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내가 무엇을 하든 결국은 시로 가기 위한 길일 거야. 그럴 거야.' 우리말의 유장한 리듬에 대한 탁월한 감각, 시간의 지층을 탐사하는 고고학적 상상력, 물기 어린 마음이 빚은 비옥한 여성성의 언어로 우리 내면 깊숙한 곳의 허기와 슬픔을 노래해온 시인 허수경의 여섯번째 시집.

 


SNS에서 폭발적인 조회수와 공유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오리여인. 특유의 사랑스러운 그림을 곁들여 아름다운 우리말 단어 120개로 모두가 공감할 에세이 한 권을 탄생시켰다.


전작 <플레인송>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저자가 2014년 71세에 타계하기 전 탈고한 소설로, 켄트 하루프만의 은밀하고도 위풍당당한 유언과 같은 책이다. 하루프는 홀트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칠십대 두 주인공이 교감하는 믿음과 우정, 나이 듦에 대한 생각들을 특유의 건조하고도 우아한 문체로 묘사한다.

 



정여울 신작 에세이, 삶을 바꾸는 '우리말 낭독'의 힘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빚어낸 우리시대 최고 문장들을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얻어지는 수많은 유익을 체험하게 한다.


정통 추리소설이자 사회파 범죄소설로,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점점 더 과감해져가는 폭력에 인간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헨닝 망켈의 장편소설. 헨닝 망켈을 스웨덴 대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발란데르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로, 발란데르 팬 사이에서는 시리즈 최고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어떤 기록에도 올라 있지 않은 일란성 쌍둥이 동생 D가 실종된 정신과 의사인 언니를 찾아 나서고, 15년의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서 깨어나 누군가가 알려주는 그대로 스파이의 삶을 살며 조종당해야 하는 남자 X는 의심한다. 누군가에 의해 감시 받고 조작되는 현실 속 스파이들의 이야기. 2016 혼불문학상 수상작.



정여울님의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을 옥택연씨의 목소리로 들어보세요!

울림이 있는 목소리라 느낌이 참 좋네요, 

책도 궁금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제동 책이 나왔네요!
일요일 식구들이 모두 모여 김제동이 하는 토크쇼
톡투유를 즐겨 시청하는데 정말 감동이거든요!
다른 사람 이야기에 귀기울일줄 아는 이 사람!
자신이 답을 주기보다 질문한 사람이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들더라구요!
그런데다 역시 말제간이 보통이 아니라는 ㅋㅋ
이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간동이의 준말?
ㅋㅋ

책이 넘 이쁘게 나왔네요^^
암튼 이 책 꼭 읽어보겠어요!
그리구 북토크도 신청했는데 꼭 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신청하셔서 같이 만나보자구요!





이제는 모든 감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슬픈 건 나쁜 감정이 아니고 이유가 있으니까 슬픈 거겠죠. 그러니 그 슬픈 감정을 존중해줘야죠. 
-‘당신은 늘 옳다!’ 중에서



http://blog.aladin.co.kr/culture/88008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직업표류
이나이즈미 렌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될 지금 일본의 직업 상황! 부정하고 싶지만 마냥 부정 할 수 만은 없는게 사실이다. 그들과 우리는 다를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지만 지금 현재 청년들의 실업이나 취직은 전쟁이나 마찬가지니까! 




이 책은 일본의 경제 불황으로 이직을 하면서 혹독한 취업빙하기를 겪은 8명의 직장인들의 행보를 취재해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담아 놓았다. 이직을 테마로 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멀리 찾을 필요도 없이 가까이에 있는 남편의 경우를 떠올리게 되었다. 40대에 접어 들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벌써 세번이나 이직을 했을 정도로 내게 이직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그런데다 신랑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마음에 차지 않으면 쉽게 직장을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취직을 하게 되면 죽을때까지 그 직장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걸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취직을 하기보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혹은 유명 업종에 취직하고 싶어서 취업 전선에 뛰어 든 직장인들의 현실은 만만치가 않다. 취직만 하면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지만 막상 취직을 하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 자신의 희망과 꿈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매일매일 출근 하는 일이 죽기보다 싫고 직장생활이 지옥 같다면 계속 그런 직장을 다녀야할까? 저자가 만난 8명의 일본 직장인들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은행에 취직을 했지만 회사가 어려워져 계속 잡일을 떠맡는 일을 해야했던 오하시,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질랜드에서의 사업에 도전을 하지만 결과는 실패! 하지만 다른 직장으로 일을 옮기고 지금은 실패의 경험이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거 같다는 생각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다. 자신의 원하는 직장에 가기 위해 대학 졸업을 미루면서까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아가던 유키코, 꿈을 포기한 채 다른 직종에 취직하게 되지만 결국은 이직을 하게 된다. 그외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저자는 아주 생생하게 담아 내고 있다.




