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반정보
   - 레이블: STOMP
   - 음반번호: EKLD 0405
   - 수록시간: 49:26

2. 연주자
   - 피아노: 박종훈 (CHONG PARK)

1) 보헤미안의 영혼을 가진 피아니스트 박종훈
피아노라는 악기는 동양인에게 가혹하다. 서양에서 만들어진 악기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피아노가 특별히 더 그렇다. 보통의 체격과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는 괴물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 괴물을 압도한다는 느낌을 준 우리나라 피아니스트는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그런데 눈앞에 갑자기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2003년 교향악 축제에서 무대로 걸어나오는 박종훈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이 바로 그랬다. 저 정도의 체격이라면 혹시나 하는 기대로 그의 연주에 귀를 기울였고 결과는 역시 예상한 그대로였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당당함과 자신감은 건방지다 싶을 정도였지만 그 정도의 기량과 그 만큼의 힘이라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그것이 커다란 가능성으로 여겨졌다.
전혀 거리낌이 없고 주저함도 없었다. 확실히 이전 세대와는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이제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닌 듯하다. 서양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해서 그냥 따라야 된다거나, 아니면 기를 쓰고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였다. 그저 스스로가 느끼면 그만이고 스스로에게 좋은 일이면 된다. 그래서 남들이 함께 느끼고 같이 좋아해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여유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누구만큼의 고민이 없고 남들 이상의 고통이 없었을 리 만무하지만 그것에 얽매이거나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꿋꿋이 딛고 서서 앞날을 향한 큰 걸음을 성큼 내딛고 있다.
본고장에 주눅 들지 않는 자부심이라면 윤디리나 랑랑 같은 중국 피아니스트들도 그 못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당장의 화려함 뒤에 남아야 할 여운이 없다. 그런 점에서 박종훈의 은근함과 느긋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임에 틀림없다. 집요하리만치 빠져든다 싶지만 서두르지는 않는다. 한 곳에 집중하지만 절대로 집착은 아니다. 무대 자체를 무척이나 즐기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거침없이 차고 나가면서도 잠시의 주저함을 잊지 않고 무대를 가득 채우면서도 한 뼘의 여백을 남겨둔다.
리스트가 제격이다 싶었던 것이 엊그제인데 벌써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라면 좀 성급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연주를 들어보니 그게 아니다. 게다가 이름이 생소한 무소르그스키의 소품들까지도 들어 있어 얼핏 기교와 힘을 자랑하려는가 생각도 했지만 한곡 한곡이 이렇게 담백하고 깔끔할 수가 없다. 농익은 감칠맛이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힘이면 힘, 테크닉이면 테크닉, 어느 하나 기울지를 않는다. 이 정도의 침착함이라면 다음 행보를 재촉하지 않아도 이미 무엇인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을 듯도 싶다. 기교와 힘이라면 이미 관심 밖에 있다는 듯이 어쩌면 그렇게 담담하고 차분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바로 얼마 전 리스트를 연주할 때만 해도 감정을 있는 대로 몽땅 다 실어서 한 번에 폭발시키더니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짧게 이어지는 곡마다의 다양한 주제를 그림처럼 펼쳐 보이며 이야기처럼 자근자근 풀어가고 있다. 이렇듯 엄청난 변신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어가는 투가 능청스러울 만치 얄밉다. 꼼꼼하게 따져 듣지 않더라도 마음만 열고 있으면 순간 눈앞에 장관이 펼쳐지며 가슴속까지 후련하게 뚫린다. 미끄러지듯 짧고 고르게 이어지는 섬세한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면 머리끝이 쭈뼛하는 전율마저 느끼게 된다.
리스트의 초상화에서처럼 귀밑으로 찰랑거리던 단발머리가 어느새 꽁지머리로 바뀌었다.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는 만큼이나 음악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머리카락이 자라면 머리 모양이 바뀌고 얼굴 모습이 달라지는 것처럼 그가 품고 있는 음악의 세계도 그렇게 차원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단발머리도 어울리고 꽁지머리도 자연스러운 것이 박종훈의 매력인 것처럼 무소르그스키도 제격인 것이 박종훈의 그릇이기도 하다. 다음에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타날 수도 있다. 머리카락이 거추장스럽다고 삭발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바흐에 몰입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고 그 끼를 주체하지 못해 재즈나 제3세계의 음악에 빠져들게 될 수도 있다. 따분하기 그지없는 세상에 지루하지 않은 한 연주자를 만나게 되어서 너무나도 즐겁다. 자칫 위태로울 수도 있는 끼를 변덕에 맡기지 않고 이런 저런 가능성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한 젊은이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뿌듯한지 모르겠다.     - 홍승찬 교수 (한국 예술 종합 대학)

