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교정엔 노오란 프리지아향이 코 끝을 맴돈다.

학교에 아침 일찍 다녀오려고 서둘렀는데 오후 2시에 졸업식이 시작됨에도 오전부터 이곳저곳에서 사진 찍느라 분주하다.

11명 입학에 4명만 졸업. 1명은 연락이 되지 않아 3명이 단촐하게 하얀 띠를 두른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아이 가운을 빌려 입은 것처럼 어색함에 무안하기도 했지만, 버킷 리스트중 하나를 이루었다는 성취감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듯. 축, 졸업!

 

 

 

이제 뭐할까?

주변 사람들은 박사에 도전하라고 하지만 내 삶에서 공부는 여기까지. 박사는 공부에 취미가 있거나,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난 결코 더이상의 공부는 싫다.

사무실에서 틈틈히 영어공부를 할 것이고, 책 100권 읽기에 도전하려고 한다.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야곰야곰 먹을거다.

책은 당분간 문학작품과 글쓰기, 서평 관련 책.

이곳에 하나씩 정리해 보려고 한다.

 

1권.

 

  올해 첫 책은 김영갑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골랐던 책.

  사진과 글이 함께 있어서 행복하게 읽었다.

 

 

 

 

 

2-4권.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논문을 쓰고 난뒤의 허탈함을 책으로 채우고 싶었다.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무언가 얻을 수 있는 책.

  안나 카레니나는 거의 한달을 붙잡고 있었는데 드디어 다 읽었다.

  안나가 선택한 기차역에서의 충동적인 자살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면서, 

  당장 오늘 기차 탈 일이 걱정이지만 곧 잊혀지겠지......

  안나, 최선의 선택이었오?

 

 

5권.

 

 무언가 체계적인 독서법을 기대했으나 평범한 이야기들....

 정제되지 않은 에세이같은 느낌이랄까.

 1시간만에 후루룩 읽고는 보관해 두었다.

 빌려 읽을껄.

 

 

 

 

 

6권.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 <두근두근 내인생>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책도 쉽게 읽겠지하고

  시작했는데 난해해서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난독증 걸린 사람처럼 계속 한페이지에서 머문다.

  이내 읽기를 포기하고, 김이설님의 <흉몽>을 읽었다.

  역시 평범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겪고 있을 누군가의 아픔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물질적인 혹은 정신적인 결핍은 사람을 피폐하게 한다. 특히 물질의 결핍은 극한 상황까지 치닫게도 한다. 주인공과 남편의 관계에서처럼..... 가족은 뿔뿔히 흩어져 하루 하루 살아가기도 힘겨운 상황에서, 빚쟁이들을 피해 도망갔던 남편이 피 묻은 옷차림과 돈가방을 가지고 나타났다면...

주인공은 남편의 안위보다는 돈을 내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욕망만 앞선다. 결국 남편을 살인 혐의로 몰아 넣고 돈을 손에 넣는다. 주인공은 과연 흩어진 자식과 재회가 가능할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갈 수 있을까?
정신적인 결핍을 의미하는 주인집 아들과 주인공과의 관계. 그들은 서로 사랑을 하긴 했을까?

삶이 참으로 비루하다.

 

7권.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 송경동.

 

  말로만 공정사회가 아닌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였으면 한다.

 

8권.

 

 글쓰기, 어떻게 쓸 것인가 / 엄정섭.

 

 몇년 전 그의 서평강의를 들었다. 쉽게, 와닿는, 핵심을 콕콕 찌르는 강의가 인상적이라 우리도서관 강사로도 모셨다. 

 글쓰기 비법 필사, 베껴쓰기. 

봄철 티파사에는 신들이 내려와 산다. 태양 속에서, 압생트의 향기 속에서, 은빛으로 철갑을 두른 바다며, 야생의 푸른 하늘, 꽃으로 뒤덮인 폐허, 돌더미 속에서 굵은 거품을 일으키며 끓는 빛 속에서 신들은 말한다. 어떤 시간에는 들판이 햇빛 때문에 캄캄해진다. 두 눈으로 그 무엇인가를 보려고 애를 쓰지만 눈에 잡히는 것이란 속눈썹 가에 매달려 떨리는 빛과 색채의 작은 덩어리들뿐이다.

                                                                                        - 카뮈, <티파사에서의 결혼> p.30

 

카뮈- 봄은 헤아릴 수 없는 밀물이다.

 

파리의 봄 : 하나의 약속 혹은 마로니에 잎의 새싹 하나, 그로 인해 비틀거리는 마음. 알제에서는 그 변화가 더 갑작스럽다. 그냥 장미꽃 봉오리 하나가 아니다. 어느 날 아침 숨이 컥 막히도록 맺힌 수천 개의 장미꽃 봉오리다. 우리의 가슴을 스쳐 지나가는 어떤 섬세한 종류의 감동이 아니라 수천 가지 향기와 수천 가지 눈부신 색깔들의 어마어마하고 헤아릴 수 없는 밀물이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어떤 감성이 아니라 그야말로 육체가 공격을 당하는 것이다.

                                                                                                                 - 작가수첩1            p.60

 

내 마음 속에는 수많은 '서랍'들이 있다. 내 서랍에는 수많은 소재들이 있다. 필요한 기억과 이미지들을 서랍으로부터 끄집어낸다.

                                                                                                                   - 무라카미 하루키   p.73

 

9권.

