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바이러스 1
로빈 쿡 지음, 서창렬 옮김 / 열림원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제3의 바이러스Invasion
저자 : 로빈 쿡robin cook
역자 : 서창렬
출판 : 열림원
작성 : 2005. 07. 05.


   앞선 감상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순서 상 '6번 염색체Chromosome 6'를 읽어야 했지만, 두 권 중 1권을 아직 소장하지 못한 이유로 그 다음에 해당하는 추억의 작품 '제3의 바이러스'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제가 이때까지 접했었던 로빈 쿡 님의 작품 중 '돌연변이Mutation' 이후 가장 충격적인 기분으로 남아있는 이번 작품을 살짝 소개해봅니다.


   이야기는 아득히 저 먼 우주로부터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검은 원반 형태의 '그것'의 등장과 함께 시작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오후 10시 15분. 이 시간을 기점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의 폭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앞선 '그것'의 지구 상륙과 함께 하는 불가사의한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회사의 취업 관련 연락을 기다리는 뷰 스탁이라는 대학 4년 생 남자와 그의 약혼녀 캐시 윈스톱이 이어받습니다. 그 둘 중 뷰가 바닥에 박혀있던 작고 검은 원반을 집어들다가 '그것'에 찔리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뷰를 기점으로 '그것'에 찔리기 시작하는 사람들. 집단 적인 독감증세를 보이지만 몇 일 만에 회복된 그들은 성격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길거리 집회와 자연과 인류에 대한 토론을 벌이게 되는 변화된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연구소'로 집결하기 시작하고, 뷰의 약혼녀와 아직 변하지 않았으며, 변화된 자들의 '어떤 음모'를 눈치 첸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기 시작하는데…….


   한편으론 추억의 영화 '우주의 침입자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와 스티븐 킹 님의 소설 '토미 노커The Tommyknockers'가 연상되는 이번 작품은 소독약 냄세 물신 풍기는 병원이 주무대가 아닌, 한때 제 관심도가 집중되었던 외계의 침입과 그와 맞서는 인간에 관련된 작품이라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질병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어떤 개기로 인해 질병으로서 발현될 수도 있다라는 이론 등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의 또 다른 생각의 전환 등 때문인지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꾀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고 있던 사람이 어느 한순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가고, 변하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비정상으로 묘사되기 시작하는 집단의 공포에 대해 앞서 언급한 영화 '우주의 침입자'까지 연상하는 순간, 이 작품은 공포까지 동반하는 것이 정말 기분이 짜릿해지더군요.


   욕심과 음모 가득한 의학계의 고발과 같은 내용이 아닌. 원치 않는 신세계와 싸우게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아직 '6번 염색체'를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번 작품은 다른 장르문학과의 퓨전을 통한 상상력의 극치를 달린 작품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로빈 쿡 님 특유의 그러면서도 색다른 도약의 상상력을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번 작품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그럼 이번 작품의 내용과는 그렇게 연관성을 느끼지 못한 작가의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다음 작품인 '독O-157:Toxin'을 집어들어 봅니다.


인간이 자기 파괴적인 속성을 버리지 못한다면
우주 전체를 통해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따뜻하고 촉촉하고 매혹적인 별' 지구는
결국 파멸하고 말 것이다.



Ps. 이번 작품은 미국 NBC에서 드라마 'Robin Cook's - Invasion'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염체 1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 쿡 지음, 공경희 옮김 / 열림원 / 1996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감염체Contagion
저자 : 로빈 쿡robin cook
역자 : 공경희
출판 : 열림원
작성 : 2005. 07. 04.


   "아니!! 내가 어떻게 이 작품을 잊을 수가 있었지?!"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대구시 전체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게끔 만들었던 주인공이 나오는 그런 추억의 작품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니. 그것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것이 너무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빌어먹을 건망증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비 내리는 이번 생일날 반가운 기분으로 작품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잊고 있었던 추억의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이야기는 북극 알래스카의 에스키모 거주지에서 반세기 이상 얼어있었던 세 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 론 알버트와 세균수집가 리차드 오버스트릿, 새로운 생활을 위해 가족을 떠나 보내는―하지만 결국 영원히 보내 버리게되는 아버지 존 스테이플턴, 임신했던 아이와 함께 남편마저 잃게 되는 테러스 하겐이 그 시작을 알립니다.
   시간은 흘러 5년 뒤. 잭 스테이플턴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습니다. 그는 뉴욕 검시소의 부검의 이자, 매일 아침 일찍 할렘구역의 집에서 출근하는 백인남자입니다. 왜 흑인 거주지에서 살아가는가 부터 시작되는 수많은 비밀을 가진 체 살아가는 어딘가 고독한 향기를 풍기는 인물이군요(웃음)
   그런 그가 접하게 되는 급성 감염으로 죽어 가는 사람들을 부검해가면서 어떤 '음모'의 향기를 맡기 시작합니다. 한 병원에서 갑자기 나타난 급성 감염의 사례. 그것도 연달아 발생하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페스트, 야토병, 토끼산홍반열, 수막염, 인플루엔자 등 이름만 들어도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질병들. 진실을 알고자하는 그의 뒤를 쫓는 죽음의 손길 속에서 만나게 되는 진실은 '어이없음'의 모습에 욕이 나오게되는데…….


