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12일 목요일 밤 8시에 예술의 전당에서 피아니스트 서혜경 독주회를 보았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려는 고3인 저는 연주 하나하나 감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마가 night & dream이라 잔잔한 음악, 자장가 등이 주류를 이루웠습니다.

공연장이라고 하면 불편하기 마련인데 편안 음악들이 많아 처음에는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자세히 집중하니 여리고 작게 치는 부분에는 똑같은 여리기가 아닌 더 여린 부분 , 더더 여린부분, 더더더 여린 부분과 같이 

섬세한 셈여림 표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였습니다. 

파워풀한 곡도 몇몇 있었는데 서혜경 선생님 특유의 쇼맨쉽이 인상깊었습니다.마치 음악에 취해 보였다 하나요..^^

사람들의 성원에 앵콜도 꽤 오래했던 거 같아요~ 제2부 program이 있나 싶었습니다ㅋㅋ 

근데 앞에 앉은 젊은 여자분이 연주 도중에 전화를 받드라구요-_- 

아직도 공연장에서 이런 비매너인 사람이 있나 싶었습니다. 짧은 통화였더라도 이렇게 불쾌한 적은 처음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과 연주중에 대화하기도 하구요. 

적어도 음악감상하고 있는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알라딘에서 이벤트 당첨덕분에 엄마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거 같구요,  

어려운 시기인 지금 암을 이겨내신 서혜경 선생님의 응원메세지를 받은 거 같아 힘이 났습니다. 

알라딘 덕분에 좋은 공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옥토하우스 2009-02-15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진짜 좋아해>를 보고 와서 일주일 내내 집안에서 딸아이와 함께 '진짜진찌 좋아해'를 날마다 부르고 있습니다.

엄마 시대의 노래를 이제 19살이 된 딸아이는 인터넷을 뒤져가며 다 찾아내어 "우와~ 엄마시대 노래 정말 운치있고 좋아~"라며 근 30년에 달하는 시대차를 뛰어넘어 모녀간에 한참 즐거운 이야기를 꽃피우곤 한답니다.

진로를 두고 고민하던 딸아이는 평소 소질이 보이던 글쓰기에 이 뮤지컬을 보고 온후 마음을 정하려고 합니다. 자기도 이처럼 멋진 대본을 써서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네요!

알라딘을 통해 좋은 시간과 함께 딸아이에게 좋은 꿈을 심어주신 것 정말 감사해요!

<진짜진짜 좋아해> 정말 멋지고 좋은 추억여행이었고 좋은 연기자들의(특히 박해미)정열적인 혼신의 열연에 감사드려요!!!!!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노명우 교수님의 강연회에 참석했습니다. 우선 처음 가보는 곳이라 이리저리 헤매다가 10여분 지각해서 너무 죄송했습니다. 사회학 전공자도 아니고 철학에 큰 관심도 없었고 따라서 철학에 대한 지식도 없어서 강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비해서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정말 오늘날에는 당연시 되는, '인간의 조건'인 '노동'의 이유를 묻는 일을 이 강의가 아니었다면 제 평생에 물어볼 일이 있었을까요. 유익한 강의 해주신 노명우 교수님과 이런 자리에 참석하게 해주신 알라딘과 사계절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의 모든 강의내용 하나하나가 다 와닿았는데, 

단 한가지 제가 묻고싶은것은 왜?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부유하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지요?? 

세계최강국인 미국하고만 대한민국을 비교하는것인지...정말로 의문이군요. 

미국이 비교하기는 참으로 좋은대상이기는 하나 모든시스템이 미국의 것에 초점이 맞혀져있으니... 

허나, 미국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그릇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싱가폴 이나 아니면 가까운 일본이라는 나라도 있지않습니까? 

왜 일본과 비교를 한다는 것이 조금 자존심이 상하는것인가요? 