좋은 직장에 취직을 했지만 과중한 업무와 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매일 고민하는 직장인들, 막상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도 현실이 발목을 붙들어 맘대로 그만두지도 못하는 직장인들! 좋은 스펙을 쌓고도 푸대접을 받고 대우받지 못하는 직장을 과연 계속 다녀야 하는걸까? 이직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똑같은 고민을 하고 이직을 경험하면서 좀 더 성숙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8명의 직장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전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다언니의 작고 사랑스러운 프랑스 자수 판다언니의 자수
박준영 지음 / 책밥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을은 가을인가봅니다. 제가 요즘 자주 수를 놓고 있거든요, 

이번엔 판다언니의 작고 사랑스러운 프랑스 자수!

연인들이 자주 등장해서 좀 오글오글하지만 카페나 요리등 생활속 이쁜 자수가 넘 많아서 

책만 봐도 힐링이 되더라구요^^






프랑스 자수도 기본적인 재료와 도구들을 갖춰 줘야 수 놓기가 수월해요, 

크기별로 자수틀도 있어야 하고 수성 펜도 가는거 굵은거 나름 다 필요하고 

천도 어떤걸로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런 세세한 부분들을 책 앞쪽에 실어 놓아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네요^^




 

이 책의 첫번째 장점은 프랑스 자수 스티치 테크닉을 

어마무시 큰 그림으로 아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어 놓았다는 거!

안그래도 노안이 와서 작은 그림이나 글씨가 보기 힘든 저같은 사람을 위해 짱!

ㅋㅋ






그리고 이렇게 사랑스러운 자수라니!

연인들의 알콩당콩한 모습이 그닥 맘에 안든다면 패스하면 되죠!

저는 사실 옆에 풍선에 꽂혔어요^^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자수 작품과 함께 수 놓는 방법을 바로 옆에 실어 놓았다는 거에요!

보통 자수 책들이 앞에는 자수 작품, 뒤쪽에 도안과 방법을 실어 놓거든요, 

그럼 뭐랄까 막상 도전하기가 잘 안되는데 이건 바로 옆에 방법을 실어 놓으니 바로 도전하게 되요^^

색실의 숫자와 가닥수, 그리고 스티치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답니다 .

저는 대부분 색깔을 제맘대로 사용하는데 책하고 꼭 똑같이 하란법 없잖아요, ㅋㅋ





여러가지 다양한 테마별로 자수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자 취향에 맞는걸로 골라서 수를 놓으면 되겠죠!

저는 생활소품이랑 요리, 그리고 커피숍 아이템이 담긴거랑 곧 다가오는 명절 아이템과 꽃에 반했어요, 

어떤거가 눈에 들어오시나요?

그럼 그걸로 도전하시면 되요^^






뒤쪽에는 친절하게 도안도 실려있답니다. 






여름에 입는 까만 티가 하나 있는데 너무 밍밍한거에요, 

문득 자수 책을 보다보니 꽃이라도 하나 수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전!

은근 매력있는 페더 스티치로 일단 가지를 수놓구요,

제가 좋아라하는 너트스티치로 빨간 꽃을 수놓아 마무리!

정말 쉽고 단순한데 이쁘기까지 하다는 사실!

옷을 입으면 어깨부분이라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보일락말락 하거든요, 

눈에 확 띄는것보다는 이렇게 보일락 말락 하는게 더 이쁘다는 거 아시죠?

ㅋㅋ


아무튼 가을엔 자수, 프랑스 자수가 최고!

특히 이렇게 이쁘고 아기자기한 자수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하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엔 숲으로> 출간 이후 7년이 지났다. 그동안 마유미와 세스코는 계속해서 주말마다 숲으로 놀러 갔을까? 마스다 미리는 우리에게 그 다음 이야기를 들려준다. 7년 만에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를 들고 찾아왔다.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 한다. 그리고 이들이 숲을 각자의 방식대로 바라보는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는 딸이 될 것인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 것인가 고민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성장한 자식들이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아 쓸쓸한 엄마, '친절한 나무'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아이 등, 많은 이들이 각자의 사연을 들고 숲에서 위로를 받는다.


주말엔 숲으로]이거 영화로도 보고 참 좋았는데 그 두번째 이야기라니 안궁금할수가!

마스다미리는 책만 쓰나봐요, ㅋㅋ

그런데 이 책이 7년만에 나오는 책이라니,

영화로도 나올까요?





치에코 씨와 사쿠짱 두 사람의 일상은 마지막 권에서도 변함없이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함께하는 행복’을 그리는 작품이지만, 그것은 흔히 떠올리는 ‘둘이 하나된 행복’이 아니다. 서로가 하나의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고 나란히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두 사람은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사랑스러운 치에코씨!

이번이 마지막 권이라니 아숩아숩!

두 사람의 소소한 일상 얼른 보고 싶네요^^


마스다미리 책은 참 그림이 단순한데도 그래서인지 힐링이되요,

물론 일본의 사회문화를 그리고 있지만 그래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구요,

늘 신간 소식 들리면 반가운 작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