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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에 남편과 심학산 산책을 갔는데, 겨우내 얼었던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느라(황태냐) 산이 온통 진창이라 의외로 힘을 많이 뺐다. 허기져 다리가 떨리는 채로 밥집을 찾아 가던 길, 어느 공사터(아마도 새로 짓는 식당이겠지)에서 놀고 있는 하얀 강아지 발견.

 

 

 

일하는 분들 말씀으로, 이름은 '초코'인데, 사람을 좋아해서 낯선 사람도 막 따라간다고.

정말 붙임성 많은 강아지였다.

 

 

 

 

부끄러워하면서 손도 막 주고.

 

 

 

 

부탁도 안 했는데 배도 보여 주고. 고맙습니다.  

 

 

 

 

안녕, 초코. 코가 촉촉했던 초코.

 

 

* 강아지 연구소 열었습니다. 지나가다 만난 개, 사진으로만 봤지만 좋아하게 된 개, 혹은 개에 대한 사색과 깨달음 등을 틈틈이 적어볼 생각입니다. 개 제보 언제나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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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3-04-2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반려동물방에 제가 아주 좋아 하는 개아가들이 있어요. 근근이, 해리, 래미 등등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런 짜식들이 잔뜩 있으니 시간 나실때 한번 둘러보세요.
그런데 이름은 네꼬(고양이)이신대 강아지만 좋아하시는거에요? @..@

네꼬 2013-04-25 15:36   좋아요 0 | URL
근근이! 근근이 저도 알아요! 근근이 동생 유유도요. ㅎㅎㅎ 그러게 저는 고양이인데 왜 이렇게 강아지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연구해보려고 해요. 아무개님, 그런데 아무개님도 개로 끝나시네요...라고 하려니까 나쁜 말 같지만 오해 안 하실 거죠? (이걸 유머라고..)

아무개 2013-04-25 15:53   좋아요 0 | URL
오오옷 근유자매를 아시는군요. 오늘 월간 근유소식이 반동방에 올라왔더군요.^^

제 닉이 '개'로 끝난다는 걸 네꼬님 말씀듣고 깨달았어요 ㅎㅎㅎㅎ


네꼬 2013-04-27 01:32   좋아요 0 | URL
근유자매 ㅋㅋ 아무개님, 웃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비로그인 2013-04-2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학산 근처 곤드레밥집의 커다란 개가 보고싶어요. 잘 지내고 있겠지요?
네꼬님 글 보고 내가 사랑했던 개,율리시즈를 다시 꺼내 봤네요^^
글을 아는 고양이님의 강아지연구소 완전 기대됩니당 : )

네꼬 2013-04-25 15:48   좋아요 0 | URL
혹시 그 개, 저도 아는 개일지 몰라요. (어쨌든 그 밥집은 거의 확실히 저도 압니다. ㅎㅎ) 저도 그 책 좋아하는뎅. 개 얘기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치니 2013-04-2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앙, 두리 사진을 여기다 확 다 뿌리삘까부다 싶네예.

네꼬 2013-04-27 01:32   좋아요 0 | URL
두리 사진 저 좀 주세요! 두리 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 옆집 개 사진도요!

무스탕 2013-04-25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오랜만이야요!! 반갑!! 것두 무지 반갑!!
제가요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곳이 주로 인근 경찰서에요(경찰서는 꼭 죄 짓고 뭘 잊어먹어야만 가는곳이 아니더라구요. 전 밥 먹으로 가요.ㅎㅎㅎ)
경찰서 구내식당 옆 작은 화단에 길냥이 한마리가 둥지를 틀고 있어요. 지금은 만삭이고 곧 몸 풀때가 된듯 싶어 걱정이에요. 미역국은 누가 끓여주려나.. 하고요.
아직 험한꼴을 당한적이 없는지 사람들 손길을 거부 안해요. 부르면 냥~ 대답도 곧잘 하고요.
전경도 경찰도 지나가는 사람1,2.. 많은 이들의 관심과 손길속에 잘 해산했으면 하는 바람이죠.

