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조카가 벌써 6학년이 된다. 며칠 전 친척 중 누가 조카에게 "너 이제 내년에 6학년이야?" 그랬더니 한숨을 푹 쉬면서 "나이 먹으니 힘들어요.." 라고 했다는 우리 조카..ㅎㅎㅎㅎ 그래도 책 꼬박꼬박 읽고 무럭무럭 자라주니 고맙고 대견할 뿐이다. 6학년이 되니 읽는 책들도 많이 달라질 것 같고 해서 이제 어떤 방법으로 사줘야 하나 고민 중이긴 하지만, 조카에게 책선물하기 프로젝트는 쭈욱 이어진다. 올해도.
잘 하지는 못해도 손뜨개에 계속 관심이 있어 왔다. 그저 목도리나 주욱 뜰 뿐이지만, 이것저것 옷도 떠보고 소품도 떠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지라 그런 책들을 모아 보고자 한다.
나는 만화를 사랑하고 항상 나에게 서재가 생긴다면 한 벽면은 전부 만화로 채우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부터 하나둘씩 사모으고 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내 집에 만화를 사랑하는 지인들을 모아 커피와 라면을 벗하며 함께 만화책을 읽을 날이 오겠지.
올해는 주위 사람들에게 더 많은 책을 선물해야겠다. 내가 읽은 감명깊은 책들을 나누며 살아야 하는데, 작년엔 여러가지 이유로 그러질 못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실, 책을 선물한다는 건 매우 조심스러운 대목이라, 내가 좋다고 남도 좋을 순 없다는 게 선물할 때마다 두려운 점 중의 하나이다. 잘 생각해서 맞는 책을 선물하는 것도 재주이리라. 올해도 책선물 홧팅해보자~
우리 조카가 벌써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다. 5학년이라. 돌이켜보면 그 쯤 되면 책도 이제 어른들과 비슷한 레벨로 읽고 생각도 독립적이 되었던 것 같다. 작년까지는 완전히 학습만화 위주로 사주었었는데 이제는 조금 그 수준을 달리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인 우리 조카 책 사주기. 올해도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