2) 박종훈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면서 현재 이태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Settimane Mozartiana, Festival suoni e colori in Toscana, I concerti della Domenica, Verona 등 다수의 음악제 출연과 Madrid Royal Casino 연주, The National Philharmonic Society of Lithuania 연주를 비롯 의욕적인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바이올린, 다섯 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15세에 서울 시향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면서 데뷔하였다. 그 이후 KBS 교향악단, 성 페테르부르그 심포니 등 유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또한 아시아, 유럽, 미국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독주회, 실내악 연주를 가진 바 있다.
2000년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에서 우승하였으며, 중앙음악콩쿨(1위), 동아음악콩쿨(2위) 이 밖에도 일본 다카히로 소노다 피아노 콩쿨에서 1위로 뽑혔으며, '시타 디 세니갈리아' 콩쿨, 슬로바키아 훔멜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입상하였다.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종훈은 2002년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듀오 콘서트를, 2003년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듀오 콘서트를 가진 바 있으며 소프라노 신영옥의 MY SONGS 편곡 녹음 작업 참여와 순회 연주 참가 등 최고의 연주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종훈은 연세대 음대에서 이경숙, 줄리어드에서 세이모르 립킨을 사사하였고, 이태리 이몰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라자르 베르만을 사사하였다.
2001년 리스트의 피아노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뷔음반 <Liszt Piano Works>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이어 박종훈의 자작곡이 담겨 있는 <안단테 텐덜리 (Andante Tenderly)-유니버설 뮤직>를 선보인 바 있다.

[내지에서...]

3. 녹음
   1) 녹음일자: 2004.3.25~26
   2) 녹음장소: Kum Ho Art Hall

4. 프로그램
      
   01. M.Moussorgsky: Impromptu passionne  (2:52)
   02. M.Moussorgsky: Douma  (4:20)
   03. M.Moussorgsky: Meditation  (3:12)
   04. M.Moussorgsky: A tear  (2:58)
   05. M.Moussorgsky: Gopak of joyful fellows  (1:41)
   06~21. M.Mo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재즈 피아니스트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내 통념을 산산조각 낸 음반이다. 덜 유명한 소품들에서 의외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발견한 것도 소득이다. 박종훈의 전람회는 일단 발걸음이 가볍다. 러시아적 무거움과 환상성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눈부신 지중해 스타일의 연주도 재밌게 들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음반정보
   - 레이블: MUSICPHIL
   - 음반번호: N/A
   - 수록시간: 41:26

2. 연주자
   - 피아노: 임미정 (MI-JUNG IM)

피아니스트 임미정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평가(평론가 모리스 힌슨)를 받은, 세계적으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1997년 미국 텍사스의 산 안토니오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비교할 수 없는 음악성과 뛰어난 테크닉을 갖추었으며, 음악의 중심을 끌어낼 줄 아는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우승한 후 뉴욕의 에이버리 피셔홀 등에서 연주활동을 해왔다. Artist International Audition에서는 예선만으로 수상이 결정되기도 하였고, 국내에서는 일찍이 육영, 삼익, 동아콩쿨에서 1위를 수상하여 국내 음악계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활동으로 지난 2000년~2003년 4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 친선 음악제에 초청되어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였고, 2000년 9월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UN 50개국 지도자 정상회담을 기념하여 열린 남북화합대음악회에 초청되어 북한 작곡가 윤충남의 피아노 협주곡을 초연한 바 있다. 또한 2002년 전국 순회 독주회에서 북한곡 '아리랑'과 '내고향의 정든집'을 초연하여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던 바, 마침내 2005년 5월 "남북음악교류재단"을 발족,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03년 게누인 앙상블의 창단 멤버로 의욕적인 실내악 연주도 시작한 임미정은, 그동안 KBS교향악단, American Symphony, George Enescu Romanian 오케스트라, 조선 국립 교향악단, 불가리아의 Sliven Philharmonic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1989년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토론토를 순회하는 챔버뮤직 연주회와, 1990년 Early Music Ensemble, Contemporary Music Society와 함께 미국 동부지역 순회 연주회를 가졌다. 뉴욕의 링컨센터, 카네기홀 등 주요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가졌으며, 1999 교향악 축제를 비롯하여, 마산시향, 목포시향, 울산시향, 예술의전당, 대던과학문화센터, 춘천 백령문화관, 호암아트홀 등에서 초청연주회를 가지며 국내에서도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였다. 2004년에는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The World Piano Competition'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고, 북경을 비롯한 중국 4개 도시 순회 독주회를 가졌다.

