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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공부법 - 공부하는 방법부터 공부하라
조세핀 풀턴 지음, 권태은 옮김 / 보누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경험적으로 보면,
외국어를 하나 마스터한 사람이 다른 외국어도 쉽게 마스터하는 경우를 본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 즉 ’요령’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멘사 공부법>은 이처럼 공부하는 방법부터 공부하라고 말한다.
공부는 방법의 문제라는 것이다.
공부란 타고난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과 방법의 문제라는 책의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얼마전,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초등학생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이 친구는 선생님 말씀을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도무지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도 엄마는 매일 학교 가는 아이에게 수업 시간에 딴짓 하지 말고
무조건 선생님 말씀을 열심히 들으라는 당부를 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실력이 향상되지 않고, 엄마는 엄마대로 답답할 뿐이다.
또다른 경우는 암기력이 뛰어난 친구의 사례인데,
이 친구는 영어 단어와 문법을 완벽하게 암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심각할 정도로 영어 문장을 독해하지 못하고, 영문법 문제도 잘 풀지 못한다.
암기한 것을 실전에 전혀 응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공부도 전략이 필요하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성과가 없다면 공부하는 방법을 점검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근원을 살펴 해결하고 보완하는 일이 필요하다.
<멘사 공부법>은 학습과 관련된 지적 능력들을 스스로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습능력, 기억력, 집중력, 독해력, 수리력, 창의력, 판단력, 의사결정력, 의사소통능력 등
아홉 가지 지적 능력을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도록 자가 진단 테스트를 수록해주고 있으며,
그것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여기 테스트 해보도록 수록된 아홉 가지 지적 능력은 공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들이다.
이 책은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여도 흥미롭게 볼만한 책이다.
’멘사’ 공부법 답게 테스트 문제들이 아이큐 테스트를 하는 문제처럼 흥미롭고 재밌다.
지적 능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그전에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지적 능력 정도를 진단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도 자신의 공부법을 점검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또 재미와 취미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두뇌 개발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방학을 이용한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