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메 우인장 25

미도리카와 유키

白泉社  2020년 06월 05일

 

 

 

 이 책 <나츠메 우인장>은 한해에 한권 나와서 다행이다. 한권에 이야기가 여러 편 담기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특별편 두편에 긴 이야기 하나다. 그건 끝나지도 않았다. 2화로 끝나도 긴 듯한데 3화로도 끝나지 않다니. 뭐라 하면 좋을지 모를 말도 나온다. 핫카야키(백하 굽기), 주구, 요리시로. 야옹 선생 몸인 마네키네코는 도기로 된 요리시로다. 야옹 선생 본래 모습은 커다란 요괴다. 요괴가 요리시로 안에 들어가면 누구한테나 보인다. 힘 센 요괴를 봉인할 때 요리시로에 가두면 힘이 덜 들까. 요리시로는 아무거나 되지 않는다. 거기에도 힘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괴를 가두지 못한다. 그런 걸 만드는 사람도 힘이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나츠메가 눈토끼를 만든 적이 있는데 그 안에 요괴가 들어갔다. 그 요괴는 쉽게 움직이지 못했는데 나츠메 요력이 담긴 눈토끼 안에 들어가고는 움직일 수 있었다. 요리시로는 힘을 잃은 요괴가 쉬는 그릇이 될지도.

 

 요리시로(依代)라는 말은 음양사가 나오는 만화영화에서 들었다. 요괴를 없애려 하는 나토리나 마토바도 음양사 같은 것과 다르지 않구나. 주구도, 이건 주술도구라 해도 될까. 보통 사람은 보이지 않는 요괴여서 무서워한다. 무서우니 아예 없애려 하는 사람이 있겠다. 그런 사람도 있고 힘이 있는 걸 모으는 사람도 있는가 보다. 이번에 본 이야기가 그런 사람과 상관있다. 나츠메는 밖에 나간 야옹 선생이 집에 오지 않아서 걱정했다. 이튿날 타누마가 야옹 선생 몸에서 떨어진 듯한 도기 조각을 주웠다면서 보여줬다. 그걸 보고 나츠메는 야옹 선생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 한다. 타누마는 도기 조각이 어렸을 때 본 것과 비슷하고 그런 도기를 굽는 곳을 나츠메한테 알려준다. 나츠메는 그 마을로 간다.

 

 사람인 나츠메가 요괴인 야옹 선생을 걱정하다니. 야옹 선생은 힘이 없는 요괴도 아닌데. 거의 식구 같고 정이 들어설지도. 나츠메가 간 마을에는 이제 사람이 거의 살지 않고 도기도 굽지 않았다. 겨우 한사람이 도기를 구웠다. 나츠메는 야옹 선생을 찾으러 마을에 왔는데 야옹 선생은 나츠메 가방 안에 있었다. 야옹 선생은 언제 집에 오고 나츠메 가방 안에 들어갔는지. 나츠메는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둘레를 돌아보다 소리가 난 곳으로 간다. 건물이 나타나서 안에 들어가니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곧 주인인 듯한 사람이 와서는 거기에는 별난 물건이 없다고 한다. 남자는 나츠메가 안은 야옹 선생도 갖고 싶다 했다. 남자가 무언가를 꺼내서 나츠메는 바로 그 자리를 피한다.

 

 남자는 반이라고 마토바 집안 밑에 있었는데 지금은 주술도구를 모으는 사람 밑에서 일한다고 했다. 반은 그 마을에 있는 도기로 만든 주술도구를 모두 바라고 결계를 쳤다. 나츠메가 위험에 빠졌을 때 마토바가 나타나고 곧 나토리가 왔다. 마토바는 나토리가 데려왔다. 모두 잠시 어떤 건물에 숨었다가 반이 숲으로 들어가자 도공을 구하러 간다. 마토바는 뭔가 다른 게 보고 싶었던 건지도. 도공을 데리고 오다가 창고 안에서 야옹 선생과 닮은 마네키네코 여러 마리를 본다. 거기에도 요괴가 들어간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던 듯했다. 그건 쓰쿠모가미였다. 오래된 물건에 마음이 깃드는 거 말이다. 이 마을에서 만든 것에는 그런 힘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걸 만들 사람이 없다. 나토리는 마네키네코가 똑같다고 여겼는데 마토바는 다 다르다고 했다. 마토바는 어릴 때 이 마을 사람이 만든 마네키네코 도록을 봤다. 야옹 선생은 거기에 실려 있지 않은 거여서 처음 만났을 때 놀랐단다. 그런 일이. 나츠메는 마토바가 그런 걸 봤다고 해서 뜻밖이다 여겼다.