또한 임미정은 <뉴욕타임즈>에서 극찬한 webconcerthall.com 인터내셔널 오디션을 기획하였으며, 2004년 대통령자문교육혁신위원회에서 음악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미정은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줄리어드 음대(석사), 뉴욕주립대학(박사)을 졸업하였다. 뉴저지주립대학에 재직하였으며, 2002년 울산대학교, 2005년 9월부터는 한세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내지에서...]

3. 녹음
   1) 녹음일자: 2003.11
   2) 녹음장소: Ceramic Palace Hall

4. 프로그램
       F.Chopin: 24 Preludes Op.28
   01. No.1 in C Major, Agitato  (0:36)
   02. No.2 in a minor, Lento  (2:30)
   03. No.3 in G Major, Vivace  (0:53)
   04. No.4 in e minor, Largo  (2:06)
   05. No.5 in D Major, Molto Allegro  (0:34)
   06. No.6 in b minor, Lento Assai  (2:27)
   07. No.7 in A Major, Andantino  (0:52)
   08. No.8 in f sharp minor, Molto Agitato  (1:44)
   09. No.9 in E Major, Largo  (1:31)
   10. No.10 in c sharp minor, Molto Allegro  (0:31)
   11. No.11 in B Major, Vivace  (0:34)
   12. No.12 in g sharp minor, Presto  (1:10)
   13. No.13 in F Sharp Major, Lento  (3:24)
   14. No.14 in e flat minor, Allegro  (0:28)
   15. No.15 in D flat Major, Sostenuto  (5:30)
   16. No.16 in b flat minor, Presto con fuoco  (1:15)
   17. No.17 in A flat Major, Allegretto  (4:28)
   18. No.18 in f minor, Molto Allegro  (1:00)
   19. No.19 in E flat Major, Vivace  (1:30)
   20. No.20 in c minor, Largo  (2:20)
   21. No.21 in B flat Major, Cantabile  (1:56)
   22. No.22 in g minor, Molto Agitato  (0:42)
   23. No.23 in F Major, Moderato  (0:44)
   24. No.24 in d minor, Allegro Apassionato  (2:29)

    
비상업용 음반인지 음반번호를 찾을 수 없다. 쇼팽의 전주곡집 Op.28 만으로 음반을 구성하고 있는데 총 연주시간이 통상에 비해 다소 길다. 확실히 로맨틱한 감성보다는 차분하고 신중한 연주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무게 중심이 아래쪽으로 쏠려 있지만 이따금씩 드러나는 반짝거림을 놓치지 않는다. 유명한 빗방울 전주곡이 귓가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음반정보
   - 레이블: EWHA MUSIC & MEDIA PRODUCTIONS (EMMP)
   - 음반번호: N/A
   - 수록시간: 41:59

2. 연주자
   - 지휘: 김기순
   - 오보에: 임은희
   - 연주: 이화쳄버오케스트라 (EWHA Chamber Orchestra)

1) 이화쳄버오케스트라
이화쳄버오케스트라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외국 유수의 음악학교에서 수학한 뛰어난 연주 기량을 가진 젊은 현역 연주자 및 각 대학에서 음악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동문들로 구성된 여성 쳄버 오케스트라이다.

이화쳄버오케스트라는 2000년 5월 1일 이화여자대학교 김영의 연주홀에서 가진 창단 연주회를 통해 뛰어난 연주 기량을 보여 주었다.

현재 26명의 정예 단원으로 구성된 이화쳄버오케스트라의 지휘는 음악대학 동문 선배이자 이화여대 음대 재직 중인 김기순 교수(플루티스트)가 맡고 있다.

