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돌면서 움직이고

바닷물이 뜨거우면 힘을 더 키우지

습기를 머금어서 비를 뿌리고

바람도 세게 불지

 

바닷물을 뒤집어주어 고맙지만

비와 바람에 힘들기도 해

 

가끔은 살살 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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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과 건물 사이에 나무 한그루가 있었어

나무는 그곳에서 일미터쯤 앞에 있는 꽃밭을 보았어

꽃밭 꽃들은 햇볕을 쬐어서 따스해 보였어

나무는 생각했어

어떻게 하면 볕이 잘 드는 꽃밭에 갈 수 있을지

 

밤이 오면 나무는 뿌리를 뻗고 앞으로 갔어

나무가 밤새 뻗을 수 있는 뿌리는 겨우 일센티미터였어

낮에 나무는 힘을 아끼느라 자고 밤에만 뿌리를 뻗었어

그렇게 나무는 밤마다 아주 조금씩 꽃밭으로 다가갔어

 

비가 세차게 내리는 밤에도

둥근 달이 뜬 밤에도

새가 나뭇가지에서 잠든 밤에도

나무는 쉬지 않았어

 

드디어 일백일이 흐르고

나무는 꽃밭에 다 갔어

그 앞을 지나가던 사람이 우연히 나무를 보고

“어라, 이런 나무 여기에 있었던가” 했어

또 다른 사람은

“나무가 있으니 더 좋은데” 했어

 

나무는 꽃밭 한쪽에 자리를 잡고

꽃과는 다른 빛을 냈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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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 교통 혁신.사회 평등.여성 해방을 선사한 200년간의 자전거 문화사
한스-에르하르트 레싱 지음, 장혜경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래전에 사람이 어딘가에 가려면 걷거나 소나 말이 끄는 수레를 탔다. 말을 타고 다니기도 했구나. 그렇다 해도 많은 사람이 걸어다녔겠지. 마차를 타려면 돈이 있어야 하니. 말을 기르는 데는 돈이 무척 많이 들었다. 유럽에 기근이 오고 말한테 줄 귀리값이 올랐다. 사람도 먹을 게 없는데 어떻게 말을 먹일까. 자전거가 생긴 건 새로운 운송수단이 있어야 해서였다. 사람은 편하지 않으면 이것저것 만들어 낸다. 오래전 사람은 없는 게 많아서 이런저런 생각 말이 했겠다. 지금은 생각할 틈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살기 편하고 이것저것 볼 게 많아서. 지금도 편한데 더 편해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 있을지도.

 

 난 자전거 탈 수 있다. 내 건 아니었지만 어릴 때 집에 자전거가 있어서 혼자 타는 연습했다. 자전거 타기는 어렵지 않다. 균형만 잘 잡으면 된다. 운동 잘하고 못하고와는 상관없다. 이건 로드던가. 보통 자전거도 다르지 않다. 자전거는 한번 배우면 오래 안 타다 다시 타도 괜찮다. 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나아간다. 지금까지 난 자전거가 예전에도 같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 책을 보니 처음 만든 자전거는 지금 것과 조금 달랐다. 모양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많이 다르지 않았지만. 1817년 카를 폰 드라이스는 두 바퀴로 달리는 기계를 만들었다. 그때는 그걸 드라이지네라 했다. 자전거라는 이름을 처음부터 쓴 건 아니구나(자전거는 한국에서 쓰는 말이구나). 처음 만든 자전거는 발을 땅에 딛고 달려야 했다. 바퀴가 있어서 걷는 것보다는 빨랐겠지만 다리는 아팠겠다. 페달을 밟아도 다리가 아프기는 하지만 두 발을 땅에서 떼는 것과 딛는 건 아주 다르다. 페달을 단 자전거는 1817년에서 50년이 지난 다음에 나왔다. 어떻게든 지금 자전거와 비슷한 모습이 됐구나.

