완전식품 또는 우리의 건강에 유용하고 중요한 식품으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이 책은 알려지지 않은 유용한 진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고, 한편으로는 그 진실만큼이나 큰 충격(?)을 안겨 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전제가 있기는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우유나 유제품이 가지는 위험성이라는 것이 우유를 먹는 것 또는 유제품을 소비하는 것 자체를 위험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 반대로 저자는 우유를 적당히 -구체적으로 하루 2잔 이내에서-마시는 것은 식품으로서의 그리고 그 맛의 뛰어남에서 권장(?)하고까지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문제 삼는 것은 정부나 낙농업자들이 권장하는 수준까지 과다하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과  우유나 유제품 소비를 촉진하게 위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데 사용된 여러가지 사실들이 실은 공급자의 측면에서 그들에게 유리한대로 너무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과다한 우유 섭취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은 주로 사람들에게 우유를 마시도록 유혹하던  몇가지 중요한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먼저는 적절한 칼슘 섭취원으로서의 우유의 장점과 많은 칼슘 섭취는 젊어서 뼈의 밀도 또는 단단함을 높게 유지시켜 나이가 들어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골절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는 이론에 대한 공격인데, 실제 관찰된 사실이나 연구들에 의하면 우유의 칼슘 섭취로 인해 골밀도가 조금 증가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실제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기 보다는 유행시키는 원인이 되는 듯 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유 소비가 많은 나라에서 골다공증이 더 문제가 되고 대퇴부 골절도 훨씬 많다는 사실, 그리고 일본 홋카이도 같은 장수촌에서는 유제품 소비가 거의 없는데도 골다공증이나 대퇴부 골절 등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 등을 들어 낙농업자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연구 결과 몇 가지만을 가지고 소비자들을 현혹한 대표적인 사례로 공격합니다. 또한 우유의 락토오스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락토오스 불내성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정상적인 상태이며, 실제 동물실험이나 역학자료 등은 우유로 인해 여러 암 중에서 남성의 전립샘암의 발생과 진행정도가 심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고, 이것은 예전과 다르게 우유의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선택된 암소들이 지닌 높은 IGF-1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과도한 칼슘 섭취로 인한 활성 비타민 D의 농도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의 경우도 다량의 우유 소비가 그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위험으로는, 어린이의 1형 당뇨병-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서구 국가들만큼 많지는 않지만-을 조장하는 인자로서 우유가 의심받고 있고, 다발성 경화증의 발생분포와 우유 소비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진실에 대한 왜곡의 사례로는 우유가 비만이나 당뇨병, 심근경색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고 몸무게를 줄여 날씬함을 유지시켜준다는 낙농업자들의 선전을 언급하며, 그 근거의 빈약함과 그에 반대되는여러 근거들을 조목조목 들이대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칼슘 섭취원으로서의 우유에 대한 믿음은 다른 식품을 통해서도 충분히 필요한 만큼 섭취할 수 있는 허구임을, 하루 적정 칼슘섭취량이라는 것도 실제 식생활의 습관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근거가 없음을 지적합니다.  