 

 

 나도 저작권이 있어요 / 김기태 글, 이홍기 그림.

  -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저작권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요즘 아이들 카스, 페이스북에 출처가 불분명한 글 무심코 퍼 나르기 하는데,

     이 책 읽으면 도움될 듯.

 

 

 

 

 

 10권.

 

 이설님이 '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첫 강의때 참고했던 자료.

 글쓰기에 대한 액기스가 다 들어있네.

 

 

 

 

 

 

 

11권.

 

  

 

 

 

 

 

 

 

 

12권.

 

 

 

 

 

 

 

 

 

 

13권.

 

 

 

 

 

 

 

 

14권.

  생각의 일요일들 / 은희경 저. 달

 

 

 

 

 

 

 

 

 

15권.

'진정한 걷기 애호가는 구경거리를 찾아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기분을 찾아서 여행한다. 다시 말해서 아침의 첫걸음을 동반하는 희망과 에스프리, 저녁의 휴식에서 맛보는 평화와 정신적 충만감을 찾아서 여행한다.        p.22

 

 

 

 

 

 

 

16권.

 

 

 

 

 

 

 

 

 

17권.

 

 

 

 

 

 

 

 

18권

 

 

 

 

 

 

 

 

 

 

 

 

19권

 

 

 

 

 

 

 

 

 

 

 

20권

 

 

 

 

 

 

 

 

 

 

21권.

 

 

 

 

 

 

 

 

 

 

22권.

 

 

 

 

 

 

 

 

 

2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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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3-02-2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도전할까봐요
벌써 많은 책을 읽으셨네요

세실 2013-02-28 16:29   좋아요 0 | URL
호호호 함께 하실래요?
이렇게 적어 놓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할듯 해서요.
부지런히 채워 보렵니다^^

꿈꾸는섬 2013-02-28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멋지니 도전이에요. 꼭 성공하실거에요.^^

세실 2013-02-28 17:3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헤헤 이제 공부는 끝!!
놀려구요~~~

다락방 2013-02-2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세실님. 무엇보다 하고싶었던걸 해냈다는 그 만족감이 세실님을 꽉 채울것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

세실 2013-02-28 17: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맞아요. 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후회했을 일 중 하나였거든요.
이젠 업무적으로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의 무모한 자신감? ㅎㅎ

hnine 2013-02-28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학위 자체를 축하드리는 것이 아니라, 힘든 결심하고, 도전하고, 끝까지 마치셨다는 것이 대단한거죠.
정말 축하드려요.

세실 2013-02-28 17:43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2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참 바쁘게 살았네요.
제때 하지 못하면 다음엔 더 힘들겠더라구요.

프레이야 2013-03-0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많이 축하해요.^^ 짝짝짝!!!
버킷리스트 하나씩 이뤄가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엄정섭의 저 책은 사두고 아직 안 읽었네요.
3월의 시작~~~

세실 2013-03-03 15:3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달콤한 주말 즐기고 계신가요?
모처럼 휴일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밑줄긋고, 띠지 붙이면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쉽게 잘 설명하고 있네요.

2013-03-01 0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3-03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3-03-01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진짜 대단하세요~

세실 2013-03-03 16:2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나이 들어서 공부한다는게 생각보다 훠얼씬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행복한 기억만 있네요. ㅎㅎ

다크아이즈 2013-03-01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전 박사과정 욕심내시길 바라는 걸요.^^*
침묵의 미래도 좋고, 흉몽도 좋았어요. 김이설 작가라서 그랬을까요. ㅋ
안나 카레리나 삼월 개봉인데 딸이 기숙사로 떠나면서 다운 받아주고 갔어요.
책부터 정복하고 보려고 참는 중이에요.^^*

세실 2013-03-03 16:27   좋아요 0 | URL
아웅.....주변에서 박사 하라고 부추기지만 고개 절레절레 흔들고 있습니다.
박사는 공부에 관심있는 사람이 해야한다는 생각. ㅎㅎ
침묵의 미래 좋으셨구나. 전 독서 내공이 부족한가봐요. 눈에 안들어왔답니다.
오홋. 안나 카레니나를 벌써?
전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순오기 2013-03-01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원 졸업 축하해요, 세실님!
석사 출신 사서의 100권 읽기 도전도 응원하고요~ ^^
김영갑과 송경동만 읽었네요.
나는 생업을 제쳐두고 작은도서관장으로 살기로 작정했어요.
으샤샤~~~ 나도 열심히 책읽는 관장이 되겠어요.

세실 2013-03-03 16: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책 100권 읽고나면 독서 내공도 쌓이겠죠?
2년 동안 거의 읽지 못했다는 ㅠㅠㅠ
그러게 님 멋지십니다.
저도 조만간 군단위 도서관으로 발령나면 그때 더욱 으쌰으쌰 해요~~~
님의 멋진 출발을 응원합니다^^

saint236 2013-03-0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00권을 꿈을 꾸지만 작년과 올해는 영 진도가 안나가네요. 세실님 함게 100권에 도전해 보죠...화이팅

세실 2013-03-03 16:28   좋아요 0 | URL
아 님도 100권 읽기에 도전하시는구나.
우리 같이 열심히 해보아요~~~
연말에 작은 이벤트라도 열어야 겠습니다.
백권 읽기 성공하신 분들과 파티라도~~ ㅎㅎ

하양물감 2013-03-01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진심으로요.^^

세실 2013-03-03 16: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한솔이 많이 컸지요?

