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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는 알랭 드 보통, 그의 책.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읽지 않아도 무조건 산다. 왜? 좋으니까. 내가 느끼지만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한 가닥들을 잘도 묘사해주는 그의 글을 읽노라면 뭔가 시원함, 후련한, 감동 뭐 그런 게 느껴진다. 이 책은 심지어, 예술에 관한 책. 알랭 드 보통과 뭔가 어울리는 느낌. 인생이 길을 잃었을 때 고난으로 가슴이 미어질 때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한가닥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고, 아마도 알랭 드 보통은 이 책에서 '치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까. 제목에 '영혼'이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가격대가 좀 비싸긴 한데 (그림이 들어가있는 모양) 그래도 냉큼 보관함에... 그리고 곧 장바구니로 직행할 운명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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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간에 중국을 다녀오니 중국에 대한 책이 급 땡긴다.

 

 

<진시황 강의> 이건 읽고 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가서 보니 나의 중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어찌나 일천하던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 지식도 바닥 수준이지만. 이 나이에 역사를 모르는 것은 부끄러움이고 더 나아가서는 수치에 가깝다. 조정래님의 <정글만리>도 중국인들의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던데... 그것도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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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필생의 SF 대작이 나왔다.

 

 

로봇 3원칙으로 잘 알려진 미래학자이자 세계 3대 SF 작가로 꼽히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표작.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1942년부터 집필하여 사망에 이른 1992년까지 약 50년간 집필한 필생의 역작이자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학문인 '심리 역사학'을 최초로 선보인 작품이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지를 예측하고 대비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학문'인 '심리 역사학'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현실에 없는 학문이라 가장 유사한 학문인 '경제학'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을 만큼 '로봇 3원칙'과 함께 아시모프를 대표하는 키워드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

 

말하자면,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읽고 쓴 작품이라고 하니 더더욱 흥미가 생긴다. 전집으로 사놓고 내 책장 한 귀퉁이에 얌전히 꽂혀진 <로마제국 쇠망사>의 모습이 어른거리누나. 이런 책을 보면 너무나 사고 싶은데 이걸 사놓고 읽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걸 생각하면 선듯 버튼이 눌러지지 앟는 점이 있다. 이런 식으로 사두고 후일을 기약하며 썩고 있는 책들이... 흠...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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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스릴러 소설을 빼놓을 수 없지.

 

로렌스 블록의 책이 오랜만에 나왔구나. <죽음의 한가운데>. 로렌스 블록은 물만두님이 제일 좋아라 하는 추리소설 작가였는데. 문득 물만두님이 떠오르는.. 가을날이다.

 

빙켈만의 책은 아직 읽어본 건 없지만, 어째 표지가 음산하다. (비채..ㅜ) 독일사람이라 하는데.. 한 여자가 지옥계곡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하고 잇따라 일어나는 살인과 서로에 대한 불신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표지만 아니면 손이 가겠는데 말이다. 무서운 얘기라고 꼭 무섭게 표지를 만들어야 했던 걸까. 특히나 우리집엔 조카가 왔다갔다 해서 이젠 표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인데 말이다. 애가 이걸 보고는 자꾸 흥미를 보이니..ㅜㅜ

 

 

 