 우리의 식탁에서도 우유는 어린이건 어른이건 간에 크게 권장되는 식품입니다. 저자가 직면한 프랑스만큼은 아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이 말하는 위험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은연중에 과하게 권장되기도 하는 듯 합니다. 물론 저자가 말하듯 적정량이라면 결코 외면할 것이 아니고, 실제로 우리의 생활 수준이 현재에 이르기 전인 수십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내용의 책이라면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한편으로는 우리의 삶이 그만큼 개선되었다는, 이제는 유기농 식품이 당연시 되기도 하고, 우유도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귀담아 들을만큼 향상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듯 합니다. 저자가 지적하는 우유나 유제품을 과하게 소비하게 되었을 때의 위험에 대한 내용은 무엇이든 넘치면 부족한 것과 다를바 없다는 너무도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고, 조금 더 넓게 생각하면, 저자가 지적한 문제중에 암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우유의 IGF-1 함유량이 현대에 이르러 증가한 것은 효율성과 경제성에 묶여 오로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품종선택과 개량의 결과라는 사실을 직시한다면, 이 책이 작게는 우유의 현실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크게는 우리가 처한 먹거리 문제 전체에 대한 고민의 일면을 담고 있다고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낙농업자와 정부라는 공공기관이 한데 얽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실체적인 진실보다는 부분적인 사실을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모습은, 이익을 위해 공익을 무시하고 사실을 왜곡하기까지 하는 식품산업이나 제약산업 등의 감춰진 꼬리의 일부를 보는 듯한 느낌도 지울수가 없습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이제부터 나의 아이들이 하루 우유 한 잔을 마신다면 웃어줄 수 있을 것이고, 두 잔을 마신다면 괜찮다고 해주겠지만, 세 잔째를 준비하는 순간에는 악마(?)의 미소를 띠며 '그만!'이라고 조심스럽게 제지하는 우스운(?)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과유불급이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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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02 0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에릭 J. 카셀 지음, 강신익 옮김 / 들녘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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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의료의 비인간화', 실제로 의료의 본질이 질병을 앓는 환자와 그 질병에 대한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과의 인간관계에서 출발한다고 말할 수 있기에 의료의 비인간화라는 말에서 미묘한 모순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과정이 비인간화 되어간다는 것이 이리 모순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 현대의학이 발전할수록 그러한 염려는 더 커가는 듯 합니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환자에게서 질병과 병원체를 별개의 것으로 구분하여 취급하고, 결국 각각의 질병을 포커스 삼아 해당 질환의 원인과 병리, 그리고 임상증상과 진행과정, 치료와 향후의 결과나 합병증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축적하는데 성공한 현대의학은 많은 질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초래된 필연적인 문제가 곧 '의료의 비인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삶과 환경, 인격 등은 철저히 무시되고 환자가 지닌 질병에 대한 것만이 의료인들의 주된 관심사가 되어버린 결과,  결국 고유한 특성을 지닌 한 개체로서의 환자의 정체성은 무시되어버리고, 물질론적인 관점에서 분해되고 해석된 육체와 질병만이 관심의 대상으로 남겨집니다. 그리고 의사도 간호사도 또한 여러 의료인들은 환자 자신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질병이 우선적인 관심사일 뿐입니다. 그래서 현대의 병원에서는 환자의 눈물과 아픔, 두려움과 분노, 좌절감과 고립감 등은 무시해도 좋을 부수적인 것들도 취급되기 일쑤입니다. 환자가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고통받는 그 환자가 감정을 지닌 한 인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서 현대의학은 너무 멀어졌고, 지금도 질병과 그 질병을 찾아내기 위하 테크놀러지, 질병을 박멸하기 위한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현대의학의 주된 관심사와 노력들은 그러한 간극을 더 넓히는 쪽으로 내달리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통의 본질과 의학의 목적'이라는 책의 부제와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은 이러한 의료의 비인간화에 대한 우려의 눈길을 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근원적인 의료의 본질과 환자-의사의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현대 의학이 중시하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의료행위가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풀려고 하는 문제를 제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임상의사들은 특정한 환자는 특정한 환경에서 특별한 시간에 치료하며, 따라서 그들은 그 개인과 시간에 대한 개별적 정보를 필요로 한다는, 잘 알려진 사실을 다시 강조하는 것이다.'...... 이상적으로 들리는 이야기지만, 결국 질병으로 인한 고통의 중심점에는 한 인간으로서의 환자가 있고,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단순히 육체에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자체에게 가해진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하고, 또한 그러한 이해를 하고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그 의사가 대하는 환자의 병의 진행에까지 지대한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강조하는 이야기입니다. 객관성과 과학적인 관찰, 물질론적인 관점에서 의사들이 환자를 인간으로 보지 않고 그 환자의 질병상태와 신체적 기능 이상에만 간심을 가짐으로써 결국을 환자를 소외시켜버리는 것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기도 하겠습니다. 