마노아 2013-03-02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축하합니다. 세실님! 버킷리스트를 해냈다는 그 만족감이라니, 무척이나 황홀할 것만 같아요. 올해 책 읽기 100권 도전도 가뿐히 이루실 거예요. 근데 왜 세실님 사진은 없나요. 세실님 사진이 고파요.^^

세실 2013-03-03 16:30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맞아요. 무언가 큰 짐 하나 덜어낸 기분? 안하면 후회할꺼 같았거든요.
님 표현처럼 제본된 논문 보는 순간 황홀했답니다. 울뻔 했어요~~~
앗. 사진...요즘 피부가 영. ㅎㅎㅎ
 

우리도서관은 1-2월에 독서 및 평생교육프로그램 개강 준비를 하고 3월에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작년에 비인기 강좌는 폐강을 하고, 올해 새로운 강좌를 오픈했다.
신설 프로그램은 지혜로운 아이, 브레인 코칭, 자신만만 파워 스피치, 손글씨 캘리그라피, 초보 디카교실, 프랑스 자수, 생활소품 냅킨아트, 독서미술지도사, 작가와 함께하는 SNS글쓰기, 쉽게 배우는 영어동화, 자녀를 위한 독서코칭, 어르신 동화구연 등.

 

1.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강좌는 프랑스 자수. 얼마전 규환 친구네 놀러갔다가 녹차 받침과 덮개, 마른수건에 곱게 수놓은 자수를 보고 반했다. '너어무 예쁘다'를 연발하는 나를 보고는 마른 수건 하나 챙겨주어 얼른 가져왔다. 고등학교때 가사시간에 수 놓았던 생각도 나고..... 토요프로그램으로 개설해 놓고는 개강날만 기다리고 있다.

나같은 사람이 많은지 순식간에 마감되더라는.

 

 


 

 

 

 

 

 

 

 

 

2.

 

김이설 작가와 함께하는 SNS 글쓰기를 개설했다.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김이설 작가는 신경숙을 뛰어 넘는 작가로 성장할 거라는 어느 평론가의 극찬과는 달리,
문화적으로 약세인 청주에서 그녀의 인지도는 약하다. 안타까운 마음에 바쁜 김지님을 꼬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SNS를 제목에 넣은 이유는 가벼운 글쓰기를 의미한 것.

글쓰기는 그저 어렵다고 생각해서인지 폭발적인 반응은 없지만  22명이 등록했다.

이설님과 함께 글쓰기를 배우면 제자 한명 정도는 탄생하지 않을까?

아 기대된다!

그녀는 이상문학상 우수상도 수상했다~~

김지님 화이팅, 이설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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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2-20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도서관은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게 관건인 듯.
우리 작은도서관도 프로그램이 장난 아니어요.
김이설 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부럽네요.
자수를 비롯한 예전 것들을 다시 찾는 걸 보면 여러모로 '오래된 미래'가 대안이지 싶어요.^^

세실 2013-02-21 09:08   좋아요 0 | URL
지역 대표도서관이라 인기강좌는 순식간에 마감됩니다.
아직은 수강생 모집이 어렵진 않은데 중간 탈락자가 고민이어요.
무료인지라 쉽게 그만두거든요.
김이설 작가....그쵸? 앞으로 얼굴보기도 어려울 작가님인데 청주시민들은 소중함을 모르는듯.
프랑스 자수 예뻐요~~

프레이야 2013-02-20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자수~~ 배우고 싶어라~~ 이뻐이뻐~~
김지님 글쓰기 강좌도 좋아보여요. 22명이면 많이 모였네요!^^
강좌도 어찌 알차게 잘 짜시는지^^

세실 2013-02-21 09:09   좋아요 0 | URL
그쵸? ㅎㅎㅎ
앙증맞은 야생화를 두개만 그려 넣어도 하얀 천이 고급스러워집니다.
김지님 글쓰기 강좌에 한 50명 모였으면 하는데..ㅎ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잠시후 뵈어요^^

blanca 2013-02-2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그램이 너무 알찬걸요. 프랑스 자수라니 넘 아기자기해요. 집 근처 도서관에도 세실님 도서관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제 작가와 글쓰기를 함께 하는 시간도 너무 근사할 것 같고요.

세실 2013-02-21 09:11   좋아요 0 | URL
프랑스자수는 주변 사람들이 개설해 달라고 아우성이라 저도 배울 욕심으로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넣었습니다. ㅎㅎ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요.
공방에서 개인적으로 배우면 비싸다고 하네요.
그쵸? 김이설 작가님의 생생한 이야기를 곁들인 글쓰기~~~ 오세요!!ㅎ

잘잘라 2013-02-21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문화센터 프로그램 저리가라예요. 부러워요. 히잉~~ㅎㅎ

세실 2013-02-21 09:12   좋아요 0 | URL
도서관은 지역정보센터이자, 문화센터라고 생각해요.
독서에 국한하지 않고~~~~
문제는 인근 학교 평생교육원이 어렵다는거....ㅎㅎ

꿈꾸는섬 2013-02-21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자수 정말 예쁘네요. 현수 유치원에서는 식사때 받침으로 쓸것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저도 배워서 준비하고 싶네요. 가까운 곳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지님과 함께하는 글쓰기라니, 그것도 부럽네요.^^