   이번 이야기는 기업화되는 즉 개인 병원이 큰 병원으로 흡수 통합되는 모습과 의료 광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의 고함이 담겨 있다고 받아들여졌습니다. 뭐 앞선 '치명적 치료Fatal Cure' 등에서도 개인 병원의 기업으로의 통합화 이야기를 하긴 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질병을 퍼뜨리는 세균 매니아의 모습에 치를 떨고 말았습니다.
   저로 나름대로 '어떤'것을 수집하면서 '집착'에 대한 성격의 극단성을 느끼곤 했었지만, 이번 이야기에 나오는 수집가에게는 한방 먹여주고 싶군요. 뭐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 버리긴 해도……. 아아. 좁아진 시야로 인한 극단적 성향에 휩싸이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읽다보면 반가운 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에서의 주인공 닥터 로리 몽고메리와 강력계 살인 사건반 형사였던 루 솔다노인데요. 그들이 이번에는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하는 모습에 심심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욕심이 부른 어긋난 결과. 그것이 자칫 대 참사로 이어질 뻔한 것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인물들과 지독한 슬픔을 가진 체 나름대로 안정된 삶을 살다가 맞이하게 되는 주인공의 감정 변화 등. 작가의 작품 구성 능력의 발전되는 모습에 조용히 미소지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작품인…… 아. '6번 염색체Chromosome Six'의 1권을 아직 소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그 다음 작품인 추억의 작품 '제3의 바이러스Invasion'를 집어들어 봅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트라 1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지음, 공경희 옮김 / 열림원 / 199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울트라Acceptable Risk
저자 : 로빈 쿡robin cook
역자 : 공경희
출판 : 열림원
작성 : 2005. 07. 01.


   "와우!! 내가 왜 이 책을 그땐 집어던져 버렸담?"

   이번 작품은 방금 말처럼 처음 읽었을 당시 도저히 읽혀지지가 않아 말 그래도 집어던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앤 라이스 님의 '메이페어 마녀가 이야기'에 중독이 되어있어 이번 작품과의 이미지 충돌로 인해 그랬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확실하진 않군요. 그런데 이거 한동안 진부하던 로빈 쿡 님의 작품 진행 중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한 편으로 현대판 '지킬박사와 하이드씨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같은 느낌의 작품을 조금 소개해봅니다.


   1692년 2월 6일 토요일. 매서운 추위를 뚫고 머시라는 이름의 여인이 엘리자베스 스튜어트라는 이름의 여인이 있는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가치관의 차이에 대한 대화가 진행되던 도중 한 아이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엘리자베스가 마녀로 지목되고 결국 교수형을 당하게 됩니다.
   시간은 흘러 300여 년 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외과 간호사 킴벌리 스튜어트와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소에 근무하는 신경과학자 에드워드 암스트롱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둘의 만남은 서로가 닮았기에 그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되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17세기의 살램의 마녀이야기. 킴벌리는 자신의 조상에 대하 하나 둘씩 알아가게 되고 에드워드는 그 당시 마녀 소동에 대한 과학적 증명을 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마녀 사냥의 진실을 하나 둘씩 알아 가는 둘. 하지만 그것은 300여 년 전 사건의 현대적 부활을 말하게 되는데…….


   3세기의 시간을 교묘히 연결해나가는 이번 이야기는 호밀과 맥각균에 대한 이야기를 로빈 쿡 님의 특유의 끔찍한 상상력과 함께 늑대인간과 마녀에 대한 재해석을 가진 재미있는 작품이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호밀 속에 있는 맥각균의 환각 현상에 대해서는 오컬트와 과학에 관심이 많던 저로서는 그리 신선한 주제가 아니었지만, 그것으로 인한 신약개발 과정의 모습과 그 과정 속에서의 부작용의 결과는 자못 긴장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마녀가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인해 같은 주제라도 다른 시작에서의 해석이 가능함을 배울 수 있었으며, 마녀 사냥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정보 또한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앞선 '죽음의 신God Player'의 주인공처럼 약물 남용에 대한 경고와 함께 검증되지 않은 약물의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등장하는 태고 적 본능의 모습은 늑대인간의 전설과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에 등장하는 하이드를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가 전작에 비해 많은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의 변화. 물론 에드워드처럼 약물을 통한 변화보다도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라는 용기를 보여준 킴벌리에게 뭔지 모를 감동을 받아버린 것입니다.