 현대의학이 잃어가고 있는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 감정을 가지고, 고통과 절망, 자기 자신과의 갈등 및 고통에 따르는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환자를 본래의 위치로 복구시켜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주장을 담은 이책은, 실질적으로는 의료현장에 서있는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종사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스스로 지나온 길을 반추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또한 자신들이 대하고 있는 질병과 환자의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의료행위의 본질에 대해서,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한권의 책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겟지만, 이 책이 많은 의료인들에게 읽혀서, 병원에 가면 가슴이 따뜻한 의사, 환자의 눈빛을 이해해주는 간호사, 그리고 고통 당하는 환자의 손을 따뜻하게 붙잡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좀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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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몸으로 말을 한다 - 과학과 종교를 유혹한 심신 의학의 문화사
앤 해링턴 지음, 조윤경 옮김 / 살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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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 의학이 이룬 많은 발전의 한 가운데는 모든 질병에는 그에 합당한 원인이 있고, 몸에는 그 원인에 상응하는 변화와 증상이 나타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환자를 대할 때면, 그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상응하는 여러가지 변화를 밝혀내기 위해 무수한 검사를 실시하곤 합니다. 혈액검사나 X-ray 검사 등은 기본이고, 의심되는 증상에 합당한 초음파, CT 촬영, 조직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여,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찾아 나섭니다. 이처럼 질병을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방식은 실제로 많은 성공을 거두어, 여러 감염증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 심장병이나 기타 희귀 질환 등에 대해서까지 다양한 치료방법을 개발해 내었고, 또한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성공은 질병에 대한 접근이나 치료방식이 기존의 생리학적인 관점을 벗어난 것들에 대해서는 미신이나 사이비 등의 딱지를 붙여 의학의 울타리 너머로 밀어내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기존의 의학적 방식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현상들 -즉 일종의 신경성 질환 등과 같은 증상은 있으나 생리학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이 있고, 일부에서는 주류 의학의 기존의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통합의학이니 전인주의적인 접근법이 의료현장에서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의 주류 의학의 각 영역은 자신들의 바탕이 되는 물리주의(physocalism)를 견고히 고수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그러한 의학의 견고한 물리주의가 해결해 주지 못한 질병을 가진 이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다양한 증상 -통증, 두통, 무력감, 피로감, 수면장애, 기분변화 등-을 겪고 있지만 그 원인을 찾을수 없어 의사들의 적극적인 진료에서 소외된 사람만이 아니라, 만성 질환이나 암 등의 말기 질환, 또는 희귀 질환으로 '치료법이 없거나 치료법이 있더라도 효과를 장담할 수 없거나 안전하지 못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병세를 완화하는 정도'의 의학적인 처치밖에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보통 마지막에는 의학의 변두리에 있는 대체의학적인 치료법이나 의학의  담장 너머로 밀려나 있는 민간요법, 아직까지 의학의 인정을 받지 못한 위험스런 치료법, 심지어는 점쟁이나 굿을 하는 사람에게 달려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심신의학도 그러한 경계부근이나 너머에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중세 시대의 퇴마의식이나 최면술에 의한 치료적 접근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겠지만,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명상이나 요가,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의 힘, 플라시보 효과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학의 영역에서 밝히고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는 듯 보이니 말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존의 정통 의학이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던 방식이 아닌, 질병에 환자 각개인의 '마음과 성격을 그려 넣은 이야기'로서 파악하고자 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몸과 마음이라는 이원론적인 구분으로 환자의 마음이라는 측면이 배제된 몸에 대한 이야기만이 정통 의학에서 다루어졌다면, 이 책은 마음을 다루는 의학 또는 마음의 작용을 통해서 환자를 치료하고자 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심신의학이라는 묶음아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러 심신 치유의 이야기에는 다양한 성공의 이야기도 섞여 있고, 기본적으로 저자는 그러한 각개 심신의학적인 치료법들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기 보다는, 역사와 문화속에 담긴 여러 심신의학의 변화와 모습을 살피고, 그 안에서 현대 의학이 경청할 만한 것을 찾아서 새겨 들었으면 한다는 의도를 내보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 적극적으로 '인간이 원하는 대로 몸을 조작하고 만들 수는 없지만, 인간의 몸이 전적으로 마음을 따른다'는 생각도 숨기지를 않습니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는 질병이나 몸에 대한 개념들을 바꾸어 왔듯이, 또 시간이 흐르고 의학이나 과학이 저자가 말하는 심신의학의 가치를 인정한다면 질병에 대한  더 풍성한 접근법과 치료법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소망까지도 느껴진다고 할까요..... 