세실 2013-02-21 09:13   좋아요 0 | URL
그쵸? 아웅 아쉽다. 님이 이곳에 사신다면 저도 행복할거예요.
맞아요. 식사받침, 컵받침....ㅎㅎ 올해 기필코 만들겠어요.
김지님과 함께하는 글쓰기는 저도 기대됩니다^^

실비 2013-02-2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고 싶은게 참 많네요 +_+
프랑스자수는 어떨지 궁금해요
날이 오늘 풀렸다고 하는데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셔요 ^^

세실 2013-02-24 09:19   좋아요 0 | URL
프랑수 자수는 하이얀 천 여백에 주로 야생화 수를 놓는 거에요.
고급스러움과 우아함? 제가 작품 완성하면 올릴게요. ㅎ
오늘은 많이 풀렸습니다.
님도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수퍼남매맘 2013-02-2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미가 당기는 프로그램이 맍네요.
세실님은 기획력이 좋으신 것 같아요.

세실 2013-02-24 09:24   좋아요 0 | URL
그쵸? 직장맘은 참여하기 어려운것이 안타까워요.
직장인 대상으로 야간에 프로그램 개설해 놓았더니 인원이 적고.....
토욜 프랑스자수 하러 오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마태우스 2013-02-2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다른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더군요. 님의 환대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청주에 가거나 지나갈 때마다 늘 그때 생각이 나요. 글구..청주에서 김이설 작가님의 인지도가 약하다는 건 좀 의외입니다. 암튼 좋은 기획이어요!!

세실 2013-02-24 09:26   좋아요 0 | URL
마태우스님 결혼전 두번인가?(까마득해서 기억도 가물가물...)만났는데, 결혼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아무래도 문화적 혜택이 약해서 그런가보아요. 제가 김이설 작가님 홍보를 책임지려고 합니다. 호호호~~


2013-02-23 1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24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24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25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3-02-25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지네요. 프랑스 자수 작품 조만간 보는 건가요?

세실 2013-02-25 11:11   좋아요 0 | URL
그렇죠~~~ ㅎㅎ 제가 첫 작품 만드는데로 올릴께요~~~
 

오늘 입춘인데 눈이 내린다. 아직은 마음도, 날씨도 한 겨울이다.

도서관 올라가는 언덕길을 오르려다 이내 포기하고, 인근 식당에 주차를 했다. 하필이면 도서관을 접근성도 떨어지는 언덕위에 지은 걸까?

 

1.

어제는 시댁 직계 가족사진을 찍었다. 부모님, 아주버님네 셋, 우리 넷, 시누네 셋. 열세명이다.

분당에 사는 시누네 딸내미 대학 입학 축하 파티겸 가족 사진 촬영. 군에서 제대한 조카까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흐뭇해 하시는 부모님 뵈오니 행복하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2.

보림이는 행정학과를 희망한다. 꿈은 처음엔 5급 공무원이었다가, 요즘 법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로스쿨 진학을 희망한다. 검사가 꿈이라는.....하지만 보림이의 성적을 분석(?)하면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기에 열심히 해보라고 힘을 실어준다. 2학년 2학기 학사반 진입을 목표로!

<이 책 읽고 원하는 대학 가자>는 요즘 아이 생활기록부에 적어야할 독서활동상황을 눈여겨 보면서 도움을 받고자 구입했다.
학생들이 직접 쓴다고는 하지만 엄마의 조언도 필요한 부분이고 자기소개서나, 입학사정관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책은 학과별 추천도서 목록과 간단한 서평이 실려있다.

 

 

 

 

 

 

 

 

 

보림이를 위한 행정학과 추천도서 목록으로는

태백산맥, 한강, 조선의힘, 국가의 부와 빈곤, 죄와벌, 삼국지,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 케네디 평전,

국부론, 권력, 군중심리, 결정의 엣센스,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 목민심서, 한국행정조직론, 한국지방조직론.

겨울방학에 태백산맥과 죄와벌을 읽게했으면 좋았을껄.....

봄방학에 도전해보라고 해야겠군.

 

 

 

 

 

 

 

 

 

 

 

 

 

 

 

 

 

 

 

 

 

 

 

 

 

 

 

내가 아이들 논술을 가르쳐볼까? 하는 무모함으로 간행물도 구입했다.

 

  엄마의 정보력을 키워야지.

 

 

 

 

 

 

 

3.

규환이를 위해 주문한 책.
방학때 뉴질랜드 다녀오느라 공부를 너어무 안했다는.....
요즘 잠만 늘어 밤 10시면 취침이다.

규환아 이제 공부해야지.
봄 방학때 문제지 1권씩 끝내자.

국어랑 과학....최소한!

 

 

 

 

 

 

 

 

 

 

 

 규환이를 위한 당근!

 채찍은 영어, 수학학원 열심히 다니기! 

 원피스는 대체 언제까지 볼거임?

 

 

 

 

 

 

 매일 매일 시 한편 읽고 외우자.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서시를 외웠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4. 나를 위한 책!

 

 와 김이설님이 우수상이라니.....