 

 반이 쳐둔 결계 때문에 야옹 선생이나 나토리를 따르는 요괴는 마을에서 나갈 수 없나 보다. 결계를 없애고 거기에서 떠나야 할 텐데. 나츠메가 하늘에 뜬 부적 같은 걸 보았다. 그건 이 마을에서 만든 도기가 있는 곳을 가리키는 거였다. 마토바가 그걸 찾으면 결계를 없앨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나츠메는 마토바와 함께 부적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 부적은 나츠메가 가장 잘 봤다. 마토바도 집중해서 봐야 보였다. 그러면 나츠메 요력이 셋 가운데서 가장 센 건가. 마토바와 나츠메가 간 곳에는 관 같은 나무상자밖에 없었다. 그건 도기로 만든 인형 같은 걸로 혼자 돌아다녔다. 마네키네코들이 없애야 한다고 한 건 반이 아니고 그거였다. 그건 옛날에 힘이 있는 사람이 만든 걸로 만들면 안 되는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걸 만들고 위험을 느끼고 봉인해뒀다. 반은 그걸 찾던 게 아닐지. 마토바도 관심 가진 것 같다. 이번에 이야기가 끝나지 않다니. 다음해까지 기다려야 어떻게 되는지 알겠다.

 

 도기로 만들면 안 되는 모양은 사람과 같은 모양일까. 나토리와 야옹 선생 뒤에 나타난 건 그런 모습이었다. 크기도. 마토바는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저 마토바 집안이 센 힘을 가지기를 바라는 건지도. 처음에 나온 특별편에는 나츠메가 나오지 않고, 중급이 어딘가 이상한 곳에 가서 복숭아를 따고 그 복숭아를 요괴한테 주고 요괴가 잡은 새와 바꾼다. 중급은 새를 풀어준다. 그건 나츠메 부탁이었다.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이어서 중급이 갔다. 나츠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나츠메는 호리병 속에 있었다. 마지막은 야옹 선생을 때리고 머리에 리본을 묶은 범인을 찾는 이야기다. 야옹 선생은 누군가한테 맞았을지. 실제로는 야옹 선생이 감나무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진 걸 보고 어떤 여자아이(키타모토 동생인 듯)가 야옹 선생 머리에 보냉제를 대고 리본으로 묶은 거였다. 별일 아니지만 좀 웃겼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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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네 마음에 이르는 길

 

잡힐 듯

잡히지 않네

 

놓는 게

잡는 걸지도

 

아직 힘들지만

언젠가는

닿기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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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소년 - 2012 책따세 선정도서
최지혜 지음, 레지나 그림 / 글로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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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처럼 별이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어

 쌍식이 너도 그랬을 것 같아

 보고 싶은 미현이도 못 만나고 가다니

 좀 더 힘내지 그랬어

 왜 그렇게 가 버린 거야

 

 내가 어렸을 때 <소나기>란 소설을 봤는데,

 그건 꽤 옛날 이야기야

 지금 읽어도 괜찮을 것 같아

 시골에 사는 남자아이와

 시골에서 가장 부잣집 손녀인 여자아이가

 만나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같이 놀아

 하지만 여름에 짧게 내리는 소나기처럼

 둘은 헤어져

 거기에서는 여자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나

 그건 무척 갑작스러운 일이었어

 남자아이는 혼자 슬퍼했겠군

 그 마음을 말할 사람도 없었을 것 같아

 

 쌍식이 넌 언제 아이일까

 옛날 이름 같아

 미안해, 이런 말 해서

 어릴 때 소 뒷발에 차이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된 너한테는

 너와 나이가 같은 개 복길이만이 친구였구나

 아니 미현이도 있었지

 옆집 주영이 사촌인 미현이는 명절이면 찾아오고

 너와 놀기도 했구나

 

 쌍식이 네가 미현이를 좋아한 건

 미현이가 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겠구나

 다음해 설날에 미현이가 오지 않아서 슬펐겠다

 추석에도 오지 않다니……

 중학교 3학년이어서 그랬을까

 

 넌 다음 설날까지 기다리지 못했구나

 그래도 멀리 떠나기 전에 미현이 만났지

 그랬을 것 같아

 이제는 저 하늘에서 미현이를 내려다 보겠다

 

 별이 된 쌍식이 네가 이젠 쓸쓸하지 않았으면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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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는데

집이 심하게 흔들렸어

물건이 무너지고

발로 떨어져서 무척 아프고 움직일 수 없었어

얼마나 무섭던지

그때

‘이건 꿈일 거야’ 했어

 

그 생각을 해설까

난 눈을 떴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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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을 품은 환경교과서 - 초록별 지구를 지키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수업
올레 마티스모엔 지음, 제니 요르달 그림, 손화수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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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언제부터 들었던가. 어릴 때도 들은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기후변화라는 말도 듣는다. 지구가 따듯해져서 기후가 바뀐 거겠지. 그 속도가 예전보다 더 빨라졌다. 이러다가는 빙하가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다 녹아버릴지도 모르겠다. 그건 엄청나게 큰일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지구에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 그런 일 상상하고 싶지 않구나. 내가 가장 걱정하는 건 비다. 한국에는 해마다 여름이면 비가 많이 오는 장마가 다가오는데 이젠 장마철이 예전과 다르다. 어느 한 지역에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내린다. 태풍은 뜨거운 바다를 지나면서 힘을 키운다. 허리케인도 마찬가지다. 몇해 동안 한국에는 여름뿐 아니라 가을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2018년까지는 팔월말쯤을 가을 장마라 했는데 2019년에는 9월에도 비가 오고 힘이 센 태풍이 왔다.