   백마법과 흑마법. 그리고 마법사와 마녀로 불렸던 존재들. 만약타임 슬립time slip현상으로 미래 인이 과거로 가버린다면 그들은 무슨 소리를 듣게 될까요? 시대를 초월하는 자라고해서 선구자 또는 예지자로 불리지는 않을까요? 마녀사냥이라 해서 죽어 가는 많은 사람들. 토속 샤머니즘을 이단시해버린 대규모 종교전쟁은…… 글쎄요. 신드롬과 함께 하는 집단화된 사람들의 획일화 움직임에 대한 무서움만이 먼저 떠오릅니다.
   특히 이번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엘리자베스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악마와 거래했다는 증거로 제시되는 '그것'이 드디어 300여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났을 때. 킴벌리와 저는 시대가 남긴 비극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럼 작가가 작품의 시작에 적은 말을 마지막으로 이번 감상기록을 종료합니다.


"모든 약물의 복용은 악마와의 거래 이상으로 무서운 일이다."


   그럼 다음 작품인 '감염체Contagion'를 집어들어 봅니다.


Ps. 오는 3일. 생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생일이라… 적어도 군대 내에서 만큼을 생일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는데… 뭐 어쩔 수 없죠^^;;;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센터 1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지음, 김원중 옮김 / 열림원 / 199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암센터Terminal
저자 : 로빈 쿡robin cook
역자 : 김원중
출판 : 열림원
작성 : 2005. 06. 29.


터미널Terminal
치명적인 병의 치유 불가능한 말기 환자를 뜻하는 의학용어



   장마의 시작이 연이은 무더위를 눅눅하지만 시원한 기분으로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번 작품을 다 읽어갈 즘 정문초소에 선풍기가 지급되었다는 사실에 짜증이 다 날아 가버리는 듯 합니다
   그럼 썩 재미있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지만, 뭔가 색다른 기분으로 접할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는 20대의 헬렌 캐벗을 시작으로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되는 40대의 하워드, 회복실에서 깨어났다가 다시 잠이 드는 루이스 마틴,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서 죽어 가는 유방암 환자 노마 케일러가 그 시작을 알립니다.
   바통을 이어받는 주인공은 숀 머피라는 이름의 남자입니다. 하버드 의과 대학원생이자 보스턴 메모리얼 병원의 실습의인 그는 매력적인 간호사 자넷 리어든을 피하고 있습니다. 애인 관계이던 그들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그녀가 그와의 대회를 원하지만, 그는 무엇 때문인지 자꾸 피하기만 합니다.
   한편 '수아세포종Medulloblastoma'이라는 뇌종양과 악성 종양의 분자생물학적인 면에 관심이 있던 그는 연구원으로 '포베스 암센터'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는 불청객 마냥 찬밥신세가 되고마는군요.(웃음)
   의문의 죽음과 그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특정 암의 완치. 앞으로의 일생에 관해 대화를 하려고 찾아온 그녀와 함께 그는 진실을 찾기 위한 기이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충동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그. 여기서 등장하게 되는 연쇄 살인범 톰 위디콤과 주인공 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감시와 추적이 얽히고 꼬여가는 가운데 결국 드러나는 진실의 실체는 경악스럽기 이전에 욕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번 작품은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끝없는 의문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즉 바이러스의 출현과 뒤이은 백신의 등장 속에 혹시 백신을 위한 바이러스가 만들어지진 않았을까? 다시 말해 백신 제작자가 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 것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고의적으로 특정 암을 만들어 완치해버리는 천재들과 거기에 경제논리까지 끼워 정말이지 '믿음'을 저버리게 만들더군요.