참으로 멋진, 대단한 이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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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3-02-07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번에 저희가 먹는 식당인가용???
암튼 시부모님 복도 많으시지!!!온가족이 모이기도 힘들텐데,,,,읽기만 해도 부럽네요,,결론은 늘 "세실님은 복도 많지!!!"^^

세실 2013-02-07 09:20   좋아요 0 | URL
눈길에 도서관 올라가려다 포기하고 그때 그 식당에 주차. ㅎㅎ 단골이 좋긴 하죠?
축하 파티는 분당에서 했어요. 드마리스인가? 부페식당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에구.....ㅋㅋ 늘 이쁘게 봐주시는 나비님이 더 좋을뿐~~
참 청주에 이쁜 커피숍 오픈해요. 2월 20일이래....
그 이후로 해서 우리 청주에서 만날까요? ㅎㅎ

2013-02-08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8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8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8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8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8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8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13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13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13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14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나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는 대학원 졸업. 야호! 드디어 논문이 나왔다.
2년 동안 퇴근하자 마자 대전으로 달려가고 매일밤 영어 번역이랑 피피티 만들어 발표, 토요일마다 토익 들으러 영어학원 다녔다. 4학기엔 논문 예비발표, 공개발표, 퇴종심 하면서 '내가 이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을 하나' 하는 회의감이 밀려와 눈물을 떨군적도 있었는데.......제본된 논문을 보니 감동이다.

아 눈물나네.  세실, 수고 했어!

논문이 이렇게 힘든건줄 몰랐다.  고로 논문을 쓴 이 땅의 모든 석사들을 존경한다. ㅎㅎ

 

 

 

 

2.


5킬로 감량 목표!

그동안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과, 야식, 그리고 회식으로 이어지는 과식으로 체중이 증가했다. 증가해도 너어무 증가했다.
논문을 인쇄소에 맡긴 다음날부터 헬스를 시작했다. 오늘이 2일째. 새벽 5시에 기상해서 1시간정도 런닝 머신과 자전거, 근력운동을 하는데 상쾌하다. 귀찮아서 안해주던 토마토 주스도 만들고......
한 달 정도 헬스로 몸을 만든후(?) 수영을 할까 생각중!

 

3.

 

알라딘 서재의 달인을 발표했는데 선물이 참 아기자기 하다. 물론 난 구경만......
많이 부러웠다. 올해는 기필코!!

논문을 끝낸 기념으로 나에게 책 선물을 하려고 한다.

아직 사놓고 읽지 못한 책이 많지만 지나고 나면 시들해진다. 
지금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은,

 

 안녕 다정한 사람 / 이병률 외.
여행가고 싶은 요즘 이 책이 눈에 들어온다.

이병률시인이 좋아하는 작가 열명을 불러 놓고, 각자 가고 싶은 나라를 고르라고 한뒤 사진을 찍은 것.
물론 글은 열명이 썼다.
은희경, 신경숙, 김훈, 장기하, 이명세, 박칼린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이게 하는 사람들. 
특히 장기하는 요즘 관심이 가는 뮤지션.
후배 책 잠깐 빌려 읽었는데 딱 내 스타일이다. 

   
습관의 힘.
알게 모르게 나의 습관, 고집, 아집이 있겠지.
좋지 않은 습관은 의식적으로 고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저 마음뿐.
그래서 이 책이 끌린다.

 

 

 

 

 책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 엄마가 읽으면 좋을 책.
 내용이 궁금하다.  

 

 

 

 

 

 

  

 전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이숙현 관장님이 주도해서 쓰신 책.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궁금하네.

사서들이 쓴 책이라 더 와 닿을듯.

 

 

 

 

 

 

5만원 채우면 아직도 컵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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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1-1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공도서관 서평서비스(?)활성화 방안을 위한 연구. 가 논문제목 맞나요? (확대해도 잘 안보인다는..)

세실 2013-01-11 15:37   좋아요 0 | URL
넵. 맞습니다. 제 전공(?)분야인지라....ㅎㅎ
사서의 전문영역으로 서평서비스를 확대하자는 거지요.

hnine 2013-01-1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오랜만에 기쁜 소식 들려주시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알라딘 서재의 달인 안부러워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
축하드립니다. 2월에 학위수여식 하시겠네요?

세실 2013-01-11 15:39   좋아요 0 | URL
나인님 오랜만이지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부러워요. 컵이 하나도 없네. ㅎㅎ
2월에 합니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대학교 졸업식이라 굉장히 붐빌거라고 합니다.
이제 뭐하고 놀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답니다^^

깐따삐야 2013-01-11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네요. 저의 석사논문은 너무 부끄러워 책장 구석자리에 꼭꼭 숨겨놓았지만 세실님의 논문은 님처럼 아름다울 거라 생각해요. 축하드려요!

세실 2013-01-11 15:40   좋아요 0 | URL
푸하하. 제 맘도 그렇지요.
그저 제때 졸업했다는데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20부만 달랑 했어요. 농담삼아 저만의 논문이라고 자축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 생각하심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

프레이야 2013-01-1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축하축하드려요. 감량도전, 그것도 성공하시길요. 뭐든 야무지게 해내시니!! ~~♥

세실 2013-01-11 21:27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땡큐~~~
헬스클럽 다닌지 2일 되었어요. 새벽 5시 기상이 부담스럽지만 다닐만해요,
상쾌한 아침이 됩니다.
부작용은 저녁 8시부터 졸립다는것 ㅋ

글샘 2013-01-11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학위를 얻으셨군요. ^^
고생하셨습니다. 논문이란 게 참 별거 아닌데도... 그 스트레스는 말도 못하걸랑요. ㅎㅎ
그래도 대단하신데요? 청주에서 대전까지 등교를 하시다니...
축하합니다~ 짝짝짝...