 

 처음 두 바퀴로 달리는 기계를 만든 카를 폰 드라이스는 돈을 별로 못 벌고 가난하게 살다 죽었다. 그때는 그런 사람 한둘이 아니었겠다. 예전에는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는 학교도 있었다. 거기에는 얼마나 다녔을까. 하루 만에 다 배울 듯한데. 옛날 사람한테 자전거는 새로운 탈 것이었으니 쉽게 타기 어려웠겠지. 자전거를 길에서 못 타게도 했다. 여기서는 그것 때문에 자전거가 천천히 발달했다고 말한다. 사고가 나고 위험해도 사람들은 자전거를 탔다. 경주를 하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도시 밖에서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난 건 길 문제도 있고 브레이크가 제대로 없어서기도 했다. 그게 아주 없었던 건 아닌 듯한데. 그런 건 시간이 흐르고 좋아진다. 자전거만 사고가 많이 난 건 아니다. 기차도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사고 많이 났다. 자전거는 기차와 경쟁하기도 했구나. 철도가 놓이고 기차가 다니게 되고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줄었다. 자전거는 날씨가 좋을 때 타기 좋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타기 힘들겠지.

 

 자전거가 나온 건 바퀴가 있어서였을 거다. 바퀴는 꽤 오래전에 나오지 않았나 싶다. 자전거 바퀴는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다. 페달이 앞바퀴에 있었던 적도 있다. 앞바퀴가 아주 크고 뒷바퀴는 작기도 했다. 그런 자전거 타기 힘들지 않았을까. 뭔가 새로운 게 나오면 바뀌는 게 많은데, 자전거 타는 사람이 늘자 술을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웠다. 자전거 타느라 영화관에도 덜 가고 책도 덜 읽었다. 잠깐 자전거 타고 영화나 책 봐도 괜찮을 텐데. 자전거는 건강에 좋은 거니 좋을 듯한데. 석유 재벌 존 록펠러도 건강 때문에 자전거를 탔다. 지금은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 생활이 많이 달라졌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역사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자전거는 비쌀 때도 있었다. 피아노 한대 값으로 자전거 두 대를 샀다. 피아노는 여전히 비싸지만 자전거는 싸다. 비싼 것도 있구나. 1900년대에 자전거는 사회 평등의 상징이 된다.

 

 여성도 자전거를 타고 바깥에 자유롭게 다녔다. 옛날에 여성은 바깥에 혼자 다니지 못했는데. 자전거 때문에 여성도 바지를 입게 됐을까.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자전거는 여성한테도 자유를 주었다. 자전거는 기차 자동차 모터사이클에 밀리기도 했다. 그렇다 해도 아주 사라지지는 않았다. 자전거가 나오고 이백년이 넘었다니. 앞으로도 자전거 없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자전거는 환경과 건강에 좋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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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았을 때는

빨리 가까워지고 싶었지

 

조금 거리가 줄었다 여겼을 때는

더 가까워지지 않고

다시 멀어졌다

 

한곳에 머물지 않는 마음

붙잡지 못한다

 

마음은 움직인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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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는 분 있을지 모르겠는데, 2017년에 쓰던 모니터가 아주 고장나서 사야 했습니다. 그때 쓰던 건 뒤가 튀어나온 무거운 거였습니다. 중고였지만 열해 썼어요. 꽤 오래 썼지요. 바꾼 것도 중고로 먼저 쓰던 것보다 조금 큰 19인치였어요.

 

 바꾼 모니터 처음 쓸 때는 눈이 좀 아파서 안 좋았는데 시간이 흐르니 익숙해지더군요. 먼저 쓴 것과 모니터가 달라서 그랬던가 봐요. 옛날 건 반들반들한 유리 같았는데, 그거 유리 맞을까요. 그때도 그런 걸로 사고 싶었는데 가게에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그거 액정이라 하는군요.

 

 겨우 세해 지났는데 모니터가 고장났습니다. 고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했는데 고친다면 돈이 더 든다고 했어요. 한주쯤 전부터 컴퓨터 켜질 때 이상했어요. 며칠 괜찮아서 다행이다 했는데. 컴퓨터 켰을 때는 괜찮았는데 익터넷 익스플로러 띄우니 가운데보다 조금 밑부분에 가로로 두껍게 이상한 띠가 나타나고 뒷부분은 조금 어둡게 보였어요. 띠가 있는 부분은 아예 안 보이고. 예전에도 조짐이 보이고 시간이 흐른 뒤에 아주 안 켜졌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빨리 고장나다니 했습니다.