   한편으로 토마스 해리스Thomas Harris 님의 '레드 드래건Red Dragon'에 나오는 '이빨요정'이랑 비슷한 캐릭터가 나오기에 이번에는 사이코 서스펜스까지 곁들여지는가 했었는데 중간에서 어이없이 잡혀버려서 김이 빠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전편인 '치명적 치료Fatal Cure'에 나왔었던 정신이상자보다는 좀더 안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듯해 그나마 실망감을 보완해주는군요(웃음)
   하지만 이번 작품은 마지막에 가서 갑자기 주인공의 성장이야기가 되어버린 듯해 결국 뭔가 실망감을 안겨주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작품을 읽어가면서 주인공을 보고 있자니 뭐랄까요? 이때까지 등장했던 주인공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라고하면 좋을까요? 천재적이지만 너무나도 무모한 주인공. 진실을 알고 싶다면서 죽은 이의 뇌까지 뽑아가고, 뒷골목 출신이라면서 보여주는 기초범죄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가 되어버리는 그를 보고 있자니 뭔지 모를 동질 감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또한 세상에 정석대로 된 주인공만 있지 말라는 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웃음)


   그럼 다음 작품인 '울트라Acceptable Risk'를 집어들어 봅니다.


Ps. 이런!! 앞선 '치명적 치료'의 감상문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습니다. 이번 작품인 '암센터'가 '로빈 쿡의 끝Robin Cook's Terminal'의 제목으로 영상화되었음을 정정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명적 치료 1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 쿡 지음, 김원중 옮김 / 열림원 / 1995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치명적 치료Fatal Cure
저자 : 로빈 쿡robin cook
역자 : 김원중
출판 : 열림원
작성 : 2005. 06. 26.


"뭐냐!! 또 한번 재탕되는 이 기분은!!"
―즉흥 감상―


   소설 '링 시리즈' 이후 영화 '쏘우SAW'를 볼 기회가 있었지만, 하필 내무반 VTR의 상태가 최악이 되어서 포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온다는 비는 그 소식을 알 길이 없이 그저 무덥기만 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건 머피의 법칙일까요? 하루하루 찜통이 되어 가는 상황 속에서 내무반의 에어컨마저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니 그나마 있던 전투욕구(?)마저 상실되어버리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차가운 바닥에 배를 깔고 또 하나의 로빈 쿡 님을 만나보았으니 그 내용을 짧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스스로 아주 건강하다고 생각하고있던 샘이라는 중년남자의 몸 속 이상으로 시작됩니다. 그것은 폐렴으로 발전하는 듯 했으나 결국 샘은 운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한편 병원 이사회 회의에 등장해 소란을 부리는 닥터 호지스. 그는 자신이 키운 병원의 운영을 엉망으로 한다며 소리지르다가 쫓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집에서 어떤 괴한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새로운 직장과 삶의 터를 찾아 바틀렛이라는 작은 도시를 찾은 윌슨 가족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게 됩니다. 바틀렛 지역병원의 내과 의사로 들어가게 되는 데이비드와 병리학과로 들어가게 되는 안젤라. 그리고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유전적 질병에 걸린 어린 딸 니키는 자신들을 맞이하게 되는 꿈같은 현실에 매료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름다운 꿈의 이면에 숨어있던 음모에 잠식 된 연속되는 죽음이었는데…….


   매달마다 1인당 일정금액을 미리 받는 의료보험제도. 미리 돈을 내었기에 차후 의료 행위로 큰돈이 필요할 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스템. 하지만 세금 마냥 일정 금액을 강제 징수하고 있기에 가난한 이들은 좋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라는 딜레마를 보여주기도 했었던 사회 이슈가 기억에 있습니다. 그것과도 비슷한 의료제도에 관련된 이야기로, 양심을 망각한 '병원'의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접했었던 'DNA:Motal Fear'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 그것도 그럴 것이 이번 작품 속에서도 병원 운영의 정치학과 경제학의 원리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정부간섭의 의료관료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사선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안락사에 관해 등장하는 '자비의 천사'의 이야기. 그 두 가지의 주제가 합쳐져 교묘한 방법을 이용한 살인 사건의 현장을 보여주는 것에 꾀나 끔찍한 상상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아. 또 다른 고발은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것이 있었군요.―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무엇인가 억지의 모습으로 단추가 채워진 기분이라 그리 재미있게 읽히진 않았습니다. 뭐랄까요? 사람을 교묘하게 죽이는 방법에 대하 하나 더 배운 기분뿐 이랄까요?(웃음) 별다른 재미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분명 묵과 할 수 없는 일상의 한 부분인 의료에 관련된 이야기이기에 과장보다도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신경을 더 쓰며 작품을 접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뭔가 재탕되었다라는 기분은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다음 번엔 어떤 이야기를 준비했는지 궁금하기에 '암센터Terminal'를 집어들어 봅니다.



Ps.이 작품은 '로빈 쿡의 끝Robin Cook's Terminal'의 제목으로 영상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