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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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이 운명을 뒤죽박죽으로 만들 수 있고, 절박한 순간에 드러나는 사람의 심리는 무서울 수밖에 없으며, 그 어떤 상황도 남의 일일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게 하는 책이다. 죽은 핀의 입장에서,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때로는 소름끼치게, 때로는 슬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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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2-2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연님도 연쇄살인 좋아한다고 그러셨나요? 으... 전 책구경 갔다가 스크롤 내리다가 끔찍해서 얼른 도망나왔는데요. ㅜㅜ

비연 2021-02-26 10:07   좋아요 1 | URL
아.. 아... 연쇄살인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스릴러물을 좋아한다고..^^;;; 그리고 이 책은 연쇄살인 이야기가 아니고 사고 이야기입니다 ㅎㅎ 그렇게 끔찍하진 않고 오히려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이 더 끔찍한...
 
여자들의 무질서 바리에테 22
캐롤 페이트먼 지음, 이평화.이성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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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인데 번역의 모자람으로 별을 하나 깎았다. 지난한(?) 독서의 과정 후 8장과 9장에 이르러서는 그나마 나은 번역과 잘된 요약으로 얻은 게 컸다.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에 대한 정치학적인 관점, 민주주의에서의 여성주의 자리매김 등에 대해 새로운 사유를 유발하는, 책 자체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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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열린책들 세계문학 254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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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작품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글이 ‘의식의 흐름‘에 기반한다고는 해도 이렇게 환상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시대상을 풍자하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문학을 생각하는 글을 쓸 수 있다니. 읽으면서 내내 놀라왔고 부러웠다.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던 울프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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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2-16 19: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천재,라고 수식이 필요없는 그냥 천재라고... 수연님과 제가 결론을 내렸습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1-02-16 20:23   좋아요 2 | URL
거기에 저도 한 손(발?) 얹습니다. 매우 특출난 사람입니다, 버지니아 울프!

Falstaff 2021-02-16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별과 관계없이, 진짜로 성별과 관계없이 이런 사람 보면 입을 떡 벌린 채 경탄을 하긴 하는데요, 진짜 실생활에서 만나면, 으... 좀 외계인 같을 걸요? ㅋㅋㅋㅋ 안 그럴까요?
그저 우리...라니 무슨 말이야, 저 같은 사람은 걍 비슷한 부류끼리 복닥거리면서 사는 게 행복일 거 같습니다. 괜히 정말 이런 사람 만나면 어떻게 살아요, 자만심 상해서. ㅋㅋㅋㅋㅋ

비연 2021-02-16 21:41   좋아요 1 | URL
그래도 가끔 이런 사람을 현실에서 보고 싶다, 허세가 아니라 진정 놀라운 인간을 목격하고 싶다 이런 생각도 해요 ㅎㅎ 물론 흠.. 계속 같이 있으면 자만심 상할 거 같고. 잠시 목격만 ㅋㅋㅋㅋㅋ
 
빅 슬립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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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필립 말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예전에 읽었던 이 책을 순식간에 다시 읽으면서 든 생각은, 그의 유머가 좋고 약간은 엉성하지만 다채로운 인물들 구성이 좋고, 무엇보다 필립 말로의 꿋꿋한 자기확신과 남들에 아랑곳하지 않는 신념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문동이여, 나머지도 번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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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2 15: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김진준님 번역 좋죠 ! 문동에서 끝까지 출간해줘야 할텐데 ,,,,,

비연 2021-02-12 16:02   좋아요 1 | URL
번역 잘 하셨더라구요~ 사람이름 잘못된 한 부분을 발견하긴 했지만..^^;;; 문동이 힘을 내야할텐데. 전부 번역 안해주고 <기나긴 이별>로 넘어갈까봐 걱정...

다락방 2021-02-16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지고 있는 챈들러 다 팔거거든요. 새로 들이기 위해서는..
김진준 번역이 좋다고들 하시니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그런가, 구판으로 며칠전에 재독했는데 김진준 번역으로 다시 봐야겠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건지, 이미 읽은건데도 누가 범인인지 모르겠더라고요? 하하하핫.

비연 2021-02-16 18:03   좋아요 0 | URL
아. 전, 박현주 번역도 나쁘지 않고 좋아하는 작가건 전작으로 가지고 있고 싶어서.
김진준 번역 잘 하더라구요. 박현주랑은 좀 다른 것도 있고.
글고 10년도 전에 읽은 거라 당연히 범인은 기억이 안날 수 밖에 없는..
저도.. 이 내용이 그 내용이었어? 이러고 읽었.. ㅎㅎ;;
 
육식의 성정치 - 여혐 문화와 남성성 신화를 넘어 페미니즘 - 채식주의 비판 이론을 향해 이매진 컨텍스트 68
캐럴 J. 아담스 지음, 류현 옮김 / 이매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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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감상은... 육식을 조금 줄여볼까와 윤리적 소비를 늘여볼까 라는 것. 책 후반에 가서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는 얘기들도 나왔지만, 페미니즘과 채식주의라는 것에 교집합이 있다는 것엔 동의하게 된다. 특히나 부재지시대상에 관해서는. (이게 뭔지 궁금하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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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1-01-25 14: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간질간질 호기심이 일어나는 백자평이라니!! 🧡

비연 2021-01-25 14:1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책 읽으라고 뽐뿌..ㅎㅎㅎㅎ 근데 많이들 읽으면 좋을 듯 싶은^^

오거서 2021-01-31 12:27   좋아요 1 | URL
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한 도서여서 신청하지 않고 못 버티겠군요 ㅎㅎ ^^

비연 2021-01-31 12:36   좋아요 1 | URL
오거서님 ㅋㅋ 얼른 읽어 보시라고 권유를~ (일명 뽐뿌 ㅋㅋ)

오거서 2021-01-31 12:49   좋아요 1 | URL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노력해볼게요.

비연 2021-01-31 12:55   좋아요 1 | URL
오거서님, 홧팅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