 여섯개의 내러티브 -암시의 힘, 말하는 몸, 긍정적인 사고의 힘, 현대의 삶이 망가지다, 병을 치유하는 인간과의 끈, 동쪽으로의 여행-를 사용하여 자신이 역사적, 문화적으로 살핀 심신의학 각각에 담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저자의 방식은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심신의학을 이해하고 발전시켜가는 과정, 의학의 발전과 인간 지적능력의 향상과 함께 더 정밀해지고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하는 방식들을 찾아내고 또한 스스로 발전해가는 심신의학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중세의 '악령 홀림'과 '퇴마 의식'의 동물자기와 관련한 메스머 의식으로의 변형 그리고 19세기 최면에 의한 치료법을 다룬 '암시의 힘'편은 심신의학에 대한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작을 이야기합니다. 2장 '말하는 몸'에서는 정신분석의 시작과 함께 재발견된 심신의학의 긍정적인 시작을 소개하고 있고, 3장  '긍정적인 사고의 힘'은 질병의 치유의 힘을 지닌 마음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장 '현대의 삶에 망가지다'는 스트레스라는 개념의 시작과 함께 시작된 심신의학 나래티브의 변화 - A형 성격의 등장, 여러가지 질병의 발병과 확산을 스트레스라는 원인에서 찾으려고 하는 경향-를 이야기하고 있고, 5장은 환자가 친구나 가족, 각종 친밀한 사회 공동체를 통해서 사회적 지지를 받게 되었을 때의 치유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담고 있고, 6장은 현대인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동양의 여러 가치와 생활방식 -중국의 기공, 명상, 불교의 수행 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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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한 만찬>을 리뷰해주세요.
빈곤한 만찬 - 음식, 영양, 비만에 관한 과학적 진실
피에르 베일 지음, 양영란 옮김 / 궁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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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발전을  이룩한 사회에서는 이데 영양결핍으로 인한 사망이나 질병보다는 분명 과도한 영양섭취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비만과 각종 성인병들로 인한 문제가 더 심각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제는 먹는 것 자체보다는 더 나은 음식 -유기농이니 저농약이니 무농약 등의 딱지를 붙인 농산물이나 영양학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종류-을 먹는 것이 더 문제가 되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 차이는 가깝게는, 단촐하기 했지만, 텃밭에서 따온 상추와 고추, 샘에서 떠온 시원한 냉수, 그리고 집에서 직접 만든 된장과 추수해서 거둔 쌀과 보리로 만든 밥을 먹을 수 있었던 우리의 부모님 세대의 식탁과 누군가가 대량으로 생산해 내거나 가공해 낸 음식이나 식재료를 사용하여 채우는 우리의 식탁 만큼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영양이 넘치고, 의학이 넘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몸무게와 허리 둘레의 증가를 단순히 영양이 넘친다는, 너무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은 너무 적게 한다는 사실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인지..... 이 책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습니다. 1998년 세계 보건기구가 비만을 전염병으로 규정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지 상식적으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분명 이 책을 읽다보면 그리 불릴 수 있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모든 음식을 적당히 먹고, 저마다 식사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먹어야 하며, 군것질은 하지 않으며,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비만을 전염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가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진화론의 관점에서 보면 현대의 인간은 비록 삶의 모양이나 환경이 원시적인 인간과는 매우 다를지라도, 유전학적으로 그리고 생물학적으로는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현대인의 비만과 각종 성인병 -문명병 또는 현대병- 에 대한 뿌리의 시작을 바로 처음의 인간, 즉 원시인류의 수렵과 채집 생활에서부터 더듬어오기 시작합니다. 원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발달시켰고 보존해 왔던 각종 신체적, 유전학적인 기제들이 삶의 모양과 형식이 바뀐 현대에는 고스란히 부작용을 낳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즉 현대병은 우리 인류의 조상들에서 기인한 오래된 신진대사방식-음식을 먹기위해 죽어라 사냥하고 채집하고, 추운 겨울을 위해 지방으로 저장하는 방법을 발전시킨 것 등-과 우리 현대인이 만든 새로운 생산방식 -예를 들면 대규모 경작이나 사료를 사용하는 목축업 등 -과 섭생방식의 괴리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가 아닌 자연을 이용한 대량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학적인 불균형..... 