 

 새 걸로 살까 하다가 컴퓨터 별론데 하고 또 중고로 샀습니다. 어쩐지 작아진 느낌입니다. 20인치라는데 19인치 같아요. 전에 쓰던 건 19인치로 4:3이었어요. 이제 그런 건 안 나오겠지요. 왜 그렇게 다 바뀌는지 모르겠어요. 4:3 찾는 사람 있을지도 모를 텐데. 제가 잘 몰랐습니다. 모니터 4:3이 아주 없지는 않은 듯합니다. 사기 전에 알았다면 더 좋았을걸.

 

 이번 거 예전에 사고 싶었던 건데, 액정이 강화유리하고 하더군요(LCD군요. 이런 것도 이제야 알다니). 그건 마음에 드는데 컴퓨터 끄면 여기저기 허옇게 뜬 것처럼 보여요. 허옇다고 했는데 잿빛에 가까워요. 처음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에서 닦아줬어요. 마음속으로 닦지 말지 했는데 그 말 못했습니다. 시간 지나면 없어진다고 했는데 그대로예요. 컴퓨터 켜면 괜찮기는 한데 그냥 써야 할지. 가까이에서 보면 보여요. 그 가게에 마음에 드는 거 없었어요. 중고 모니터 많은 곳에 갔다면 좋았을걸. 어딘지 몰라서 그냥 집에서 가까운 데 갔습니다. 조정한다고 했는데 모니터 좀 밝네요. 전 좀 어둡게 쓰는데. 모니터 조정하는 데 모니터 껐다 켰다 하는 거 있잖아요. 이건 없네요. 없는 것도 있는지. 인터넷에서 이 모델 찾아보니 꽤 예전에 나온 거네요. 중고니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합니다.

 

 새 모니터는 사면 어느 정도나 쓸까요. 전에 산 게 좀 빨리 고장나서 아쉽습니다. 인터넷에서 새 거 찾아보니 비싸지 않은 것도 있던데. 그냥 새 거 사서 오래 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벌써 사고 이러는군요. 제가 하는 건 없지만 노트북 컴퓨터 갖고 싶습니다. 데스크톱이랑 노트북 컴퓨터 두 개 쓰면 더 오래 쓸 테니. 하나가 고장나면 다른 거 쓸 수도 있잖아요.

 

 눈으로 보는 것도 뇌가 상관하겠습니다. 뇌는 바뀐 것에 익숙해지려 할지도. 가로는 좀 길어진 듯하고 세로가 짧아져서 전보다 작게 보이는 것도 있어요. 그건 시간이 가면 눈에 익겠지요.

 

 지난달에는 가스레인지에 건전지 들어가는 거 알았습니다. 집에서 쓰는 가스레인지가 고장나서 사려니 건전지 들어간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이번에 또 하나 알았습니다. 그건 모니터 소리 나는 것도 있다는 거예요. 저는 늘 소리 안 나는 거 썼던 거였더군요. 스피커 연결해서 써서 모니터 소리 안 나도 상관없지만. 이제는 모니터에 스피커도 넣는군요. 모니터 만들 때 스피커 넣는 곳이 있고 넣지 않는 곳이 있는 거겠습니다.

 

 

 

*더하는 말

 

 다른 건 마음 덜 쓰면 괜찮은데 메모장에 타이핑한 글을 드래그해서 복사하려면 연한 파랑색이 보여요(잔상이라 해야겠군요). 그건 왜 그럴까요. 도구상자를 볼 때도 살짝 보이는 듯. 천천히 드래그하면 좀 나은데, 그걸 어떻게 천천히 할까요. 컴퓨터랑 모니터가 안 맞아서 그런 건지, 모니터에 문제가 있는 건지. 예전에는 그런 거 보이지 않은 걸 보면 잔상 보이는 거 맞는 듯합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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