뱁새가 황새만을 따라갈려하니....가랭이가 아무리 길고 넓어도 어디 함부로 황새를 쫓아 갈려합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대안학교 선생님을 하는 친구가 방학동안 서울에 오게 되어서 같이 보러 갔다.

두레2관은 찾기 쉬운 편이다.

민토 별관 근처에 있고, 눈에 잘 띈다.


연극은 약 2시간 정도.

오랜만에 본 연극, 그것도 소극장 공연.

자리는 다소 불편했다. 2시간 지나니까 허리가 약간 아프더라.

친구 말에 의하면 연극 치고는 긴 편이라고...

거의 쉬지 않고 대사를 해야 하고, 오버액션과 악센트가 필요한 남자 주인공이 힘들겠다..싶었달까.

현실을 비관한 방화로 경찰서에 잡혀가서, 형사에게 사건 경위를 밝히기 이전까지, 그 누구와도 소통을 못하고,
 
속까지 꽉 막혀서 변비를 앓는 주인공의 모습은 어딘가 우리들 중에서 많이 본 듯 했다.

그의 주변의 모두는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는 그를 비웃고,

끝내는 사랑하는 여인마저 떠나버린다.

탱고의 리듬을 맞춰가지 못하는 사람은 낙오되는 것이 현실.

등장인물들의 모습 뿐 아니라 배경, 그리고 사건들이 모두 현 사회를 풍자하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지성이라 일컫는 이어령 교수님의 강연회에 전원 초청한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왕십리 CGV로 향했다. 무엇보다도 이제 70대 후반인 교수님이 아이들을 위해 쓴 책이라는 점과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인 창작활동을 하시는 점이 직접 그 모습을 뵙고 싶다는 기대감을 더욱 크게 했다. 

 강연장은 아이들을 위한 도서의 특성상, 그리고 강연회 시간(오후 3시 30분) 특성상 학부모로 보이는 3~40대 성인들과 유치원생, 초등학생들로 북적였고, 간간히 나와 같은 부류의 대학원생이나 대학생들이 있었다. 

 강연회는 낭독회와 이 교수님의 강연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사은품으로 받은 도서는 교수님이 저술하신 '춤추는 생각 학교 시리즈(총 10권 예정, 현재 5권까지 출간)' 중 제 1 권 '생각 깨우기' 였다. 시작을 기다리면서 책을 살펴보니,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구어체로 서술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교수님의 강연 앞뒤로 30분 가량, 책 속의 일부를 연극배우님이 낭랑한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낭독했다.

  이 교수님은 아이들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창의력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생각하는 게 왜 중요한지(빌 게이츠, 스필버그,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를, 생각하는 방법에 대하여서는 다르게 생각하기,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기, 추리해보기,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등을 풍부한 실례를 들어가며 강조하셨다. 다윈의 발견,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 거북선, 소니의 워크맨 발견 사례 등  이 교수님이 직접 겪은 이야기부터 수집한 자료들의 이야기까지 곳곳에 유머를 곁들여 정열적으로 말씀하셨다. 특히 요즘 현대의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죽이는지 실례를 드는 부분은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교수님은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3가지 '관'이라고 하셨다. '관심, 관찰, 관계'이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사물이나 사건들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관찰하는 훈련(습관)을 하면서, 자신과 우리와 관계하여 생각하며 살도록 노력하라는 것이였다. 그렇게 사는 삶속에 밝은 미래가 있을 거라며 강연을 마무리하셨다. 

 70대 고령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열적이고 힘있는 목소리와 눈빛에 감탄하면서, 교수님이 이렇게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곧 독서와 생각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노년의 롤모델 중에 한 분으로서, 교수님이 강조하신 생각하는 방법과 습관을 내 자신에게도 배어들게 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만날 수많은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생각들을 전파하고 싶어졌다.  

 -다시한번 이런 좋은 강연회를 기획하고 초청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이어령 교수님 사진의 출처는 http://cafe.daum.net/id2468/KNvj/133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