그리고 나의 사랑, 해리 보슈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의 <에코 파크>가 나와버렸다. 형사를 그만 두었다가 다시 돌아온 그에게는 미제사건의 해결이라는 사명감이 솟아나고... 이 12번째 해리 보슈 시리즈의 내용도 오래 전 미제사건에 대한 추적이다. 그러나 과거의 사건이 현재와 접점이 닿을 때 새로운 사건들이 튀어나오곤 해서 흥미진진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는 마이클 코넬리의 이 두꺼운 책을 또 사들게 되겠다는 예감이 파파팟. 바쁠 때 꼭 나오는 이 넘의 시리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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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경제서적은 꼭 사곤 한다. 사실 그 내용이 그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가급적 이전에 읽고 좋았던 사람들의 책을 고르려고 한다. <블랙 스완>의 저자가 쓴 <안티프래질>이나 <스위치>의 저자들이 쓴 <자신있게 결정하라>가 그것이고. 아마도 이것들은 괜챦은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이런 책들은 그 때 그 때 읽지 않으면 사실 흥미가 많이 반감되기도 해서 꼭 읽을 시점에서 사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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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일하러 나와서 꼭... 이런다. 에잇. 다시 일로...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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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곰 2013-10-15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신간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책정보 부탁드려요~
저는 이번 10월에 나온 시간중에서 '혼자일땐 외로운 함께일땐 불안한'이라는 책을 구입했는데요
비연님한테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읽어보고 좋다고 느껴서...ㅎㅎ
즐거운 한주되세요^^

비연 2013-10-17 10:59   좋아요 0 | URL
우루곰님,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신간 슬쩍 보게 되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오랜만에 신간이나 한번 올려볼까나.

어제 과제 결과 하나 제출하고 지금 평온한 - 사실은 폭풍 전야 - 상태를 누리고 있으니 심심.


 

 

1. 히라시노 게이치로의 <결괴>


 

히라노 게이치로? 처음 듣는 사람이라는..;;;; 그러나 내용을 보니, <일식> 이라는 책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고 심지어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라는 격찬을 받았다니! 내가 이 사람을 왜 몰랐지? 표지는 맘에 안 들지만... (뭐냐 시커먼게..) 그리고 소설가 김연수 추천이라는 말도 좀 거슬리지만 (이런 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한번은 봐야겠다 싶은 책이다.


 

 

 


 

<장송>, <달>, <일식> 이렇게가 로맨틱 3부작이란다. 왜 로맨틱이지? 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결괴>라는 책이 괜챦다면 난 이 책 시리즈를 몽땅 사겠지. 그렇겠지...(으이구)

 

 

 



2. 지식과 책임 총서 - 고종석과 복거일

 

'곰' 이라는 출판사가 지식과 책임 총서라는 시리즈를 내고 있고 이 시리즈는 아마도 우리나라의 최근 지식인들을 포괄하는 모양이다. 고종석과 복거일이라. 고종석의 낭만미래에는 미래는 현재보다 더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라는, 복거일의 자유롭게 한걸음에는 너그러움은 진화를 바라는 기본적 자세이다..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들이 말하는 게 뭐일까 궁금증이 유발되기는 하지만.. 역시나 표지는 에러다. 이런 표지를 보면서도 한번 읽어볼까? 라는 맘이 드는 걸 보면 이 시리즈는 좀 매력적인 것일까?

 

 

 

 

 

 

 

3. 마커스 세이키의 <대니얼 헤이스 두 번 죽다>

 

모중석 스릴러 클럽에서 나오던 책들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이번에 나온 건, 마커스 세이키라는... 성이 좀 일본스러운 사람의 책이다. 이런 류의 내용은 좀 흔하게 사용되는 편이라 사실 흥미가 딱 당기는 건 아니다. 기억을 잃고 나도 모르는 장소에서 나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런데 살인사건에 연루가 된다는 거지. 그리고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도 그 사건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일 수 없음을 알게 된다는, 나름의 쇼킹 스토리. 읽어봐야 알겠지만, 좀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일단 이것도 표지가 맘에 안 든다.. (오늘은 불량 표지 시리즈라고 제목을 바꿔야겠다ㅜ)

 

심지어 황금가지에서 2010년에 이 사람의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라는 책이 출간되었었다!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손을 씻고 잘 살던 남자가 다시 과거의 범죄로 인해 다른 범죄에 발을 담그게 된다는...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는 것 보니까 좀 영화스러운 내용인가보다. (표지부터 그렇다)

 

 

 

 

4. 스벤 스키퍼, <빅 아카이브>

 