이것을 현대인의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비롯한 현대 문명병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그러한 불균형의 중심에는 오메가6 지방산의 과다와 오메가3 지방산의 결핍이 있다는 것과 비만 및 이와 관련된 현대병을 해결하려면 바로 이러한 불균형을 교정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교정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생산하는 단계, 즉 각종 농작물의 경작이나 가축의 사육과정에서 먹이는 사료 등에 대한 적절한 균형의 회복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 인체의 오메가6 와 오메가3 의 자연적인 비율이 5:1 정도였는데, 현대에 이르러서는 10:1~20:1 이상이 되었고, 그에 따라 현대에 이를수록 섭취하는 열량이 줄어가는데도, 여러 국가에서 비만이나 각종 성인병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오메가6 는 지방의 저장 및 축적을, 오메가3 는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이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저자에 의하면 현대에 이르러 오메가6 의 비중이 갑자기 증가한 것은 바로 각종 식품의 생산과정에서의 균형파괴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돼지나 닭, 소 등을 키울 때 쓰이는 사료로 쓰이는 대량생산된 옥수수나 콩은 오메가6 가 매우 풍부하지만 오메가3 는 미미한데, 그러한 불균형이 먹이사슬을 타고 그대로 인간에게까지 전이되고, 그 결과가 현대인의 비만과 성인병으로 귀결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도 자연스럽게 제시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자는 각장의 부제를 '네가 무얼 먹었는지 말해주면, 나는 네가 누구인지 말해줄게', '네가 무얼 먹었는지 말해주면, 어째서 네 몸이 변하는지 말해줄게', '네가 제대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하면, 나는 네게 그 해결법을 전수할게' 라고 자신있게 달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자연생태를 무시한 인위적인 개입이 겉으로는 풍요를 불러온 듯 하지만, 비만 등의 문제를 불러왔듯이 그러한 인위적인 개입을 교정하여 자연적인 생태계 상태에 최대한 가까운 방식의 축산이나 경작이 결국은 그러한 문제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인의 비만과 각종 현대병이 지금까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아왔던 단순한 과도한 영양 섭취나 운동 부족만으로는 대답할 수 없고, 또한 가장 중요한 요점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지적하는 것이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불균형인데, 한가지 유의할 것은 부족하다고 지적된 오메가3 가 비만의 해결을 위한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어디까지나 두가지 지방산의 균형이 중요한 것이고, 오메가3 가 강조되는 것은 지금의 현실이 오메가3 의 결핍상황이기 때문이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바이오 연료에 대한 지적에 나오는데, 바이오 연료가 재활용될 수 있고, 대기를 거의 오염시키지 않는 것까지는 좋은데, 씨앗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이 소의 사료로 이용되는 과정에서 소는 이러한 깻묵을 먹고서는 찌꺼기를 먹이는 인간에게 앙갚음이라도 하려는 듯 메탄가스와 포화지방산, 트랜스 지방을 만들어내어 공기를 오염시키고, 몸에 해로운 지방산을 담은 각종 가공식품들을 생산해 결국 그 부메랑은 인간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 곧 자연의 생태계를 존중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공기오염을 줄이고 인간의 건강을 챙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여러가지 사실중 몇몇 또는 많은 부분이 오류로 지적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였거나 적극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건강과 비만, 그리고 현대의 여러 질병에 대한 진실을 성의껏 알려준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또 한가지..... 저자의 말에 의하면 유기농 농산물이 환경오염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영양학적인 면에서는 별의미가 없다네요.... 달걀의 경우 예를 들면 옛날 시골에서 키우듯이 먹이를 가려서 준것이 아닌 가축사료를 먹여서 키운 것이라면 방사란이라도 영양학적인 면에서는 빛좋은 개살구일뿐이라고 생각해도 될 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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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건강과 비만, 그리고 현대 여러 질병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직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알려주고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아이와 가족들의 먹거리로 고민하는 모든 어머니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매번 실패의 쓴 맛을 보고 있을 건강한 이들, 여러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현대병 환자들, 콜레스테롤만 열심히 쳐다보며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열심인 의료인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 신체의 조화는 먹이사슬의 조화로 얻어진다....(p229)   ...가축의 섭생을 개선하여 인간의  영양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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