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해커스 20대기업 인적성 통합 기본서 최신기출유형 + 실전문제 - 직무적성검사 필수 암기 핸드북 제공|전 영역 실전모의고사 5회분|인적성 모의고사|상식&사무지각능력 핵심 공략집
해커스잡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잡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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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검사를 치러본 건 딱 2번이다. 시험을 치르면서 일단 엄청난 양의 문제를 시간 내에 푸는 게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아니나 다를까 시간 내에 다 풀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문제를 다 풀었는가 못 풀었는가만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일단 시험지 앞에 앉으면 긴장하게 마련이고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면 잠깐만 멍 때려도 시간이 순삭 되기 때문에 놓치는 문제가 생긴다. 게다가 인성 검사는 정답이라는 게 없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지원한 직군에 적합한 인재상과 얼마나 잘 부합하느냐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인성검사를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 대신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인재상을 먼저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

20대 기업의 인재상과 시험 구성(과목별 시간 배분) 등의 정보가 책 앞부분에 제공되고, 실전 모의고사 5회분(온라인 2회)를 풀어보면서 시험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풀이 결과에 따라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북인북 형태로 약점 보완 해설집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해커스잡 웹페이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 강의, 취업 인강, 핵심 공략집, 무료 채점 및 분석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쿠폰과 QR 코드도 수록되어 있어 온, 오프라인 통합으로 인적성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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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사전 - 그 맛있는 디저트는 어디에서 왔을까?
나가이 후미에 지음, 이노우에 아야 그림,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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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게 땡겨!

살다 보면 이 말을 외치게 되는 때가 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난 뒤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디저트를 찾을 때.

어쩐지 울적한 기분이 들 때 등등


저자 나가이 후미에의 말대로 우리는 인생의 희로애락에서 단맛과 함께 한다. 디저트 사전이라는 제목에서 기대한 바대로 130종이 넘는 디저트를 그림과 함께 탄생 시기별로 정리해두었다. 책 뒷부분에 인덱스와 대륙별 디저트 지도까지 덧붙여져 있어 목차와, 인덱스, 지도를 오가며 신나게 디저트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충실한 디저트의 기원과 설명에 더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일러스트까지!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차 한 잔과 더불어 맛있는 디저트를 간절히 원하게 되는 책이다.


이따금 디저트 카페에 가서 오로지 디저트로만 식사 비용 이상으로 지불하고 그걸 식사 대신으로 하던 때가 있었다. 업무 스트레스가 하늘을 찔렀던 때였는데 동료랑 같이 회사 근처 디저트 카페에 가서 먹고 싶은 디저트를 종류별로 골라서 테이블로 가지고 오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시절 나를 달래주었던 카눌레, 에끌레어, 마들렌, 티라미수, 몽블랑을 떠올리며 책장을 넘겨 그 디저트들을 다시 만났다. 단 맛을 간절히 원하던 마음만 있었고 어여쁘고 달콤한 디저트의 기원은 알지 못했는데 <디저트 사전>을 통해 각 디저트의 기원과 이름의 뜻, 모양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나니 디저트에 대한 마음이 더 각별해졌다.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디저트 지식 몇 가지.



*카눌레 / 16세기

1985년 조직된 보르도 카눌레 협회는 전통적인 카눌레를 보존하기 위한 동업자 조함이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만 600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있다.

-72p


*에끌레어 / 1850년

'번개', '천둥'을 뜻하는 이름 그대로 크림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순식간에 먹는 것이 요령이다.

- 133p


*티라미수 / 1960년대 말

티라미수의 뜻은 '나를 위로 끌어올려주세요'라고 한다. 속뜻은 기운이 나게 한다는 의미다. 마치 광고 문구 같은 네이밍은 세계적인 디저트의 필수 조건이다. 티라미수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도 캄페올은 2021년 10월 30일에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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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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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독서를 피할 수 없게 만드는 책이지만 견딜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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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나를 알고 있는가 - 숨겨진 무의식을 발견하는 10가지 심리 프레임
옌스 푀르스터 지음,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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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숨겨진 무의식을 발견하는 10가지 심리 프레임'이다. 책의 뒤표지에는 '현대 심리학이 주목한 무의식의 세계 나를 변화시키는 행복한 심리학을 만나다!',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동기, 소질, 창의성, 습관 ....' 이런 홍보 카피들이 있다.

