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름 열심히 공부한 첫 시험에서 황당한 성적을 낸 딸내미. 마음을 가다듬고 담임선생님과 통화했더니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한번 충격을 받고 나면 더 열심히 할꺼라고 위로를 해 주신다. 그렇게 심난한 마음에 읽으려고 구입한 이 책은 제목이 참 애절하다. 평탄하지 않았을 저자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예민한 청소년 시절 부모의 잦은 다툼과 이혼, 매를 자주 댄 무뚝뚝한 외할머니집에서의 살아감, 여섯번째 옮긴 초등학교 시절, 밑바닥 성적에서 전교 1등에 도달한 저력, 엄마의 사업 실패로 빚독촉에 시달린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하는 간절한 바램은 눈물나게 한다. 

글이 진솔하고, 체계적인 공부방법, 공부의 비결도 알려주고 있어 좋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밑줄 그어가며 정독하게 되었다. 견디기 힘든 가정환경을 잊기 위해 시작한 공부가 이소희 선생님의 매로 공부를 해야만 하는 자신만의 이유, 필사적인 이유를 갖게 된 동기부여가 되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마다 1분만 눈을 감고, 앞으로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해보라, 해보자. 한번 죽어라고 해보자. 내 모든 것을 걸고, 목숨도 걸고, 공부라는 놈에게 들이대보자. 공부를 믿어라' 등 구체적인 공부 방법과 그의 열정을 보여준다.

부모의 이혼 혹은 가정불화, 경제적인 이유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공부의 방법을 몰라 조바심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들도 읽었으면 좋겠다. 단순하지만 명쾌한 진리가 마음에 든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첫사랑은 고등학교 1학년때 찾아왔다. 20년도 지난 일이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작은 설레임이 인다. 이름은 '현준' 공교롭게도 삼각관계가 형성되어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를 사귈수 없다는 단호함에 그만 눈물을 흘리면서 포기했는데 문득 그 친구가 그리워진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 동재다. '나흘전에 한 아빠의 재혼으로 뒤엉킨 가시덤불 한 무더기가 마음속에 들어앉아 있던 때였다. 아주 작은 일에도 그 가시덤불은 사정없이 마음을 찔러 댔다. 그 때 나타난 연아의 존재는 가시덤불 사이로 비추는 한 줄기 햇살처럼 동재에게 위안을 주었다.' 그렇게 동재에게도 첫사랑이 찾아왔다. 안타깝게도 첫사랑의 대상인 연아는 이미 아역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잘생기고, 인기 많은 찬혁이와 커플이다.

아빠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동생 은재가 생기면서 오는 갈등,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멀리서만 지켜봐야 하는 괴로움, 바르셀로나에 있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이런 내적 갈등을 안고 동재는 사춘기를 힘겹게 이겨나가고 있다. 연아와 찬혁이의 다툼으로 한때 연아의 남자친구가 되지만 이내 연아는 떠나버린다. 순수함과 서툼이 때로는 답답함으로 오해를 살수도 있겠다.  

그 외에도 한낮에도 커튼을 드리우고 혼자 사는 햇빛 알레르기가 심한 할머니와,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지만 그 할머니를 평생 그리워하며 사신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흑백 영화속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잠시 나온다. 평생을 그리워하면서도 다가가지 못하는 두분의 사랑이 참으로 안타깝다. 
 
"자전거 탈 때 계속 페달을 굴리지 않으면 넘어지잖아. 사랑이 제대로 유지되게 하려면 끊임없이 페달을 굴리는 노력을 해야 된다는 거지." 연아와의 헤어짐으로 슬퍼하는 동재에게 아빠의 말은 큰 힘이 된다. 

그렇게 첫사랑의 아픈 기억이 아스라히 멀어질때 또 다른 사랑이 시작되겠지. 좀 더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당당함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중학교 1학년 딸내미와 읽으면서 '제발 남자친구좀 사귀어봐'하니 살짝 미소 짓는데 혹시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는건 아닐까? 