세실 2013-01-12 08:12   좋아요 0 | URL
한달은 거의 고시생 수준?^^
후배랑 이땅의 모든 석사들을 존경한다고 했답니다.
글샘님도 존경해요^^
이 학교 출신 후배의 꼬임? 매시간 원서 수업이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요? ㅋ

무스탕 2013-01-1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 내셨구려!! 꼭 내 형제가 이룬것처럼 기분 좋아요. 정말 수고 많았어요.
이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맘 편히 몸 편히 지내요 ^^

세실 2013-01-12 08:14   좋아요 0 | URL
탕님 땡큐여요! 와 이런 와닿는 축하라니~~~ 좋다!
넵 스트레스 받지 않으니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
우리 자주 만나요^^

LAYLA 2013-01-1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엄청 뿌듯하시겠어요!!^^ 고생하신만큼 성취의 행복도 맘껏 누리시길!

세실 2013-01-12 08:15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인도에서 돌아오셨나요?
생생한 여행기 잘 봤습니다.
이젠 한동안 놀거예요~~~~

순오기 2013-01-12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 논문 때문에 우리가 알라딘에서 세실님을 만나지 못했군요.
수고 많으셨어요~ 축하해요!
새해엔 알라딘이나 어디서든 자주 봐요, 우리!^^
세실님한테 부지런함과 열정을 빼면 뭐가 남을까....만나서 확인해야지!ㅋㅋ

세실 2013-01-12 08:17   좋아요 0 | URL
그렇죠. 책을 읽지 못하니 글을 쓰기도 애매하더라구요.
매일 투덜거리는 글 쓸수도 없고. ㅎ
황금정원 가야쥐!
곧 콜할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라로 2013-01-1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 멋져요!!>.<
저도 세실님을 본 받아 버킷리스트를 차곡차곡 이루어 나가야 할텐데~~~.^^;;(게으름에 의지박약!!ㅠㅠ)
졸업선물을 생각해봐야겠어요,,ㅎㅎㅎ
너무너무 축하해요!! 졸업식에 와요와요,,대전에서 함 봅시닷!!^^

세실 2013-01-12 13:45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충분히 잘살고 계십니다^^
열정의 사장님!
오늘 서울 왔어요.
지하철역에 보이는 시가 와닿네요.
꿈을 이루는 시 였거든요.
나비님도 화이팅!
에이 일산에서 만나야죠. 꼬기 꼬기! ㅋ

마태우스 2013-01-12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사실 다른 일 하면서 학위 따는 거, 무지 어렵습니다. 스스로 일군 업적이라 더 보람있겠어요. 이 기세를 몰아 박사학위에 도전해봄이 어떠신지요. 지금 논문쓰시는 그 감으로 박사논문 쓰면 훨씬 쉽답니다.

세실 2013-01-12 20:33   좋아요 0 | URL
마태우스님 방가방가^^
감사합니다!
직장생활에, 육아에, 통학에.....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추억이 될듯 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약의 시간? ㅎ
음 박사라 박사라...
제가 지금보다 5년만 젊었어도 생각해보겠는데 메리트가 없어용^^

실비 2013-01-12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신 세실님 ^^
당분간 푹 쉬셔도 될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즐거운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즐거운 주말보내셔요^^

세실 2013-01-13 17:51   좋아요 0 | URL
오늘 과자 잔득 옆에 두고 책 읽었어요.
갑자기 어머니가 오셔서 급 당황 ㅋ
맞아요. 이미 조금씩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되기 시작했어요^^

마녀고양이 2013-01-14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언니.... 와우 부비부비...
논문 정말 축하드려요. 당분간 그 어려운 논문 축하의 의미로 팍팍 드시고 다이어트하셔요.
저도 이제 준비해야하는 동병상련의 입장으로서, 언니의 논문이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너무 뜸하셨어요. 저도 마찬가지라서 할 말은 없지만서도.
논문 소식 들으니, 왜 제가 뿌듯한지 모르겠어요!

건강하고, 평온하고, 멋진 새해되셔요...

추신. 아참, 모르실지 모르겠다, 저 마녀고양이예요~

세실 2013-01-14 15:32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푸핫. 맛난거 먹었징. 헤아릴수도 없이 ㅠㅠ
이제 먹는건 초월하고 다요트를 해야 해요. 몸무게 최고점을 찍었어요.
새벽에 헬스 다니는데 쉽게 빠지지 않아요. 슬퍼라.
님 논문 정말 힘들거야. 하지만 씩씩한 여우님은 쉽게 해내리라 믿어요.
당근 알지. 마고님. ㅋㅋ
가끔 눈으로는 봤네요.

수퍼남매맘 2013-01-15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문 나오고 석사 되신 것 축하 드려요.
대전까지 매주 강의 들으러 다닌다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을 텐데 대단하세요.
앞으로는 서재에서 자주 뵐 수 있겠네요.