마르셀 뒤상부터 소피 칼까지, 요식주의에서 비롯된 20세기 예술..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기록의 보관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시대마다 기록 보관의 기술적 양상은 달라졌다. 또한 형식적이고, 단순한 이 문서의 조합에 영감을 얻은 예술가들은 기록의 불완전성과 우연, 단절의 시간 등을 포착하며 새로운 예술을 창작했다. 이 책은 20세기의 예술가들이 아카이브를 어떻게 영감의 원천으로 사용해 왔는가에 대해 통시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아카이브를 영감의 소재로 사용한 20세기 예술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그 핵심에서 19세기 모더니스트의 아카이브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뒤집는다. 이 책에서 지루하고 단조로운 문서의 조합인 아카이브는 하나의 거대한 영감의 원천으로 떠오른다. <알라딘 책소개 中>

 

아카이브라는 개념과 프로이트 정신분석을 연결지어 분석하고.. 기타 등등의 사람들과 연계하여 아카이브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말하는 책이라고. 파일, 기록, 보관.

 

 

 

5. 미셀 마페졸리, <디오니소스의 그림자>

 

디오니소스의 집단적 광란, 성적 방탕, 폭력성, 탐닉, 비도덕주의가 만들어내는 '미쳐 돌아가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

 

생산성과 효율성, 유일신 숭배가 지배하는 역사적 시대와 비교해서 그는 “시적이며 에로틱한 시대, 사랑하는 육체의 시대, 그리고 그 주위로 사교성이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숨겨져 있고 부수적인 시대가 존재한다”라고 지적하고 이 과정을 은밀한 중심성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동시에 일상에서 겉으로 순간순간 드러나는 힘이고 움직임이며 함께하는 힘이다. <알라딘 책소개 中>

 

내가 좀 좋아라하는 주제다..ㅎㅎㅎ

 


 

 

6. 여행책들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여행가고 싶다.  여행책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요즘, 보는 것만으로도 가고 싶고, 못 가서 속상하고, 가고 싶어 아쉽고... 그렇다... 특히 발트해는 꼭 가고 싶다는.

 

 

뱀꼬리) 자리에 앉아 딴 짓하고 있는데 회사 사람이 오랜만에 잠깐 왔다. 그리고는 보면서 손으로 나의 두리뭉실한 몸 모양을 만들어내더니 '아이구.. 그간 살이..' ... '쪘다는 말씀이신가요?'... '많이 쪘네요. 빼셔야겠어.' 이런...방구똥꾸같은 말을 하고 사라진다. 아 정말. 오늘이 정녕13일의 금요일이 맞는 모양이다. 저주를 들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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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3-09-16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그런 말을 가지고 저주라고 합니까.ㅋㅋ
통통한 사람은 그런 사람대로 매력이 있다고 봐요.

책이 다양하네요.
그중 저는 2번의 책 두 권에 맘이 가네요.
그리고 해외 여행을 못해 본 저로선 여행에 관한 책을 많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실천은 하지 않고 생각만...

비연 2013-09-17 09:09   좋아요 0 | URL
pek0501님.. 그래도 제 이 두 귀로 직접 듣는 순간, 정말 낙망스러웠거든요..ㅜㅜ
저도 2번의 책들 중에 한 권 정도는 볼까 생각 중입니다..ㅎㅎ
 

 

비도 추적추적 오고 밥도 그득그득 먹고 잠도 포실포실 오고... 이 참에 신간이나 들척들척.


 

 

일본 사람들만 그런 걸까. 고양이 소재가 참 많다. 소설도 그렇고 만화도 그렇고 일러스트레이션도 그렇고 등등등. 일본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좋아하는 건 알고 있지만....

암튼, 북스토리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예술 만화를 엄선하여 기획한 <북스로티 아트코믹스>의 첫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야마다 무라사키는 일본 여성 만화가의 선구자로 손꼽힌다고 하고.

 

시간이 흘러도 『성질 나쁜 고양이』가 일본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한다. ‘오래오래 서가 안에 두고 생각이 날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책’이라고.  (알라딘 책 소개 중)... 이런 책 소개라면 한번 보고 싶어지게 만드네...