이금이씨의 장점인 13세 아이들의 섬세하고 리얼한 심리묘사가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고, 어느덧 어른들의 사랑을 모방해가는 아이들의 대범한 사랑에 안타까움도 들었으며, 동재 부모님의 어긋난 사랑과 새로운 사랑, 할머니,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랑을 지켜보면서 각자 다르지만 '사랑'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갈망하는 우리네 삶을 보여준다. 그렇게 아파하고, 힘들어 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가는 거겠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9-05-13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 작가 따님이 그렸다는 표지도 참 마음에 들어요. 열한살인 제 딸도 요즘 슬슬 사춘기의 조짐이 보이는 것 같아 조금만 더 오래 애기로 남아있었으면..하고 심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세실 2009-05-13 08:52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요. 그림이 참 독특해요.
전 그냥 딸이 어여 커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춘기 받아줄 아량이 제겐 없거든요. 히~~

희망찬샘 2009-05-16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실에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이금이 선생님의 동화가 또 교과서에 나오더라구요. 4, 5, 6학년에 골고루 한 편씩!!! 그거 공부하다가 이금이 선생님 책 이름 또 줄줄이 이야기 해 보고!!! 어찌 글솜씨가 좋으신지...

세실 2009-05-17 20:25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중1 딸내미도 재미있어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표현했어요.
 
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24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읽고 싶어지는 작가가 있다. 이금이, 공지영, 박완서님의 책들. 그런 이유로 망설임없이 읽어내려간 책. 곧 중학생이 되며 사춘기를 겪어야 할 딸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의 주인공들은 외면할 수 만은 없는 딸의 친구이며 우리 주변의 아이들 이리라. 아직은 부정하고 싶은 내 아이의 모습일수도 있겠다. 현재는 엄마와의 대화를 즐기고, 동생과 놀때면 천진난만한 얼굴의 내 아이도 친구, 학업, 학교생활, 이성문제로 마음 아파 하겠지. 그럴때 엄마에게 의지하고, 의논하며, 덜 아파했으면 좋겠다. 

각각 단편으로 짜여있지만 아이들이 연달아 등장하며 옴니버스처럼 구성되어 있다. 벼랑은 일부분의 제목이지만 어쩜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아이들이 벼랑끝에 내몰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낭떠러지의 험하고 가파른 언덕.  한 발자욱만 내디디면 끝없이 추락하게 되는 벼랑. 이 순간에도 많은 아이들이 벼랑끝에서 누군가의 따듯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반 아이들의 분류법 노는애와 이상한애, 바다위의 집 

저자의 딸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썼다는 '바다위의 집'은 그래서 더욱 생생한 고등학생들의 심리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 고민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노는 애 '난주'와 이상한 애 '은조'를 중심으로 '바다위의 집'에는 미술을 입시가 아닌 취미로 그리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은조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은조는 블로그 친구 미네르바의 자살에 대한 충격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결국 자퇴를 하게 된다. 

"엄마,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아무 생각 안 하고 대학을 위해 모든 것을 유예하면서 살고 싶어. 하지만 그게 죽기보다 힘든걸 어떻게 해? 하루 종일 의미있는 대화라고는 한마디도 못할때가 많아. 난 처음엔 내가 아이들과 다른 이상한 애로 불리는 게 좋았어. 평범한게 싫으니까. 하지만 이제 아니야. 내가 이상한 게 아니야. 애들이, 학교가 이상한 거야. 그런데 왜 내가 이상한 애, 골칫덩이 취급을 받아야 해? 엄마가 그랬잖아. 오늘은 산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행복한 건 우리의 의무라고. 엄마, 난 단지 대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너머의 삶을 위해 지금의 삶을 한 순간 한순간 내것으로 만들며 살고 싶어." 만약 내 딸아이가 이런 말을 하며 울부짖는 다면 감당해낼 자신이 있을까? 당장 내 아이의 일이 아니라고 무시하기 에는 세상이 너무 두렵다. 딸의 방황을 그저 참고 기다려주기만 해야하는 엄마의 입장도 좀 생각해주면 좋겠다.

초록빛 말

중학교때 친구였던 미네르바 혜림이의 죽음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늘 혜림이에게 1등자리를 빼앗겨 별로 친하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가 되고 싶어 했던 혜림이. 실질적인 죽음의 원인은 나오지 않으나 아마도 1등에 대한 강박관념과 부모의 높은 기대 때문이라. " 난 내가 드넓은 초원을 갈기를 휘날리며 달리는 말이란 사실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어. 난 늘 꿈을 꾸지. 언젠가는 비탈길을 마구 달려 내려가 산자락이 발을 담그고 있는 저 넓은 호수 위를 들판처럼 달리겠다고."