세실 2013-01-17 10:51   좋아요 0 | URL
잘 지내셨죠? 감사합니다^^
샘들은 대부분 석사하시더라구요. ㅎㅎ
제 올해 알라딘에서의 목표는 서재의 달인되기, 하반기 신간평가단 활동하기 입니다.
자주 뵈어요~~~~



같은하늘 2013-01-17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여러가지 역할 속에 이루어내신 논문이라 정말 의미 있으실듯~~~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올 한해도 좋은 일만 만땅~~ㅎㅎ

세실 2013-01-17 10:53   좋아요 0 | URL
저는 얼떨결에 한거 같은데 주변에서 '대단하다'고 하니 괜히 우쭐!!
나이 들어서, 엄마이면서, 직장 다니면서,하루 2시간 통학했다는것......
또 하라고 하면 못할거 같아요.
요즘 빈둥거리며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꿈꾸는섬 2013-01-1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축하드려요. 정말 멋지세요.^^

세실 2013-01-18 15:1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지나고보니 어떻게 했나 싶어요. ㅎㅎ

희망찬샘 2013-01-2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드디어 해 내셨군요. 멋집니다. 힘든 시간에 대한 보상!!! 앞으로 천천히 (아니, 빨리?!) 나타나겠지요?!
저도 아직 대학원을 가지 않은 몇 안 되는 교사 일인으로서... 조만간 인생 계획에 그 과정도 넣어 봅니다. 계획이 있고, 꿈이 있는 시간들은 너무 근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날마다 꿈을 꾸지요.

세실 2013-01-20 12:0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늘 꿈을 꾸니 이루어지긴 하더라구요. 순전히 나의 노력이기는 하지만!
맞아요. 선생님들은 대학원은 필수더라구요.
제가 경험해보니 공부는 한살이라도 어릴때 시작하라는 것.
얼른,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ㅎ

모퉁이길에서 2013-01-2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공부 때문에 미뤄두었던 일들 할 수 있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세실 2013-01-27 11: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아직도 꿈꾸는 듯한 일상? ㅎㅎ
쉽게 도전했는데 많이 힘들었던 과정들....
드라마 마음껏 볼 수 있는 것도, 장편 소설 읽을 수 있는것도 아주 큰 행복입니다. ㅎㅎ
 

1.

우리도서관에서 추진한 충북평생학습축제가 끝났다.
도내 공공도서관, 대학교평생교육원, 학교, 평생교육기관이 참여하는 제법 규모가 큰 행사.
내년에는 '도서관 북 페스티벌'로 추진할 예정인데 도서관과 컨셉이 잘 맞을듯^*^

올해 색다른 프로그램은 축하공연에 '샌드아트'를 기획한것,
그리고 원화전시회, 시인 이병률 초청강연회, 중고도서 판매, 자음으로 책이름 맞추기, 평생학습꿈나무 희망달기...
작년에 했던 행사로는 평생학습동아리 발표회, 평생학습 작품전시회, 홍보체험관 운영.
참여했던 사서, 학부모, 강사, 담당자들이 행사가 알차고 풍성했다고 해주니 나름 만족한다.

특히 가을에 어울리는 목소리로 조분조분 이야기를 끌어간 이병률 시인의 여행 이야기는
당장이라도 베니스로 떠나고 싶더라.
죽을때 그 도시에서 죽으면 다음 생애에서는 그 도시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도 재미있네.

난 유럽에서 태어나고 싶다. 나라는 좀 더 가본 뒤에 결정해야지.


 

 

 

 

 

 

2.

 

멀리서 나비님과 무스탕님이 오셨다.
축제를 함께 나누니 기쁨이 배가 된다.
축제 담당자라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기에 짧은 만남이었지만 우린 행복했다.
마치 오랜 시간 함께 한 벗들처럼.....

나비님은 친구이면서 언니처럼 잘 통한다. 긍정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매우 솔직함이 그녀의 큰 장점! 그런 언니가 알라딘에 있어 참 좋다. 
매우 핸섬한 옆지기 로버트님, 그리고 인형처럼 잘생긴 해든이도 함께라서 더 좋았다.

무스탕님과 난 동갑이다. 알라딘에서 우린 친구사이임을 강조하면서 우정을 키워 나갔다.
덕분에 처음 만났지만 전혀 낯설지 않다. 

그녀의 순수함과 깊은 배려심에 감동하며 우린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다.
절대 동안, 무스탕님!


여우꼬리)


이제 큰 행사는 끝이 났다.
배우가 공연뒤의 허탈함, 무력감이 이 기분일까? 

몸을 추스리고 마무리를 해야 겠지.
어제 옆지기랑 문장대에 다녀왔다.
빠알간 단풍잎, 노란 은행잎이 참으로 곱더라.


3.

 

  축제가 열리기 전날 어수선한 마음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모옌 작품.
  마치 <허삼관 매혈기>를 떠올리게 한다.
  평생을 몸바쳐 일한 공장에서 퇴직을 한달 남겨두고 쫓겨난 주인공.
  그렇게 열심히 일했지만 모아 놓은 돈도 없다. 
  그나마 남은 돈은 자전거 타다 넘어져 병원비로 몽땅 쓰게 되고....
  마누라의 타박에 돈 벌 궁리를 하던 그는,
 그를 사부라며 따르던 제자의 도움으로 폐차를 이용해 간이 러브 호텔(?)을 만든다.
  정의롭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번다는 죄책감에 노이로제에 걸리면서 끝이 난다.
어찌보면 참으로 구질구질한 일상이지만, 생각할수록 재미있다.
모범생처럼 앞만 보고 달려온 주인공이 찾은 돈벌이가 간이 러브 호텔이라니....