 

 

 

 

 

유홍준 교수가 드디어 우리나라를 벗어난 문화유산 답사기에 나선 모양이다. 하긴 우리나라 돌만큼 돌았던 듯.. 1권은 규슈편이고 2권은 규슈+아스카+나라.

 

미술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조예가 깊은 저자는 한국과 일본의 일방적인 역사 인식이나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쌍방적인 시각, 더 나아가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인 시각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 유홍준은 한반도가 일본문화에 끼친 영향뿐 아니라 그뒤에 일본 스스로 이룩한 일본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아끼지 않으면서 문화란 상호 교류하고 이동함으로써 더욱 발전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알라딘 책 소개 중)

 

그러니까 일본이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 잘 발전시킨 부분만큼은 인정해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고. 그래서 아마도 유홍준 교수의 생각에도 동감하게 될 것 같다. 워낙 글빨 말빨 좋은 분이라 아직 사지 않은 책이고 읽지 않은 책이지만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지는구만. 이런 사람도 잘 없지... 이제 저작활동에 전념하게 된 듯한 저자에게 홧팅을.

 

 

오오. 김화영 교수의 산문집이 나왔다. 이번엔 프로방스를 찾은 감회를 적은 글인 듯. 프로방스에서 파리까지... 알베르 카뮈와 장 그르니에, 마르셀 프루스트 등의 작가들과 함께 했다니. 이건 꼭꼭 사서 봐야 할 책이 아닌가.

 

 

김화영 교수의 <알제리 기행>도 참으로 아껴가며 소중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프랑스의 지적인 소설가들, 특히 알베르 카뮈를 제대로 알려준 번역가로서 나는 김화영 교수를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번역이 가능했던 것은 그의 남다른 글솜씨와 감성도 한몫을 했으리라 믿는다. 이제 어느덧 은퇴를 하셔서 명예교수로 있게 된, 세월이 참 많이 흘러버렸지만, 번역이나 글쓰기는 연세가 드실 수록 농익은 맛을 더해낼 수 있을테니 실망하지 않는다. 더욱 기대되고 응원을 보내게 될 뿐.

 


 

의외로 이런 책을 좋아한다. 나의 직업이나 일상생활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책이지만, 뭐랄까. 이런 얘기들은 나의 지적인 호기심을 끊임없이 일깨운다고나 할까. 사서 대충 읽고 그냥 꽂아두었다가 한번씩 들춰보아도 좋은 느낌의 책들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들은 다 색채가 있고 따라서 이런 색채들이 나의 망막을 뚫고 들어와 나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란 분명 지대할 것이다. 그런 것들을 실험을 통해 알게 한다니, 꽤 흥미진진한 책일 것 같다. 꼭 미술이나 건축,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그 밖에 관심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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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관심을 마지막으로 쓴 게 3월이었다...ㅡㅡ;;;; 이런. 뭔 정신이 그리 없었단 말이냐...

 

 

 

 

 

 

 


 

 

 

 

 

 

 

 

 

 

다음 웹툰에서 절찬리에 나오고 있고 내가 일주일에 두번 알람까지 받아가며 보는 만화다.... 윤태호의 만화는 만화만으로 끝나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있고... 이 만화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비애, 느낌을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명쾌하게, 그리고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고 보여주고 있다. 내 주위에 이 만화 싫다는 사람은 없는 걸 보면... 직장생활이라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지. 웹툰으로만 보면 되겠지 하며 시작했는데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문득문득 들고 있다. 나중에 7월에 끝나고 나면 한 셋트로 구매할까 싶다...



누쿠이 도쿠로의 소설은 정말 힘들다. 읽기에 버겁다. 2012년 나오키상 최종 후보작이라고 하니 어쩌면 이전과는 다를 수도 있겠다 싶어 관심을 보여본다.