벼랑

노는애 난주 이야기. 원조교제를 그저 아르바이트 수단으로 생각하는 걸까? 난주에게서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찾아 볼 수 없다. 오직 좋아하는 남자친구 규완이가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할 뿐이다. 한때 주인집 딸 행세를 한 경화와의 사소한 말다툼으로 밀어버려 결국 죽게 만든 난주의 잔인함은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어른들을 질타하는 듯하다.

생 레미에서, 희수

세편의 글이 부정적이고 암울하다면, 이 글은 그래도 희망을 안겨준다. 비록 학교도 그만두고 미술학원만 다니는 희수지만, 그녀에게는 프랑스로 가서 고흐를 만나고 미술공부를 계속한다는 꿈이 있다. 마침내 프랑스 생 레미에서 남자친구 선우에게 엽서를 보낸다. 부모를 잃고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희수지만 꿈이 있기에 그녀는 당당하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늑대거북의 사랑

주인공 민재의 과외선생님으로 혜림이의 이모가 등장한다. 고등학생인 민재의 첫사랑이 된 이모. 학원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엄마의 성급함으로 이모는 그만두게 되고, 민재가 동생처럼 아꼈던 바다거북 울프도 줘 버렸다. 울프를 다시 찾아오는 과정을 보면서 흐뭇해 진다. 집안에서 동물 키우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나. 아이들이 늘 강아지, 거북이, 물고기 키우기를 그리워 하는 것을 보면 민재엄마처럼 나 역시도 좋은 엄마는 아닌듯하다.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었을 좌절과 분노, 관용이 글을 쓰는 바탕이 되었을까?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참 편안하게 읽혀진다. 마치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 전에 치러야할 과정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방황을 이해하면서도 어른의 잣대로 명령하고, 평가하려는 성급한 결론이 아이들을 벼랑끝으로 내몰수도 있겠다. 늘 아이들과 장난을 하며 친구처럼 대하고, 잔소리 하기 보다는 그저 고민을 들어주려 노력하지만 보이지 않는 장벽도 존재하겠지.

중학생이 되는 딸에게 친구 사귀기를 알려주면서 "모범생 같은 친구, 공부 잘할 것 같은 친구, 잘 웃는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라고 주문 하는 것을 보면 그저 그런 욕심 많은 엄마일뿐.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9-01-29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31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01-29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보고 싶네요. 이금이, 공지영, 박완서......신간 나오면 챙겨보신다는 것 공감요^^

세실 2009-01-31 00:09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서 빌려 봤습니다. 이제 공공도서관 자주 이용하려고 합니다.
아 님도 같은 취향이시군요. 반갑습니다^*^

프레이야 2009-01-31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었는데 좋더군요.
청소년소설로 이금이 작가를 만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세실 2009-01-31 23:27   좋아요 0 | URL
아 님도 읽으셨군요. 유진과 유진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기회 되면 읽어보셔요. 딸 키우는 부모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행복희망꿈 2009-02-0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우리의 청소년들이 좀더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사실, 읽는 내내 조금 마음이 아팠어요.

세실 2009-02-06 08:55   좋아요 0 | URL
그쵸. 어제 딸을 혼내키다가 문득 이 책의 주인공들을 생각했고, 그러면서 참았습니다. 아이들의 방황이 부모의 독선과 강압도 큰 부분을 차지하지요.
엄마를 생각하면 따듯한,편안한 쉼터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생각, "엄마는 나를 언제나 믿어주고, 이해해주어서 참 좋아" 이런 엄마로...

순오기 2009-02-0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작가님, 아들은 이번에 대학생이 되고 딸은 작년에 미국교환학생이 되어 가 있어요. 당신 자녀들을 키우며 겪은 것들을 담아내서 많이 공감되지요. 표지그림도 그림 좋아하는 따님이 그렸고, 책 속에 나오는 '이상한 애'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너무 신나고 즐거운 유학생활하고 있어요.^^

세실 2009-02-08 17:33   좋아요 0 | URL
그러게 아이들을 키우며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이 더 와닿게 합니다.
외면할 수 만은 없는 아이들이 모습이라 마음 아픕니다.
그림도 참 좋아요.