매년 2회 이상의 정기 연주회를 비롯한 각종 초청 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이화쳄버오케스트라는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 여성의 섬세함이 빚어내는 쳄버 오케스트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 제1바이올린: 장현정(악장, 82졸), 김정미(90졸), 이원정(93졸), 홍수정(94졸), 강유경(95졸), 배주연(92졸), 김내리(89졸)
- 제2바이올린: 박은경(86졸), 최영미(92졸), 최은주(93졸), 박은경(94졸), 김경은(97졸)
- 비올라: 유명숙(85졸), 고동진(97졸), 원윤정(98졸), 박정민(2000졸), 박선정(93졸)
- 첼로: 김정진(82졸), 김성희(87졸), 구수정(91졸), 최미라(94졸), 이상은(94졸)
- 콘트라베이스: 김은주(82졸), 백진아(93졸)

2) 지휘, 김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김기순은 87년 부터 이화 심포닉 밴드를 지휘하여 2000년도 5월 1일 이화 쳄버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 및 요한 세바스챤 바하 서거 250주년 음악회에서 지휘하였다.

플룻티스트로서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김기순은 매년 독주회를 비롯 협연, 실내악뿐아니라 프랑스 음악, 특히 요한 세바스챤 바하 소나타 전곡, 텔레만 소나타 전곡, 모짜르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여, 고전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룻트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3) 오보에, 임은희
- 서울예고,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졸업
- 네덜란드 로테르담 콘서바토리 졸업
- 네덜란드 로테르담 콘서바토리 대학원 실내악코스 수료
- 음협 콩쿠르 입상
- 조선일보주최 신인음악회 출연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 수원시향 수석 역임
- 여성목관 5중주, 유림앙상블 등 다수 실내악 연주
- 로테르담쳄버오케스트라, 아카데미앙상블, 수원시향, 서울쳄버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관 협연
- <현재> KBS교향악단 부수석,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출강

[내지에서...]

3. 녹음
   1) 녹음일자: 2000.5.1 (Live)
   2) 녹음장소: 이화여자대학 김영의 홀

4. 프로그램
        G.Rossini: String Sonata No.3 in C Major  (13:38)
   01. Allergro
   02. Andante
   03. Moderato
        D.Cimarosa: Concerto for Oboe and Strings  (10:26)
   04. Introduzione Larghetto
   05. Allergro
   06. Siciliana
   07. Allergro Guisto
        B.Britten: Simple Symphony for String Orchestra  (17:44)
   08. Boisterous Bouree - Allergro ritmico
   09. Playful Pizzicato - Presto possible pizzicato sempre
   10. Sentimerntal saraband - Poco lento e pesante
   11. Frolicsome finale - Prestissiomo con fuoco 
 

이화여대 음대 동문들로 구성된 실내오케스트라의 창단 연주회 실황음반이다. 과문하여 악단의 존재 사실도 음반을 접하고서야 알게 되었다. 상업용이 아닌 탓인지 음반번호도 표기되어 있지 않고, 내지에는 단원들 개개인의 프로필이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연주 자체는 곡목 선정도 그렇고 깔끔하고 정갈하다. 로시니의 경쾌함, 치마로자의 투명함, 브리튼의 유머를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음반정보
   - 레이블: IDC  (Originally Recorded by Cedille Records )
   - 음반번호: IDC 0004
   - 수록시간: 57:20

2. 연주자
   - 바이올린: 제니퍼 고 (JENNIFER KOH)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쿨, 애버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 상 등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는 강렬한 보잉과 치밀한 구성으로 극찬을 받고 있으며 1999년 12월, 제임스 라레도의 지휘 아래 모짜르트 협주곡으로 카네기 데뷔 연주회를 가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무대를 넘나들며 강한 연주로 극찬을 받고 있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이다.

2002/03 시즌에 이탈리아 스폴레토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싱가폴 심포니, 헬싱키 필하모닉, 신시내티 심포니 등과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뉴욕,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독주회가 예정되어 있다. 음반으로는 바하의 "Solo Chaconnes"가 Cedille 레코드사에서, 메노티 바이올린 협주곡이 Chandos에서 발매되었다.

제니퍼 고는 비발디의 사계를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와, 독일의 슐레스비히-홀스타인 페스티발에서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협연을, 독일과 폴란드에서 폴리쉬 챔버 오케스트라와 순회 연주를, 오스만 반스카의 지휘로 BBC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국립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였으며 디트로이트 심포니, 신시내티 심포니, 샌디에고 심포니, 독일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휴스턴 심포니, 찰스턴 심포니,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시카고 신포니에타, 헬싱키 필하모닉,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모스코바 스테이트 아카데미 심포니, 브란덴부르그 앙상블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최근에는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 테라스 씨어터에서 리사이틀, 국립 미술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또한 말보로 뮤직 페스티발, 모스틀리 모짜르트 페스티발, 라비니아 페스티발 등에 참가했다.  [내지에서...]

