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190회 아트엠콘서트 - 김영욱 & 박유신 듀오 리사이틀

일시 : 2026년 5월 14일(목) 19:30

장소 : 신영체임버홀

연주 : 김영욱 (바이올린), 박유신 (첼로)

진행 :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프로그램

  - 글리에르,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8개의 소품 Op.39 중 No.1~4, No.7

  - 오네게르,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소나티네 H.80

  - 코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Op.7


* 세줄평

바이올린과 첼로의 이중주를 위한 작품은 드물다. 오늘 프로그램 모두 생소한 건 그런 까닭이다. 그리 인기있지 않은 연주형태이지만 연주를 들어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같은 현악기라는 음색의 공통분모에, 첼로의 중저음을 기반으로 바이올린이 자유롭게 비상하는 음악은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섬세함에서 광포함에 이르기까지 두 악기로 들려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음향을 접할 수 있다,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부부 연주가이기에 더더욱 호흡이 절묘함은 부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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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기간 : 2026.3.21-7.4

장소 : 더현대 서울 ALT.1


관람일자 : 2026년 5월 13일(수)


* 관람평

얼리버드 티켓을 구입해놓고 시간을 못 내다가 겨우 관람 기회를 가졌다. 톨레도 미술관이 소장한 52점의 회화를 전시하는데, 시기와 주제별로 공간과 작품을 배치하여 동선을 따라가며 설명만 읽어도 충실한 감상을 할 수 있다. 지난번 무하 전시회때 처음 가봤지만, 확실히 더현대 서울은 공간과 조명, 동선 등을 잘 세팅해놓아 감상하기에 편리한 환경이다.

렘브란트, 고야, 들라크루아, 터너 등 들어본 화가 외에 알지 못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플랑드르 화가들이 대부분이다. 전시회 포스터에 등장하는 <까막잡기 놀이>(프라고나르)는 그나마 얼마전에 읽은 책을 통해 알게 되어 반갑다. 개인적으로 나티에가 그린 <로앙 공주>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첫 작품인 <성가족과 세례 요한>(살비아티)와, 카날레토가 그린 베네치아의 풍경 , <그리스도와 사마리아 여인>(리치)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렘브란트, 고야, 터너 등의 그림은 명불허전이지만 아무래도 생소한 화가의 의외의 작품이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많지는 않지만 충실한 수집품으로 르네상스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양회화사를 일별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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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Winfried Bönig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일시 : 2026년 5월 12일(화) 19:00

장소 : 경동교회

연주 : Winfried Bönig (빈프리트 뵈니히) (파이프오르간)

프로그램

  - 카르크-엘레르트, BACH에 의한 파사칼리아와 푸가 Op.150

  - 바흐, 샤콘느

  - 바흐, 파사칼리아 BWV 582

  - 아르노 란트만,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29


* 세줄평

쾰른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라는 유명세 탓인지 경동교회 공연 중 이렇게 많은 청중은 처음이다. 카르크-엘레르트와 란트만의 곡은 완전히 생소한데, 첫곡의 연주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파워풀한 음량에 압도감을 느낀다. 경동교회 오르간에서 이런 소리가 나다니. 후자는 헨델의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를 주제로 한 변주곡이기에 다채롭게 변화해가는 오르간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역시 메인은 바흐인데 샤콘느의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음향에 좋지만, 오르간 원곡인 파사칼리아는 확실히 바흐가 대단한 작곡가임과 그 작품의 뛰어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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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강보라 바이올린 독주회

일시 : 2026년 5월 8일(금) 19:30

장소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 강보라 (바이올린), 김은찬 (피아노)

프로그램

  -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8번 E flat 장조 K.380

  -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 C단조 Op.45

  - 엘가, 바이올린 소나타 E단조 Op.82


* 세줄평

세 곡 모두 비교적 자주 듣는 작품은 아니다. 연주자는 전체적으로 섬세한 스타일로 작품을 해석한다. 모차르트 곡에 배어있는 은근한 슬픔을 잘 드러내며, 그리그 작품에서 격정과 열정에 가려 놓치기 쉬운 세밀한 사운드에 집중한다. 엘가의 곡은 바이올린의 진한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생각하는데, 극도의 섬세하고 미묘함에서 거친 열정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작품을 이끌어나가 흥미롭다. 몸만 덜 피곤했어도 한층 좋았을 텐데, 비몽사몽을 헤맨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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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말러리안 시리즈 9 - 말러 교향곡 8번

일시 : 2026년 4월 30일(목) 19:30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홀

지휘 : 진솔

연주 : 말러리안 오세크스트라

독창

  - 이윤정 (소프라노)

  - 김수정 (소프라노)

  - 장혜지 (소프라노)

  - 김세린 (알토)

  - 정수연 (알토)

  - 박승주 (테너)

  - 이승왕 (바리톤)

  - 전태현 (베이스)

합창 

  - 국립합창단

  - 부천시립합창단

  - 위너오페라합창단

  -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

프로그램

  - 말러, 교향곡 8번 Eb장조, "천인"


* 세줄평

말러의 천인 교향곡 실연은 처음이다. 곡 특성상 실연이 자주 없기에 말러리안 프로젝트의 후원회도 가입하고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1부는 다소 실망하였다. 우주가 진동하는 듯한 울림을 기대했건만, 생각보다 음량이 작고 관현악과 합창이 서로 섞여 혼탁함마저 자아냈다. 이것이 실연의 한계인가 아니면 연주 규모가 작아서인지 또는 내 좌석의 치우침 탓인지 알 수 없다. 그냥 체험 자체만으로 만족하자라는 심경이었다.

2부는 훨씬 안정감있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총주의 비중이 작고 독창이 활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성악의 뛰어난 활약, 합창의 적절한 반주, 악단의 충분한 협연. 중간에 아쉬움도 있지만 여유롭게 마음을 다잡은 탓인지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다. 특히 후반부의 구원에 이르는 빌드업과 마지막 터뜨림에서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음반으로는 알 수 없는, 그래 이 맛이지.

진솔과 말러리안의 쉽지 않은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수개월 후 인천시향 공연을 다시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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