 

최근에 읽어주신 <미소짓는 사람>도 사실 힘들었다. 뭔가 내 폐부를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고. 이 작가, 무서운 사람 아냐?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신작이 나올 때마다 관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글솜씨 있고 구성력 있고 재미도 있고 흡인력도 있다는 이야기겠지....

 

 

 


 

 

오늘은 어째 만화가 두 번이나 얘기되네.. 심야식당이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인 만화이고. 이것만큼은 소장하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TV 드라마의 에피소드만 모아서 곱게 <양장> 했다고 하네. 아 이 <양장>이 문제다. 무겁기만 하고.. 그닥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에센스라니 솔깃..한 건 또한 사실. 살까 말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시집을 가끔 산다. 그런데 읽지는 않는다... 원래 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시집을 보면 괜히 사고 싶어지는 건 뭔지. 그냥 시집이 꽂혀 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진다고나 할까... (변명이다..ㅜ) 정호승 시인의 시집이 나왔다. 제목이 마음에 든다. <여행>... 등단 40년 기념으로 낸 11번째의 시집이란다. 아..이건 사서 한번 볼까나.

 

이 시집도 내 책장에 꽂혀 있는데... 어이쿠. 두껍지도 않은 이 책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나는, 왜 그러는 걸까. 정말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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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신간관심이냐. 흠... 이 정도 되면 내가 좀 여유?로와졌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점심시간에 자기도 그렇고 해서 도닥거려보는 것임... 길게는 못 쓸 것 같다는...

 

 

장르소설 중에서 작가 이름만으로 닥치고 사는 책들이 있다. 그 중 교코쿠 나츠히코와 데니스 루헤인은 빠질 수 없는 작가들. 교코쿠 나츠히코의 책은 사실 살 때는 이걸 과연 내가 읽을까 싶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 희안하게 손을 놓지 못하게 된다. 이걸 '마력'이라고 해야 할까. 이번에도 '관계'와 '인연'에 대한 소설을 써서 내 놓았다. 유령이라든가 괴담이라든가 하는 일본 특유의 정서가 가득하지만 본 바탕은 그저 '인간'에 대한 이야기기에 이 사람의 글을 읽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데니스 루헤인의 책 '문라이트 마일'은 켄지&제나로 시ㅈ리즈의 완결편이라고 한다. 세상에...완결편이라는 말만으로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왜 완결이야 완결... 그냥 계속 내지.. 어쨌거나 이 시리즈 안 나오더니 오랜만에 나와서 반가움에 덥썩 집어본다.

 

 

 

최장집 前 고려대 교수의 책이 나왔다. 노동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이라. 평생을 노동과 민주주의 연구에 바쳤던 노학자의 글이라 마음이 간다.

 

 

 

 

 

 

 

 

꽤 여러 책을 내셨었다. 대개는 책으로 그의 사상을 읽은 건 아니고 가끔씩 내는 평론이나 시론이나 이런 것들에서 얻어내곤 했었는데, 이번엔 찬찬히 (일단 제목이 맘에 든다) 책으로 대해 보려고 한다.

 

 

 

역사책이라는 게, 늘 관심은 많지만, 선듯 읽지는 못하고 쌓여만 가고 있다.  방대한 내용에 계속 심취할 만큼 여유로운 삶을 살지는 못하고 있는 탓이겠지. 역사를 알아야 현대를 현명하게 살 수 있는데.. 라며 푸념을 속으로 늘어놓고 있지만, 그것은 그저 생각일 뿐. 책장에 즐비하게 꽂아둔 책들을 보며 한숨만 푹푹이다.

 

그래도 역사책 괜챦은 게 보이면 이렇게 보관함에 잘도 쑥쑥 집어 넣어둔다. <욕망하는 중세>는 아마도 미술작품과 중세의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에게는 마치 마법의 상자 같은 중세. 뭔가를 억압했을 떄 나타나는 인간들의 다양한 행동들, 예술품들.. 그 속에서 우린 인간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곤 한다. <HISTORY>는 보관함에 담아두기에도 부담스러운 책값이다. 61,200원. 컥.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탄생시킨 역사적 사건과 인물, 위대한 발견을 살펴본다. 초기 인류의 출현에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거나 존재하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와 국가, 사상 및 기술의 흐름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알라딘 책 소개).. 라는 설명을 보고는 안 넣을래야 안 넣을 수가 없지만서도.