3. 녹음
   1) 녹음일자: 2001.01&05
   2) 녹음장소: WFMT Chicago

4. 프로그램
       Bach: Partita No.2 in D minor for Solo Violin, BWV 1004
   01. Allemande  (4:50)
   02. Corrente  (2:48)
   03. Sarabande  (4:18)
   04. Giga  (4:14)
   05. Ciaccona  (15:25)
   06. R.Barth: Ciacona in B minor for Solo Violin, Op.21  (13:12)
   07. M.Reger: Chaconne in G minor for Solo Violin, Op.117, No.4  (12:12)

   * 쥬얼 케이스에 아웃 케이스가 추가된 형태임

    
샤콘느를 테마로 한 앨범인데, 바흐 외에는 잘 모르는 곡들이다. 일단 바흐만 놓고 언급하자면 선이 가늘어서 짙은 밀도감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전반부보다는 후반부가 더 낫다. 예리한 음색을 선호하는 이라면 호감을 가질 듯도. 검색해 보니 몇 장의 음반을 더 내놓은 것을 보아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임을 알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음반정보
   - 레이블: SONY-BMG
   - 음반번호: SB70011C
   - 수록시간: 73:03

2. 연주자
   - 피아노: 윤홍천 (YOUN HONG CHUN)
   - 지휘: Friedemann Riehle
   - 연주: Nuremberg Symphony Orchestra

1) 윤홍천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윤홍천은 예원학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임종필, 한형실을 사사했다. 1996년 도미하여,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예비학교와 월넛힐 예술 고등학교에서 변화경에게 배웠다. 2001년 다시 독일로 건너가 하노버의 고등음악원에서 카를 하인츠 켐머를링과 수학 중이다. 1999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부조니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결선에 진출했으며, 2002년 이탈리아의 테르니에서 개최된 알레산드로 카사그란데 콩쿠르에서 2위 및 두 개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윤홍천은 1999년 보스턴에서 저명한 지휘자인 밴저민 잰더가 지휘하는 보스턴 유스 오케스트라와 조던 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이 연주의 성공은 투어로 이어졌고,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와 쿠바의 아바나에서 같은 공연을 가졌다. 그는 같은 해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의 중계로 미 전역에 실황 중계되는 실내악 연주에 참여했으며, 2000년에는 뉴욕의 92번가 Y홀 및 앨리스 털리 홀에서 실내악과 독주 리사이틀을 가졌다.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윤홍천은 지난 해 코펜하겐 하계 음악제에 참가해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듀오 연주회를 가졌고, 빈에서는 프라하 국립 음대 부학장이자 첼리스트인 다니엘 바이스와 연주했다. 2004~05 시즌에 윤홍천은 프라하 심포니 체임버 오케스트라, 토론토 필하모니아, 야나체크 필하모닉, 할레 시립 교향악단 등과 협연할 예정이다.

2) 윤홍천, 쇼팽을 연주하다
"쇼팽을 싫어할 피아니스트가 있을까요? 지금 나이에 꼭 해야 할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을 자신의 첫 음반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윤홍천의 이야기이다. 그는 올해 우리 나이로 스물네 살. 쇼팽은 조국 폴란드를 떠나기 직전인 스무살 무렵에 두 곡을 작곡했다.

윤홍천과 뉘른베르크 심포니의 녹음 작업은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2004년 6월 독일 현지에서 나흘 간 진행되었다. 레코딩이 이루어진 장소는 뉘른베르크 콜로세움이다. 이 특이한 장소는 1930년대에 히틀러가 나치의 전당 대회를 위해 세운 건축물이다. 당시 이곳은 히틀러 국가사회주의의 메카였다는 것이 악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매한 '여론'을 이용해 사상 초유의 사기 사건을 벌인 이곳이 지금은 뉘른베르크 심포니의 연습 스튜디오 등 각종 공공 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프로듀서를 맡았던 톤마이스터 야코프 헨델은 녹음 당시의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첫날은 모두가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피아니스트는 지휘자를, 지휘자는 악단을, 악단은 피아니스트를 따라가느라 개성이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내가 종종 중재를 하기도 했지만, 엔지니어가 주도하는 레코딩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내 직업은 테이프를 들고 스튜디오로 들어가 편집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곧 그런 준비 단계는 끝났습니다. 탐색전을 끝낸 음악가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녹음은 다시 수 차례의 에디팅을 가졌다. 윤홍천은 그 작업을 회상한다. "첫 녹음이었지만 무척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휘자와 악단도 뛰어났고, 프로듀서 헨델도 무척 공을 들였습니다. 그는 연주 당시나 사후 편집 작업에서 각 파트의 선율이 묻히지 않고 잘 전달되도록 무척 애를 썼습니다. 처음 받은 마스터는 다소 건조한 음향으로 내 취향과 좀 달랐습니다. 다시 수정한 것은 반대로 먹먹해져 통 속에서 연주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나온 음반이 바로 세 번째 마스터로 만든 것입니다. 녹음 당시나 지금 들을 때 느낌이 조금씩 다르고 왜 이렇게 했을까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젊은 날을 회고할 수 있는 좋은 전환점으로 삼고 싶습니다.