 

 사람은 자연을 그대로 두지 않고 해친다. 공장을 짓고 매연을 내 보내고 독성 물질을 강과 바다에 버렸다. 그건 다시 사람한테 돌아올 텐데 그걸 모르다니. 처음에는 잘 몰랐겠지. 매연이나 독성물질이 나쁘다는 걸. 처음에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알아도 쉽게 줄이지 않던가. 자연은 사람한테 먹을 것과 물 공기를 준다. 하지만 사람은 그걸 생각하지 못하고 자연을 해친다. 이제는 환경을 생각한다지만. 벌써 열대우림은 절반 이상이 파괴됐다고 한다. 반도 아니고 반 이상이라니. 열대우림에는 아주 많은 종의 동식물이 산다. 지금까지 사람이 찾아낸 건 160만 종이다. 해마다 1만 5000종을 새로 발견한단다. 어떤 건 사람이 발견하기도 전에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사람이 모르는 게 있구나. 새로운 걸 발견하는 사람은 기쁠 것 같다. 동식물은 종이 여러 가지여야 한다.

 

 과학 곧 교통이 발달해서 동식물이 다른 나라에 가게 돼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한국에도 그런 거 많다. 황소개구리 배스 붉은귀거북이. 생각나는 건 이 정도뿐이구나. 인터넷에선가 무서운 개미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말 봤는데. 전염병도 교통이 발달해서 쉽게 퍼지겠다. 세계 어디든 가게 된 건 괜찮아도 다른 위험이 생겼구나. 동식물은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모든 게 안 좋은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감자 고구마 고추 같은 건 다른 나라에서 온 것이기도 하니. 목화도 그렇던가. 도움이 된 것도 있구나, 그밖에도 있겠지. 어떤 건 이곳(한국)에 오고 여기에 맞게 바뀌기도 했을 것 같다.

 

 앞에서 열대우림을 말했는데 숲은 중요하다. 동식물뿐 아니라 사람한테도. 숲에서는 죽은 나무도 그대로 두어야 한다. 예전에는 그런 것을 치웠단다. 죽은 나무에 사는 곤충 식물도 많다. 바닷속에도 열대우림이 있다. 그건 산호초다. 산호초 둘레에 사는 동식물 종도 많다. 바닷물이 따듯해져서 산호초가 많이 죽었다 한다. 이산화탄소는 바다에도 안 좋다.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흡수되면 산성화가 된다. 그건 바다 생물이 딱딱한 껍질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이산화탄소는 어디에든 안 좋구나. 그게 어느 정도는 괜찮아도 지나치면 안 좋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 보내지 않고 숲을 늘리면 좋을 텐데. 소나 양 염소는 메탄가스를 내 보낸다. 이것도 아주 많이 길러서겠지. 그걸 기르려고 나무를 베고 꽃보다 풀을 심는다. 고기를 먹는 사람이 줄어들면 덜 기를지.

 

 이제는 지구 환경을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자연이나 지구 환경문제는 어릴 때부터 배우면 훨씬 좋겠다. 언젠가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프랑스에선가는 그런 걸 배우게 한다던데. 지금도 우리가 실천할 일은 많다. 쓰레기 덜 버리기. 음식물 쓰레기는 더. 다시 쓸 수 있는 건 살려 쓰고, 새로운 걸 사기보다 깨끗한 헌 것 사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비행기 많이 타지 않기도 있다(2020년에는 비행기 타는 사람 많이 줄었겠다). 비행기를 타야 갈 수 있는 곳은 어쩔 수 없겠지만 기차나 버스가 다니면 그걸 타고 가도 괜찮겠다. 사람은 자연의 한 부분이고 사람은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한다. 자연이 사라지면 사람도 살지 못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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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14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상한 기후 변화, 심각하죠.
지구 환경문제는 당장을 생각하기보다 좋은 미래를 위해서 중요하게 여겨야 하죠.
돌고 돌아서 고스란히 우리 인간에게 영향을 주니까 말이죠.
잘 읽었습니다.

희선 2020-08-14 23:41   좋아요 1 | URL
해마다 느끼기는 했겠지만 올해 더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겨울에는 따듯하고 여름에는 장마가 길고 비도 많이 왔네요 시베리아보다 더 위인 북극이 따듯해서 그런 거겠습니다 북극이 추워야 시베리아도 춥고 그 밑에 있는 나라도 겨울다운 겨울을 보낼 텐데, 겨울뿐 아니라 다른 때도 영향을 미치는군요 앞으로는 지구를 더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희선