조금 더 주의 깊게 이 문구와 제목의 상관관계를 살폈다면 애초에 이 책을 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 있기에 '무의식을 발견하는 심리 프레임'이라는 말에 낚였으나 뒤표지의 카피는 이 책이 심리학 책이라기보다는 자기계발서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고 나는 그걸 그저 지나치고 말았다.

심지어 책의 편집도 엉성했다. 스탁사진을 가져다 쓴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였다고 해야 할까? 본문 내용이나 인용구와 별로 맞아떨어지는 것 같지 않은 어색한 사진이 툭툭 튀어나와 맥이 끊겼다. 본문 내용은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자기계발서라고 외치고 있었다. 결국 나는 챕터별로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발췌독을 했다. 사실 작가의 톤은 마음에 들었다. 이 분이 강의를 한다면 꽤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암스테르담 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있다.

분주히 발췌독을 하다가 드디어 이 책을 읽은 시간이 빛을 발하게 만드는 부분에 이르렀다. 지극히 전형적인 자기 계발서다운 챕터 '동기부여'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대 * 가치 = 동기'라는 것은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이었으나 '보상을 포기하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다'는 문장은 곱씹어 볼 생각들을 떠올리게 했다.

흔히 심리학 책이나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자기보상(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했을 때 받을 보상을 미리 설정해 두고 목표를 달성하면 예정된 보상을 주는 것)을 아예 없애는 것이다. 아니, 더 들어가서 보자면 거기에 일정 부분의 손해(시간적, 물리적, 감정적)를 감수하고라도 꼭 하고 싶은 것이라고 가정을 하는 셈이기도 하다. 그것이야말로 저자가 말하는 기대와 가치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엄청난 동기를 만들어내 부여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 문장을 읽고 나서 곧바로 나는 어떤 것이 동기의 극대화를 이끌어내는지 생각해보았다. 운 좋게도 곧 하나의 일이 떠올랐다. 그 일을 위해서라면 몇몇 손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감내하고서라도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방식의 동기부여는 해야만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의 경우에 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말리고, 본인도 하다가 지쳐서 나가떨어질 지경이 되어도 끝까지 매달려서 해내려고 하는 것일 테니 말이다.

기대와 가치가 모두 높은 일, 상당한 동기를 부여하는 일을 가진 삶은 그렇지 않은 삶과 비교했을 때 그 질의 차이가 엄청날 것이다. 당근을 앞에 두고 달래보고, '이랴~ 이랴~' 채찍질도 해가며 겨우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는 삶이 있다. 당근도 없고, 채찍도 없지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자갈밭도 굽은 길도 온 힘을 다해 걸어나가는 삶도 있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그보다 먼저, 내 삶에는 그런 동기부여가 되는 무엇이 존재하는지 한 번 살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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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등 뒤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
오사 게렌발 지음, 강희진 옮김 / 우리나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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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오사 게렌발 작가의 다른 출간작도 모두 읽었다. 이 작품은 그동안 출간된 작품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작가의 생애를 그려냈다.

이번 작품을 읽다가 일요일 아침에 그만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다. 어떤 부분은 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고, 어떤 부분은 부러웠다.

마지막 장에 그려진 휴식의 의미를 독자마다 다르게 받아들일것 같은데 나의 경우는 그 휴식을 해피엔딩으로 받아들였다. 두 가지 모두의 경우가 어차피 다 해피엔딩이니까. 삶에서 휴식이란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각자의 해석에 맡기면 되겠다.

육체적인 폭행과 학대가 아니라 정서적 방치만으로도 한 인간에게 얼마나 막대한 상처를 남기는지 아주 잘 그려낸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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