은근히 코믹하고, 잘 읽힌다.

 

 신문의 북리뷰를 읽다가 눈이 간 책.
 글을 쓸때, 말을 할때 요렇게 한마디로 요약하는 기술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듯.
 <아트 스피치>와 같은 맥락일수도 있겠다.
 보관함에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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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10-22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사 무사히 잘 치르셨다니 다행입니다. 알리디너 지인들과의 만남도 보기 좋네요. 맨 위 샌드아트 무지 멋진걸요. 저도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세실 2012-10-23 09:13   좋아요 0 | URL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것. 색다른 만남이어요.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쉽게 친해질 수 있고요.
샌드아트는 작년 인천축제에서 감명깊게 보고는 우리 축제에 접목했답니다.
대성공이었어요. ㅎㅎ

BRINY 2012-10-2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검정정장 차림의 축제 담당자님 사진이 없네요.

세실 2012-10-23 09:14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러게요^^ 사진 한장 올릴까요? ㅎㅎ
너무 평범해용~~

순오기 2012-10-23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고요!
행사 후의 허탈감은 광주초청으로 메꿔드릴게요.
11월 4일은 광주에서 뭉쳐요!! ^^

세실 2012-10-23 09:39   좋아요 0 | URL
그러게 언니 안오셔서 많이 서운했다는~~~ ㅎㅎ
광주..갈까 말까? 호호호~
오늘 많이 추워요. 옷 단단히 입고 댕기시길^^

프레이야 2012-10-2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보여요^^ 저게 샌드아트군요. 멋진걸요!!
이병률 시인도 수수하니 보이고.

세실 2012-10-23 10:07   좋아요 0 | URL
샌드아트 옆은 지수님인데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다고 하네요.
이병률 시인 강의 들으니 여행가고 싶어졌어요.
베니스랑 멕시코 좋다고 하네요.

프레이야 2012-10-23 19:38   좋아요 0 | URL
앗, 난 세실님인줄 알았어요.ㅎㅎ
닮아보이는데요. 지수님은 누구신가 몰라요.
저도 오늘 지인들과 얘기하다 여행 얘기가 살짝 나와서
알래스카 가고 싶다고 하니가 누구는 터키 가고 싶다고 하고..
이병률 시인이 베니스랑 멕시코를 권했군요.
그분 에세이는 안 읽어봤어요.

세실 2012-10-23 20:27   좋아요 0 | URL
ㅎ 혹시 그러실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수는 샌드 아트를 하는 작가(?) 랍니다.
머리 굉장히 노랗고, 저보다 체구도 훨씬 작아요 ㅋ
이병률 작가 시인이라 산문이 참 간결해요.
김훈작가랑 친해서 그런가 언뜻 비슷한 문체도 보이고요^^
추운 가을날 건강 챙기시길!

무스탕 2012-10-2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한 줄 글 남겨요. 아.. 바빴어.. ㅠㅠ
토욜에 만난 시간의 몇 배를 길바닥에 뿌리고 다녔어도 난 행복했다우~
일요일에도 새벽부터 열쒸미 일했고, 조금 일찍 끝난 덕분에 머리카락도 싹뚝 잘라냈어요.
지금은 더 짧아졌고 더 어려졌어. 캬캬캬~~~~~~ ^///^
어제그제 일을 준비하느라 월요일에도 정신이 없었고 어제그젠 밤 9시에 끝나서 집에 오니 10시였고
오늘에야 맘의 여유가 생겼네요.
세실님네 행사가 잘 된 이유는 여럿이 즐긴다는 것이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물론 여럿이 즐기기 위해선 몇몇의 수고가 꼭 필요한거고 그 수고를 세실님과 동료분들이 애써주셔서
주최측만의 잔치가 아니고 동네의 축제가 된거지요.
참 좋았어 :)

담엔 우리 좀 더 여유있게 만나봐요. 단풍철도 피하고 주말도 피해서 만나자구요.
그 이쁜 플라타나너스 길을 다시 가보고 싶어요.
정말 청주에 반했다니까!!

세실 2012-10-27 20:46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그러게요. 2시간 만남에 6시간 이상 걸리고....
많이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요.
처음 만남에도 전혀 낯설지 않고, 마치 오랜 친구처럼 우린 쉴새없이 이야기 나누었죠.
나랑 동갑인데 훨씬 어려 보이는 탕님이 참으로 이뿌더라.
동생 같은 친구! ㅎ
이제 축제도 끝나고 여유 많아요.
내년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만남이 생기겠지만 연말까지는
한가해요.
만약 탕님이 평일에 여유된다면 우리 일산으로 가요.
맛난 꼬기 먹으러 갑시다!
그리운 사람은 만나야 하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만나야겠죠?
벌써 그리워 집니다.
굿 나잇!

2012-10-27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8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10-28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행사를 하셨군요. 세실님은 너무 근사한 기획가셔요. 일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분들, 너무 보기 좋습니다. 멋진 분들과의 만남은 더욱 근사하네요.

세실 2012-10-28 10:20   좋아요 0 | URL
좀 더 잘할걸, 좀 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할걸....하는 아쉬움?
내년엔 '도서관 북 페스티벌'을 할 예정이라 제가 남아 있다면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싶네요.
맞아요. 멋진 분들과의 만남,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