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서재에 뜸했죠. 이래저래 좀 어수선하고 바쁘고 그래서... 

내일 저녁 비행기로 뉴욕 갑니다. 작년 9월에 다녀왔으니 10개월 만이네요.  

오후 늦게부터 중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진다고 하는데 비행기가 뜨길 바랄 뿐이에요. 

이번엔 단지 놀러 가는게 아닌지라, 나름대로 중요한 결정을 하고 돌아와야 하는지라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몰라도 말이죠. 

열흘, 금방 가겠죠.  

돌아와서 다시만나요~ 

이번 뉴욕행에 간택된 아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_^ 

 - <질식> 읽기 전에 읽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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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행하는 것은 어쩌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말하는 대로 행하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 정도로는 이미지에 갇힌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가름 할 수 있다. 자의로 만든 것이건 타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건 간에 보여 지는 이미지란 또 하나의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가치관과는 별개로 외적인 요소와 내적인 요소가 상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무섭다고 하거나 화난 사람 같다 

고 해요, 사실은 되게 밝고 상냥한 사람인데.” 가끔 듣게 되는 말이다.

보이는 것과 현저히 다른 성격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건 기대하는 것 이상의 무엇이 더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인 걸까, 만화 <엔젤 전설>을 보며 거의 울면서 웃어댔던 기억이 있다.   

어찌 보면 조금 위악적으로 이미지 놀이란 걸 할 때가 있었고, 지금도 가끔은 그렇다. 실리를 좇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순전히 유희로서 그렇기도 했는데 이제는 슬슬 좀 지쳐간다. 그따위 것 다 집어치우고 얼굴로 치자면 눈썹도 도망 가버린 초 쌩얼 정도의, 리얼리티 쇼가 아니라 리얼 라이프로서의 그 무엇을 보이고 싶다.  


자기 합리화에 오래도록 갇혀 이미지 놀이나 하고 지내다 보니 사는 게 참 구차스러워져서 문득, 적어놓는다. 칼을 손에 들긴 했는데 들고만 있다 보니 칼도 녹이 슬어 더 이상 칼로서의 역할을 못하게 되어간다.  


이제, 새 칼을 들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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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6-1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 갈아요오~

이리스 2009-06-19 15:37   좋아요 0 | URL
한방에 보내버리시는 메피님하...

2009-06-22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8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6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금요일 홍대, 상사병. 

이런저런 이유로 확 짜증이 나 있었으나 카메라를 들이대자 갑자기 저렇게 변신.. 

 

* 아악, 일요일 밤 2시 40분에 서재질이라니... 털썩...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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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6-08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아름다우시구료~

이리스 2009-06-09 11:35   좋아요 0 | URL
아힝~ 감사함돠. :)

무스탕 2009-06-0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미인이십니다 @_@
미인의 변신은 환영입니다요~~ >_<

이리스 2009-06-09 11:35   좋아요 0 | URL
변신을 좀 제대로해야 하는데 말이죠.. >.<

시비돌이 2009-06-08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연예인 사진을 무단으로 올리면 어떻게 합니까? ㅋ

이리스 2009-06-09 11:36   좋아요 0 | URL
핫핫핫... 역시 시비돌이님! ㅋㅋ

라주미힌 2009-06-0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상사병 걸리겠네용.. ㅋㅋ

이리스 2009-06-09 11:36   좋아요 0 | URL
오홍홍홍~ 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6-0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듣던 전설의 얼.짱.각.도. =3=3=3=3=3=3

이리스 2009-06-09 11:36   좋아요 0 | URL
그쵸, 각도가 중요합니닷!!!

다락방 2009-06-0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을 들쑤시는 미모에요 >.<

이리스 2009-06-09 11:36   좋아요 0 | URL
전 락방님 마음을 들쑤시고 싶어요~ ㅎㅎ

비로그인 2009-06-0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짱 페이퍼로세 저 선명한 눈매가 부러워욧

이리스 2009-06-09 11:36   좋아요 0 | URL
힛... 전 쥬드님의 단아함이 부러운걸요~

프레이야 2009-06-09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스님 얼굴 오랜만에 반가워요.^^
더 어려지신 거에용?

이리스 2009-06-09 11:37   좋아요 0 | URL
앗 반갑습니다.
쿨럭.. 그렇게 봐주신다면.. ^^;

네꼬 2009-06-10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미녀였잖아! (눈 이따만해진 네꼬)

이리스 2009-06-10 01:35   좋아요 0 | URL
네꼬님!!! 인누와여~~~~~ ㅋㅋ
 

 

 

 

 

 

 

 

일요일 밤에 골라든 책 치고는 좀 위험한가?  

 

'왜 그렇게 마시나' 

'잊으려고' 

'뭘 잊고 싶나' 

'...... 잊어버렸어, 그런 건' 

(고대 이집트 이야기) 

 

이 책의 맨 첫장에 적혀 있는 글귀다.  

 

 

 

 

 

 

 

 

이 책을 읽고 나카지마 라모에게 반해버렸다. 그렇다고 그의 인생을 닮고 싶지는 않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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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6-0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제목부터 멋지구래한데요 ㅎㅎ

이리스 2009-06-09 11:37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
 

 

다시 여름이다. 

이상하게도 여름만 되면 같은 일이 반복된다.  

끊은지 5년된 담배를 다시 조금 피우는 일 따위가 그렇다. 

  

외국 친구가 말아서 피우는 필터 없는 담배를 건넸다. 생각보다 그리 독하지 않았다. 

독하지 않게 적절히 조제한 친구 덕분일지도. 

 

자다가 내 머리칼에서 나는 담배 냄새에 깼다. 

 

한번도 뭔가를 다시 돌려보겠다는 생각을 품어본 일이 없다고 말해왔는데 

요즈음 주저하게 된다. 

저 밑바닥에서부터 스멀스멀 그 해 여름으로 돌아가려는 내가 기어나온다. 

  

변함없이 참 찌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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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6-08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경계선에서 나는 밤의 냄새에 잠시 취합니다.
그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은 봄과 여름 사이, 그리고 가을과 겨울 사이.
그럴 때면 유난히 담배맛이 좋게 느껴져요.

이리스 2009-06-08 02:37   좋아요 0 | URL
아, 잠시 님이 밤의 냄새에 취해 담배 맛을 느끼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
전 피 토하고 담배 끊은지라 그냥 연례행사처럼 지나가는 바람처럼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