그는 레코딩에 대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듯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연주자가 겪는 문제는 과연 어떻게 세부를 놓치지 않고 전체를 조망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요즘은 녹음 기술이 점점 발전하다 보니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멋없습니다. 옛 연주자가 녹음으로 들을 수 없는 부분에 자연 소홀했다면, 요즘 사람들은 에디팅에 의존해 녹음의 생동감을 잃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가 연주한 슈만의 <사육제> 녹음은 아직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녹음이 이뤄지던 당시 기술로는 30분짜리 곡을 한번에 녹음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쉬었다가 다른 녹음기를 걸고 하는 과장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음새를 느낄 수 없이 생동감 있게 들립니다."

어쩌면 오늘날의 녹음 기술은 연주자에게 미학적으로 필요한 것 이상으로 신경 쓰도록 몰아댄다는 것이 윤홍천의 생각이다. 그는 수년 전 실황으로 들은 한 저명한 피아니스트의 쇼팽 연주에 대해 얘기한다. "그는 두 차례나 이 곡을 녹음했고, 모두 특색 있는 해석으로 각광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연주는 내 생각과 달랐습니다. 마치 온갖 화려한 보석을 늘어 놓은 장식장과 같이 매 순간이 빛을 발했습니다. 오히려 지나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곡은 자연스럽고 순수하게 연주했을 때 진정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의 쇼팽 녹음을 들으면서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윤홍천은 재기를 드러내고 깜짝 효과로 흥미를 자아내는 연주보다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젖어오는 그런 감동을 즐겨 표현하고자 한다. "음악가라는 사실을 기쁘게 느낍니다. 가끔 좋은 연주회를 갖다 오거나 좋은 녹음 음반을 듣고 나면, 어딘가 모르게 내 안에 어떤 '에너지'가 생기곤 합니다. 그 에너지는 흔히 습관처럼 보게 되는 폭발적이거나 아이로니컬한 것은 아니지만, 더욱 용감하게 만들고 세상과 나 자신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긍정적인 에너지입니다. 예술의 무한함과 그 영향력을 전체로 가늠하지는 못할지라도, 근원적인 존재 이유를 찾으려 노력할 때 예술은 사람들과 그들의 인생을 위한 것이 됩니다. 그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음악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연구하고 공부해야겠지요. 또 무엇보다 늘 순수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보다 나은 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조숙한 음악가 윤홍천에게서 무르익은 쇼팽의 예술을 만끽하게 되기 바란다.  - 정준호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
 
[내지에서...]

3. 녹음
   1) 녹음일자: 2004.06
   2) 녹음장소: Nurnberg, Germany

4. 프로그램
       Chopin: Concerto No.1 for Piano & Orchestra, Op.11
   01. Allegro Maestoso  (19:31)
   02. Romanze: Larghetto  (10:49)
   03. Rondo: Vivace  (10:13)
       Chopin: Concerto No.2 for Piano & Orchestra, Op.21
   04. Maestoso  (13:59)
   05. Larghetto  (9:31)
   06. Allegro Vivace  (8:49)

   * 내지에서 Op.11과 Op.21의 트랙별 연주시간이 뒤바뀌었음
   * 케이스가 쥬얼이 아니라 디지팩 사양임

    
젊은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동년배의 쇼팽이다. 윤홍천은 기본에 충실하며 인위적인 과장이나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음악은 유려하게 흘러가며 오케스트라와의 협주도 상당히 훌륭하다. 묵직한 관현악 반주가 심포닉한 음향을 들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