열심히 적었는데 멍멍이 이야기가 아니네..;;;
멍멍이는 울 정성이 애칭이에요. 집에서 정성이 부를땐 멍-! 이라 부르죠. 그럼 왈-! 하고 대답하고요 ^^

네꼬 2013-04-27 01:3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반가워요! 응? 그러게요. 강아지 얘기 언제 나오나 하고 읽었더니 고양이 얘기네요? ㅎㅎ 그래도 좋아요. 그 고양이 어떻게 됐는지 또 알려주세요.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이겠지만, 험해서 어찌 살꼬. ㅠㅠ
멍!과 왈!이라니. ㅋㅋㅋ (저희 집에서도 이따금 하는 소리입니다만.. =3=3)

프레이야 2013-04-2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아지연구소 첫 인물이 초코군요. 어쩜 저리 귀여울 수가^^
참 순하게 생겼어요. 다소 뾰죡했던 마음이 마구마구 순해지려고 해요.
기대되는 카테고리^^

네꼬 2013-04-27 01:36   좋아요 0 | URL
강아지란 정말 그런 매력이 있어요. 만지면 체온이 온전히 느껴지고,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풀어지죠. 저도 이 카테고리 기대가 돼요! 만날 만날 강아지 얘기만 쓰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13-04-26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 건물 지하에 있는 찜질방에서 키우는 덩치가
꽤 큰 백구 한 마리가 있는데요...
이 녀석은 진짜 견공...세월 초월한 듯한 자태로 언제나
따뜻한 양지에서 늘어지게 낮잠만 자고 있다죠.

아는 척 하면 "어 인간...고생 많지? "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곤 한다는...

네꼬 2013-04-27 01:38   좋아요 0 | URL
ㅋㅋㅋ 눈에 선하네요, " 어 인간... 고생 많지?" ㅋㅋㅋ 그런 개라면 진짜로 그런 말을 한다고 해도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언제 기회 되면 사진이라도 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찜질방의 큰 개라니. 얼마나 속 편할까!

BRINY 2013-04-2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귀엽네요~ 토실토실하네요~ 복실복실하네요~

네꼬 2013-04-27 01:39   좋아요 0 | URL
제가 강아지 사진이 꽤 많은데 말이지요. (브라이니님 관심 끌려고 약간 허풍 넣어서 써 보았습니다.)

마노아 2013-04-2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보고는 작은 개라고 여겼는데 좀 더 지켜보니 제법 덩치가 있네요. 초코하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가 떠오르는군요. 강아지 연구소 기대가 됩니다.^^

네꼬 2013-04-27 01:40   좋아요 0 | URL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가 초코예요?? (못 알아들음.) 큰 개가 되려는지 강아지인데도 작지 않았어요. 진짜 되게 순하고 귀여웠어요. 으아 쓰다 보니까 또 보고 싶다.

웽스북스 2013-04-26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 제보래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네꼬 2013-04-27 01:41   좋아요 0 | URL
개가 들어간 문장은 욕이거나 귀엽거나 그렇게 되나 봐요;; 왤까? (뭐라고?)

웽스북스 2013-04-2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영 미래사에 유비라는 삽살개가 있어요. 진짜 착해보이고 착한, 보살같은 개였달까.... 미래사에서 고양이가 잔디를 뜯어먹는 것도 봤어요. 절에서는 고양이도 채식을 하나. ㅋㅋㅋ

네꼬 2013-04-27 01:42   좋아요 0 | URL
삽살개는 그렇게 귀여워가지고는 막 귀신도 잡는다지요! 저도 좋아해요, 삽살개. 근데 고양이가 채식이라니.. ㅋㅋㅋㅋ 절이라서 ㅋㅋㅋㅋ 웬디님아, 당신이 천 배는 귀엽소. ㅋㅋㅋㅋ

밤의숲 2013-06-0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 폴더 따로 있으니까 참 좋네요. 이런 귀요미들... ㅜㅜ

네꼬 2013-06-12 16:2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밤의숲님. 저 좋자고 만들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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