 

 

개인적으로 폴 오스터를 좋아한다고 여러번 얘기했던 것 같다. 나오는 책마다 다 읽었던 것 같고. 그의 환상과 현실이 교묘하게 겹쳐진 글내용은 사람을 매혹시키는 부분이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선셋 파크>는 환상적 요소가 많이 배제된 현실에 뿌리를 둔 작품이라네.

스물여덟 살 청년 마일스 헬러는 버려진 집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노동자다. 얼핏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 같지만, 그는 번듯한 대학에 다니던 촉망받던 학생이었다. 미국 전역을 떠돌던 그는 마이애미에서 필라라는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와의 만남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곤경에 처하게 되고, 운명처럼 7년 만에 고향 뉴욕으로 돌아가게 된다.
갈 곳 없는 그를 받아 준 것은 선셋 파크의 한 빈집을 점유해 살고 있는 그의 옛 친구 빙이었다. 그 집에는 세상에 대해 나름의 저항 운동을 벌이고 있는 빙을 비롯해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려 그림을 그리는 엘런, 누구보다 똑똑하고 좋은 품성을 지녔지만 외모 콤플렉스와 싸우고 있는 앨리스가 살고 있다. 그곳에서 마일스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지금껏 애써 무시해 왔던 과거, 동시에 미래이기도 한 현재를 직시하려 한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얼른 사서 읽고 싶다. 뭔 내용인 지 너무나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으으. 방금도 책 주문했는데..ㅜ

 

 

 

 

 

 

 

 

 

 

 

 

 

 

요즘은 여행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읽는 여행책도 조금씩 그 종류가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은 파워 블로거가 보는 자기성찰적 여행에 대한 내용일 것 같고 <이탈리아의 초상>은 찰스 디킨즈의 이탈리아 여행 에세이라니 기대가 된다. <그리스 인생 학교>는 종교 전문기자가 체험한 문명 답사기라고 하고. 이탈리아는 내년이나 올해 말에 한번 다시 갈 계획이다. 처음 갔을 때 느꼈던 것보다 10년 쯤 뒤에 다시 갔을 때 느껴지는 바가 달랐다. 아마 이번에 또 가면 또 다른 느낌을 줄 것 같다. 그리스는..아직 못 가봤다. 요즘 분위기가 흉흉하다고 해서 가급적 피하고 있지만, 늘 가보고 싶은 곳 일순위다. 특히 산토리니는... 더더욱.

나이 더 들기 전에 여행을 차근차근 더 열심히 다니고 싶다. 지금 매달, 국내든 국외든 다니려고 노력 중이고. 아마 5월에도 한번 가게 될 듯. 가깝게 짧게지만.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좀 길게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 마음이 달뜬다. 여행은, 가서도 좋지만 가기 전의 이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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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3-25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들면 또 나이든 대로 여행을 하며
누리고 생각하며 얻는 여러 가지 다를 테지요.
언제나
다닐 수 있는 만큼 다니면서 삶을 즐기셔요~
남도를 돌아다니실 생각이라면
고흥 지나갈 무렵 저희 도서관에도 마실해 보셔요 ^^

비연 2013-03-25 17:08   좋아요 0 | URL
^_________^

고흥에 가서 함께살기님 도서관 마실 가고 싶어지네요~

알케 2013-04-10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장집 선생의 이번 책..밑줄그으며 읽을 곳과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아요. 추천.
얇아서 문제지...너무 얇아요 -.-;
제 개인적으론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으뜸.

비연 2013-04-10 15:02   좋아요 0 | URL
아... 꼭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