희망찬샘 2009-02-0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 보고 싶은 맘이 드네요. 책 내용이 많이 궁금했는데, 정보를 얻고 갑니다. ^^

세실 2009-02-08 17:34   좋아요 0 | URL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듯. 경악하게 하는 단편도 있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들때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순오기 2009-02-09 14:09   좋아요 0 | URL
우리가 경악한 단편이 사실은 현실에선 그보다 더하다는 걸 외면할 수 없지요.ㅠㅜ

세실 2009-02-11 09:48   좋아요 0 | URL
더 하다....음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 주위 친구들도 조용합니다.
부모가 그저 많이 들어주고, 이해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오바마 이야기 - 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꾼,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오바마의 도전하는 삶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2
헤더 레어 와그너 지음, 유수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설마 했다.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미국인들 이라지만 유색인종에 배타적인 민족이 표를 찍을까 했다. 변화가 절실히 필요했던 것일까? 마음으로 선거했지만 오바마의 대승이었다.
 
본인이 직접 쓴 것이 아니기에 미화한 것 일수도, 때로는 부풀림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참 멋진 사람이다. '신의 축복을 받은' 이라는 뜻의 '버락'이라는 이름과 그의 미소를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어머니가 세번씩이나 재혼하는 복잡한 가정환경과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방황하던 사춘기의 긴 터널을 무사히 빠져 나온 것은 그를 믿고 기다려준 사랑하는 가족과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다.

"어머니와 오빠는 항상 오빠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거라고 농담했어요. 결국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된 일인지도 몰라요." 여동생 마야가 오바마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이다. 구체적인 꿈을 갖는 것의 중요성과 꿈을 향해 한 계단씩 올라가는 그의 노력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유쾌한 웃음이 성공의 원동력이 된 듯하다. 꿈을 사랑하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무지개 같은 희망의 미소를 닮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대답게 살아라 - 내 삶에 태클 거는 바이러스 퇴치법
문지현 지음 / 뜨인돌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은 왠지 믿음이 간다.
이론으로 무장을 하고, 실제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그런듯 하다. 

'십대!' 말만 떠올려도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시기를 꿈 없이, 열정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을 가여워 하다가 '열정을 가지라고 외치는 이들은 많은데 열정을 내지 못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이는 없다'는 걸 알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지은이의 표현처럼 지나고보니 나도 이런 저런 이유로 현재보다 훨씬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태도로 10대를 보낸 기억이 떠오른다. 낮은 자존감 바이러스가 나를 지배한 듯 하다.

이 책에는 적극적이지 못하고, 소극적인, 자신감 없는 친구들의 사례를 낮은 자존감 바이러스, 탓쟁이 바이러스, 게으름 바이러스, 아웃사이더 바이러스, 편견 바이러스, 투덜이 바이러스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름들로 소개하면서 극복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준다. 마음에 와 닿았던 투덜이 바이러스의 퇴치(?) 방법은 '감사하기로 결심하세요, 감사하기에도 연습이 필요해요, 다른 사람의 결점에 집중하지 않도록 합니다'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전문가답게 가끔 '반사회성 인격 장애자' '죽상 경화증' 등의 전문용어도 눈길을 끈다. 증상이 심해지면 이런 병까지 올 수 있다니 섬뜩하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고 흔히 이야기 한다. 가끔 아이들이 쓰는 용어나 행동을 보면 나와 남편의 평상시 습관을 보여주어 뜨끔할때가 있다. 일례로 소개한 다양한 바이러스들의 90%는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에 따라 나타나겠다. 비난하기보다는 칭찬해 주고, 늘 웃음으로 대하고, 책 보는 부모 모습 보여주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큰 소리로 웃게 하고,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주고, 함께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면 될듯. 음 난 몇개나 해당될까?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부모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열정으로 무장한 진짜 나를 만나길 이라는 글이 가슴으로 다가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은 2013-09-02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 책 읽었는데 완전 공감가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